소설리스트

40화 (40/113)



〈 40화 〉40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퇴근 후,  바로진세희가 예약해 둔 호텔에서 섹스를 했다.
질내사정을 하고 내가 침대에 뻗어있을 때, 그녀는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손바닥 위에 모아서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슬쩍 나를 바라봤다.

“정액의 양이 좀 적은  같은데?”

“그 정도면 많은 편 아닌가요?”

“다른 남자들에 비하면 많긴 하지만, 평소 너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오늘은 좀 적다는 말이지.”

“뭐, 차장님이 저를 많이 흥분 못 시켰나보죠.”

“에이~그건 아니지. 내가 꼬추를 얼마나 열심히 빨아줬는데. 솔직히 말해 봐. 너 점심 때,  번 뺐지?”

“진세희 차장님, 제 나이가 얼만데 자위를 하겠습니까?”

“누가 자위했데?”

“그럼요?”

“너, 유서연 사원이랑 애인사이지?”

점심시간에 나와 유서연이 사무실로 들어올 때, 이년의 눈빛이  이상해 보이긴 했는데 이런 식의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그래도 일단은 대답을 애매하게 해볼까.

“글쎄요.”

“에이, 아니지? 우리 부서의 퀸가 유서연 씨와 강민철이 사귄다는  누가 봐도 말이 안 되잖아.”

“제 개인적인 문제를 차장님께 말씀드릴 이유는 없습니다.”

“야야, 이건 나에게도 민감한 문제라고. 정력이 무한은 아니잖아.”

“또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섹스를 하고 안하고는 제가 결정하는 겁니다. 차장님에게는 결정권이 없습니다.”

“그, 그건 그렇지만 아무튼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니까...”

“그렇게 따지면 차장님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 매일 저에게 보고해야겠네요?”

“아니....”

“그럼 다시 경고하는데 제 사생활에 관여하지 마세요.”

“알았어. 알았어. 뭘 그렇게 화를 내고 그래...”

“떡도 쳤으니까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참, 내일이 결제일인 건 아시죠?”

“알고 있어. 현금 준비해 놓을 테니까 내일  마치고 줄게.”

“횟수 계산한 자료 보내드려요?”

“아니, 나도계산  해뒀으니까 걱정 마.”

“알겠습니다. 이만 가볼게요.”

집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진세희를 떠 올리자마자 웃음부터 나왔다.
곧 노예가  년이 감히 주인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려고 해?
이 씨발년, 조만간 제대로 교육을 시켜줘야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민지가 알몸에서 앞치마만 걸친 상태로 나를 반겼다.
어제 내가 심심해서 봤던 야동을 옆에서 같이 보더니 거기서 나온 장면을 따라한 것 같다.
나는 이런 민지의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어서 앞치마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젖가슴과 보지를 만져주었다.

“아흥~오빠~있잖아요~”

“왜?”

내 손길을 느끼며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던 민지가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어보였다.
나를 유혹하는 듯 보이면서도 뭔가 조심스러운 말투다.
부탁할 거라도 있는 건가?

“제가 듣기로...서연 씨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고 하던데...”

“아, 옷이랑 가방?”

“네...”

“제대로 된 가방이랑 옷이 하나도 없어서 다음 달에 내가 괜찮은 걸로 하나 사주기로 했지. 그런데 그게 왜?”

“저, 저는...”

“너는 이미 명품가방이랑 옷 엄청 많잖아? 돈도 잘 벌고.”

“그래도...오빠가 사주는 건 의미가 다르잖아요...”

내가 여자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질투하고 있다는  보였다.
하긴, 작은 것 하나에도 서로 그렇게 경쟁하는 라이벌인데.
근데, 서연이가 이걸 민지에게 자랑했다는 건 좀 의외다.
아무튼, 나는 민지에게도 선물을 사주기로 마음먹었다.

“뭐 어떤  갖고 싶은데?”

“민지 씨와 똑같거나 더 좋은 거요.”

딱 봐도 더 좋은걸 사주면 서연이 쪽에서 난리가 날 것 같다.
그냥 둘이 똑같은 걸 사주는 게 최선이다.
민지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게임을 즐겼다.
고도의 집중력을 위해서 게임하는 동안 민지에게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내 자지를 빨고 있으라고 했다.
와, 씨발! 역시 흥분한 상태에서 게임이 존나 잘 된다.
민지 혼자서  시간은 힘드니까 서연이가 퇴근하고 오면 교대시키기로 했다.

***

퇴근 후에 항상 가는 호텔이지만 오늘은 로비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한 달 동안 진세희와 떡을  보상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부장과 업무상 대화를 하느라고 좀 늦어졌기 때문에 진세희가 먼저 도착해 있을 것 같다.
역시나 그녀는 먼저 샤워까지 끝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씻고 나와. 지금 하는 것 까지 계산해서 돈 준비  왔으니까, 섹스 끝나고 줄게.”

“모두 현금 맞죠? 계좌 이체도 안됩니다.”

“알고 있다니까.”

