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9화 (59/113)



〈 59화 〉59화

처음에는 실수라고 생각하고 대충 툭툭 털듯이 내손을 쳐내던 박주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감해지는 내손놀림에 뭔가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잠시 쉬는 시간이 되었을 때, 내 쪽으로 바짝 다가와서 작게 속삭였다.

“과장님, 왜 자꾸  신체부위를 더듬는 거죠...?”

“이게 다 박 간호사님을 위한 저의 배려입니다.”

“....제 몸을 더듬는 게  저를 위한 배려인가요?”

말도 안 되는 개똥논리를 쏟아낼 시간이 다가왔다.
현실이었다면 경찰에 신고당하거나 싸대기를 맞았겠지만, 이곳이 어딘가?
바로, 존나 말도  되는 꿈속이다.
그러니 말도 안 되는 것들이 상식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박 간호사님 여기까지 오면서  뱀새끼들을 한 마리라도 때려잡은  있어요?”

“아, 아니요...하지만 제가 손쓰기도 전에 과장님이 알아서 다 처리하셨잖아요...”

“제가 재밌어서 그랬겠어요? 박 간호사님이 뱀을 싫어하는  알고 있으니까 없는 힘을 짜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그렇군요...그건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제 몸을 만지는 것과 무슨 상관...”

“남자는 말입니다.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떡을 친다는  들어보셨죠?”

“대충은...”

“그거 진짜 틀린 말 아닙니다. 성욕이야 말로 남자에게 기운을 낼 수 있는 가장  원동력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진짜 힘들지만, 뱀이 근처에만 와도 질색하는 박 간호사님의 표정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혼자 다 처리했습니다. 당연히, 박 간호사님의 엉덩이 만지면서 생긴 성욕 덕분이라고  수 있죠.”

“...정말인가요?”

“믿고  믿고는  간호사님 마음이지만,제가 몸을 더듬는 게 싫으시다면  간호사님도 뱀을 처리하는데 일조를 하시면 됩니다.”

“마, 만약에 계속 만지게 해주면 과장님이 혼자 처리하실 수 있어요...?”

“힘들기는하겠지만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요...”

그래,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지.
어차피 내가 자위도 한 번 해준 사인데 뭐가 어렵다고.
예상대로 별로 어렵지 않게박주연 간호사의 허락을 얻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만져야 하니까 출발 해 볼까.

“다들 다시 출발합시다.”

4층은 특별히 조명을 어둡게 했기 때문에 겨우겨우 서로의 위치만 파악되는 정도.
그래서 쉬이익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뱀이 더 소름끼친다.
이건 나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이고.
나는 오히려 박주연 간호사의 엉덩이를 눈치 보지 않고 주물럭거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뭐, 첨부터 이 목적을 위해서 어둡게 해두긴 했지만.

박주연 간호사의 탱탱한 엉덩이에 손을 대고만 있어도 걸을 때 마다 씰룩거리며 내손에서 춤을 추는 것 같다.
그러다가 슬쩍 엉덩이 아래로 손을 내려서 가랑이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움찔거린다.
츄리닝 바지 위로 만져지는 도톰한 그녀의 보지가 은근히 손가락에  감기는 느낌이다.

어차피 어둡기도 하고 뒤에 있는 일행들도 양옆을 경계하며 걸어오느라 우리 쪽이 잘 안보일 텐데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볼까?

잠시 고개를 돌려 박주연 간호사의 상태를 살펴봤다.
내 손길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 졌는지, 다시 쉬이익 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긴장한 상태였다.
긴장을 좀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결국 그녀의 츄리닝 바지와 팬티 끈을 함께 잡아당기며 손을 집어넣었다.

“읏..!”

“어어, 박 간호사  그래요? 앞에 뱀 나타났어요?”

“아, 아니에요...제가 잘 못 봤나 봐요...”

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쓸어주듯 문질렀다.
그럴  마다 박주연 간호사의 걸음이 중간 중간에 멈췄다가 걷기를 반복했다.
뒤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박주연 간호사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작게 속삭였다.

“뒤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잖아요. 멈추지 말고 걸어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읏...과장님이 자꾸 만지니까...하읏...”

“참아요, 참아.  혼자 뱀을 다 처리하려면어쩔 수 없어요.”

“알았어요...”

그녀에게는 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강요하면서 손가락 2개를 집어넣고 마구 쑤셨다.
엉거주춤 하며 걷는 모습이 꼭 오줌을 지린 것 같다.
비슷하긴 하다.
오줌대신,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내려 내 손을 타고 그녀의 팬티를 적시고 츄리닝 바지에도 표시가  정도였다.

박주연의 무릎은 점점 더 굽혀지고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어색해지고 있다.
이쯤에서 첫 번째 힌트를 찾는 걸로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적당한 장소로 이동해서 지도를 생성해서 찾았다고 외쳤다.

