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1화 (91/113)



〈 91화 〉91화

아침부터 배윤지와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보니어느새 배가 고파졌다.
마찬가지로 배윤지도 배가 고픈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왔다.

“야, 밥부터 차려.”

“지, 집에 먹을  별로 없는데...”

“그럼 배달 음식이라도 시켜.”

“뭐 먹을래...?”

“내가 반말 하지 말라고 했지? 씨발년이 나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뭐 먹을래...요...?”

“사천탕수육 하나랑 중화비빔밥.”

“알았어...요...”

아직은 나에게 존댓말을 하는  어색한지 끝말을 흐렸다.
지금까지 매니저를 노예쯤으로 생각해 왔으니 호칭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매니저에 대한 개념을 확 뜯어고쳐주기로 했다.

“너 평소에는 뭐하면서 지내는데?”

“친구랑 전화하면서 수다 떨고...집에서 영화보고...”

“친구랑 주로 뭐 어떤 얘기?”

나는 과연 이런 탑배우가 평소에 어떤 일상을 살아가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내 질문에배윤지가 계속 머뭇머뭇 거린다.

“그냥...이런 저런...”

“씨발! 똑바로 대답  해?”

“감독 욕하고...선배들 욕하고...”

“어휴, 참 너답다. 이 미친년아.”

“......”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뒷담화 하는 게 일상이라는 이년의 말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는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때렸다.

“아얏! 왜 때려!”

“방금 뭐라고 했지?”

“왜 때려...요...”

“맞을 짓을 했으니까 때렸지. 야, 너 밥 올 때까지 무릎 꿇고 손들고 있어라.”

“무슨 초딩도 아니고...”

“넌 초딩 보다도 못해. 빨리  해? 대표님한테 사진 뿌린다.”

“아, 알았다고요!”

사진을 뿌린다는 내 협박에 배윤지는 결국 인상을 쓰며바닥에 무릎 꿇고 손을 들었다.
뭔가 자신의 행동이 너무 창피한지 고개를 돌려서 나와 눈을 마주지려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배윤지의 뒤로 다가가서 껴안으며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아, 진짜! 사람 벌세워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손 내리지 말고 가만있어.”

“진짜 이런 변태가 무슨 매니저라고...”

“둘 중에 하나 선택 해. 손을 내리게 해 줄까? 젖탱이에서 손을 뗄까?”

“내 가슴에서 손을 떼세요. 아주 기분이 더러워 죽겠으니까.”

나는 배윤지가 원하는 대로가슴에서 손을 떼 주었다.
하지만 10분 정도가 지나자 배윤지는 팔이 아픈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미 반쯤 손이 내려온 상태이기도 했다.

“손 바짝 들어라.”

“으으...진짜 팔 아파 죽겠다고요...”

“어디 보자...”

나는 배윤지의 휴대폰을 들고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부와 톡에 등록된 친구들을 확인했다.
단톡방도 꽤나 많이 개설되어 있는 게 보인다.
적당히 남자들도 함께 있는 단톡방을 발견했다.

“단톡방에 사진 뿌려도 돼?”

“하, 하지 마!”

“그럼 손 똑 바로 들어야지.”

“아, 진짜 팔이 너무 아파서 자동으로 내려와요...그냥 다시 제 가슴 만지고 손은 내리면 안 될까요?”

“뭐, 어차피 네년이 허락하고 말고 할  없이 만지는   맘이야. 그러니까 그냥 만지면 재미없고, 제발 만져달라고 사정해 봐.”

“미친...”

“그럼 계속 손들고 있던가. 조금이라도 내려오면 지인들에게 사진 다 뿌려버릴 테니까.”

“제 가, 가슴 좀 만져 주세요...”

“한글자도 틀리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 해봐. 제발, 제 젖탱이와 보지를 만져 주세요. 이렇게.”

“후우, 제발 제 젖...탱이와 보, 보지를 만져 주세요.”

얼굴이 빨개진 배윤지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저렇게 청순한 얼굴로 상스러운 말을 내뱉은 모습을 보니 존나 꼴린다.

나는 이제 손을 내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배윤지의 뒤에서 한손으로는 가슴을 쥐어짜고 다른 한손은 팬티 속으로 집어넣어 보지를 문질렀다.
배윤지가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바라보며 신경질 적으로 말했다.

