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7화 (57/113)



〈 57화 〉57화

한유미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은 몰랐는지 다들 당황한 모습이다.
당연히 혼자서 자위를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들의 시선에 한유미가 민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무시하고 얼른 나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지.

“최 선생님, 선배님들 민망하니까 뒤로 돌아보시면안 돼요. 저도 혼자서는 잘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어요...”

“어어...그, 그래...그럼 부탁할게  간호사.”

다들 구석으로 가서 뒤로 돌아선 상태로 앉아서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한 간호사가 내 귀에 속삭였다.“

“과장님, 아까 거기서 하던 대로  주세요.”

“하던 대로요?”

“아이 참...아까 제가 손으로 과장님 물건 만져 줄 때, 과장님이 저한테 했던 행동 있잖아요...”

“아아, 손으로 보지 만져달라고요?”

“....민망하게 너무 그렇게 직접적인 단어 쓰지 마요.”

“흥분하는 게 목적인데  좋지 않나요?”

“그, 그런가...”

“그럼  간호사님이 직접 말해 보세요.”

“뭐를요...?”

“한 간호사님이 직접 보지를 만져달라고 저에게 부탁  보세요.”

“그, 그런 말을 어떻게 해요...”

“말 안하면  해 줄 겁니다.”

“그런 게 어딨어요...”

“빨리요.”

“하아, 알았어요...과장님, 제 보, 보지 좀 만져주세요...”

“이렇게요?”

“하응...하웃...”

나는 기다렸다는 듯 한유미가 직접 보지를 만져달라고 말하는 순간 그녀의 츄리닝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문질렀다.
한유미는 내 손길을 느끼자마자 작게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아무리 작은 소리라고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 듣지 못 할리 없다.
그래도 여전히 뒤로 돌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못들은 척 하고 있다.

5분 정도 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쯤, 그녀의 팬티가 조금 씩 젖어 가는  느껴진다.
나는 놀고 있는 한쪽 손으로 그녀의 상의 안으로 집어넣고 가슴도 함께 주물렀다.
한유미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신음소리가 좀  커졌다.

“하응~!”

“한 간호사님, 뒤에 선배들이 듣고 있는데 이렇게 크게 신음소리를 내도 괜찮아요?”

“하아...몰라요...어쩔 수가 없...흐읏~”

아, 씨발 괜히 내가 더 흥분되네.
옷을  벗겨버리고 그냥 자지를 쑤셔버리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랐지만 간신히 참아내며 흐름을 유지했다.
어? 이것 봐라?

딱딱하게 발기   자지에 보드라운 촉감이 느껴져서 고개를 내려 보니 어느새 한유미의 손이  바지와 팬티를 헤집고 들어와서 쥐고 있었다.
그리고 대딸을 해주듯 슥슥 움직였다.

목적은 내가 한유미를 흥분시켜서 그녀의 애액을 채취하는 것인데 내가 먼저 쌀  같다.
현실이었으면 아마도 진짜 그렇게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은 나의 꿈속.
나는 사정하지 않도록 신체 기능을 조절해 두었다.

그렇게 나와 한유미는 서로 애무를 하며 흥분했다.
그녀의 팬티가 완전히 축축하게 젖어갈  쯤, 나도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본격적으로 그녀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하아아앙~!”

너무 갑작스럽게 보지 구멍으로 손가락이 파고 들어와서 깜짝 놀란건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교성이 한유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왜, 왜 그래!?  간호사, 무슨  있어?”

“하앙~ 아니에요...아무 일 없으니, 절대 돌아보지 마세요...흐으으읏~~~”

“아, 알았어..”

깜짝 놀란 일행들이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한유미의 말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나는 ‘진실의눈’을 활성화 시켜서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아, 너무 궁금해 그냥 실수인 척하고 한번 뒤로 돌아 볼까?]

[분명,  간호사가 좋아서 내는 소리 같은데 듣고 있는 내가 다 민망하네...]

[설마, 직접적인 성관계를 하는 건 아니겠지?]

[하아, 막내에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너무 미안해지네.]

대충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눈 앞에 있는 한유미 간호사에게 ‘진실의 눈’을 사용했다.

[원래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건가? 예전 남자친구랑  때는 이런 기분이 아니었는데...]

[아, 몰라...민망한데 너무 흥분돼...이제 액이 많이 나왔으니  끝나겠지?...아쉽다...]

