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85화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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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10화
“으음~ 응? 아앗! 진우씨!!!”
“하암~ 이른 아침부터 무슨...”
“큰일이에요!! 방송출연!!”
“아! 지금 시간이... 이런. 조금 늦겠는걸?”
그랬다. 섹스로 인한 체력의 방전. 그로인해 아란은 마지막이나 다름없는 방송출연의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진우씨 어서 서둘러요! 이러다 늦으면... 정말 저는 끝장이라구요!!”
“우으~ 아침부터 왠 소란이에요. 하암~”
“아아 별거 아냐. 그저 아란이 방송출연때문에... 조금 늦을것 같아서 그런것 뿐이야. 현아는 좀 더 자도록 해.”
“우웅~ 별거 아닌...게 아니잖아요!! 선배도 참! 아란언니에겐 마지막이나 다름 없는 기회잖아요. 자자 어서 서둘러 준비해요. 제 보지에서 자지도 빼고요. 아흣~”
“쩝~ 아쉬운걸? 좀더 현아의 보지속에 자지를 넣고 있고 싶었는데...”
“으으~ 정말 그럴거에요. 진우씨?!”
“알았어. 알았다구. 정말... 아침부터 여자들이 시끄럽게 말이야. 어차피 방송 출연도 내덕아니었어?”
“그..그건 그렇지만... 우으~ 그래도 마지막 기회라서...”
“알았다니까 정말~!”
“선배 너무 그러지 마세요. 아란언니는 엄청 다급하잖아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방송출연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하핫. 도대체 언제부터 언니 동생 하기로 한건지...”
“그..그야... 같은 자지맛을 봤으니까... 게다가 저보다 더 언니인건 맞잖아요.”
“진우씨 잠잘때 서로 대화를 나눈 결과에요. 그러니 진우씨는 아무소리 하지 말아요.”
아무래도 밤새 서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언니 동생을 하기로 한것 같았다. 게다가 이전보다 조금 더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아하니 제법 말이 잘 통했던것 같았다.
“아무튼 서둘러 주세요! 그... 제 옷도...”
“그러고보니 언니 옷 하나도 없었죠?”
“으응. 어쩌다보니 협찬도 못받고... 우으~ 어쩌지? 예쁜 모습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으음... 그럼 제 옷 빌려드릴게요.”
“그럼 현아는 어쩌고? 이거 빌려주면 알몸이잖아.”
“호호~ 뭐 선배 집에서 하루 신세지거나 알몸으로 돌아가면 되죠. 뭐~”
이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것도 그리 부끄럽지 않은듯한 현아였다. 그게 아니면 아란의 앞에서 조금 강하게 보이려는 목적일지도 몰랐다. 혹은 진우에게 자신의 넓은 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기 위해서일지도...
“이거 정말 둘 사이가 제법 좋아졌는걸? 처음에는 그렇게나 싸우더니... 샘이날 지경이야.”
“이제 선배를 사이에 두고 싸울일도 없으니까요. 서로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거든요. 저는 선배의 현 애인으로써 봉사를 하기로 그리고 아란언니는 육변기로써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로요. 마음같아서는 제가 하루종일 선배에게 봉사하며 만족시켜드리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잖아요. 선배는 정력도 쌔고... 여자 서넛은 그자리에서 갈아치울정도니까...”
“그렇게 하기로 한거야?”
“네. 그러니 선배. 저 없을때는 아란 언니의 보지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하지만 제가 있을땐 저를 우선해주시면 되요.”
“그렇게 합의를 봤다니... 나야 따라줄수밖에... 좋아. 그렇게 하기로 할게. 아무튼 오늘 현아 넌 알몸으로 지내야 하겠네? 하핫.”
“히히~ 상관 없어요. 어차피 선배 방에서 안나가면 되거든요!”
“정말 괜찮겠어?”
“네~ 아란언니가 더 급하잖아요. 그러니 전 괜찮아요.”
현아가 그리 말하니 진우로써도 더는 뭐라 할수가 없었다. 다만 아란과 나갈때 옆진 오덕후에게 현아가 알몸이라는 사실을 귀뜸해줄 생각이긴 했다. 스스로 알몸이 되는걸 아무 거리낌 없어 하는 현아를 위한 소소한 선물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자지맛만 보려고 하는 현아를 그냥 내버려 둘리 없는 진우였기 때문이었다.
“그럼... 현아야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절대 진우씨를 뺏거나 그러지 않을테니까...”
“네~ 그럼 잘 다녀오세요. 꼭 성공하길 빌게요.”
“으응.”
“그럼 갈까?”
“네. 진우씨...”
현아보다 조금 더 글래머러스한 아란이었다. 그로인해 현아의 옷이 조금 작아서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긴 했지만... 그래도 옷을 입었다는게 어디던가? 진우에게 부탁하기도 꺼려지는 상황에서 현아가 옷을 빌려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아란이었다.
