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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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8화
어떻게 보면 금세 누군가에게 덮쳐질 그런 모습이었지만 실제로 그런 남자는 없었다. 분명 현아의 그런 음란하기 짝이 없는 궁둥짝을 연신 구경하며 자위하고 있었지만 다행이도 문을 사이에 두고 일어난 일들 이었다. 현아의 음란함이 문까지 뚫을정도는 아니었던 것이었다.
“선배... 히잉~ 들여보네주세요.”
오줌을 반쯤 더 싼 현아였다. 하지만 이내 넘쳐 흐르는 병속 오줌 그로인해 더는 싸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며 더 나오려는 오줌줄기를 양손으로 막아서는 현아. 그런 현아의 모습이 아찔하기 그지 없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이제 막 다 씻었으니까. 바로 옷입고 나갈게.”
“우으~ 너..너무해요! 애인이 이렇게 부끄러워 하는데도...”
“하핫. 벌칙이니까.”
“벌칙이요?”
“아아. 이유는 현아가 더 잘 알거라 생각해.”
그제야 진우의 의도를 알게된 현아였다. 그리고 덜컥 하고 겁이나기 시작했다. 설마 자신이 정훈과 섹스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까? 그렇지만 그 사실은 그 비밀카페를 가지 않았다면 알지 못하는 사실일텐데... 현아로써는 순간 당황해 오줌을 줄줄 싸재낄 정도로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저..저는 우으~ 자..잘못을... 하..하지...”
“흐응~ 정말?”
창문이 빼꼼히 열리며 진우가 현아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현아가 급 고개를 돌려 진우의 그런 빤히 보는 시선을 피했다. 아무래도 찔리는게 전혀 없지는 않아 그런 듯 했다.
“거봐. 분명 찔리는일이 있을거야. 그래서 주는 벌칙이니까. 좀 더 버텨보도록 해.”
“우으~ 정말... 꼭 그래야 겠어요?”
“그래서 싫어? 싫으면 돌아가도 좋아. 저녁에 알몸으로 배회하는 여인이라... 흐흐흐~ 제법 맛깔나는 상대가 아닐까 싶은데...”
“힉?! 저..전.. 서..선배에게만 대..대주고 싶다구요!!”
“그러면 버텨야지 별수 있겠어? 그리고 오줌 참으면 병나잖아. 하핫.”
그렇게 말하며 다시 고개를 창문 안으로 넣는 진우였다. 그에 울쌍을 지어보이는 현아. 하지만 진우는 다시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선배... 저보고 어쩌라구요. 흑흑. 저.전... 선배를 위해서... 그랬을 뿐인데...”
현아로써는 억울했다. 그저 사랑하는 선배인 진우를 위해 자신의 보지를 모두에게 대줬을 뿐이었다. 진우에게 불이익이 있을거란 소리에 고민하다 대번에 허락하지 않았던가! 그런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는 선배인 진우가 몰라주고 있다니... 현아로써는 매우 슬프고 억울할 따름이었다.
“선배는 내마음도 몰라주고... 흑흑. 너..너무해.”
울먹거리며 자신의 오줌줄기를 막는 두 손을 결국 놓고만 현아였다. 그로인해 시원하고 오줌을 마져 쌀수 있었다. 다만 그 결과 바닥엔 현아의 지린내 나는 오줌이 흥건하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우으... 찝찝해... 씻고 싶어. 그치만...”
그런 현아의 바람을 알았을까? 드디어 문이 열렸다. 다만 진우의 방문이 아닌 그 옆방의 문이...
“힉?! 누..누구?!”
“흐흐~ 이거 참.. 그냥 보고만 있자니...”
“서..선배...!!”
옆방의 안여돼였다. 안경에 여드름 그리고 돼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오타쿠 남성. 그게 바로 안여돼였다. 안여돼는 사실 현실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는 그런 상황에는 매우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현실적이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된 안여돼였다. 미연시에서나 있을법한 시츄에이션. 그랬다. 안여돼의 욕망을 자극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씻고 싶다고 했지?”