즐기고 있었다 이거지?
어쩐지 미션을받자마자 자신이 하겠다고 선 듯 나서더라니, 아까 주사실에서 내가 보지를 만져줄 때 그 기분을 잊지 못했나보다.
그리고 섹스 경험이 3번 있다고 했는데, 예전 그 남자친구와는 궁합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긴, 한유미의 나이가 이제 20대 중반인데  남자친구도 비슷한 또래겠지.
감히 10년이 넘도록 유흥에서 갈고닦은  실력과 비교할 수는 없지.
손가락 놀리는 실력부터 다를 거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한유미의 보지 구멍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쑤셨다.

“아흐으으윽~”

한유미의 입에서  한 번의 교성이 터져 나오며 허리가 휘어졌다.
그래도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는 손을 놓치는 않는다.

잠시 후, 뭐가 좀 불편했는지 대놓고 내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자지를 만진다.
나는 존나 기분이 좋아서 지도에 한유미의 애액을 바르는 것도 잊고 오히려 그녀의 봉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급기야 나는 한유미의 귀에 작게 속삭이며 다른 행위도 요구했다.

“입으로 좀 해 줄래요?”

“...입으로요?”

“네.”

“으음...알았어요. 대신 조용히 해야 돼요.”

한유미는 뒤로 돌아있는 일행을 힐끔 거리며 나에게 작게 말했다.
그리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보고는 천천히 입을 벌리고 내 자지를 물었다.

“움..움...움...”

후아, 기분 좋구나.
딱 보니까 처음은 아니고   본  같기는 하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또 이런 풋풋한 입놀림도 나름 기분이 좋다.

이번에는 신체조절 능력으로 사정하는 것을 막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몸이 부르르 떨리며 짜릿함이 몰려왔다.

“웃...”

“으음...?”

내 자지를 물고 있는 한유미가 행동을 멈추고 볼을 부풀렸다.
내가 그대로 사정을 해버렸기에 당황했나보다.
나는 조심스럽게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내어 그녀의  앞에 가져다 댔다.

“푸하...”

그녀는 입에 머금고 있는 내 정액을 티슈에 뱉어내고 숨을 크게 쉬었다.
그리고는 생수로 입을 헹궈냈다.

“말이라도 해 주시지....”

“너무 갑자기 나와서 깜빡했어요. 그거보다  간호사님 애액도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마르기 전에 얼른 지도에 발라야겠어요.”

“앗, 깜빡했네요.”

나는 지도를 가져와서 한유미의 보지에 문질렀다.
그러자 지도(3)의 위치가 스르륵 생겨났다.
 쪽을 바라보니 어느새 짐승들도 모두 흩어지고 보이지 않는다.
일행들은 여전히 벽을 바라보고 있어서 아직 미션이 끝난 상황도 모르고 있는 듯 하다.

나는 다시 한유미의 보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대로 지도를 문질렀더니 그녀의 애액이 질 주변에 어지럽게 묻어있었다.
한유미 간호사는 휴지에생수를 부어서 그 곳을 닦으려고 했다.

“한 간호사님, 잠시만요.”

“네?...으읏...이게 무슨...하앙...”

나는 아까운 애액을 휴지로 닦아내기 전에 혀로 핥아서 빨아먹었다.

쪽쪽쪽~

나는 한 간호사의 질 주변에 묻은 애액 뿐만 아니라 보지 구멍 안에 있는 것 까지도 깨끗하게 빨아먹었다.

“이제 그 티슈로 마무리 하세요.”

“......”

아무 말 없이 티슈로 구석구석 닦아내고 옷을 입고 있는 한유미 간호사에게 ‘진실의 눈’을 사용했다.

[아, 너무 민망해... 그래도 짜릿하고 기분은 좋았어...]

옷도  입고 주변 정리도 끝내고 여전히 뒤로 돌아서 있는 일행들을 불러 모았다.
뒤로 돌아서 나와 한유미 간호사를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이 묘하다.
뭐,보지는 못했지만 사운드로 한유미 간호사의 신음소리를 들었으니 대충은 상황을 알겠지.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오는지 한유미는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회피했다.
그래서 내가 지도를 보여주며 다음 위치를 설명했다.

“지도(3)의 위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빠르게 이동합시다.”

