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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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16화
아란도 그렇게 수긍을 하게 되자 점차 수위는 높아져만 가고 있었다. 모두가 원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아란이 원치 않더라도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이 그런쪽이라 어쩔수 없이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자자. 모두가 원하고 있잖아. 게다가 아란이 너도 집중하기로 한거 아니었어?”
“읏~ 그치만...”
“여기서 짤리고 싶어서 그래?”
진우가 아란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듯 겁을 주기 시작했다. 그에 아란은 절대 그럴수 없다는듣ㅅ 어찌할바를 몰라하다 결국 스스로 허락하듯 다리를 벌려갈수밖에 없었다.
“오오~! 진우씨의 속삭임에 아란씨가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있군요! 정말 대담한 모습이 아닐수 없네요. 아아~ 저도 저런 남자라면 스스로 다리를 벌려버릴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그 누구보다 흥분한건 수아였다. 아무래도 본 성격이 그런듯 수아는 거침없이 멘트를 내뱉으며 진우와 아란의 섹스장면을 해설하듯 말하고 있었다. 그에 모두가 집중하며 둘의 섹스 장면을 감상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카메라맨 뭐해! 클로즈업!! 아란의 보지를 클로즈업해야지!”
김창수 감독의 조언에 카메라맨이 아란의 여실히 드러난 보지를 클로즈업해 화면에 담았다.
“감독님 이런 장면은 좀...”
“어허! 어차피 편집하면 되는거잖아? 모자이크만 하면 다 무사 통과라고!”
“하긴... 뭐 보는 저희야 즐거우니... 쩝~ 나도 출연자였으면 한명 잡고 섹스하는건데...”
“하핫. 너같은게 출연하면 당장에 망하겠지. 너 저 진우군보다 자지가 크냐? 아니면 잘생기기라도 한거냐.”
“읏~ 그렇게 말하시면 서운하죠. 저희가 몇년째입니까? 감독님.”
“알거 다 아는 사이니까 말해주는거지. 너는 그냥 카메라맨 하는게 제일이야.”
“헛?! 정말 하는거군요?”
“그럼 가짜게? 내가 설마 가짜를 찍을까봐? 난 진짜만 원한다고. 그래서 케이블 티비에 남은거고 말이지. 공영방송에선 이런거 찍을수나 있겠어?”
“흐흐~ 하긴 그건 그렇죠.”
그렇게 연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김창수 감독과 카메라맨이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맨은 아란과 진우의 섹스장면에서 두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이걸 직업정신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남자의 본능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카메라맨에겐 둘 다라고 생각되었다.
“오오! 역시 진우군 자지는 엄청나군! 보지가 찢어질듯 벌려지고 있잖아.”
“허어! 저런 자지를 가진 남자가 있긴 하군요. 저거라면 여자들이 죽고 못살것 같은데요?”
“하긴... 나도 음경확대수술이나 해버릴까보다.”
“그거 위험하지 않나요?”
“말이 그렇다는거지. 나는 그냥 이 자지로 살란다. 딱히 여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것도 아니니까.”
“쩝~ 저야말로 수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만족도... 어휴~ 여자들이 얼마나 정력이 쌔던지... 쩝~ 저번엔 하다가 죽는줄 알았다니까요. 복상사가 남자들의 로망이라던데 전 절대 복상사로는 죽고 싶지 않더군요.”
“이왕이면 살아서 더욱더 많은 여자들을 맛봐야지. 흐흐~”
그렇게 남자들만의 대화를 이어가는 카메라맨과 김창수 감독이었다.
“아흑! 지..진우씨. 아앙~ 저..정말 흐윽! 이런거 안된다구요. 아으읏~”
“흐흐~ 이미 클로즈업도 하고 있는데? 우리 자지 보지들이 방송을 타고 있잖아.”
“읏. 그..그런거... 아흐읏~”
싫다고 하는 아란이었지만 몸은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몸. 그리고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진 아란의 몸이었다. 그렇게 점차 느껴가기 시작한 아란과 그런 아란과 진우의 섹스장면을 연신 침을 꼴깍 삼켜대며 주시하는 출연자들이었다.
“어흠. 자자. 다들 뭐하시나요. 진우씨와 아란씨가 저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거 방송사고라구요. 방송사고! 다들 그림이 나올수 있도록 좀더 힘써 주세요!”