“으으~ 저..저리가요. 저..저에겐 서..선배가..!!”
“그 선배에게 쫓겨난 거잖아. 그럼 미연시나 야동처럼 옆방 남자에게 보지를 대줘야 하는거 아냐?”
“그..그런게 어..어디있어요!! 마..말도 안돼잖아요!”
“그런것치곤 그 몸은... 확실히 남자의 자지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은걸? 보라구 날 향해 다가오는 스스로의 몸을...”
“흣?! 어..언제...?! 어..어째서?!”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진하게 풍겨오는 남자의 냄새. 잘 씻지 않은 안여돼의 냄새였다. 그로인해 그 냄새에 취한 듯 현아가 발걸음을 때고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안여돼에게 가까이 갔던 것이었다.
“킥킥. 거봐. 너도 분명 원하고 있는걸거야.”
“아..아니에요. 저..전... 으으... 제겐 선배가 이..있다구요..!!”
연신 드러난 젖가슴과 보지를 가리며 그리 말하지만... 사실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자신은 이미 음란해질대로 음란해진 몸이라는걸... 그리고 우람한 남자의 자지에 두 눈을 때지 못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자자. 내 자지를 맛보고 싶다면 그렇다고 부탁하면 되는거야. 원하잖아? 흐흐~”
“아..아닌데... 으으~”
하지만 현아로써는 매우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바로 방문을 하나 앞두고 진우가 있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남자의 자지도 있었다. 그렇게 망설이는 현아. 그리고 그런 현아를 독촉하는 안여돼였다.
“호오? 제법 흥미로운걸?”
진우였다. 어느세 방문을 살짝 열고 그런 안여돼와 현아의 모습을 빤히 구경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진우도 옆집 안여돼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니터속 환상에 집중하고 있다는걸... 다시 말하지만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방들 이었다. 결국 좌우 위 아래 어디의 소리도 모조리 다 들린다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안여돼가 평소 즐겨보는 이런저런 영상의 소리또한 들려왔던 것이었다.
“모니터속 환상에만 관심있는 것 같더니... 하긴... 지금 상황이 모니터속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군. 큭큭. 제법 상황이 흥미로워.”
그저 진우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을 뿐이었다. 전혀 현아를 도와줄 생각이 없는 진우. 진우에게 현아는 사랑하는 여인이기도 했지만 가지고 놀 장난감이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라면 그런 현아를 그 누구에게대로 대여해줄 생각이 있었다.
“자자. 어차피 그 진우라는 남자는 나오지 않을거야. 흐흐~”
“그..그런?! 아..아니에요. 선배는... 선배는... 흑흑.”
하지만 현아도 조금 눈치챈 부분이었다. 이건 벌칙이라고... 진우가 주는 그런 벌칙. 게다가 자신은 그런 벌을 받을만한 짓을 저지르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감수해야 했다. 이 모든건 선배인 진우를 위해서라고...
“자. 그러지말고 스스로 원하는대로 해봐. 난 가만히 있겠어.”
물론 이미 자지를 빼내든 안여돼였다. 그리고 그 안여돼의 자지는 우람했다. 보통의 자지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아직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동정자지. 그게 바로 안여돼의 자지였다.
“흡?! 으으... 아..안돼는데... 진한 남자의 향기. 아아..~!”
그랬다. 현아는 이미 안여돼의 진한 자지 향에 취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그 중독되어가는 향기를 참아내고 있었다. 다만 이제 더는 무리랄까? 이이상 참아내기엔 현아의 몸이 너무도 달아올라있었고 음란해져 있었다. 결국 현아는 스스로 안여돼의 자지를 양손으로 소중하다는 듯 부여잡기 시작했다.
“아..안돼는데... 하지만 이건... 선배의 벌칙. 그래. 선배가 원하는일이야...”
스스로 변명하듯 그리 말하며 안여돼의 자지를 보며 군침을 삼키는 현아였다. 이제 곧... 안여돼를 위한 봉사가 시작될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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