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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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2화
현아에게 온 새로운 초대장. 그건 진우와 헤어진지 이틀이 된 시점에서의 이야기였다. 비밀 서약을 어긴 그런 시점에서 온 초대장이라 현아는 나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고 생각했달까?
“으으~ 결국... 날 따로 불렀어. 하아... 어쩌지? 선배에게 말해야하나? 하지만 선배에게까지 불이익이 가게 할 수는...”
결국 사랑하는 선배에게 걱정을 끼칠수 없던 현아는 홀로 비밀 카페 로 향하고야 말았다. 그건 진우와 함께 비밀 카페에 가기 이틀전의 이야기였다.
“환영해요. 현아씨.”
“읏? 다..당신은...?”
“아아. 처음보는거였죠? 너무 현아씨 얼굴이 익숙한 나머지 제가 실례를 했군요. 전 이 비밀 카페... 이젠 비밀 자선 바자회가 되겠지만... 아무튼 그 비밀 카페의 오너인 신세경이라고 해요. 이쪽은 저를 보좌해주는 비서인 남정훈씨 이구요. 제밥 자지가 실한 남자요. 호호호~”
“하하. 오너도 참... 안녕하십니까 현아씨. 비밀 자선 바자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물론 아직 개장 이전이긴 하지만 말이죠. 말하자면 리허설을 위해 현아씨를 초대한겁니다. 물론 이건... 비밀 서약을 어겨 강제하는 겁니다. 그러니 거부는 없답니다. 후훗~”
“으으~ 결국... 비밀 서약 때문에...”
“네. 그렇죠. 현아씨가 어긴 비밀 서약이 문제랍니다. 그로인해 일반인 두명이 저희 비밀카페에 대해 알게 되어 버렸죠. 그건 크나큰 문제랍니다. 이번 폐업도 엄밀히 말하면 현아씨 탓?”
물론 전혀 아니었다. 그저 공교롭게 일이 겹치다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었다. 하지만 현아로써는 알수 없는 일일 뿐이었다. 결국 자신탓에 선배가 그토록 바라던 비밀 카페가 폐업하고 다시 개장한거라 내심 마음이 쓰일뿐인 현아였다.
“아무튼 개장 전 첫 초대 회원증이군요. 호호~”
인간 취급도 아닌 그저 회원증 취급이었다. 하지만 약자의 입장에선 현아가 뭘 더 말하겠는가? 결국 순응하며 따를 수밖에...
“물론 외부 손님중 첫 손님이라고 할수 있겠죠. 내부엔... 제법 많은 회원분들이 현아씨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번 리허설을 위해 초청한 회원분들이시죠. 호호~”
“으으. 겨..결국... 제가 그... 자선바자회에 출품된 상품...이라는건가요?”
“뭐... 리허설이니까. 완전한 상품이라고는 할수 없죠. 자선바자회가 그리 녹록히 돌아가는건 아니랍니다. 현아씨는 이제 처녀도 아니잖아요? 자선바자회 상품은 모두 처녀보지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그러니 그저 현아씨는 자선 바자회 이전에 리허설을 위한 그저그런 보지일 따름이죠.”
“으으~”
여인이라면 누구라도 기분이 상할정도의 맹 비난이나 다름없었다. 인간 취급 이하. 게다가 상품도 아니라니... 리허설용 쓰고버리는 폐품... 그런 취급이었다.
“생각같아선 비밀 서약을 어긴 회원증을 폐기시켜야 하겠지만... 그건 회원증 주인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죠. 그래서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 현아씨가 이번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이번 비밀 서약을 어긴건 불문에 부치도록 하죠.”
“저..정말인가요? 그럼 다른 불이익은?”
“오히려 이득일겁니다. 비밀 서약을 다신 어기지 않도록 단련시켜드리는거니까 말이죠. 게다가 회원증인 현아씨의 주인인 진우씨에게 제법 크나큰 이득을 안겨드릴 예정입니다.”
그 이득이란 당연하게도 처녀보지의 여인들일 것이었다. 물론 처녀가 아닌 여인인 세경도 보지를 대줄 생각이고 말이다. 비밀 카페 오너의 보지! 그 얼마나 대단한 이득인가! 그런 그녀의 보지를 맛보기 위해 돈을 쏟아붙는 정제계의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었다. 그만큼 오너인 신세경의 보지는 신비함 그 자체였다!
“그럼 들어가기 전에 몸단장을 하기로 하죠. 우선 이곳에서 벗어주세요. 자선 바자회인 만큼 색다른 진풍경을 모두에게 보여야 하지 않겠나요?”
“이..이곳에서요? 이..입구인데... 모두가 볼지도 모르는데... 우으~”
“하지 않겠다는건가요? 진우씨에게 불이익이 가더라도?”
