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5화 (85/113)



〈 85화 〉85화

겨울소녀들은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방송 스케쥴은 끝이 났다.
물론 개인별로 가끔씩 출연하는 프로그램 한 두 개 정도는 있었다.
아이돌에게는 지금 이 시간이 휴식기라고 봐도 무방했다.

원래는 돈독이 제대로 오른 이규철 대표가 앨범 준비를 하면서도 겨울소녀들을 예능프로그램에 계속 출연시키려고 했는데 내가 협박을 해서 막아버렸다.
겨울소녀들이 원하면 모르겠지만 이제는 좀 쉬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니저로써의 내 위치가 좀 애매해졌다.
일단 전체적으로 겨울소녀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와 연습실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할 일이 크게 없어진 탓이다.
물론 좋은 점도 많긴 했다.
겨울소녀들이 숙소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나와의 개인적인 시간이 많다는 뜻이다.
귀여운 우리 겨울소녀들을 자주 안아  수 있다.

오늘도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단 지금은 연습실에 있는 중인데 혜주의 목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쉬는  좋아보였다.
다른 멤버들은 자기에게 할당된 파트를 계속해서 연습하기로 하고 나는 혜주를 숙소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혜주는 뒤에 타지 앉고 굳이 조수석에 올라타며 내 옆자리에 앉고 싶어 했다.
원래는 내가 절대 허락하지 않는 행동 중 하나지만 지금은 다른 멤버들도 없으니 그냥 허락해 주었다.
5명의 멤버들이 서로 조수석에 앉겠다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서 처음부터 내가 아무도 앉지 못하게 못을 박아두었기 때문이다.

혜주는 싱글벙글 웃으며 운전하는 내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당연히 꿈속에서 적용된 매력 수치 때문에 그렇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본인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넌 삼촌이 그렇게 좋니?”

“네.”

“왜 좋아?”

“그냥 좋아요.”

“잘생겼다거나 섹시해 보인다거나 뭐 그런 느낌은 없고?”

“네, 없어요.”

객관적으로 봐도 내 외모가 잘생기거나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다.
아무리 나를 좋아하고 있다고 해도 그런 느낌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럼 삼촌을 왜 좋아하는데?”

“그냥 삼촌이라서 너무 좋아요.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외모 따위와는 비교도  되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그렇구나. 그럼 숙소에 도착할 때 까지 혜주가 삼촌 기분 좋게 좀 해 줄래?”

“히힛, 이제  잘해요~”

혜주가 내 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내 바지와 팬티를 살짝 내려서 자지를 밖으로 꺼내었다.
손가락으로 귀두를 톡톡 건드려 보고는 혀로 살살 핥았다.

그래, 바로 이거지.

몇 개월 동안 내 자지를 수 없이 많이 빨았으니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다.
나는 혜주의 봉사를 받으며 기분 좋게 숙소에 도착했다.
원래는 혜주를 데려다 주고 곧바로 연습실로 돌아가야 하지만 오늘은 딱히 스케쥴이 있는 멤버가 아무도 없기에  쉬다가 저녁에 데리러 가기로 했다.
내가 숙소에서 좀 쉬다가 간다는 말에 혜주는 완전 신났다.
원래 숙소에서 청소하고 밥해주는 아주머니가 있었지만 겨울소녀들이 앞으로는 스스로 하겠다고 대표에게 설득을 했고 받아들여졌다.
당연히 그 의도는 나의 자유로운 출입을 위해서였다.

나와 혜주는 숙소에 들어와서 함께 욕실로 들어가서 목욕부터 했다.
평소에 집에서는 내가 목욕 시중을 받는 입장이지만 왠지 이 귀염둥이 겨울소녀들은 내가 씻겨주는 게 더 기분 좋았다.

혜주도 이제 내가 씻겨주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욕조에 함께 들어가서는 나에게 등을 보이며 앉았다.
나는 거품을 잔뜩 풀어서 혜주의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특히 가슴과 보지는 아주 깨끗하게 씻겨주었다.

“꺄읏~ 간지러워요~”

“가만히 있어. 여긴 항상 깨끗하게 씻어야 돼.”

“나도 삼촌 씻겨 줄게요.”

나도 등은 혜주에게 맡겼다.
그런데 등을  밀고 나서는 내 꼬추를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씻겨주는 건지 대딸을 쳐주고 있는 건지 애매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으니까 혜주가 해 주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깨끗하게 씻고 나와서 침대로 향했다.
함께 샤워를 하고 나왔으면 당연히 다음 순서는 바로 섹스.
내가 말하지 않아도 혜주가 알아서 먼저 내 손을 잡고 방으로 이끌었다.

“오늘은 어떤 자세로  볼까?”

“헤헤, 이제 거의  해본 것 같은데. 삼촌은 어떻게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혜주가 삼촌 위에 올라 탈래?”

“네~”

내가 침대에 대(大)자로 편하게 눕자, 혜주가 올라타서 젖꼭지를 시작으로 내 자지를 입으로 빨아주었다.
꽤 오랫동안 입으로  온몸을 애무해 주었고 천천히 내 자지위에 자신의 보지 구멍을 끼워 맞췄다.

“하아...”

비록 혜주의 보지 구멍이 많이 작은 편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요령이 생긴  같다.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벌린 후에  자지를 쏙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하앙~”

나는 편안하게 누워서 혜주의 가슴이나 만지며 그대로 몸을 맡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혜주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엉덩이를 들썩이는 속도가 현져히 느려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허리를 위로 튕기며 이어갔다.

“꺄흥...삼촌, 너무 좋아요...”

