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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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화
강의실 안 현아가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전화기만 매만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지환이 언제 전화를 해 미션을 진행시킬지 몰라서였다. 자위라니. 그리고 그 자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지환에게 전송하라니. 정말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어 버린걸까? 현아로써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으으~ 어쩌지...? 당장 전화라도 오면...”
하지만 다행이 아직 전화는 오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결국 전화벨이 울리며 지환으로부터의 명령이 하달 되었다.
“미..미쳤어요! 지금 수업중이란 말이에요. 전화를 하면 어떡해요?!”
“거기 조용좀 하지?”
“죄..죄송합니다. 급한 전화가 와서...”
결국 모두의 시선이 현아에게 모여들었다. 그만큼 현아가 당황하며 크게 목소리를 내서였다. 그에 어쩔줄 몰라하며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하는 현아였다.
“하하. 죄송해서 어쩌죠? 방금 제법 당황했겠는데요?”
“으으~ 그걸 알고 있으면서 그러는거에요?!”
“알고 있으니 그러는거죠. 후훗~”
그저 현아를 놀리려는 목적 뿐인 듯 했다. 그렇게 지환의 명령대로 현아는 자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으으~ 이런 짓... 절대 들키면 안돼..!”
자위하는 모습을 찍어 보내달라니! 그에 결국 자위를 하고 있는 자신이 매우 한심하게 느껴지는 현아였다. 물론 진우를 위해서라면 상관 없었다. 사랑하는 남자의 부탁을 어찌 매정하게 끊어버리겠는가! 하지만 상대는 진우가 아니었다. 그저 한번 섹스한 사이... 그뿐인 사이였건만... 이렇게 자위를 하게된 현아였다.
“싫어... 하지만 어쩔수 아흣~! 없어... 사진... 모두에게 보이기라도 하면... 끝장이야!”
결국 약점때문이라도 하는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현아는 자위를 하며 자신의 보지를 연신 찰칵 거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자신의 음란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보지물 또한 제법 흘러나오고 있었다.
“흣~ 아아. 아앙~”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오는 현아의 신음소리. 그리고 그 신음소리를 듣게된 옆자리의 학생들... 아무래도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소리를 죽여도 그건 어쩔수 없었다. 결국 근처 몇사람에게는 들켜버렸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수군수군.
“읏! 죄..죄송해요~!!”
결국 버티다 못한 현아가 서둘러 자위를 끝마치고 강의실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으으~ 수업... 들어야 하는데... 그 강의 교수... 엄청 깐깐한데... 분명 F를 줄거야. 히잉~”
협박도 중요했지만 강의를 듣는것도 중요한 현아였다. 물론 이미 강의는 뒷전이 된 것 같았지만... 그래도 F는 맞기 싫은 현아였다.
“으으~ 이게 다 그 이상한 사람 때문이야!”
차라리 진우에게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아마도 지환이 근처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터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전화하는 즉시 곧바로 사진을 모두가 볼수있는곳에 전송할거라 생각 되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사진 빼앗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미 뒤늦은 상황이었다. 후회해봤자 어쩔수 없는 상황 이었다.
“일단... 전송부터. 으으~ 너..너무 야하잖아...!”
자신의 음란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되다니... 게다가 보지물은 왜 이리도 넘친단 말인가! 아마 강의실의 자신의 자리는 현아 자신이 흘린 보지물로 흥건할거라 생각 되었다.
“창피해... 분명 눈치챘을거야.”
하지만 이미 저지른 일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늦은 상황이었다. 그저 안면에 철판을 깔고 전혀 자위한 여자 같지 않게 보이는게 중요했다.
“지워... 주겠지?”
지환을 믿기엔 지환을 만난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문제였다. 결국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믿어야만 했다. 아니면 큰일이지 않던가! 그저 이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기를 현아는 기다리고 있었다.
띠링~
[하하 현아씨 정말 멋진 모습이에요. 그럼 내일도 잔뜩 부탁 드릴게요]
“이익~! 뭐...뭐가 멋지다는건데?!”
지환의 문자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음란한 사진이 제대로 전송된 듯 했다. 그에 울컥하는 현아. 하지만 어쩔것인가? 그나마 오늘은 이걸로 끝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하아... 선배에게 말해버릴까? 하지만 그러면... 으으~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구. 히잉~”
결국 앓는 듯 소리낼 수밖에 없던 현아였다. 어쩌겠는가? 결국 일주일을 버틸 수밖에...
“그래. 일주일만 버티면 되는거야. 일주일... 그리 길지 않아...”
결국 다시 각오를 다질 수밖에 없는 현아였다. 그렇게 그날의 음란했던 자위 사진 전송은 끝나게 되었다. 다행이도 이후 지환의 명령은 내려오지 않았다. 정말 문자대로 오늘은 이걸로 끝내주는 듯 했다.
“다행이야... 그래도 약속은 지키는거구나.”
지환을 조금은 더 믿게된 현아였다. 앞으로 일주일간 자신이 약속만 잘 지켜내면 분명 지환이 자신의 음란한 사진을 지워줄거라 생각하게된 현아였다. 다만 그 모든게 지환의 뜻대로 되고 있는 중이라는걸 현아는 몰랐다.
“흐흐~ 이런식으로 차츰 믿음을 심어주는거지. 좋아. 아주 순조로워. 흐흐흐~”
그랬다. 그저 현아를 믿게 만들 수단으로 아주 가벼운 미션을 주고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던 지환이었다. 하지만 지환의 자지는 이미 발기중이었다. 아무래도 얼른 현아를 다시 맛보고 싶어 그런 것 같았다. 그렇게 지환도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하아... 감질맛나...”
하지만 현아는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자위를 하다 말았지 않는가! 그때 이후로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현아의 보지는 아직도 축축했다.
“으으~ 하면 안돼. 이러면 선배에게 못할짓을 하는거잖아... 참자. 현아야. 참는거야...!”
하지만 과연 참아낼수 있을까?
“그래. 목욕이라도 하면 괜찮아 질거야.”
그렇게 결국 참다 못한 현아는 차가운 물로 몸을 식힐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건 현아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민감해진 몸으로는 치밀어 오르는 욕정을 참아낼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흑~ 아앙~”
결국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한 자위에 들어선 현아였다.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알고도 행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진우를 부르짖으며 지환에 대한 생각을 지우려 애썼다. 하지만 생각나는건 지환이었다.
“아읏! 어째서. 아앙~ 선배를 사랑하는데... 하읏! 아앗!!!”
결국 지환을 생각하며 한번 가버리고 마는 현아였다. 그에 그날 잠들기 전까지 죄책감에 시달린 현아였다.
“으으~ 한숨도 자지 못했어...”
결국 잠들려고 했지만 잠들지 못한 현아였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세운 현아의 몰골이 과히 좋지 않아 보였다.
“오늘도... 하아. 그래.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물론 고작 하루가 지난 상황이었지만... 애써 얼마남지 않았다 자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현아는 다시 학교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런 현아를 기다리고 있는건 당연하게도 지환 이었다.
“하아. 선배는 또... 으으~ 요즘 도대체 왜그러는건데?!”
아무래도 비밀 카페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는 현아였다. 조금 넋이 나간 사람 같달까? 그나마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갈때는 그래도 나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상황도 아니지 않던가!
“일단 닥친일부터 정리하는거야. 그리고나서 선배에게 봉사를...”
죄스러운 마음에 이번 지환의 일이 끝나면 진우에게 확실히 봉사하고자 마음먹은 현아였다. 그렇게라도 죄책감을 덜어내고 싶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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