“아니 이 미친 중국집은  아직도 배달이 안 오는 거야. 일부러 몰래 취소한 거 아니죠?”

“미쳤냐, 나도 배고파 죽겠는데.”

띵동 띵동.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때마침 벨이 울렸다.
벨이울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배윤지는 둘다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고 가만히 있었다.

“뭐해?”

“뭐해요?”

그리고 동시에 말했다.
아무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배윤지에게 다시 말했다.

“네가 받아와야지.”

“제가 어떻게 나가요. 말이 되는 소릴 좀 해요.”

“모자 쓰고 갔다 오면 되지.”

“이런 건 진짜 매니저가 해야지. 좀 너무 심하네.”

“우리가 일반적인 관계라면 그랬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 시끄럽고 빨리 가서 음식 받아와. 안 그러면 그냥 현관문 열어주고 여기까지 가져오라고 할 테니까.”

“아씨, 됐어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배윤지는 저린 다리 때문에 잠시 비틀거리다가 모자 하나를 깊게 눌러쓰고 대문 앞으로 나갔다.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들어온 배윤지는 식탁위에 음식을 던지듯이 내동댕이쳤다.
저 성질머리는 아직도 여전했다.

그러고 보니까 배윤지는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다.
사천탕수육이야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밥이 없었다.

“너, 사천탕수육만 먹으려고?”

“내 밥은 따로 있으니까, 신경 끄시고 많이 처먹으세요.”

이 씨발년은 내가 사진을 뿌린다고 협박까지 하는데도 도저히  말투는 고쳐지지 않는다.
내가 진짜로 사진을 전송하려고 폼을 잡을 때만 고분고분해 지고 조금만 지나면 또 이상태가 되어버린다.

배윤지는 냉장고에서 야채를 종류별로 꺼내어 유리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넣었다.
그리고는 소스를 뿌려서 비비기 시작했다.
배윤지가 말한 자신의 밥은 바로 샐러드였다.
조만간 새로운 작품이 시작될 테니,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

샐러드가 다 비벼지자마자 나는 바로 그릇을 뺏어와서 먼저 맛을 봤다.

“치사하게 그것도 뺏어먹어요?”

“그냥 맛만 본 거야. 뭔가 좀 싱거운데 다른 소스를  더 넣어야   같아. 기다려 봐.”

나는 손을 뻗어 배윤지의 상의 안으로 집어넣고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다른 한 손으로는 내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위를 시작했다.
이런 내 행동에 배윤지가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와, 밥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서도 이 짓을 해요? 진짜 대단한 색마 새끼네.”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맛있는 샐러드 만들어주려고.”

존나 빠르게 손을 흔들며 자위를 했더니 곧 바로 소식이 왔다.
그리고는 바로 사정을 해버렸다.
 정액이 뿌려진 위치를 정확하게 지켜본 배윤지가 비명을 질렀다.

“꺄악! 이게 무슨 짓이야!”

샐러드 위에는 흰색 소스가 가득 뿌려져 있었다.
바로  정액이다.
나는 젓가락으로  정액이 섞인 샐러드를 골고루 비빈 후에 배윤지에게 내밀었다.

“자, 맛있게 먹어.”

“미친놈, 안 먹어.”

“안 먹으면 진짜 사진뿌린다. 대신, 다 먹으면 사진 2장 지워 줄게.”

“.....하아, 선택권이 없는 거잖아.”

결국 배윤지는 내 정액이 함께 비벼진 샐러드를 먹지 않을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싫은지 젓가락으로 야채를 집어 들고도 차마 먹지 못하고 인상만 쓰고 있었다.
그렇게 뜸을 들이다가 결국 입으로 가져가서 오물오물 거렸다.

“우욱....너무 비리잖아...”

“사진 2장이나 지울 수 있는 미션 치고는 완전 쉬운 거지.”

배윤지는 샐러드를 입에 넣을  마다 헛구역질을 했지만 결국은 끝까지 다 먹었다.
그리고는 약속대로 나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본인의 휴대폰과 내 휴대폰에 있는 사진 2장을 지워주었다.
이제 10장의 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배윤지는 남은 사진을 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근데 배윤지는 알고 있을까?
어차피 마음만 먹으면 사진이야  찍으면 그만이라는 사실을.
아무튼, 나는 적당히 배윤지의 심리를 이용해서 압박하며 괴롭혀 보기로 했다.