“정말... 현아가 없었으면 큰일이었을거에요. 알몸 방송이라니! 정말 끔찍해요.”
“하하. 그래? 나는 아란이 알몸으로 방송하는 모습 보고싶기도 한데... 어디 그런 명령을 내려버릴까?”
“읏?! 서..설마... 그러지 않을거죠?”
“후훗. 그거야 아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
“으으~ 정말... 진우씨는 나쁜남자같아요. 옛날의 순수했던 진우씨가 보고싶을 지경이라구요. 그거 알고 있어요?”
“나는 지금이 더 좋은데? 아란이 너는 싫어?”
“그... 딱히 지금모습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여자를 진우씨 마음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잖아요.”
“싫으면 싫다고 해도 좋아.”
“으으~ 목줄때문에 그러지 못하는거 잘 알면서... 칫.”
결국 진우가 뭘 어쩌든 그대로 따를수밖에 없는 아란이었다. 그렇게 진우와 아란은 케이블 방송국에 도착할수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 올때는 진우의 자지를 보지속에 넣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한 아란이었다. 방송을 하는데 보지속에 정액을 한껏 머금고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한 아란이었다.
“하아~ 너무 늦은건 아니겠죠?”
“글쎄~ 그거야 감독님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안절부절 못하는 아란. 그런 아란을 달래며 김창수 감독에게 향하는 진우였다.
“응? 진우 자네 왔나? 그리고 아란이 너. 지금이 몇시인줄 아는거냐? 나참~ 아직도 자기가 인기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쩝~ 보지는 맛이 좋더니만 시간관념따위는 보지속에 넣고 왔나보군.”
“으으~ 그..그런게 아니라...”
“하하. 감독님. 너무 그러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때문에...”
“응? 아아. 밤새 즐기고 왔구만. 흐흐~ 그렇다면야 뭐...”
“뭐 그런거죠. 흐흐~ 그럼 오늘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아. 자네만 믿고 있겠네. 흐흐~”
서로 쿵짝이 잘 맞는듯한 진우와 김창수 감독이었다. 아마 이전에 이야기 했다시피 진우가 솔선수범해서 아란을 희롱할 작정인듯 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야릇하게 만들어 주변 출연자들마저 그 야릇한 분위이게 휩싸이게 해 음란한짓을 유도할 작정인듯 했다. 어차피 케이블 티비인 만큼 조금 야해도 상관 없었기 때문이었다. 방송심의 규정상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면 별다른 터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의상은... 딱히 갈아입을 필요 없겠군. 어차피 준비된 의상도 그저그랬으니까. 지금 그대로가 딱. 좋아. 흐흐~”
“읏~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저라고 좋아서 이렇게 입은줄 아는거에요?!”
“자자. 너무 날 새우지 말라고. 그러다 김감독님이 화를 내면 어쩌려고 그래? 방송출연 하기 싫은거야?”
“그..그게 아니라... 너무 빤히 쳐다보잖아요. 안그래도 조금... 창피한데...”
“이번엔 확실히 옷도 입었잖아? 그러면 됐지 뭘 더 바라는건데?”
“으으~ 그걸 말이라고...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죠!”
“이거 현아가 서운해 하겠는걸? 자기는 알몸이 되도 좋으니 아란이 너에게 옷을 입혀가달라고 하던 현아잖아. 그런 현아의 옷을 입고 그런 소릴 하는거야?”
“윽! 그..그게...”
“거봐. 찔리지? 그것도 많이 찔릴거야. 이거 건수 하나 잡았는걸? 현아에게 확~ 말해버릴까?”
“그..그러지 말아요. 우으~ 현아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구요.”
“뭐... 그거야 아란이 네가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 이번 방송에서 내 말을 잘 따르면 말하지 않을게.”
“저..정말이죠?”
“그럼~ 설마 날 못믿는거야?”
“아..아니에요.”
그래도 약속은 잘 지키는 진우였다. 결국 아란도 마지못해 믿을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출연자들이 하나 둘 속속들이 도착하고서야 겨우 방송을 시작할수 있었다. 어차피 녹화 방송이라 다들 여유를 부리고 있었던것 같았다. 아란만 딱히 늦었던게 아닌듯 했다.
“감독님~ 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너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게 조금 키워줄까 했더니.”
“아이잉~ 정말 죄송해요.”
“뭐 좋아. 대신 오늘 내가 하란대도 다 해야한다?”
“당연하죠! 뭐든 시켜만 주세요! 제가 감독님 은혜를 다 아는데 감독님 명령에 따르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흐흐. 좋아. 그럼 그러기로 하는거다?”
“네~~”
아무래도 한명 더 낚은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하나둘 방송준비가 순조롭게 끝나가고 있었다.
“좋아. 그럼 시작하지.”
과연 어떤 방송 모습을 김창수 감독은 연출하려 하는걸까? 진우와 아란을 이용해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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