지도를찾았다는  말에 다들 기뻐하기 보다는 긴장한 상태다.
지도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미션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걸 눈치 챘기 때문이다.
근데,  눈에 한유미 간호사는 왜 기대하는 걸로 보일까?
실망시킬 수는 없지.

[지도(1)를 획득했습니다.]

[지도에 남성의 정액을 바르면 지도(2)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남성의 정액은 여성에게 질내사정 후 밖으로 배출 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섹스하고 사정한 정액을 지도에 발라라는 뜻이다.
질내사정이라고 정확하게 명시를 했으니 유사 성행위 같은 편법은 안 통한다.

갑자기 확 올라간 난이도 때문에 내과 의료진들은 긴급회의를 시작했다.
어차피 막내 간호사 한유미에게 시킬 거면서 회의는 무슨.
아, 이런 저런 조건 달아주면서 협상중일수도 있겠구나.

5분 정도의 회의 끝에  쪽으로 다가온 여성은 역시나 한유미.
그녀는 나를 보며 어딘가를 가리키며 손가락질을 했다.
구석 끝으로 가자는 뜻이다.

여기도 별도의 공간이 없으니 최대한 구석에 가서 떡을 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른 여성들은 알아서 벽을 바라보며 뒤를 돌아보고 있다.
그래봤자 신음소리는 아주  들리겠지만.

나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애매한 목소리로 한유미 간호사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좀 좋은 조건 내걸던가요?”

“그냥 뭐, 내년에 승진? 그리고 보너스요.”

“좋겠네요. 저는 아무것도 받는 거 없는데.”

“에이, 없긴  없어요.”

“저한테도 뭐, 보너스 같은 거 준대요?”

“아니요.”

“그럼?”

“저요. 저.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예쁘지. 이런 여자랑 성관계 맺을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한 줄 아세요?”

제법 당돌한 발언을 하는 한유미를 보며 피식 웃고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그녀도 분위기를 편하게 전환해보고 싶어서 웃으며 농담을 해본  같다.
그래도 긴장은 되는지, 옷을 벗으면서 조금씩 떨고 있는 게 보인다.

그래도 알몸을 보여준 이력은 많으니 옷을 벗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다.
나와 한유미는 옷을 다 벗고 서로 마주보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시작했다.
한유미는 내 목을 끌어안고 먼저 혀를 집어넣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일단 시작은 키스로 몸을 달구고.
입술을 천천히 떼어내면서 한유미가 내 귀에 작게 속삭였다.

“과장님 누워 보세요. 제가 입으로 해드릴게요.”

“이왕이면 69자세로 부탁해요.”

“......”

내 부탁에 한유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엉덩이를 내 얼굴 쪽으로 하고는 주저앉아서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역시 69자세가 뭔지 다 알고 있다.

저기 끝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 들릴 정도로 츄르릅 소리를 내며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아주고 있는 한유미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얼굴을 비비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혀를 조준했다.

쮸읍! 쮸읍!

“하아아악~하읏~”

한유미의 교성이 크게 울려 퍼졌다.

어차피 떡을 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신음소리를 참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한유미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를 연인이라 생각하고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서로 입으로 빨아주는 것도 꽤 오랫동안 했고 이제 남은  진짜 삽입밖에 없다.
내 옷과 자신의 옷을 모두 동원해서 바닥에 깔고  위에 한유미를 눕혔다.
그리고 그녀의 양쪽 다리를 잡아서 위로 번쩍 들었다.
우선은 기초적인 체위부터.

“한 간호사님, 진짜 넣어요.”

“네...”

나도 살짝 긴장하면서 한유미의 보지 구멍에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귀두가 들어갈 때 살짝 아픈지 눈살을 찌푸렸다가 곧 바로 펴졌다.
하지만  자지가  이상 들어가면서부터  다시 인상이 찌푸려졌다.

“어어...과장님, 잠시만...갑자기 너무 아픈데...어억!”

“하다보면 괜찮아져요.”

“하아앙~!”

괜히 천천히집어넣으면 더 아플 것 같아서 반 정도 넣은 상태에서는 그냥 쿡 쑤셔 넣으며 뿌리까지 박아버렸다.
한유미는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내가 다시 자지를 뺏다가 넣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비명소리가 신음소리로 금방 바뀌었다.

“하으응~하앙~”

“하아..하아...한 간호사님 좋아요?”

“하응...잘 모르겠어요...이게 좋은 느낌인건가...아무튼, 기분이 이상하긴 해요...하아...”

성 경험이 많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하다보면 자꾸 생각나고 아, 이게 섹스의 즐거움이구나 싶을 거다.
더 나아가서 잘못하면 중독되는 거고.
원래 남자의 섹스 중독보다 여자의 섹스 중독이  무서운 법이니까.