계속 되묻는 내 말에 진세희가 인상을 찌푸리며 살짝 짜증을 냈다.
 씨발년이, 뒤질라고?
어차피 조금 있으면 전세가 상황이 완전 역전 될 테니까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나는 오늘 만큼은 그녀를 즐겁게 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최대한 빨리 사정하는 것에 집중했다.
대략 10분만에 사정을 하고 섹스를 끝내버렸다.
진세희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또 다시 인상을 푹푹 썼다.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시시해?”

“일단, 방금 까지 한 것 까지 결제부터 해 주세요.누락 없이 돈을 주시면 서비스로 한  더 해 드릴게요.”

“에이~ 진작 그렇게 말하지 그랬어. 너무 성의 없이 급하게 사정해서 실망할 뻔 했잖아. 자 여기. 확인 해 봐.”

진세희는 한눈에 보기에도 명품으로 보이는 가방에서 두툼한 봉투 몇 장을 꺼내어 나에게 넘겨주었다.
봉투의 두께는 모두 비슷해 보였다.
모두 5만원권 지폐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내가 계산한 금액에는 전혀 못 미치는 금액으로 보이지만, 일단 얼만지 세어보기로 했다.

“5만원짜리 지폐가 총 640장으로 3천 2백만원이네요?”

“첫 날에 이상한 조건으로 200만원 계산하고 그 다음 날 부터는 하루에 2번씩, 30일 동안 했으니 3천 2백만원 맞지? 으휴~넌 참 좋겠다. 나 같은 미인이랑 섹스도 하면서 그런 큰돈을   있으니까. 나도 한 달에 그 정도 돈을 현금으로 남편 몰래 만들려면 꽤나 힘들어.”

“큰돈인건 맞는데...제 계산이랑 좀 많이 다르네요?”

“응? 하루에 3번 한 적은 없고...혹시  번 빼먹은 적이 있던가? 됐어. 그냥 서비스라 생각하고 가져가.”

“그게 아니고. 아주 많이 모자랍니다.”

“뭔 소리야. 횟수당 50만원 맞잖아?”

“횟수당 50만원은 맞는데, 제 계산대로라면 6억이 나와야 합니다.”

“뭐, 뭐...6억...?”

“원래는 6억 조금 넘는 돈인데 서비스로 뒤에 몇 백은 그냥 잘라내고 6억만 계산한 겁니다.”

“푸하하. 우리 민철이가 농담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네~ 회당 50만원으로 계산해서 6억이 나오려면 하루에 몇 번을 해야 하는지 알기나 해?”

“30일로 계산하면 대략 하루에 40회 정도?”

“그래,  정도는 해야 6억이 나오지.”

“근데 그 정도 했잖아요.”

“야야, 농담 그만하고 그 서비스로  번 하기로 했던 섹스나 하자고 가자. 오늘은 나도 남편이 일찍 들어온다고 해서 얼른 들어가 봐야 돼.”

“지금 거래를 무시하고 돈을 떼먹겠다는 말씀인가요? 그럼 이 녹음파일 남편에게 보내도 되는 거죠?”

“야! 장난 그만 하라니까!”

녹음파일을 남편에게 보내겠다는 내 말에 진세희가 발끈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제 나도 인상을 쓰며 기분이 더러워졌다는 뉘앙스를 슬며시풍겼다.

“이거 적반하장도 따로 없네. 씨발.”

“뭐...? 씨발...?”

“현실에서 떡 친 것만 계산하고 꿈에서 미친 듯이 한 건 입 싹 닫으시겠다?”

“자, 잠깐만...지금 꿈이라고 했어?”

“왜 모른 척 하십니까? 꿈에서 저랑 하루에 40회 가까이 떡을 쳐놓고.”

“꿈에서라니...너, 설마 꿈속의 강민철.....”

“꿈속에서 진세희 차장님도 같은 인물이지 않습니까? 왜 저라고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 말도 안 돼!”

“분명 제가 원할 때 섹스를 해야 하고, 제가 한 번에 5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꿈속에서도 제가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니 거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셔야죠.”

“도대체...어떻게 서로의 꿈속이 연결 될 수 있는 거지...?”

“그건 진세희 차장님이 알 바 아니고, 얼른 5억 6천 8백만원 마저 계산해 주세요.”

“미친놈! 꿈에서 섹스한 비용까지 내가 왜 줘? 절대 못 줘. 아니  줘! 넌 처음부터 나를 속인 거였어.”

진세희는 꿈속에서 섹스한 것에 대한 비용을 절대 지불할  없다고 버텼다.
오히려 자신을 속였다면서 나를 노려보는데 그 눈빛이 아주 사나워 보인다.
역시, 미친년은 오냐오냐 해주면  되는 법이지.

“맘대로 해. 이 씨발년아. 이 음성파일 남편한테 뿌리고 존나 실적 없어서 허덕이는 기자들한테도 뿌릴게.”

“이 개새끼야! 너도 내가 남편 있는 거 알면서 불륜을 저질렀으니까 똑같이 피해를 보게 될 거야!”

