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0화 (110/113)



〈 110화 〉110화

 캐릭터를 죽였던 놈이 게임을 접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속이 후련해졌다.
그 이후로 신민영은 계속 내 교수실로 찾아와서 함께 파티 사냥을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어색함이 줄어들고 제법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

꿈속에 등장하는 가면  남성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여전했지만 ‘짜릿한 레몬’의 영향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호기심과 궁금증...그리고 기대감이 더 커진 상태였다.
‘진실의 눈’을 통해서 확인했으니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정도면  신분을 노출해도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하아...하아...하응...”

[도저히 적응이 안 돼...쾌락이 더 커지고 있는  같아...하읏...이 남자의 정체가 정말 강 교수님일까....?]

신민영은 나에게 따먹히는 것을  이상 벌칙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손길과 보지를 쑤셔대는 자지의 느낌에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도 교성을 지르며 자지러지고 있는 중이다.

“신민영, 동생이 시험을 망쳐서 벌을 받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도, 동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가 벌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더욱 혼내 주세요...하아...하아아앙!”

[.....만약에 이 남성의 정체가 진짜 강 교수님이라면 나는 어떡하지?]

[아, 상상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워...]

드디어 신민영이 ‘짜릿한 레몬’에 완벽히 중독 됐다.
그녀는 가면을 쓴 남성을 나와 동일 인물이라고 가정을 하면서도 전혀 불쾌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민망하고 부끄러운 감정을 가지면서 이 짜릿한 쾌감을 현실에서도 느끼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좋아, 이제 본격적으로 진도를 나가볼까.

바닥에 엎드려서 신민영에게 뒤치기를 하고 있던 나는 양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며 얼굴을 아주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내일은 점심으로 뭐가 먹고 싶어?”

“하아...하앙....네...?”

“같이 점심 먹고 파티 사냥 해야지.”

이 정도면 충분히 알아들었을 것 같다.
함께 밥을 먹고 파티 사냥을 하는 사람...
드디어 가면 쓴 남자의 정체가 나라는 것을 알아차린 신민영이 눈을 크게 뜨고 정면으로 바라본다.

“교, 교수님...?!”

“동생의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교수실에서 하고 일단은 벌칙을 받아야지.”

“하앗....하아아앙!”

내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신민영이 보지를 꽉 쪼이며 자지를 압박했다.
오, 기술이 제법 늘었네.
정체를 알게 된 이후라서 그런지 신민영과의 섹스가 더 짜릿하고 흥분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그녀의 시선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신민영의 보지에 시원하게 정액을 싸지르고 몸을 일으킨 나는 본분을 잊지 않고 신채영에게 다가가서 틀렸던 문제들을 가르쳐주었다.

꿈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채영의 수업이 끝나고 영혼을 해방시키기 직전에 나와 신민영의 눈이 마주쳤다.
아쉬움이 가득해 보이는데 현실에서 보면 어떻게 행동할지 존나 궁금하네.
가면에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보이지는 않겠지만 나는 씨익 웃어주고는 세 사람의 영혼을 해방시켰다.

***

오전 수업이 끝나고 교수실로 돌아왔더니 시간이 벌써 11시다.
곧 있으면 신민영이 오겠네.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항상 12시에 내 교수실에서 함께 점심을 시켜먹고 파티 사냥을 하는 걸로 되어있기 때문에 1시간 후면 그녀가 올 것이다.
어제 꿈속에서  정체를 알려주었기 때문인지 1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진다.

똑똑똑.

- 교수님....저 신민영입니다...

소파에 기대어 야동을 보고 있다가 신민영의 노크 소리를 듣고 얼른 일어났다.
그녀의 목소리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나도 은근히 떨린다.

“그래, 들어 와.”

나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태연하게 들어오라고 말을 했고 신채영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어색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는 잘 알지만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배고프지? 뭐 먹을래?”

“아, 저는...아무거나...”

“그럼 간단하게 초밥 시킬게.”

“네...”

주문을 마친 이후에 나와 신민영이 할 일은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앉아서 각자의 휴대폰으로 게임에 접속하는 것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파티 사냥을 하면서 굳어진 패턴이었다.
하지만 꿈속에서 내가 정체를 말해주었기 때문에 계속 눈치를 살피며 입술을 달싹거리고 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쉽지는 않겠지.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그게 그러니까....교수님이 그 남자...맞죠?”

“그 남자?”

“아, 아니에요.”

내가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되물으니 신민영이 당황하며 휴대폰을 조작하는 척하며 시선을 피한다.
자신의 꿈에서 겪은 일이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면 정말 헛소리를  셈이  테니 조심스럽기는 할 것이다.

계속 신경이 쓰이는지 신민영은 초밥을 먹으면서도 힐끔거리며 계속 나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을 걸어왔다.

