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9화 〉89화 (89/132)



〈 89화 〉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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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14화

현아가 코스프레에 한창 열중일때 진우와 아란은 방송에 출연해 한창 대화를 하는 와중이었다.

“그럼 진우씨에게 묻겠습니다! 아란씨와 헤어진 이유는?  다들 예상을 하실테지만 그래도 본인에게 직접 듣는건 또 다르지 않을까요?  진우씨. 어서 대답해주세요~!”

여성 MC가 진우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제와서 딱히 별다른 일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래도 제법 충격을 받긴한 진우였다.

“하하. 이거 참...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니까. 아란아 괜찮지?”

“읏... 어차피 말할거잖아요. 하아... 그래요. 사실 제가 차버렸어요. 그... 아이돌 준비를 위해서... 다들 예상하던 답변 아닌가요?”

조금 틱틱대며 먼저 대답해버린 아란이었다. 그에 다들 내심 수긍한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기야... 아이돌이 대게 그렇지 않는가? 아이돌 연습생으로 준비를 시작하면 우선 애인이 있다면 애인부터 정리하게 시키는 기획사였다. 물론 아란은 스스로 준비를 위해 차버린 상황이었지만... 그리 다를건 없었다.

“역시 예상 답변이군요. 그럼 다시 진우씨에게 묻겠습니다! 아란씨가 대답해버렸으니 다시 묻는거에요. 헤어질때 간혹 구질구질하게 헤어지는 경우가 있던데... 진우씨는 어땠나요?”

“하하. 딱히... 너무 충격이 심해서 그냥저냥 헤어져 버린것 같네요. 그땐 제가 좀 순수한 면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하핫.”

“그럼 지금은 순진하지 않다는건가요?”

“그야...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철면피가 되어 버렸답니다~”

그러면서 아란의 몸을 희롱하는 진우였다. 그런 진우의 대범한 모습에 다들 조금 놀랐지만 어차피 케이블 티비라고 생각해서인지 진우를 탓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되려 진우를 부럽다는듯 바라보는 남성들 이었다.

“쩝~ 인기는 하락세라지만... 몸매 하나는... 꿀꺽~”

아란이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출연자 들이었다. 그렇게 아란을 사이에 두고 연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남성출연자 들이었다. 아무래도 마이크게 오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수근거리는듯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내버려둘 김창수 감독이 아니었다. 이미 출연자들이 있는 곳곳에 마이크를 설치한 상태. 그로인해 아란을 사이에  음담패설들이 모조리 잡혀 있는 상태였다.

“흐흐~ 바로 이거지. 이게 바로 버라이어티의 묘미 아니겠어?”

이슈를 위해서라면 노출도 불사할 김창수였다. 물론 노출하는건 출연자들이겠지만... 김창수 감독으로써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렇게 각종 소리를 잡던 김창수 감독이 진우에게 사인을 보냈다. 아무래도 너무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어. 좀더 화끈하게 방송을 이끌어 가라는 사인 같았다.

“자자. 그것보다  중요하고 호기심이 드는건 역시 이거겠죠? 저와 아란의 현재의 관계!”

“오오~! 역시 진우씨는 뭘 좀 아시는군요! 사실 그게 제일 궁금했어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진우의 말을 경청하는 여 MC였다. 아무래도 여자인만큼 연애에 관련된 에피소드에 관심이 제법 많아 그런것 같았다. 게다가 제법 어린티가 나는 여 MC인 만큼 더더욱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야 당연하게도... 저희는 다시 이렇게~ 연인관계가 되었답니다. 후훗~”

“읏! 무..무슨 짓이에요!”

진우가 연인관계임을 과시하듯 아란을 품에 안고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그에 기겁하는 아란. 하지만 진우의 행위를 거절할수는 없었다. 아니 거절하고 싶어도 진우의 힘을 이겨낼수도 없고 목줄의 폭탄까지 신경쓰여 정말 연인처럼 진우에게 몸을 내맡기게된 아란이었다.

“헤에~ 정말 찐~  애정행각이군요. 이거 부러워서 저도 애인이나 하나 사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아~ 진우씨처럼 멋진 애인을 사귀어 봤으면...”

아무래도 여MC는 진우가 무척 마음에 드는것 같았다. 아란에게 하는 희롱마저 와일드한 모습이라 착각하는 여MC였다. 그렇게 시작된 진우의 애정행각은 도를 지나치고 있었다. 김창수 감독의 사인에 맞춰 점점 더 농밀해져가는 애정행각에 아란은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으읏~ 그..그만해요. 다들 쳐다보잖아요. 아흣~”

“흐흐~ 저길 보라구 김감독님이 자꾸 사인을 주고 있잖아. 나보고 좀더 분위기를 띄우라는거 아니겠어?”

“으으~ 그치만... 이런식으로는... 편집될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하핫. 내가 김감독님에게 잘 말해서 편집되지 않도록 할테니까. 아란이 너는 걱정할 필요 없이 내게 모든걸 맏기면 돼.”

“으으~”

귓가를 간지르는 진우의 속삭임에 아란은 순간 야릇한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안그래도 몸을 주물럭대는 진우로 인해 느껴가는 와중에 더욱더 느낄수 밖에 없는 진우의 속삭임이었다.