“그렇네요. 아, 그리고...한 간호사는 고생했으니 이번에는 후방에서 따라와. 내가 과장님 옆에서선두를 보조할게.”

“네...”

박주연 간호사가 선두를 자처했고 한유미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상태로 가장뒤로 가서 섰다.
그리고 원래 후방에서 따라오며 응급상황에 대비를 하던 최유정 의사가 한쪽 사이드를 담당하기로 했다.
어차피 가까운 거리기에 별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내린 결정이었다.

어차피 대부분의 짐승을 처치하는 것은 내 몫이니까 별 문제 없이 지도(3)이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이제 다들 짐승들 보다는 지도가 요구하는 미션 수행에 더 겁을 먹은 상태였다.
물론, 나는 즐겁지만.

지도(3)이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차를 바라보며 다들 침을 꿀꺽 삼켰다.
나는 일부러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서 아주 천천히 개봉했다.

[지도(3)를 획득했습니다.]

[지도에 여성(2명)의 애액을 동시에 바르면 열쇠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이번 미션에는 공식적으로 남성의 정액은 조건에서 빠져있다.
오로지 여성의 애액만이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여성 2명의 애액이 필요하다는 것.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에 나는 빠져주기로 했다.
역시나 미션을 받고나서 내과 의료진들은 당황하면서 자기들 끼리 서로 쳐다만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유미에게는 시선을 주지 않는다.
너무 당연하게  명은 그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한유미 역시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아예 무리에서 이탈해서  쪽으로 왔다.

“과장님, 이번에도 도와주실 거죠?”

“원하면 도와드려야죠.”

나는 슬쩍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일행들을 바라봤다.
여전히 자기들 끼리 회의 하느라 바쁘다.
나와 한유미 쪽으로 시선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앞에 서 있는 한유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봤지만 그 이상의 반응은 없었다.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아직 미션 시작 안했는데...”

“어차피 한 간호사님은 확정 아닌가요? 미리 흥분하면 시간도 아끼고 더 좋잖아요.”

“하긴,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나는 한유미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며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

“한 간호사님이 보기에는 다른 한명은 누가 될  같나요?”

“당연히 박주연 선배님이 되겠죠.”

“왜요?”

“저 다음으로 직책이 낮으니까요. 생각보다 저희 위계질서가엄격하거든요.”

나는 한유미의 애액을 얻는 과정에서 ‘진실의 눈’을 통해서 봤던 박주연의 생각을 떠올렸다.

[하아, 막내에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너무 미안해지네.]

막내에게 희생을 강요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박주연 간호사.
본인이 겪을 때는 과연 어떤 심정일까?

한유미 간호사의 가슴을 만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게 보인다.
바로 박주연 간호사였다.
역시나 한유미 간호사의 말대로 그녀가 당첨된 모양이다.

박주연 간호사는 내가 한유미 간호사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며  자리에 멈춰 섰다.
하지만 나와 한유미는 그녀의 시선에도 별로 놀라지 않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한 간호사님이 이번에도 도움을 요청해서 빠르게 미션을 하고 있는 중인데 박 간호사님도  도움이 필요하세요?”

“아, 아니에요. 저는....혼자 할게요...”

미션에서 제외된 일행들은 또 다시 저 멀리 구석에 가서 뒤로 돌아있었다.
그리고 박주연 간호사도 그들과 대각선 방향의 구석으로 가서 혼자서 벽을 바라보고 섰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서 나와 한간호사를 힐끔 거렸다.
박주연 간호사는 한숨을 한  내쉬고는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골반쯤에 걸치고 손을 앞으로 해서 움직였다.
손가락으로 자위를 하는 모양이다.

일단 혼자서 해보겠다고 하니 내버려두고 나는 계속해서 한유미 간호사를 공략했다.
이미 높은 수위를 경험한 우리는 제법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
서로 만지고 빨고 삽입을 제외하고 모든 행위를 다 하고 있었다.
당연히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유미 간호사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리고 나는 고개를 뒤로 돌아서 열심히 혼자 자위를 하고 있을 것 같은 박주연을향해서 외쳤다.

“박 간호사님, 다 되가나요? 저희는 이미 끝났습니다.”

“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박주연 간호사는 나와 한유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큰 소리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때문에 다른 모퉁이에서 대기 중인 일행들에게도 충분히 들린다.
당연히 박주연 입장에서는 다급해 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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