“피해는 보겠지만 너만큼은 아니지. 사회적 비판도 니년이 더 심하게 받을 테고, 이미 간통죄가 사라진 마당에 나는 민사에서 남편에게 정신적 피해보상 조금 해주면 끝나는 문제야. 하지만 너는 어떨까? 맨몸으로 이혼 당해서 쫓겨나면 얼마나 억울할까? 그 늙은이가 죽고 나면 그 많은재산을 네년이 차지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이이이....나쁜 새끼!!!”

“아아, 그리고  가지 더. 내가 꿈에서 너를 가만 나둘 것 같아? 넌 앞으로 영원히 편안한 수면은 취할  없게 될 거야. 지금까지는 그래도 니년이 좋아하는 섹스로 괴롭혔지만 앞으로는 다를 거야.”

“.......”

내가 가진 녹음 파일이 공개될 경우 자신이 겪게  사회적 파장과, 이혼문제. 그리고 결정적으로 꿈속에서 나에게 영원히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말에 진세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진세희는  참 동안이나 침묵을 유지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며 입을 열었다.

“5억 6천 8백만원은 어떻게든 내일까지 마련   테니까. 앞으로의 우리 거래를 끝냈으면 좋겠어.”

“좆까. 누구 맘대로.”

“그, 그건 너무 억지잖아...”

“지금까지 부사장 믿고 날뛴 니년의 행동도 억지였어. 아, 됐고 이제 너와 시답지 않은 논쟁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잘 들어. 내가 존나 인심 써서 5억 6천 8백만원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유예해 줄게. 당연히 공짜는 아니고 이자 10% 추가. 그리고 원래의 거래조건대로 앞으로도 계속 섹스는 내가 하고 싶을 때 한다. 너는 그냥 섹스 횟수만큼 돈만 지불하면 돼. 당연히 꿈속에서의 섹스도 마찬가지고. 이 거래를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내 맘이야.  안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면 한 번 해 봐.”

“아, 안 돼...제발 그러지마...민철아, 우리 한 달 동안 정도 많이 들었잖아...”

“그래, 떡정이 아주 많이 들었지. 그래서 앞으로도 쭉~그 떡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나는 할  다 했으니까 내일 보자.”

찰싹.

오늘따라  탐스럽게 보이는 진세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한대 때려주고는 호텔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일단 3천만원이라는 거금이  수중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존나 좋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횟집에 들러서 광어, 우럭을 섞어서 포장을 했다.
그리고민지의 오피스텔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소주까지 사들고 들어갔다.
내가 미리 민지에게 전화를 해 두었기에 TV앞에 상을 펴고 술잔과 각종 야채들을 준비해두었다.
서연이도 오늘은 칼퇴를 하고 이미 도착해 있었다.

“서연아 소주 마시지?”

“네, 과장님이 주시는 술은 무조건 마시겠습니다.”

“오빠, 저도 주세요.”

내가 서연이의 잔에 먼저 소주를 따라주었더니 평소에 소주를 싫어하는 민지도 냉큼 잔을 내밀었다.
민지와 서연이는 내 양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소파를 등받이 삼아 걸그룹이 게스트로 나오는 예능방송으로 보면서 소주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얼큰하게 술기운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양쪽에 있는 민지와 서연이이 몸을 더듬었다.
내 손길을 느낀 서연이는 얼른 상의와 브래지어를 벗고 젖가슴을 내밀었다.

 모습을 지켜보던 민지도 지지 않겠다는 듯, 상의를 비롯해서 바지와 팬티까지 모두 벗어 알몸이 된 상태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슴위에 회를 잔득 올려서 내 앞으로 내 밀었다.

“오빠, 원하는 대로 집어 드세요.”

오, 야동에서 자주 보던 장면인데.
훌륭한  접시는 생겼는데 술 잔이 없어서 허전하다.

“민지야  상태로 누워.”

“이렇게요?”

“허벅지오므리고 가만히 있어.”

민지는 가슴에 회를 잔뜩 올려둔 상태로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내 말대로 허벅지에 힘을 주어 오므렸다.
나는 소주병을 들고 그녀의 보지에 콸콸 부었다.

“앗! 차가워...”

“허벅지에  빼면 안 돼. 아까운 술이  흘러내리니까.”

“네. 오빠.”

후르릅~

나는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박고 소주를 빨아먹고는 가슴위에 올려  회를 집어 먹었다.
술맛도 그렇고 회도 그렇고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서연이 너도 민지 옆에 나란히 누워.”

“네, 과장님. 허벅지에 힘주고 있겠습니다. 많이 부어주세요.”

나는 야동에서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며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정말 오랜만에 기절할 정도로 마시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민지와 서연이가 알아서 뒷정리를 해주고 나를 침대에 눕혀줄 테니까 뒷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술에 떡이 되어서 잠이 들었지만 그래도 꿈속에 들어와서는 내 정신이 아주 멀쩡해 졌다.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분명 정신은 멀쩡하지만 이상하게 입에서  냄새가 나는 착각이 든다.
나는시원한 냉수 한잔을 생성해서 원샷으로 들이키고는 또 다른 버튼을 클릭했다.

[현재 진세희는 수면상태입니다.]

[해당 인물의 영혼을 불러 오겠습니까? YES/NO]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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