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화 〉58화
이미 홍수가 터진 한유미 간호사와는 달리 박주연 간호사는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들 기다리고 있을 테니 긴장해서 더 힘들어 보인다.
나는 일부러 좀 더 압박을 주기 위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박 간호사님, 시간을 더 끌면 힘들게 채취한 한 간호사님의 애액도 다 말라버릴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애액을 동시에 묻혀야 되는 건 아시죠?”
“아, 알고 있어요...조금만 더...”
확실히 압박감을 느끼고 답답해졌는지 박주연 간호사는 골반에 살짝 걸치고 있던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려버렸다.
뒤로 돌아있어서 다른 부위는 볼 수 없지만 엉덩이는 잘 보인다.
뽀얀 살결의 엉덩이가 아주 탱글탱글하다.
그리고 앞으로 향해있는 손이 열심히 움직이는 걸 봐서 자위를 하고 있긴 한 것 같다.
나와 한유미 쪽으로 고개를 힐끔 거리며 쳐다보며 다급해 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이런 장소에서 시간적 압박을 느끼며 억지로 흥분하기란 역시 쉽지 않은 모양이다.
잠시 후.
“저기, 과장님...도와주세요...”
그렇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괜찮겠어요?”
“시,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그 쪽으로 가죠. 한 간호사님도 지도 들고 따라오세요.”
나와 한유미는 박주연 간호사가 있는 모퉁이 쪽으로 다가갔다.
도착하자마자 여전히 뒤로 돌아서 벽을 바라보고 있는 박주연 간호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손으로 꽉 쥐어버렸다.
“흐엇...!”
박주연 간호사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뒤로 돌렸다.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도와달라면서요?”
“아....네...그, 그렇죠...”
주물럭 주물럭.
“읏...”
나는 더욱 힘을 주어 박주연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앞으로 슥 내밀어 그녀가 자위중인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부끄러운지 박주연는 황급히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 버렸다.
“손가락은 왜 빼요? 제가 대신 해 드릴까요?”
“....그, 그게 더 빨리 흥분 되겠죠?”
“당연하죠.”
“그럼, 부탁드릴게요...”
이제 허락도 받았으니 마음껏 놀아볼까.
일단 보지의 겉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봤다.
그런데 액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마찰이 너무 심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구멍에 넣어봤는데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박 간호사님 이렇게 빡빡한데 손가락은 어떻게 집어넣으신 겁니까?”
“그, 그냥 겉에만 살살했어요...”
“쯧쯧, 그러니 애액이 나올 리가 없죠.”
“그럼 어떻게....앗!”
호로록~호로록~
나는 곧바로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혀로 보지를 핥았다.
내 행동이 너무 갑작스러운지 깜짝 놀라며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양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더욱 벌리며 보지 구멍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흐윽!”
“이 정도면 되겠네요. 이제 손가락 들어갑니다.”
“아.....”
역시 내 침이 흥건하게 묻어 있으니 손가락 2개도 문제없이 쑥 들어간다.
찔꺽 찔꺽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며 쑤셔대고 있으니 박주연의 눈이 살짝 풀렸는지 상당히 가늘어졌다.
그리고 입은 크게 벌리고 있다.
“흐읏...흐읏....허어억....”
한유미에 이어서 박주연의 신음소리도 방안에 크게 울려퍼졌으니 저쪽 모퉁이에서 뒤로 돌아있는 최유정과 김지희는 현재 어떤 심정일까?
박주연은 신음소리를 참으려고 한다거나 입으로 막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뭔가 지금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 손길에 철저히 반응하고 있다.
“흐으응....”
“박 간호사님, 이제 조금씩 애액이 나오고 있어요.”
“하응....그런가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서둘러야 됩니다. 한 간호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방법인데 박 간호사님도 한 번 해보세요. 자 여기 이거 만져 보세요.”
“이, 이건...”
나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발딱 서 있는 자지를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박주연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내 자지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조물락거리며 만지고 있다.