“교수님,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 달이 넘도록 자각몽 비슷한 꿈을 꾸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교수님이 채영이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신기한 꿈이네. 그게 실제로 채영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신민영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들은 최대한 배제를 하고 웃고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설명했다.
나는 적당히 그녀의 말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어주었다.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신민영의 모습을 보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꿈이 많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구나.”

“그, 그냥 너무 신기해서...”

“음, 그렇다면 내가  고민을 해결해 줘야겠네.”

내가 신민영의 옆 자리로 가서 앉으니 그녀가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나도 그녀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기습적으로 가슴을 확 움켜쥐었다.
당연히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치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아흣!...교, 교수님.....”

비명소리 대신 신민영의 입에서는 야릇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짜릿한 레몬’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완전히 중독이 되어버리면 이렇게 현실에서도 내 손길에 반응하게 된다.
이런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짜릿한 레몬’이 무려 30개.
30억을 투자했다는 의미다.
뭐, 망각의 사과에 비하면 싸다고 할 수 있지만.

주물럭... 주물럭...

나는 신민영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씨익 웃었다.

“이 정도면 네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충분하지?”

“하아....하응....이 느낌....역시 그 가면  남자는 교수님이셨군요....아흣!”

“그래, 맞다. 정체를 알았으니 욕이라도 하고 싶은가?”

“아, 아니요! 채영이의 공부를 위한 일인데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겠어요...그냥 너무 궁금했어요. 과연 어떤 분일까...”

“으음,일단 앉아 봐.”

나는 신민영의 젖가슴을 놓아주고 소파에 앉았다.
일단 배가 고프니까 밥부터 먹자.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솔플이 가능한 사냥터에서 자동 사냥을 돌렸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는 순간, 신민영의 손목을 잡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교수님...”

“어제 꿈에서 신채영은 평소보다 더 많은 문제를 틀렸다. 너도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습니다....”

“너의 책임이 크다.”

“죄, 죄송합니다...”

“그런 이유로, 너는 지금 추가로 벌을 받아야 한다.”

“네...?!”

“탁자 위로 올라가.”

“아니, 그게....”

“동생을 한국대학교에 입학시키고 싶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알겠습니다.”

동생을 위한 마음도 있겠지만 이제는 ‘짜릿한 레몬’으로 인해서 나에게 길들여진 효과도 함께 작용중이다.
내 요구가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불쾌한 감정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거부했다가 나에게 미움 받는 것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신민영이 신발을 벗고 탁자 위에 올라갔다.
잠시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던 나는 치마의 끝자락을 잡고 스윽걷어 올렸다.
신민영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움찔거리며 내 행동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얼른 차렷 자세를 하며 얌전해졌다.
나는 그녀의 분홍색 팬티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서 냄새를 맡았다.

“킁킁, 아주 야한 냄새가 나는구나.”

“으으읏....”

“그 상태에서 엎드려. 이제 채벌을 시작하겠다.”

“예....”

치마가 걷어진 상태로 엎드린 신민영의 엉덩이가 아주 도드라지게 보인다.

찰싹!

찰싹!

“아흣!”

나는 손바닥으로 탐스러운 그녀의 엉덩이를 때려주었다.
솔직히 별로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나에게 길들여진 그녀는 고통이 아닌, 쾌락의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었다.

“안 되겠다. 이걸로는 부족해.”

“아앗!”

나는 팬티를 잡아 내려버렸고 맨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아주 찰진 소리가 교수실에 울려 퍼졌고 신민영의 신음소리도 더욱 커졌다.
이거, 흥분도 되면서 상당히 재밌네.

“신민영, 이제 내려 와.”

“네, 교수님...”

“누가 팬티 올리라고 했지?”

“아...죄송합니다...”

“그대로 치맛자락을 들어 올리고 내 앞에 서라.”

팬티가 무릎까지 내려진 상태에서 치마를 걷고 있으니 그녀의 보지가 훤히 보인다.
가까이 다가간 나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그녀의 보지를 살짝 벌려봤다.
꿈에서 만지는 것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현실이 훨씬 더 설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어후,  핑크색 보지....
존나 맛있어 보인다.

“하아아....하응...”

“내가 내리는 채벌이 과하다고 생각하나?”

“하아...하아앙...아닙니다...동생을 위해서  정도 쯤은 당연히...아흣!”

“좋아, 앞으로도 신채영의 시험 점수가 낮으면 현실에서 너를 채벌을 하겠다.”

“네....”

“그럼 오늘의 채벌은 여기까지하고 사냥을 떠나볼까.”

나는 팬티를 내리고 있는 신민영을 그대로 들어 올려서 내 무릎위에 앉혀놓고 함께 게임을 즐겼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