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56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건 이해가 되는데 한유미 간호사는 왜 이렇게 나를 빤히 바라보는 걸까?
나와 한동안 눈이 마주치고 있던 한유미는 지도를 집어 들고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
“과장님 가요.”
“네? 어디를요?”
“주사실이요. 여기서 할 수는 없잖아요. 최 선생님과 선배님들은 진료실 안으로 짐승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주세요.”
한유미는 지도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일이 당연하게도 나와 자신의 역할이라고 여기는지 나의 팔을 잡고는 주사실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렸다.
나는 가만히 한유미의 얼굴을 바라봤다.
“과장님, 뭐하세요? 빨리 정보 얻어서 출발해야죠.”
“그건 그런데, 왜 또 이걸 우리가 해야 하는 거죠?”
“네? 지난번에도 저희가 했잖아요.”
“그럼 앞으로 지도가 나올 때 마다 저희가 이걸 해결해야 하는 겁니까?”
“그, 그게...이미 저와 과장님은 경험도 있고...일단, 시간이 없으니 저희가 빠르게 끝내요.”
“후우, 그럽시다. 저희에게는 시간이 생명이니까요.”
나는 살짝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한유미는 내 눈치를보면서 살짝 위축된 상태로 천천히 상의를 벗었다.
주사실의 침대에걸터앉은 나와 한유미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조금 바짝 가까이 밀착해서 앉았다.
나는 팔을 그녀의 어깨를 감싸듯 안아서 가슴을 만졌고 그녀는 살짝 얼굴이 붉어졌다.
지난번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어보였는데, 오히려 두 번째인 오늘 더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발기된 내 자지를 물끄러미바라보고 있다.
“근데, 과장님. 손으로 잡고 흔들어야 하지 않아요?”
내가 자위를 하지 않고 자신의 가슴만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한유미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나는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며 대답했다.
“일단, 발기 했다고 해서 무조건 사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좀 더 흥분시켜야 할 것 같아서요.”
“아아...그렇구나.”
나의 말에 한유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가슴을 좀 더 앞으로 내밀었다.
그녀의 젖꼭지를 장난치듯 튕기며꼬집고 있으니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보니, 입술을 살짝 깨물고었었다.
“한 간호사님 왜 그러세요?”
“그, 그게...저도 모르게 자꾸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참고 있는 중이에요...”
아마도 그 이상한 소리는 신음소리겠지.
젖꼭지가 딱딱해진 걸 보니 그녀도 살짝 흥분한 것 같다.
나는 허리를 굽혀서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혀로 딱딱해진 유두를 핥았다.
“앗! 뭐, 뭐하시는 거예요...?”
“기분 좋지 않아요?”
“아, 아니..이러시면 안돼요...”
“지금 한 간호사님의 목적은 저를 흥분시키는 것 아닌가요?”
“맞아요...”
“저는 입으로 이렇게 하는 걸 상당히 좋아합니다.”
“....알았어요. 하세요.”
할짝~할짝~
나는 한유미의 귀여운 젖꼭지를 혀로 낼름낼름 핥았다.
그리고.
쫍쫍쫍~
어린 아기처럼 쪽쪽 빨았다.
“흐앙....”
한유미는내 머리를 감싸쥐며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리 크게 지르는 소리는 아니라서 밖에까지 들리거나 하지는 않을 정도.
나는 이때다 싶어서 그녀의 가슴에서 입을 떼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쪽.
“어머...”
내가 입술에 뽀뽀를 하자 화들짝 놀란 한유미.
그녀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을 때, 또 다시 입술을 덮쳤다.
이번에는 가벼운 뽀뽀가 아니라 혀를 그녀의 입속에 집어넣으며 진한 키스를 시도했다.
“우움...”
한유미는 당황한 것 같긴 하지만 크게 거부감 없이 내 키스를 받아준다.
그렇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여유를 즐기며 길게 할 수는 없어서 짧게 끝냈다.
“이제...좀 흥분이 됐어요?”
“조금은요.”
“조, 조금이요...? 그럼 이제 어떡해야 하죠?”
“으음, 한 간호사님이 손으로 해 주실래요?”
“제...가요?”
“네, 확실히 제 손보다는 예쁜 한 간호사님의 손이 더 흥분 될 것 같거든요.”
“한번 해 볼까요....?”
한유미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며 선 듯 해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특별히 대답을 한 것도 아닌데 내 자지를 조심스럽게 감싸 쥐었다.