“삼촌도 완전 기분 좋아. 혜주 보지는 너무 맛있어.”

“흐잉, 삼촌 표현이 너무 야해요.”

혜주가 눈을 가늘게 뜨며  젖꼭지를 꼬집었다.

나는 열심히 혜주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대면서 계속해서 혜주와 야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사정을 하고 나서도 혜주를 꼭 껴안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주제는 야한 농담을 포함해서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내용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혜주로부터 내 관심을 자극  만  정보를 하나 얻게 되었다.

“이번에 배윤지 선배님이 우리 회사와 계약을 맺는데요.”

“배우 배윤지?”

“네, 삼촌도 알아요?”

“대한민국에 배윤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윤지는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서 현재 탑이다.
원래 KC 엔터테인먼트가 거의 아이돌 가수를 육성하는 회사이긴 하지만 배우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가 함께 한다는 건 조금 의외였다.

현재 나이는 28살로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도 존나 예쁘다.
아역배우를 통해서 끊임없이 성장하며 지금의 자리를 차지했다.
20대 초반에는 겨울소녀들처럼 풋풋한 이미지였고 20대 중반을 넘어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금은 청순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싸가지 없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원래 인기 있는연예인들은 온갖 루머들이 유행하게 되어 있다.
거짓일 확률이 높겠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그리고 일단 외모는 완전 내 스타일이라서 따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혜주로부터 뜻밖의 말을 또 듣게 되었다.

“하아, 그보다 배윤지 선배님이 같은 회사에 있으면 좀 걱정이네요...”

“뭐가 걱정 된다는 거야?”

“배윤지 선배님, 진짜 엄청 무섭거든요.”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힝, 삼촌  팬이라면서 그것도 몰라요? 예전에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 중에 배윤지 선배님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작품 있었잖아요.”

“아, 기억났다!”

진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기억이 났다.
원래 겨울소녀들처럼 인기 있는 아이돌가수들은 주인공으로 많이 캐스팅 된다.
그리고 대부분 발연기라고 욕을 존나 얻어먹는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팬들의 영향력 덕분인지 드라마의 인기는 또 좋은 편이다.
방송사에서도 그걸 잘 알고 있어서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아이돌 가수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혜주는 주인공의 욕심을 버리고 과감히 비중이 적은 조연으로 출연하기로 했고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로  드라마에서 배윤지가 여주인공이었다.

“아무튼, 혼도 많이 났었고 정말 무서웠어요.”

“그럼 싸가지 없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네?”

“음, 싸가지 없다기보다는 까칠하다는 표현이 맞는  같아요.”

어차피 싸가지 없다는 것과 까칠하다는 것을 구분하기에도 애매하다.
후배의 입장인 혜주가 보기에는 까칠한 배윤지의 태도가 선배들이나 감독에게 이어지면 싸가지 없는 게 되는 거니까.
아무튼, 청순한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성격이란 말이다.

이거 은근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나는 혜주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회사로 이동했다.
어차피 저녁이 되면 겨울소녀들을 숙소로 데려가기 위해서 와야 하는 건 맞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좀  서둘러서 왔다.

나는 이규철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 대표실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규철 대표는 점점 더 나를 어려워하기 시작했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를 내 아랫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도 대표실로 들어가기 전에 노크는 했다.
그냥 벌컥 열고 들어간다고 해서 뭐라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뭔가를 부탁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예의를 차렸다.

역시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나라는  확인하고는 이규철 대표가 움찔했다.
하지만 곧 바로 웃는 얼굴을 하고서 반갑게 맞아주는  했다.

“아이고, 강 실장님. 여기 어쩐 일로...”

“부탁할 게 있어서 왔습니다.”

“.....”

내입에서 부탁이라는 말이 나오자 이규철 대표가 바짝 긴장했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부탁들은 모두 이규철 대표를 곤란하게 만들었기에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역시나 이규철 대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는 조금 무리한 부탁을 했다.

“이번에 배윤지 씨가 우리 회사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죠?”

“아, 아니! 그걸 어떻게...”

“이미 이 업계에 소문이  퍼졌는데 왜 그러십니까.”

“하, 하하...그렇습니까....”

“아무튼, 이제 겨울소녀들이 당분간 활동도 없을 테니,  동안 제가 배윤지 씨의 매니저를 하도록 할게요.”

“헉! 그, 그건....이미 경력직으로 채용한 담당 매니저가 있는데...”

“다른 연예인 담당으로 돌리세요. 그게 뭐  문제라고 그러십니까.”

“.....그렇게 하죠.”

이규철 대표는 한숨을 내쉬며 알겠다고 했다.
예전에 나와 이런 문제로 몇 번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한조가 지나가다가 인사차 들렸다면서 이규철 대표를 만나러 왔었다.
그래서 이제는 속으로 존나 욕을 하면서도 내 말을 잘 따라주고 있다.

“아, 그리고 겨울소녀들이 가끔은 스케쥴이 있기도 하고 연습실과 숙소를 오갈 때 태워주는 매니저가 한명 있어야 하니까 미선이를 배정하도록 하세요.”

“그러죠...”

미선이는 우리 회사에  없는 여성 매니저였다.
남자 매니저를 우리 귀염둥이 겨울소녀들에게 붙을 수는 없지.

내가 용무를 끝내고 대표실을 빠져 나올 때 유리에 비치는 이규철의 모습을 지켜봤다.
완전 인상을 찡그리며 나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
하긴, 일개 매니저 주제에 마음대로 회사 운영에 간섭을 하고 있으니 그 심정이 이해는 된다.

그럼, 이제 국민배우 배윤지의 매니저로써 열심히 활동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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