수아의 그런 타박이 이어지자 그에 덩달아 서로의 몸을 애무해가는 출연자들이었다. 아무래도 섹스까지 하는 상황이라 덩달아 분위기가 달아올라 서로의 몸을 애무하는듯 싶었다.
“바로 그거에요! 옛연인들과의 황홀한 섹스! 바로 이장면을 위해 이 프로그램이 존재하는거라구요. 아아. 나도 누군가의 자지맛을 보고 싶은데... 내 짝은 과연 어디에 있으려나~”
달아오른 분위기에 수아또한 몸이 달아오른듯 했다. 그렇게 스스럼없이 음란한 발언을 하는 수아였지만 그 누구도 수아를 신경써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옛연인과의 섹스 삼매경에 모두가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서 인듯 했다.
“쩝~ 다들 너무하는거 아니에요? 에휴~ 처녀보지인 제가 참아야죠. 뭐~”
나름 자부심이 느껴지는 수아의 목소리였다. 아무래도 처녀보지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 그런것 같았다. 하기야. 걸레보지보다 처녀보지가 훨씬 더 값어치가 높지 않겠는가! 아직 따이지 않는 수아로써는 자신의 값어치를 생각할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비록 이런 프로그램의 여자 MC를 맡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아의 꿈은 좀 더 높은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면 흠결하나 없는 순결한 육체가 중요했다.
“자 거기까지 컷~! 2부는 거기까지 하고 라스트 3부에서 절정장면을 찍도록 하지. 다들 좀 쉬었다가 섹스들 하고 그래. 흐흐흐~”
“흐읏~ 아앙~ 아직... 가지 못했는데...”
“후훗. 아쉬워?”
“읏! 아..아쉽긴요!! 흥~ 딱히... 정말 어쩌다가 내가 이런 짓까지... 하아~ 이렇게까지 해서 인기를 얻어야 하는걸까요...? 아니 인기를 얻을수나 있긴 해요?”
“아란이 너 모르는구나? 섹시함을 컨셉으로 전신 노출 영화를 찍은 연예인도 있잖아. 뭐 그때는 네가 사라진 그 기간이었으니까 모를수도 있겠네. 결국 벗고나서 엄청 뜨긴 했지. 아직도 그 여자 몸매가 생각날 지경이라니까. 흐흐~ 아마 아란이 너도 그렇게 벗고 나대면 분명 영화출연도 할수 있을거야.”
“으으~ 전 노래가 더...”
“뭐... 그런 날도 있지 않겠어?”
“분명... 그런날이 오겠죠...?”
“그럼! 누가 밀어주는 상황인데 그런 날이 분명 올거야.”
스스로를 대단하다 여기는 진우였다. 이번해에 유독 운이 풀려 이런저런 처녀보지들도 맛보게 된 진우 아니던가! 거의 모든게 원하는대로 되고 있는 상황에 자신감이 넘쳐흐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2부를 아쉽게 끝낸 다음 곧이어 3부 절정에 치달은 연인들 이라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자 그럼 모두 라스트 씬은 준비해 뒀겠지? 가장 중요한건 모두가 한꺼번에 절정을 맞이하는 그 표정이야. 그러니 한두번하는걸로 끝낼 생각일랑은 말라고. 다들.”
“예! 감독님! 걱정 마십시오.”
남자들은 자신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이걸 연기로 때워야 하나? 아니면 정말 가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게 각자의 지속시간이 달라 제법 큰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어떤 남자는 조루나 마찬가지였고 또 누군가는 제법 긴 시간을 버틸 정력이 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중 발군은 진우였다. 그래서 진우는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어차피 가장 짧은 시간의 남자에게 속도를 마추면 되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모든게 나를 위해 준비된 방송 같다니까. 그럼 아란이 너도 갈 준비나 하고 있어. 이번엔 정말 화끈하게 보내줄테니까.”
“읏~ 돼..됐어요. 저도 그냥 연기로 때울거라구요.”
“흐응~ 과연 연기를 할 정신이 있을까? 어디 한번 두고보자고. 흐흐~”
진우의 자신감에 찬 발언에 살짝 눈을 흘기는 아란이었다. 사실 아란도 알고 있었다. 진우의 기술이라면 자신은 진작에 가버릴수 있다는걸... 하지만 자존심상 그런소리를 할수 없는 아란이었다. 그렇게 각자의 정력에 따라 속도를 늦추며 섹스 삼매경에 빠진 출연자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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