오오, 촉감이 상당히 좋다.
한유미가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기분이 좋아졌다.
“그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보세요.”
“이렇게요?”
“네, 잘하고 있어요. 아, 기분 좋네요.”
한유미는 허리를 굽힌 상태로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열심히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녀의 시선은 자신이 손으로 잡고 있는 내 자지에고정되어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다가 살짝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내 손도 시선을따라 아래로 움직였다.
훌러덩.
“어어...!”
“빠르게 끝내려면 어쩔 수 없어요.”
“그, 그래도 이건...히잉....”
활동성을 위해서 츄리닝을 입고 있던 한유미의 바지를 잡고 내렸다.
그녀는 귀엽게 앙탈을 부렸지만 내가 바지를 좀 더 쉽게 벗겨낼 수 있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빠르게 완전히 벗겨낼 수 있었다.
한유미는 하얀색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보지 주변이 살짝 젖어 있는게 보였다.
나는 그곳을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며 말했다.
“한 간호사님, 여기 살짝 젖었는데요?”
“아아...몰라요...이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은게 더 이상하잖아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한 간호사님은 성경험이 많아요?”
“저 아직 어리거든요...”
“요즘은 어린 여자들도 섹스 많이 하던데요?”
“많이는 아니고 딱 세 번 해 봤어요. 아, 근데 부끄럽게 이런 질문은 왜 해요...”
“이런 야한 대화도 은근히 흥분되거든요.”
“....그래도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대화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요. 빨리 사정 해 봐요.”
“뭐,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나요. 한 간호사님이 더 열심히 해주셔야죠.”
한유미가 내 자지를 잡고 5분 째 흔들고 있지만 아직 정액이 나오지 않고 있으니 조금씩 답답해지는 모양이다.
나는 이제 대놓고 그녀의 젖어있는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누르고 문질렀다.
“아이 참...과장님, 거기는 만지지 마세요...”
“조금 더 하면 사정할 것 같아요.”
“앗, 계, 계속 만져요! 멈추지 마시고...”
‘사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한유미는 자신의 다리를 더 벌리며 보지를 좀 더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었다.
좋아, 여기까지 왔으면 그 다음은 더 쉽지.
나는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히고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촉촉하게 젖어 있는 질 촉감이 손끝에 전해지면서 온 몸이 짜릿해 지는 것 같다.
“헉! 과장님!”
“쉿, 너무 큰 소리를 내면 밖에서 들어요.”
“아, 진짜 이건 아니잖아요.”
“으윽, 나오려고 해요. 멈추지 말고 계속 흔들어요.”
“아아, 지도!”
그녀는 얼른 옆에 놓아두었던 지도를 집어 들고 내 자지 앞에 가져다 대었다.
그 틈을 이용해서 나는 계속 그녀의 팬티 안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움직이며 질 주변을 문질렀다.
그러다가 천천히 보지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그 순간, 한유미가 고개를 내 쪽으로 획 돌리며 째려본다.
그래도 지금은 너무 중요한 순간이라서 계속 내 자지를 잡고 있는 손을 흔들고 있다.
이윽고 내 자지에서 폭포수 같은 정액이 뿜어져 나왔고 한유미는 지도에 뿌려진 내 정액을 골고루 펴서 발랐다.
당연히 내 손은 지금도 그녀의 팬티 안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다.
“다음 지도의 위치를 확인했어요. 그런데, 과장님. 이제 손은그만 좀 빼주시죠?”
“한 간호사님, 방금 이 행동 덕분에 제가 더 흥분했고, 이렇게 사정할 수 있었던 겁니다. 너무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이런 식이면 저도 희생한 보람이 없잖아요.”
“아니, 기분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가, 갑자기 그러니까 당황해서 그런 거죠...”
한유미는 얼른 표정 관리에 들어가며 손사래를 쳤다.
나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보상으로 획득한 티슈로 꼬추에 묻은 정액을 닦아냈다.
그리고 한유미에게도 티슈를 내밀었다.
“고마워요.”
대딸을 해준 그녀의손에도 내 정액이 잔뜩 묻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한유미가 보상으로 얻은 생수를 손에 뿌리며 끈적임까지 제거했다.
“과장님, 잠시 그대로 있어 보세요.”
꼴꼴꼴~
한유미는 내 자지 위에도 생수를 뿌려주며 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그녀는 생수를 최대한 아껴서 조금만 부었고 다시 뚜껑을 닫았다.