역시 내 자지를 만지게 해준 것이 도움이 된 건인지,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빠르게 한유미 간호사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한 간호사님, 이미 애액이 말라 있긴 하겠지만, 다시 금방 나올 겁니다. 얼른 팬티 내리고 제 쪽으로 오세요.”
내 말에 한유미 간호사가 빠르게 다가와서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나는 현재 오른손은 박주연 간호사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기에 왼손으로 한유미 간호사의 보지 구멍에 집어넣었다.
한유미 간호사의 애액이 마르긴 했지만 그래도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끈적거림은 남아있었다.
나는 양손으로 두 사람의 보지를 마구 휘저으며 애액을 뽑아냈다.
“이제 됐어요. 한 간호사님, 지도 펴주세요.”
“여기요...”
내 손에 충분히 흘러내린 두 사람의 애액을 섞어서 골고루 지도에 발랐다.
드디어 지도에 열쇠의 위치가 나타났다.
박주연 간호사는 지도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2층에 비해서 3층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네요. 그럼 다음 층은...”
“아마 더 높아지겠죠.”
“하아...”
여전히 팬티를 내린 상태로 지도를 보고 있던 박주연은 내가 은근슬쩍 보지의 털을쓰다듬자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후다닥 팬티와 바지를 올렸다.
그리고는 나를 민망하게 바라본다.
“여, 열쇠의 위치를 알아냈으니 얼른 출발하시죠....”
“그럽시다.”
열쇠를 찾아서 4층으로 향하는 문을 열자마자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수면상태로 돌아갈 것인지 아이템을 선택할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다들 머뭇거리며 나를 바라본다.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 하다가 말했다.
“일단 가장 필수품인 몽둥이도 다들 얻었고, 오늘은 많이 힘들었을 테니, 다 같이 여기서 탈출하도록 합시다. 아 그리고 제가 현실에서 감기 기운이 좀 있는 것 같아서 내일 진료를 좀 받아보고 싶은데...”
“아! 진짜, 오늘은 다 같이 탈출인가요?!”
“꺄오~너무 좋아~”
“11시쯤에 예약 잡아놓을 테니 바로 오세요. 그리고 진료 마치면 같이 점심 식사하러가요.”
오늘은 아이템을 선택하지 않고 수면상태로 돌아간다는 말에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최유정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는 내 말에 내일 당장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
병원근처에서 고객들과의 미팅이 있다는 건 당연히 지어낸 말이고, 적당히 병원근처에서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11시에 맞춰서 내과 진료실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과장님.”
“시간 딱 맞춰서 잘 오셨네요.”
“여기 앉으세요.”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최유정 의사를 비롯해서 간호사들이 웃으며 나를 맞이했다.
사실 감기 증상 따위는 없지만 일부러 기침소리를 냈다.
“콜록, 콜록, 이틀 전부터 계속 기침이 나와요.”
“열은 없는데, 그래도 기침이 난다니까 주사 맞고 약 처방전 써 드릴게요.”
“과장님, 주사실로 오세요.”
최유정의 진료가 끝나고 나와 가장 친하다고 볼 수 있는 한유미 간호사가 나를 데리고 주사실로 갔다.
“침대에 올라가서 바지랑 팬티 내려주세요.”
한유미는 주사기를 준비하느라 내 쪽으로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리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화들짝 놀랐다.
“아니, 과장님...엎드려서 엉덩이가 보이게 해야지...앞으로 누워있으면 어떡해요...”
나는 장난으로 바지와 팬티를 내린 상태로 침대의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당연히 꼬추가 다 보이는 상태로.
게다가 발기까지 된 상태였다.
꿈에서는 자주 봤던 내 자지를 현실에서는 처음 봐서인지 조금 당황스러워 했다.
그래도 많이 놀라지는 않고, 민망해 하는 정도.
“한 번 만져주면 돌아누울게요.”
“아이 참...과장님병원에서 이런 장난치면 안돼요.”
“그러니까, 빨리 한 번 만져주면 돌아누울게요.”
