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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31화 (31/132)



〈 31화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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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9화

지아에게 간신히 풀려나 집에 되돌아오게 된 현아는 스스로의 한심함에 몸둘바를 몰라 했다.

“어쩌자고 그런 바보같은 짓을... 으으~ 이 바보! 바보 멍청이!!”

스스로를 매도 하고 있는 현아였다. 그도 그럴게 비밀 서약이 무엇인가!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관계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겠다는 그런 서약이었다. 그로인해 제법 즐기고 자신의 보지 또한 사랑하는 남자인 진우의 자지에 걸맞게 만들 생각인 현아였다. 하지만 도로아미타불이라고 해야하나? 모든게 끝장이라고 생각한 현아였다.

“그래. 정신줄을 놓고 있어서 그런거야. 정신차리자. 현아야!”

지금 또한 마찬가지였다. 반쯤 정신줄을 놓고 있지 않는가. 달아오른 몸은 식을줄 몰랐고 치밀어 오르는 욕정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아읏~ 차라리 가버렸다면... 아아. 선배의 자지맛... 보고 싶어.”

이미 성적으로 제법 문란해져버린 현아였다. 한번 맛보게 된 자지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지환의 자지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 사랑하는 남자인 진우의 자지만은 못했다. 그정도로 크나큰 충격을 준 진우의 자지였다.

“으으... 이러다 자지큰 남자를 찾게 될지도 모르겠어. 정신 차려야 하는데...”

침대위를 뒹굴며 연신 몸부림 치는 현아. 하지만 전혀 욕정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그에 하는 수 없이 찬물에 샤워라도 할 생각으로 욕실로 향한 현아였다.

“으읏 차가워. 찬물은 역시 정신차리는데는 좋은 것 같아. 하지만 너무 추워... 벌써 계절이 그런 계절인가?”

물론 그건 아니었다. 솔직히 땀을 뺀 상황에서 찬물은 여자의 몸에 좋지 않았다. 그러니 추울 수밖에... 결국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고 그 안으로 몸을 누이는 현아였다.

“하아... 이제 살겠어. 으음~”

하지만 욕정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았다. 찬물도 그리고 몸이 풀릴만큼 따뜻한 물도 소용 없었다. 역시 남자의 자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으으~ 선배에게... 부탁해버릴까? 보지가 찢어져버려도 지금 기분보다야 나을 것 같아.”

하지만 이내 선배인 진우의 마음을 위해서라도 단념할 수밖에 없던 현아였다.

“아냐. 선배는  소중히 해주고 있으니 절대 해주지 않을거야. 내 보지가 선배의 자지를 받아들일정도가 아니라면 말야. 역시... 그 사람들보다 먼저 비밀카페에 가야해. 내일이라도 당장...!!”

결국 어떻게 해서든 비밀카페에 서둘러 가야하는 현아였다. 그에 내일은 선배인 진우에게 가자고 투정이라도 부릴 작정이었다. 선배에게 붙어 있으면 지환도 현아를 어찌 못할테니 말이다.

“그래. 그남자를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잖아?”

스스로도 좋은 방법이라고 여긴 현아였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현아였지만 여전히 욕정은 심해지고 불안감은 넘쳐 흘렀다. 혹여나 지환과 지아가 먼저 비밀카페에 가버리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으으~ 정말 어떻게 하지? 하아... 바보같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게다가 해달라고 보채버렸어. 히잉~ 선배. 미안해요. 저... 다른 남자의 자지를 원해 버렸어요. 하지만 그건 선배가 해주지 않아서... 우으~”

선배인 진우의 탓을 해봤지만 그래봤자 뭐하는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음란함이 문제인걸...

“그렇다고 선배에게 알릴수도 없고... 이제 몇일 남지 않았으니까... 그때까지만 버티면... 그래 약속은 지키는 남자잖아?”

그래도 지환을 믿고 있긴 했다. 그렇지 않으면 버티질 못했을 테니 말이다. 다만 언제까지 약속을 지켜줄지 현아로써도 장담하지 못해 불안할 뿐이었다. 결국 지환을 믿을 수밖에 없는 처지랄까?

“차라리 선배에게... 안돼...! 선배가 실망해버릴거야.”

고민에 고민. 그렇게 또다시 고민을 하며 쉬이 잠들지 못하는 현아였다. 목욕을 끝낸 상황에서도 알몸으로 침대를 뒹굴뿐이었다. 그래도 여전한 욕정은 어쩔수 없었지만 말이다.

“꼬리 달린 딜도... 안돼. 그남자가 준거잖아. 게다가 엉덩이에 넣은거라 우으~ 엉덩이로 갈수도 없고... 하아~ 어쩌지?”

물론 다른 딜도도 있었지만 엉덩이에 넣었던 딜도보다 작아 감질맛 날거라 생각한 현아였다. 결론은 다른 무언가를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남자 자지였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어디서 남자 자지를 공수해 오겠는가?

