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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화 〉상냥한 강간 - 2015[판타지] (74/84)



〈 74화 〉상냥한 강간 - 2015[판타지]

상냥한 강간



성관계를 해 본 사람들로 통계를 잡으면 첫 성경험 나이는 12살이 많다.

아린도12살에  경험을 했고 지금은 20살로 여전히 파릇파릇했다.

아린은 하이힐을 신었다.

하이힐이 그렇지 않아도 크고 매력적인 아린의 엉덩이를 더욱 당겨주고 일종의 뾰쪽함을 더하도록 만든다.

산뜻하고 늘씬해 보이는 길고 새하얀 다리가 한여름 아린의 풍경에 덧입혀진다.

어께를 드러낸 미니 원피스를 아린은 걸치고 있었다. 원피스 위로 큼직한 가슴이 모양새 좋게 도드라졌다. 아린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아린은 버스를 타고 복작거리는 빌딩에 이르렀다. 승강기에 타고 올라 가 직장인 사무실에 이르렀다. 업무 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은지 이미 분주했다. 괜스레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지각은 아니었다.

아린은 커피를 타서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서류를 검토하는 아린의 상사 경탁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경탁 대리님? 무슨 일이세요?”

“뭐긴. 오늘도 채권 수심해야 하니까 이러는 거지.”

“제가 잡으러 가는 경우는 생기지 않겠죠?”

아린은 경쾌한 미소를 경탁에게 지어보였다. 아린은 초급 마법사로서 여자가 빚을 피해 다닐 경우가서 대면하는 업무를 맡으러 입사했다. 아직까지 여자가 빚을 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채권 수심이야 엄청나게 오래 된 직업이다. 아린은 전화로  독촉하는 업무는 맡고 있었고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경탁이  웃음을 지었다. 입사 뒤부터 지금까지 경탁의 표정은 밝은 걸 못 보았다. 아린은  그런지가 꽤나 궁금했다. 아린은 경탁의 얼굴 옆으로 볼을 들이 밀었다.

아린은 경탁의 얼굴에 볼을 맞댔다.

“대리님, 저한테도 서류 보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볼 치워!”

경탁이 소리 질러 사무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경탁 왜 그래? 쟤 자주 저러잖아. 아린 씨가 아랫사람이니까  반응 보이는 거지 우리한테도 따지고 보면 저런 식이야. 아린은 놀라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이렇게까지 질색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고 아린은 생각했다.

경탁은 24살의 잘 생기고 덩치도 있는 남자였다. 경탁은 정규 교육을 받은 남자답게 짧은 곡도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아린의 경우엔 개인 무기가 마법 지팡이였고 허리춤에 찰 수 있을 만치 가늘고 짧았다.

아린은 사무실의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경탁이 왜 자신 같이 매력적인 여자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는지 아린은 알  없었다.

인생은 길지 않은가 말이다. 25살이 되면 외모는 고정된 채 50세까지 가게 되는 법인데 경탁이  저리 씁쓸한 얼굴로 사는지 아린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린은 평소대로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포함한 업무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퇴근 시간이 임박했을  아린은 경탁에게 다가갔다.

“대리님, 아침에 함부로 볼 댄 거 죄송해요.”

“아린 씨, 뭐 괜찮아. 내가 민감했기도 했고.”

“그래서 말인데, 저희 집에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제가 제 집 전통의 소스를 바른 스테이크를 대접해드릴게요.”

“좋아. 내 차로 데려다 줄게.”

“이야, 신난다! 오늘은 버스 안 타겠네요.”

경탁의 경차 앞에 두 남녀는 섰다. 경탁이 말했다.

“아린 씨, 집에 소고기가 있기는 한 거야? 없으면안 간다.”

“그걸 여기까지 와서 말씀하시다니 대리님답네요. 소고기는 엄마가 오셔서 잔뜩 쟁여놓고 가셨어요.”

“그렇다면야, 가자고.”

경탁은 지도를 펼쳤다. 아린 씨, 어디쯤이야? 음, 아 여기요.

아린의 자취방은 원룸이었다. 아린이 스테이크를 굽는 사이 경탁은 침대 위에 앉아 자신의 운명에 관해 생각했다. 아린이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하는 뒤태를 보니 더욱 경탁은 스스로가 서글프게 느껴졌다.

스테이크를 비롯한 음식을 한 상 차려 아린이 가져 왔다.

“아린 씨 집안 소스 아주 맛있는 걸.”

“대리님 웃는 모습 보니 좋네요. 그렇게 웃으면서 살아야 복도 오는 거래요.”

경탁은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식사했다. 아린은 포도주를 가져 와서 한 잔 따라주었다. 경탁이 들이키곤 말했다.