“하읏~ 제발... 다들 쳐다보는데...”

“그거야 내가 부러워서 보는거겠지.  누가 아이돌인 아란의 아름다운 몸을 이렇게 주물러 댈  있겠어? 뭐 김감독님은 아란이 보지까지 따먹긴 했지만... 그건 내가 허락한거니까.”

“드..들려요! 우으... 그런 부끄러운 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하핫. 들리면 들으라지. 어차피 아란이 넌  육변기인걸 뭐~”

“읏! 제발... 방송에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구요!”

“어차피 케이블 티비 방송인걸? 그정도는 나와도 상관 없지 않아? 문제 되면 대충 사과글 하나 남기면 되니까 말야.”

“그..그건 그렇지만...”

그랬다. 문제가 되면 사과 방송을 내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역시 시청률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란을 벗겨내는 진우야 말로 시청률에 제법  공언을 하는거라 생각할수 있었다.

“자. 그럼 좀 더 연인들만의 행위를 해볼까? 어차피 이곳에 있는 출연자들도 서로 연인사이였잖아. 비록 옛연인이라고 해도... 아마 섹스도 한 사이일걸?”

그렇게 점점 더 음란한 행위를 하기 시작한 진우였다. 절대 방송불가 판정이 나올만큼의 그런 행위를 말이다. 아란의 젖가슴에 손을 가져다 댄다던가 치마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보지를 만지작 거린다던가 그런 음란한 행위를 함에도 아란으로써는 도저히 손을 쓸수가 없었다.

“흐윽?! 보..본다구요. 아앙~”

“보이는것보다 들리는게 먼저일것 같은데? 큭큭.”

“읍?!”

그랬다. 아란의 음란한 모습이 보이는것도 문제였지만 곳곳에 있는 마이크에 아란이 느끼며 흘리는 신음소리가 모조리 잡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 그럼 옛연인들과 어디까지 가봤나! 순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올것이 온것 같았다. 그렇게 여 MC가 출연자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러자 키스 부터 시작해 가슴.. 그리고 엉덩이까지 어느정도 야릇한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정도로 만족할 김창수 감독이 아니었다. 그에 다시 진우에게 사인을 보내는 김감독이었다.

“그럼 진우씨는 어디까지 해 보셨나요? 아이돌인 아란씨라 얼마 진도를 빼지 못했을것 같은데...”

“으음... 조금 그랬죠. 사실 키스정도? 거기에 손까지? 예전에 사귈때는 거기까지였지만... 후훗~ 다시 만나서 섹스까지  봤답니다. 그것도 야외 섹스를 말이죠. 흐흐~”

“네엣?! 과..과연!! 어른이군요. 진우씨와 아란씨는!! 그렇죠. 연인이라면 당연히 섹스를 빼놓을수 없는거죠! 하지만 정말 의외군요. 예전엔 키스와 손정도였는데 다시 만나서는 섹스! 그것도 야외섹스라니!!”

“하핫. 제가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잖아요. 이전의 순수했던 저는 더는 없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화끈하게 섹스를 해 버렸죠.”

“오오! 뭔가 강제로?”

“에이~ 절 뭘로보고... 저는 강제로 섹스를 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주의거든요. 다만... 하고자하면... 흐흐흐~ 무척 다양한 기쁨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주곤 했죠. 안그래 아란아?”

“으읏! 그..그건...”

“보세요. 얼굴이 엄청 붉어졌죠? 지금도 아마 섹스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와중일거에요. 방송만 아니라면 저희 섹스하는 모습을 보여줄텐데... 쩝~”

“와우~ 역시 어른은 다르군요! 아란씨와 진우씨의 섹스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모두 보고싶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 토크였습니다! 아아~ 저도 어서빨리 어른의 계단을 밟아야 할텐데 말이죠. 호호호~”

아무래도 여MC는 처녀라는듯 했다. 그런 여MC의 말에 순간 눈을 번뜩이는 진우였다. 이런 케이블 티비 엠씨중에 처녀보지가 있다니!! 방송만 아니었다면 이미 꼬셔서  처녀보지를 자신의 우람하고 거대한 자지로 쑤셔넣고 있었을 지도 몰랐다.

“호오? 채아가 처녀보지였나? 이거 그림이 살것 같은데?”

아무래도 김창수 감독은 진우에게 여 MC인 채아의 보지를 따먹게 만들 작정인듯 했다. 그렇게 또다시 진우에게 신호를 보내는 김창수 감독이었다.

“자 그럼 정말로 어디까지 진도를 뺀건지 증거를 보도록 하지요! 자. 그럼 첫번째 커플부터 시작해 주십시오. 첫번째 커플은 키스까지였던가요? 호오~ 꽤나 농밀한 키스군요. 이거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을 정도인걸요~”

“하핫. 채아씨는 그런쪽에 호기심이 매우 많은 여인같네요.”

“아아. 제가 좀 주책이었네요. 호호호~ 하지만 아직 미경험자로써 관심이 갈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그럼 다음 커플 이어서 해주세요~ 오오! 가슴에 손을! 게다가 엉덩이를 만지작!!”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방송이었다. 처녀보지인 채아로써는 진행이 힘들법도 했지만 입담 만큼은 걸레보지 못지 않은 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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