배윤지는 내 정액이 섞인 샐러드를 먹고 나서는 비위가 상했는지 저녁도 먹지 않았다.
나는 낮에 시켜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겨두었던 사천탕수육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했다.
그렇게 저녁까지 먹고 나서 배윤지는 계속 내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뭐 할말 있어?”

“지, 집에는  가요...?”

“어, 안가. 여기서 잘 건데.”

“아니, 왜!”

“네가 또 문 안 열어  것 같으니까.”

“진짜,바로 열어 줄 테니까 제발 집에 좀 가요. 나도  쉬고 싶다고요!”

“편하게 쉬어. 근데. 내 자지 빨아서 사정시켜주면 사진 1장 지워 줄게. 이건 해도 되고 해도 되는 거야.”

“아아악! 진짜 미쳐버리겠네! 이리와요!”

배윤지는 존나 청순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괴성을 지르며 소파에 앉아있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아주 거칠게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내고는 그대로 꼬추를 입에 넣고 쪽쪽 빨았다.
내가 선택이라고 했지만 배윤지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안할 수가 없는 유혹이었다.

배윤지가 입으로 해주는  처음이다.
내 자지를 깨물어 버릴까 겁나서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사진을 핑계로 드디어 성공했다.
최대한 빨리 사정시키고 쉬고 싶은지 배윤지는 존나 열정적으로 빨아주고 있다.
고개를 내려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배윤지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백옥처럼 하얀 피부의 청순한얼굴로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더 흥분되고 꼴린다.

“후아, 이제 곧 쌀 것 같은데. 뱉지 말고 다 삼키면 추가로 사진 한 장 더 삭제.”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곧바로 사정을 해버렸다.
내 정액이 배윤지의 입안 가득 채워졌다.

“우우움!!!”

배윤지는 입안에 내 정액을 머금은 상태로 발을 동동 구르며 허우적거렸다.
존나 삼키기 싫은데, 사진은 지우고 싶으니 짜증나 미치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였다.

꿀꺽.

그래도 역시 먹는 쪽을 선택했다.
그래, 아까 샐러드에 비벼서 먹은 거에 비하면 이렇게 한 번에 삼키는 쪽이 더 쉽긴 하지.

“아, 다 삼킨 거 맞죠?”

“인정.”

입을 벌려서 내 정액을 다 삼켰다는 걸 보여주고는 곧 바로 욕실로 뛰어간 배윤지는 물로 입을 헹궈내고 양치까지 했다.
배윤지는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빨리 보는 앞에서 사진을 지우라고 다그쳤다.
이제 2장을 추가로 지워서 8장이 남았다.

나는 이제 또 무슨 미션을 주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
반대로 내가 이런 고민 하는 모습에 배윤지는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였다.

“그냥, 평범한 미션 좀 줘요...”

“고민 좀 해보고. 일단 자러가자.”

“어떻게  건데요...?”

“안방에 있는 침대에서 자야지.”

“그럼 저는 소파에서 잘게요.”

“아니. 침대에서 같이 자야지. 젖탱이랑 보지는 만지면서 자야 되니까.”

“아씨...”

배윤지는 끝까지 따로 잘 거라고 버텼지만 내가 강제로 침대로 끌고 왔다.
결국 나와배윤지는 같이 자게 되었다.
침대에 한 이불을 덮고 눕자마자 배윤지는 벽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내가다시 그녀를 붙잡고 나와 시선을 마주보도록 방향을 되돌렸다.

“아, 왜요...어차피 내가 뒤돌아 있으면 만지기는  편하잖아요.”

“갑자기, 미션이 하나 생각나서. 2장 지워줄게.”

“뭔데요? 제발 이상 거 좀 시키지 마요.”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절대 강제로 하지 못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의외로 배윤지의 입장에서는 별로 어렵지 않은 미션을 제안할 생각이다.

“키스 한 번 진하게 하자.”

“네에...?”

뽀뽀 정도야 내가 강제로 입을 맞추면 되겠지만 키스는 잘못하다가 혀가 잘릴 위험이 있어서 참아왔었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서 배윤지의 청순한 얼굴과 앵두 같은 붉은 입술을 보고 있으니 키스가 존나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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