나는 한유미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서 그녀를 일으켰다.
그리고 벽을 향해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양손을 짚게 했다.
뒤치기 자세로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지지대 삼아 잡고 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넣었다.

“아아앙~ 과장님 느낌이 이상해요...”

“어떻게 이상한데요?”

“흐응~모르겠어요. 몸이 나른해지면서 기분이...하아아앙!”

서, 설마 절정?

나는 잠시 한유미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그러자 그녀의 애액이 좔좔 흘러내렸다.
그리고 경련이일어난 듯,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과, 과장님. 빨리 다시 넣어주세요! 갑자기멈추시면 어떡해요...아...지금 엄청 기분이 좋아졌는데...하앙~”

나는 그녀의 말에 얼른 다시 자지를 삽입하고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바로 한유미는 교성을 질렀다.

한유미는 절정을 느낀 것이 확실하다.
그럼, 나도 슬슬 사정감이 몰려오는데 싸볼까.

나는 한유미의 보지에 질내사정을 하고도 바로 자지를 빼내지 못했다.
그녀가 너무 흥분해 있는 것 같아서 신체조절 능력으로 발기상태를 유지시키고 좀 더 쑤셔줬다.

너무 오랫동안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내가 먼저 자지를 빼내고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내 정액을 손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 정액으로 지도에 발라서 지도(2)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절정을 처음으로 겪어봤는지 한유미는 한 동안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정신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부끄러움이 몰려오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옷을 후다닥 챙겨 입었다.
얼굴이 빨개진 사람은 한유미 혼자가 아니었다.
내가 지도의 정보를 알아냈다고 다른 의료진들을 불러 모았을 때, 최유정 의사를 비롯해서 선배 간호사들의 얼굴도 홍당무가 되어 있었다.

다들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이 분위기 이어가보자고.

우리는 지도(2)를 찾아서 이동했고, 당연히 재밌는 미션이 나타났다.

[지도(2)를 획득했습니다.]

[지도에 남성의 정액을 바르면 지도(3)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남성의 정액은 여성에게 질내사정  밖으로 배출 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지도(1)에서 질내사정을 경험한 여성은 제외대상입니다.]

이러면 당연히 박주연 간호사가 나오겠지?

역시나, 한유미가 제외되었으니 그 다음으로 직책이 낮은 박주연 간호사가 내 파트너가 되었다.
뭐, 박주연도 이미 진도를 나가본 사이라서 어려워하지는 않았다.
삽입할 때는 살짝 거부반응을 보이는 가 싶었는데, 내가 지금 우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리고 곧바로 나는 녀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고 시원하게 사정했다.

나와 박주연 간호사가 섹스 할 때도 최유정과 김지희는 저 멀리 구석에서 뒤돌아 있었다.
그런데 이미 나와 섹스 경험이 있는 한유미는 그냥 대놓고 옆에 와서 구경 했다.
박주연 간호사의 보지에서 내 정액이 흘러내릴 때 옆에서 지도를 들고 있던 한유미가 재빨리 다가와서 지도에 받아서 문지르며 손을 거들었다.

“과장님, 지도(3)의 위치가 나왔어요.”

한유미는 해맑게 웃으며 정보를 얻었으니 얼른 출발하자고외쳤다.

지도(3)에서 주어진 미션은 모두가 예상한대로 이미 섹스를 한 대상은 제외하고  다른 여성과의 섹스였다.
김지희 간호사는 이미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듯 나와의 섹스에 동의했다.
그녀는 앞의 두 사람과는 달리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성경험도 많았고, 이미 다음 차례가 자신이라는 걸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섹스를 하는 동안에도  반응 자체가 없었다.

지금까지 중에서는 가장 밋밋한 섹스라고   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아직 한 발 남았으니까!
그러면서 슬쩍 최유정 의사를 바라봤다.
마침 그녀도 나를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피해버렸다.

어쨌든, 다시 지도(4)를 찾으러 이동했고, 미션에 대비해야했다.
지도를 발견하는 순간, 최유정은 손을 떨면서 존나 긴장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뭔가 호기심 어린 눈빛을 하고 있다.
모두가 예상하는 미션을 생각하며 지도가 들어 있을 상자를 개봉했다.
역시나 지도가들어있었다.

그와 동시에 익숙한 알림음이 들려왔다.

[지도(4)를 획득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모두 수면상태로 돌아가고 내일 이어서 진행됩니다.]

[현실에서 지금 이 장소에 가면 똑같은 지도(4)를 획득할  있습니다.]

[현실에서 획득한 지도(4)에 남성의 정액을 바르면 이 공간에서 획득한 지도에 열쇠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남성의 정액은 여성에게 질내사정 후 밖으로 배출 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지도(1,2,3)에서 질내사정을 경험한 여성은 제외대상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미션의 내용에 다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눈만 깜빡이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상황파악을 한 최유정 의사가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마, 말도 안 돼! 현실에서 성관계를 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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