아무래도 또 쓸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아끼는 것 같다.
“확실히 이렇게 하니까 어제보다는 덜 찝찝하네요. 아 그러고 보니...한 간호사님도 밑에가 좀 젖었던데 티슈에 물 적셔서 닦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 저는 됐습니다...얼른 나가요.”
한유미는 얼굴이 빨개지며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
보면 볼수록 귀엽게 느껴진다.
나는 벌써부터 지도(2)를 발견한 후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기대가 된다.
주사실에서 나온 한유미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행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최 선생님! 선배님들! 괜찮아요?”
“헉...헉...괘, 괜찮아...그런데 오늘은 좀 오래 걸렸네...?”
이곳을 침범하려는 짐승들이 꽤나 많았는지 다들 지쳐보였다.
그래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 보인다.
솔직히 여기서 다치면 좀 심각한 몸치라고 봐야 한다.
이 주변의 짐승들은 진짜 존나 약하게 설정해 두었으니까.
“아, 그게...”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제가 사정이 쉽게 안 되는 편이라서요. 오늘은 특히 좀 심했습니다.”
“아...그, 그랬군요.”
민망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한유미를 대신해서 내가 직접 말했다.
이 한 마디에 다들 조용해 졌다.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겠지.
“다들 지친 것 같으니 10분 정도 휴식을 하고 지도(2)를 찾으러 가시죠. 여러분이 쉬는 동안은 제가 경계를 서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 말에 다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휴식을 취했다.
유독 체력이 약해보이는 최유정 의사는 그냥그 자리에 드러누워서 눈까지 감아버렸다.
나는 정확하게 10분이 지나서 다들 일어나라고 신호를 주었다.
“하으, 싸울 때는 10분이 10시간처럼 느껴지더니 지금은 10초처럼 느껴지네요...”
“진짜 옛날의그 편안한 수면이 너무 그리워요.”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할까요...?”
“아아, 저기 또 짐승들이 몰려오고 있어...얼른 출발하자.”
다들 몸이 무거운지 힘겹게 일으켜 새우고 몽둥이도 손에 쥐었다.
나는 선두에 서서달려오는 덩치 큰 개와 고양이들을 혼자서 때려잡고 지도(2)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꽤나 먼 거리에 있어서 위치를 알고 이동하는데도 완전 지쳐버렸다.
당연히 나는 계속해서 [체력회복]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니 멀쩡했지만, 너무 심하게 티를 내지는 않고 적당히 힘든 척 했다.
겨우겨우 지도(2)를 획득하고 허공에서 익숙한 알림소리가 들려왔다.
[지도(2)를 획득했습니다.]
[지도에 남성의 정액이나 여성의 애액을 바르면 지도(3)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위기감을 느낀 짐승들이 이곳을 포위하기 시작합니다.]
[지도(3) 위치가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짐승들이 흩어집니다.]
현재 이곳은창고방 비슷한 곳인데 별다른 추가 공간 없이 그저 정사각형의 단독 구조물이다.
그리고 문 밖에는 엄청난 수의 짐승들이 붉은 안광을 빛내며 가득 매운 상태였다.
절대로 우리 힘으로 헤치고 나가는 건 불가능했다.
“무, 무조건 지도(3)의 위치를 알아내야만 해요!”
“흐익...징그러워....”
“뭐가 이렇게 많아...”
신기하게도 창고 방안으로 들어오지는 않고 있지만 밖에서 우리를 노려보는 녀석들의 수가 워낙 많아서 두렵긴 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다 같이 오픈 된 공간에서 지도(3)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저는 겨우 30분 전에 사정했습니다. 그때도 한 간호사님의 노력 덕분에 겨우겨우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 그럼 어떡하죠...?”
어떡하긴 뭘 어떡해. 분명 알림에서는 남자의 정액 말고 여성의 애액도 된다고 했잖아.
슬슬 서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나는 팔짱을 끼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흥미롭게 지켜봤다.
“휴우, 어쩔 수 없네요. 최 선생님, 선배님들. 그냥 제가 할게요.”
“고, 고마워. 한 간호사.”
“역시, 우리 막내가 최고야.”
역시나 내 예상대로 한유미 간호사가 나섰다.
“다들 최대한 구석으로 가서 고개를 좀 돌리고 있어 주세요. 아, 과장님은 가시면 안 되죠. 저를 도와줘야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