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3화 (43/113)



〈 43화 〉43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 2주 정도.
그 안에 이유림 검사를 잘 설득해야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괴롭힘으로 정신을 망가뜨려버리는 거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
2주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것도 아니다.
정신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면 단순한 고문이나 괴롭힘 정도는 버틸만한 기간이다.

약점 같은 거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아무리 냉정하고 정신력이 좋아도 약점을 살살 파고 들어가면 빠르게 무너지는 게 인간이니까.
서연이도 처음에는 제법  버틴다 싶었지만 ‘엄마의 영혼’이라는 약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나에 대한 경계가 완전 무너진 상태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기 때문에 ‘진실의 눈’ 업그레이드를 하고나면 서연이와 민지의 상태를 가장 먼저 확인해 볼 생각이다.

일단 이유림 검사를 꿈속에 소환하기 전에 사전조사 차원에서 진세희가 뒷돈으로 조사한 그녀의 신상정보를 살펴보기로 했다.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역시나 대한민국최고인 한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모님은 모두 교수다.
교육자 집안의 좋은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

분석이라기보다는 거의 감상에 가까운 평가를 하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내가 서재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는 민지나 서연이가 자주 드나들며 간식거리를 챙겨준다.
발걸음 소리를 들어보니 민지인  같다.

“오빠, 딸기 드세요. 딸기에는 비타민C가 많아서 감기 예방에 좋대요.”

“땡큐.”

나는 민지 쪽으로 돌아보지도 않고 손을 뻗어 딸기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었다.
그러면서도 내 시선은 계속 이유림 검사의 신상정보에 고정되어 있다.
갑자기 은은한 샴푸향이 코를 간질간질 거려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어느새 민지의 얼굴이 코앞에 와 있었다.

민지는 아주 자연스럽게  무릎위에 앉으며 내가 보고 있던 서류를 들여다봤다.
나는 허리를 슬쩍 튕기며 발기된 자지로 민지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그러자 민지도 화답을 하듯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맞닿아있는  자지를 비벼댔다.

자지에서 쿠퍼액이 나오면서 내 바지에 자국을 남겼다.
당연히 민지의 엉덩이를 비비고 있으니, 그녀의 바지에도 내 쿠퍼액이 잔뜩 묻었다.
민지의 엉덩이 문지르는 스킬에 내 자지는 완전 풀발기가 되었고 나의 성욕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아, 이유림 검사의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데 민지 이년 때문에 너무 꼴려버렸다.
나는 도저히 참을  없어서 민지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무릎까지 내렸다.
민지도 많이 흥분했는지 보지에서 끈적한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나는 그대로 내 자지를 잡고 민지의 보지를 향해서 찔러 넣었다.
이렇게 홍수가 났는데도 아주 빡빡한 느낌이 든다.
과연, 명기는 명기다.
그리고 내가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보지 안으로 넣었다  때 마다 장단을 맞추듯 질을 쪼여주는 고급스킬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민지는 내가 보고 있던 서류를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집중하는 모습이다.
엉덩이를 들썩 거리면서 고개도 갸웃 거린다.
그러다니 갑자기 고개를 내 쪽으로 확 돌리며 말했다.

“한국대학교 법대 출신의 이유림이라는 이 여자, 혹시 검사 아니에요?”

“맞는데, 아는 사람이야? 여기 신분증.”

나는 이유림 검사의 신분증까지 민지에게 보여주며 확인해 보라고 했다.

“어어! 사진 보니까 제가 아는 이유림이 맞아요.”

민지도 법조계에 몸을 담고 있으니 얼굴정도는 알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간략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서 민지에게 설명해주었다.
민지는  말을 들는 동안 고개를 끄덕거리며, 뭔가 생각에 잠긴 표정이다.

“근데, 이유림 검사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법원에서 몇 번 본 사이?”

“법원에서는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근데 어떻게 알아?”

“저랑 사법연수원 동기거든요.”

“.....어?”

이거 뭔가 민지에게서 존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민지에게 이유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를 하나도 빼지 말고 모두 말해 보라고 했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여전히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민지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댔다.