“아, 병원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한유미는 내 자지를 만져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손으로 가만있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아, 씨발! 존나 흥분된다...
하지만, 한유미가 귀엽게 노려보며 말했다.
“이제, 그만! 얼른 돌아 누워주세요~”
“네.”
주사실에서 10분이 넘어서 나온 나와 한유미를 다들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꿈에서 나와 한유미 간호사가 몇 번이나 야한 행위를 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인지 다들 뭔가 있었구나 하는 눈치다.
뭐, 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니까 상관은 없지.
내 진료가 끝나고 의료진들도 모두 대충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나갔다.
오늘은 크게 회의할 내용도 없고 그저 친목을 다지기 위한 느낌으로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이제 다들 나를 조금은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꿈에서 내 의존도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어서인지 조심스러워 하기도 했다.
그런데 딱 한 사람.
한유미 간호사는 나에게 농담이나 장난도 치면서 아주 친하게 대하고 있다.
한유미 간호사는 지금 테이블에서 나와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 앉아있다.
그리고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면서 테이블 밑에서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신발을 벗고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발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콕콕 찔렀다.
한유미는 순간적으로 움찔하더니 귀엽게 나를 째려 봤다.
하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금세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와서 다시 웃으며 하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뭔가가 내 자지에 툭툭 건드린다.
고개를 살짝 내려 보니 어느새 한유미 간호사의 발가락이 내 자지에 닿아있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나와 눈이 마주친 한유미는 씨익 웃었다.
그렇게 나와 한유미의 이런 발장난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 되었다.
식사가 끝나고 병원으로 들어갈 때, 한유미는 나에게 윙크를 한 번 날려주고 들어갔다.
***
이제 슬슬 한유미와는 진짜 섹스를 해야지.
오늘의 4층 미션에서 그녀를 따먹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른 의료진들과도 본격적으로 진도를 나갈 생각이다.
평소와 똑같이 11시에 모두 소환을 하고 4층의 활동을 시작했다.
어제 3층에서도 난이도가 확 올라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도의 미션을 수행해야한다는 부담감이었고, 오늘은 또 다른 느낌의 난이도 상승이 있을 예정이다.
그건 바로...
“꺄악! 배, 뱀....저리가!!!”
여자들이 싫어하는 파충류.
그 중에서도 가장 징그럽게 생긴 뱀이 우리에게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이도 족히 3미터는 되고 굵기도 상당하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그리 강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다들 싸울 의지를 잃어버렸다.
자연스럽게 오늘의 전투는 고스란히 내 몫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불평불만을 해도 이들은 할 말이 없겠지?
“하아...하아...혼자서 싸우려니 너무 힘든데요? 다들 좀 도와주시죠?”
“하, 하지만...뱀은...너무 징그러워서....”
“후우, 지금 징그러운 게 문제입니까?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물론 꿈속이라서 죽는다고 뭐, 현실에서도 죽는 건 아니지만, 그 고통은 어떻게 감수하실 겁니까?”
“......”
다들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특히 지금까지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한유미가 뱀을 가장 싫어해서 완전히 후방으로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다들 한유미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가장 열심히 해왔고 희생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옆에서서 보조할 사람으로 박주연 간호사를 지목했다.
“박 간호사님이 제 옆에 서서 보조해 주세요.”
“제, 제가요....?”
“그럼 최 선생님이나 선배인 김 간호사에게 부탁할까요? 아니면 또 막내라는 이유로 한 간호사에게 억지로 시킬까요?”
“아, 아닙니다...제가 선두에 서겠습니다...”
내가 틀린 말을 한건 아니기에 박주연은 주춤거리며 내 옆으로 와서 섰다.
확실히 뱀이 싫기는 한지 부들부들 떨면서 내 옆으로 바짝 붙어왔다.
뒤로 빠질 수는 없으니 자꾸만 내 옆으로 달라붙었다.
그래, 더 바짝붙어야지.
뱀이 공격해올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그냥 경계를 하며 나아갈 때는 은근슬쩍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감고 스킨십을 했다.
그러다가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간 내 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