“오늘은 참고... 내일 선배에게 부탁해 보는거야. 보지가 찢어져도 좋아. 아니면 비밀카페에 가달라고 하면 되는거니까.”

남다른 각오였다. 아무래도 본 목적은 비밀카페에 가는 것. 그거라 생각 되었다. 솔직히 선배인 진우의 마음도 있고 자신 또한 보지가 찢어지는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 카펭에서라면 또 모르지만 그곳이 아니면 찢어진 보지를 회복하지 못할테니 말이다. 결국 투정하듯 진우를 보채는 방법으로 섹스해달라는 수밖에 없던 현아였다.

“자야하는데... 으으~ 도저히 잠이 안오잖아..!!”

지환과 했던 기억. 그리고 그후 지아의 집요했던 괴롭힘이 연신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로인해 잠들 수 없는 길고 긴 밤이 되어가고 있었다. 결국 또다시 알몸으로 이리뒹굴 저리뒹굴 안절부절 못하는 현아였다.

“하암~ 결국... 밤 새버렸어. 우으~ 졸려. 그치만 잠이 안와... 히잉~”

칭얼대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현아였다. 그날 결국 잠을 자지 못한 현아였다. 그만큼 욕정에 시달리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이대로는 영영 잠들지 못하는게 아닐까 걱정인 현아였다. 어서빨리 사랑하는 남자의 자지맛을 보고 싶은 상황 이었다.

“하아... 학교나 가서 선배나 만나야지.”

결국 그렇게 정하고 서둘러 맵시 좋은 옷을 꺼내 입었다. 물론 속옷은 입지 않은 상황. 사랑하는 선배와 만나는 일이었다. 그런 일에 속옷을 입어 선배를 실망시켜 줄수는 없었다.

“흥흥~ 좋아. 오늘 당장 비밀카페에 가는거야!”

과연 진우가 그럴 생각이 있나 그게 문제겠지만... 현아의 각오는 그랬다. 오늘 가서 보지의 신축정도를 늘리는 처치를 받고 선배와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게 본 목적인 현아였다. 그리고 불안감도 해소할  해서였다. 비밀 서약을 어긴 현아였기 때문에 차라리 스스로 말하고 처벌의 수위를 낮추는게  나을거라 생각한 현아였다.

“그래. 먼저 말해 버리면 그 남자도 더는 날 어쩔수 없을거야! 물론 협박용 사진은 문제지문... 우으~ 그건 어쩌지? 역시 선배에게 다... 말해야하나? 분명 실망할텐데...”

하잘  없는 고민이었다. 진우라면 딱히 신경도 쓰지 않을 그런 고민. 하지만 현아로써는 매우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학교로 향하는 현아였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는건 언제나 설렌다고 해야할까? 현아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 이었다.

“선배~~”

“아. 현아구나. 호오? 오늘도 역시 속옷 안입었구나.”

“읏. 선배 눈치하나는 정말... 호호호. 네. 선배를 위해서... 이렇게 짜잔~ 어때요?”

“그러다 다른 사람이 보면 어쩌려고. 얼른 치마 내려.”

“우우~ 선배를 위해서인데 칭찬 한마디 없는건가요?”

“하하. 그래. 정말 예쁜 보지야. 현아의 보지 최고. 됐지?”

“칫! 정말...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아무튼 선배... 오늘... 섹스 안되죠 역시?”

“그거야... 나도 원하지만 아저씨 일도 있고 현아 네가 못버티니까...”

결국 자신의 아빠와 자신의 보지가 문제였다. 그에 잔뜩 실망하며 인상을 찌푸리는 현아였다.

“그럼... 비밀 카페는요?”

“으음... 그것도 있었구나. 하긴...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긴 했지. 좋아. 바쁜 일도 끝났으니 한번 가보기로 할까?”

“와아~ 정말요?! 선배 최고! 사랑해요. 선배!”

“하하. 나도 사랑해. 현아야. 정말... 오늘따라 감정상태가 이상한 것 같아.”

“읏. 그건... 제..제가 선배를 많이 사랑해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선배의 자지맛... 잊지 못해서. 우으~ 선배가 해줬다면 이런일도 없었을거잖아요. 그런데 우우~”

“하하. 그런가? 하지만 어쩌겠어. 내 자지를 받아들이기엔 현아  보지가 너무 좁은걸.”

“그러니 비밀 카페에 가서 제보지를...”

“아아. 나도 그러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이야. 언제까지 이런 식이면 서로 곤란하잖아?”

진우도 제법 많은 생각을 하며 고민했던  같았다. 결론은 역시 비밀 카페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진우와 현아는 몇일내로 비밀 카페에 가기로 약속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현아의 불안감이 조금 해소 된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런 걸까? 아마 그리 쉽게 그 불안감이 해소 되지는 않을거라 생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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