민지와 이유림 검사는 2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법연수원에서 함께 지내면서 그리 친하게 지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대화를 많이 나누긴 한  같다.
민지가 생각나는 대로 이유림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해주긴 했지만 딱히 도움 될 만한 것들은 없어보였다.
하긴, 수재들만 모여 있으니 공부 말고  게 없을 것 같긴 하다.
내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자 민지의 표정도 굳어지면서 뭔가 다급해 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민지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 표정이 밝아졌다.

“아! 이게 도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림이는 의심이 좀 많은 성격이에요.”

“의심이 많은 성격?”

“네, 누가 한번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무슨 일이 생길 때 마다 그 사람부터 의심하는 버릇이 있어요.”

오, 이건 진짜 유용한 정보가  것 같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민지는  다른 유용한 정보를 생각해 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이상은 없는  같다.

“수고했어.  정보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이제 가서 쉬어.”

“오빠, 근데 유림이도 오빠 여자로 만들 생각이죠?”

“지금은  목적이 아니지만, 이번 일만 끝나면 그럴 생각이지. 근데 그건 왜?”

“후훗, 유림이가 합류하면 제 등에 날개가 달리는 것과 같은 거죠.”

하긴, 검사와 변호사가 뭉치면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 같다.
이제 대충 이유림 검사에 대한 사전조사도 끝난 것 같아서 민지와 함께 곧장 안방으로 들어갔다.
서연이는 요즘 회사 업무가 많아서 피곤한지 이미 잠들어있었다.
이제 서연이 방은 짐방이 되어버렸고 우리 셋은 안방의 킹 사이즈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잔다.
나를 중앙으로 놓고 서연이는 왼쪽, 민지는 오른쪽으로 고정석이 되어버렸다.
침대에 누워서 민지와 서연이를 양 팔에 끼고 끌어안으며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

꿈속으로 들어와서 나는 곧장 진세희의 영혼을 소환했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주인님’을 외치며 달려왔다.
나에게 안기려고 하는 진세희를 슬쩍 밀어내며 말했다.

“집에 피해자 신상정보에 관한 서류들도 있지?”

“당연히 있죠.”

“지금 내가 현실에서 전화 걸어서 너를 깨울 테니, 사진 찍어서 바로 전송 해.”

잠들어 있는 타인의 수면을 강제로 깨울 수는없으니,  귀찮더라도 이렇게 진세희를 깨워서 피해자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았다.
그리고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빠르게 암기하고 다시 꿈속으로 들어왔다.

나름대로 계획도 세웠고, 필요한 정보나 자료도 모두 모았다.
이제 실행에 옮길 차례다.

일단, 영혼을 소환하기 전에 간단하게 지형부터 생성하기로 했다.
나는 미리 암기해 두었던 이유림의 거주지 주소를 입력했다.
50평대의 아주 고급스런 아파트가 눈앞에 나타났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일단, 가장 큰 안방은 이유림 검사의 부모님이 사용할 것 같고, 나머지 방을 둘러보면서 침대가 있는 방을 찾았다.
그럼 여기가 이유림 검사가 자는 방이겠지.

먼저 이유림 검사의 영혼을 자신의 방에서 소환하고 손발을 침대에 꽁꽁 묶은  안대로 눈까지 가린 상태에서 눕혀두었다.
그리고 거실에는 피해자 남성의 영혼을 소환했다.
당연히 나는 다른 장소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는 중이다.

잠시 후 먼저 꿈속에 생성된 이유림 검사가 정신을 차렸는지 비명을 질렀다.
손발이 꽁꽁 묶인 상태에서 안대까지 채워져 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리고 그보다 한발 늦게 동기화  피해자 남성은 낯선 장소에 서 있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들려온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그 방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아니 이유림 검사님 아니십니까?”

“당신 누구야!”

“저는 현재 검사님이 담당하고 있는 사건의 피해자인 이진철입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이렇게 묶여 있으신 건지...”

“이, 이진철 씨? 잠시 제 안대를 풀어주시겠어요?”

“그러지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하면서도 이진철이란 남성은 이유림 검사에게 다가가서 안대를 풀어주고는 다시 뒤로 물러섰다.
이유림은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이진철을 바라봤다.