“아..아니요! 하..할게요. 선배를 위해서라면...!”
이를 악물고 각오를 다지며 하나 둘 옷을 벗어가는 현아였다. 그렇게 아름다운 나신을 모두에게 보이는 현아. 그런 현아의 몸은 제법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진우와 섹스로 인해서인지 유독 색기가 풀풀 날리는 모습이었다.
“흐응~ 제법 아름다운 몸이에요. 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요. 그럼 가서 준비를 하도록 하죠. 정훈씨 준비된 방으로 현아씨를...”
“네. 오너. 가실까요. 현아씨?”
“으으~ 네...”
알몸의 현아가 오들오들 떨며 정훈의 뒤에 바짝붙어 뒤따랐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몸을 보이는건 여전히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다.
“칫. 걸레주제에 잘도 부끄럽다는 듯이...”
신세경의 혼잣말... 물론 사실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남자가 아닌 다른 남자인 지환에게도 그 보지를 대준 현아이지 않던가! 그렇다면 걸레보지가 맞았다. 게다가 진우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에게도 보지를 대줄 현아였다.
“저런 년은 자존심따위도 없겠지. 사랑하는 남자? 풋~ 남자는 그저 즐기기 위해 있는거야.”
신세경의 마음은 그랬다. 물론 마음에 들면 가지고 싶긴 하지만 그게 사랑이라고는 할수 없었다. 그저 추악한 소유욕. 그뿐이었다. 그로인해 현아가 밉보이고 있달까? 신세경이 이번에 눈독들인건 현아의 사랑하는 남자인 진우였기 때문이었다. 그로인해 현아의 고달픈 시련이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우선 적당히 굴리도록 해야겠어. 그렇다고 망가지면 안되니까. 진우씨에게 밉보일수는 없잖아? 사랑이라... 나도 한때는...”
하지만 이미 비밀 카페의 오너인 신세경은 그런 사랑을 믿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때는 순수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건 금세 사라지고 없었다. 비밀 카페를 물려받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굴러먹었던가! 보지를 대준 남자도 부지기수였다. 물론 그런 남자들은 모조리 복상사 시켜 이 세상에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전혀 쓰이지 않는건 아니었다. 그래서 현아가 더 싫은걸지도 몰랐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라니...!! 자신은 그런 행위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그렇게 추악한 질투심에 휩싸인 신세경이었다.
“좋아. 앞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기대하겠어. 호호호~”
그렇게 음모의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었다. 현아를 위한 시련의 장소인 비밀 자선 바자회에서...
“이..이곳은...?”
“이번 컨셉은 바디 페인팅을 위주로 하는 그런 컨셉이라... 모두에게 잘 보이기 위한 장소랍니다. 우선 몸을 깨끗이 씻어주십시오. 현아씨. 특히 보지속을 깨끗이... 더러운 걸레보지를 회원님들에게 선보이는건 실례이니 말이죠. 남이 사용한걸 다시 재사용하는 만큼 더없이 깨끗하게 보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읏...! 거..걸레보지라뇨!! 저..전 서..선배와만...”
“이미 영상으로 다 보았답니다. 진우씨와 현아씨는 특별관리 대상이니까요.”
“트..특별관리... 그..그럼?!”
“네. 두분의 섹스영상 뿐만 아니라. 현아씨의 외도 장면 모두 영상으로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그런!! 지..지워줘요! 사..사생활 침해라구요!”
“비밀 서약을 어긴 현아씨가 할말은 아니겠죠. 뭐... 지우는 방법이야 간단 합니다. 더 위로... 더 높이 올라가 회원등급을 올리면 되는겁니다. 물론 현아씨는 회원증 등급이겠지요. 후훗~”
“지..지금보다 더 위로...?”
“네. 지금의 현아씨는 일반 회원증이니까요. 일단 VIP회원증을 노려보십시오. 이번 기회에 오너에게 잘 보인다면 VIP회원증이 될수도 있겠군요. 그러니 이번 리허설을 망치지 마십시오.”
“아..알겠어요..! 그..그럼 씻고 올테니...”
그렇게 현아가 샤워실로 향해 보지속까지 깨끗이 씻기 시작했다. 아쉬웠지만 진우의 정액을 아주 말끔히 내보내야만 했다. VIP회원증이 되기 위해서...!!
“훗. 순진한 여자군요. VIP회원증이 되면 어떤 취급을 당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하지만 매력적인 여자이기도 해요. 저런 여인이라면 제 자지 맛을 보여주고 싶지만... 제 본분을 다해야겠죠. 쩝~”
혼잣말로 그리 중얼거리는 남정훈 이었다. 정훈도 이미 비밀 카페에 물들대로 물든 몸. 원하는 여인이야 모조리 따먹을수 있는 그런 위치였다. 하지만 책임감도 강해 함부로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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