“이렇게 아린 씨 식량 축내서 괜찮을라나 모르겠네.”

“싸구려 포도주에요.”

“그래도 남의 음식인데 값이 문제인가. 내가 아린 씨한테 한 턱 쏠 일이 생겼네.”

“제가 이 값 받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아요. 그 대신고기와 술값으로 저랑 약속해요. 사무실에서 지금 보다는 밝고 웃는 표정으로 있기에요.”

“그럴 수야 없지.”

“아, 왜요!”

“나 누메르 인이 아니야. 순종 인간이야.”

“그래서였나요.”

지금 이 세계 인간 중엔 누메르 인이 순종 인간보다 더 많았다. 누메르 인은 하프 엘프의 일종으로 엘프 피가 비교적 옅은 경우를 말한다. 이들 누메르 인은 50세까지 20대의 외모와 젊음을 유지하고, 순종 인간의 40대 때 외모와 활력을 90대까지 유지한다.

아린의 눈에 눈물이 크게 맺혔다.

“짧게  수 밖에 없다니 슬퍼요.”

“수명이 아린 씨 보다 반 밖에 안 될 거야.”

“젊게 못 사는 것도 서러우실 텐데 오래도  살고. 전 그것도 모르고.”

경탁은 조심스럽게 자신과 아린 사이에 있는 상을 옆으로 치웠다. 아린은 울고 있어서 눈치 채지 못 했다. 경탁은 아린이 마법 지팡이를 허리춤에 안 차고 있는 확인했다. 마법은 마법 지팡이 없이는  수 없었다. 아린은 감수성이 풍부한 모양이었다. 뭐 회사에서도 빚 독촉할 때 아린을 혼자 보낼 생각은 아니라 하니까교육 받으면 될 수도 있었지만, 저 지경이라면 회사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고 경탁은 여기지 않을  없었다.

경탁은 옷을 모두 벗어 게워 놓았다. 아린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 24살 팔팔한 남자인 경탁의 근육은 실팍하니 굳건했다.

“아린 씨?”

“네, 응? 왜, 왜 벗었어요?!”

경탁은 아린의 두 팔을 붙잡았다. 경탁은 아린의 두 손목을 한 손목으로 그러쥐었다. 발버둥치는 아린의 다리를 무릎 사이에 꼈다. 아린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경탁은 아린의 옷을 모두 벗겨 알몸으로 만들었다. 경탁도 아린도 조각해놓은 듯 멋진 몸의 소유자들이었다.

아린은 소리 죽여 울었다. 확실히 겁먹은 모습이었다. 경탁은 아린의 볼에 뽀뽀하곤 말했다.

“자 아린 씨, 우리  다 벗었어. 이 상황에서 당신이 방 밖으로 도망치면 난 강간범으로 혹독한 취급을 당하게 될 거야.”

“전 지금 못 움직이는데요.”

“그러니까  아린 씨를 지금 놓아줄  없다는 뜻이지.”

경탁은 아린의 하체에 자신의 페니스를 꽂아 넣었다. 꽤 크고 단단한 편인 경탁의 육체가 아린의 몸을 감아 왔다. 아린은 경탁의 밑에 깔렸다. 아린은 경탁의 등을 팔로 엉덩이를 다리로 감쌌다. 아린의 음부는 20살의 싱그러운 몸답게 경탁에게 쾌감을 주었다.

음부에서 올라오는 쾌락에 아린은 달콤한 신음성을 내질렀다. 아린의 볼이 귀 밑까지 발갛게 물들었다. 생리작용에서 오는 반응은 불쾌해도 느낄 수 있는 게 강간이다. 하지만 아린은 분명 생리적 쾌감 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호감에서 오는 반응까지도 느꼈다는 걸 스스로 알  있었다. 그것이 아린은 부끄러웠던 것이다. 아린은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경탁은 아린의 목덜미에 키스했다. 아린이 말했다.

“이건 강간이에요, 강간이라고요.”

“맞아, 그런  같아. 내가 체력이 훨씬 좋으니까 아린 씨는 저항해봤자 별 소용없었고 말이지.마법 지팡이는 지금 아린 씨 가방 속에 있겠지?”

“평소 대리님은 무뚝뚝하긴 했어도 상냥했어요. 지금도 그러네요.”

“이런 나도 괜찮다는 거야? 사귈래?”

“우리 결혼하면 우리 아이는 누메르 인이겠죠?”

“누메르 인이 태어날 거야. 교과서에 나오더라고.”

아린은 경탁에게 키스했다.

아린은 경탁의 페니스를 쪽쪽 빨고 핥았다.

아린은 매력적인 경탁에게 뒷치기로 페니스에 항문과 음부를 꿰뚫리는 것이 좋아 견딜  없었다.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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