“여긴 어떻게 들어오신 겁니까?”

“네? 그냥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거실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검사님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여긴 제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진철 씨는 무단 침입을  상태고 말입니다.”

“네....?”

“그리고, 지금 여긴 저와 이진철 씨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저를 이렇게 묶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저, 저는 진짜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지금 어떻게 됐죠?”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검사님의 비명소리를 듣고 바로 여기로 들어온 거라서...”

“지금, 이진철 씨는 현행범입니다. 본인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를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뭡니까?”

“진짜, 저도 모른다니까요....”

“피의자라면 범행 동기라도 이해하겠는데, 피해자인 이진철 씨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전혀 이해할  없군요.”

“아아...진짜 미치겠네...”

“진짜 아니라면 일단 저를 풀어주세요.”

“알겠습니다....”

이진철은 침대에 묶여있는 이유림을 풀어주기 위해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유림 검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진철을 보며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그런데 그때 사방이 어두워졌다.

“뭐, 뭐야!”

이유림 검사는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진철의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또 다시 소리를 질렀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얼른 불 켜!”

여전히 어둠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만 들렸고, 이유림은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사실, 이진철이 그녀에게 다가가는 순간, 내가 방을 어둡게 만들어 버림과 동시에 이진철의 영혼을 꿈에서 퇴장시켜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내가 이 어두운 방안으로 들어왔다.
당연히 꿈속의 주인인 내 눈에는 대낮처럼 환하게 잘 보인다.

나는 말없이 이유림에게 다가가서 다시 안대를 씌웠다.
그러자 내 손길을 느낀 이유림이 몸을 비틀어대며 소리를 질렀다.

“역시, 이진철 당신이 범인이었어! 얼른 풀어 줘!”

하지만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뺨을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피부가 어쩜 이리 매끄러울까.
증명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
민지에게 듣기로는 완전 차도녀의 표본이라고 하던데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이유림은 계속 비명을 지르며 침대가 들썩 거릴 정도로 몸을 흔들었다.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던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에서 멈추었다.
천천히 손가락을 오므리며 이유림의 가슴을 쥐었다.
와, 씨발. 보기에는 그리 안 커보였는데, 만져보니까 B컵 이상이다.
손에 착 감기는 크기와 부드러움이 아주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유림의 반응은 더욱 만족스럽다.

“꺄악! 무, 무슨 짓이야! 이제부터 이진철, 당신은 폭행 피해자가 아니라,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내가 고소할거야!”

내 꿈속에 불려온  날이기에 이유림은 현재 상황이 정말 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꿈이라는  알게  테니, 재밌는 반응은 오늘 실컷 구경해 둬야한다.

나는 이유림의 상의를 벗겨내서 옆에 던져두고 몸매를 감상했다.
진짜, 풍만한 가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처짐이 없다.
손가락으로 튕겨보니 그 탱글탱글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혀로 그녀의 가슴을 쪽쪽 빨고 있었다.
이유림 검사는 여전히 이진철로 착각하고 있는 나를 고소하겠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는 그녀의 입을 슬슬 막고 싶어졌다.

“우우움!!!!”

나는 쿠퍼액이 줄줄 흐르고 있는 내 자지를 그녀의 입 속으로 그대로  집어넣었다.
엄청난 저항을 하며 거부반응을 보이던 그녀는 역시나 내 자지를 치아로 깨물려고 했다.
그래봤자, 내 자지에는 흠집도 안 난다.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목구멍까지 자지를 쑥쑥 밀어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우에에엑!”

내가 잠시 자지를 빼주었더니 그녀는 미친 듯이 헛구역질을 했다.
잠시 진정될 때,  다시 집어넣고 허리를 흔들었다.
확실히 흡입력을 이용해서 빨아주는 게 아니라서 그다지 짜릿한 쾌감은 들지 않았다.
이제 그만 이유림의 입에서 내 자지를 빼내주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냅다 잡아당기며 벗겨버렸다.

“안 돼!!!!!”

 씨발, 귀 떨어질 뻔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