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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화 〉102화 (102/132)



〈 102화 〉1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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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27화

보람으로써는 꺼려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 현재 젖가슴과 보지가 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이지 않던가! 그런 상황에서 비록 녹방이라지만 방송출연은 당연히 꺼려질수밖에... 게다가 하필 댄스 타임에 급히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어 더욱더 걱정인 보람이었다.

“하핫. 잘해 보도록 해.”

“으으~ 다..당신...! 칫...”

하지만 어쩌겠나? 극구 사양했지만 거의 어거지나 다름없는 선경과 세라의 요구로 결국 출연해버리게 된걸...

“호호. 보람이랑 같이 하게 되서 기뻐.”

“난 하..하나도 기쁘지 않거든! 도대체 왜 내가...”

“그거야 언니가 우리를 보러 와서 그런거잖아. 쉰다면서 혹시 우리가 이상한 소리 할까봐 걱정해서 온거야? 에이~ 선경이 언니는 내가 커버할수 있는데...”

“정말? 사실 제일 걱정은 세라 넌데...”

“으윽! 내..내가 뭘!”

“그야... 매번 다른 아이돌들 젖가슴 만지작...읍!!”

“쉿! 칫... 언니는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내 본능인걸? 솔직히 부럽잖아. 우으~ 난 겨우 이런 민짠데... 요즘 아이돌들은 다 젖가슴 수술이라도 하나봐. 왜 저리 큰걸까?”

“그냥 세라 네가 작은거란다. 호호~”

“이익!!  젖소!! 커서 좋겠다. 흥~!”

“젖이라도 줄까?”

“읏!!”

선경의 조롱에 가슴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세라였다. 다만 그 붙잡을 가슴따위도 없다는게 매우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수 없었다.

“하하. 다들 재미있게 놀고 있군. 저 세라라는 아이... 제법 먹음직스러워. 성인인데 저런 모습이라니. 흐흐~”

물론 사회 초년생정도의 나이이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성인은 성인이지 않던가! 그런 성인이 저렇게 작고 귀여워도 되는걸까? 저런 모습으로 제대로 사회 생활이 가능한가 걱정일정도의 모습이었다. 다만 그 모습이 귀여워 인기가 더 있는것 같긴 했다.

“백보지라니... 흐흐~ 정말 한번 맛보고 싶은데... 어떻게 기회가 없으려나?”

확실히 기회를 잡기 힘든 상황이었다. 차라리  모두를 한꺼번에 따버린다면 가능할법도 했지만... 과연 그런 시간이 나올까도 문제였다.

“그래도 보람이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보면... 흐흐~”

중년 남성의 음흉한 웃음에 다들 오싹한 기분을 느끼는건지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건 방송에 출연한 모든 아이돌또한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영문을 알수 없는 그런 오싹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그럼 곧바로 댄스타임 준비해 주세요. 모두!”

“으으~ 대..댄스타임...”

“응? 보람이 언니 왜그래? 역시 몸이 안좋은거지? 감독님에게 관둬달라고 할까?”

“아..아냐. 나때문에 피해를 보게 할수는...”

“보람이는 너무 성실해서 문제야. 어차피 보람이  급히 게스트로 한거니까  쉬어도 상관 없잖아.”

“하지만...”

망설이는 보람이었다. 하지만 인기 아이돌로써의 자리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발을 뺄수는 없었다. 결국 댄스에 집중하기로 한 보람이었다.

“나... 할게. 몸이 조금 안좋다고 그만 둘수는 없으니까. 우리는 프로잖아?”

투철한 직업정신이었다. 비록 현재 협박을 당해 보지와 젖가슴이 보일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각오를  바였다. 겨우 이정도 일로 아이돌로써 흠집을 낼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보람이 언니가 최고야~!”

와락~ 뭉클~

“꺅~ 가..갑자기 왜 달려드는건데!!”

“응? 언니 노브라야?”

“읏. 그... 따..땀이 차서 좀...”

“으으~ 좋겠다. 땀도 차는 젖가슴이라서...”

노브라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듯 세라가 그렇게 말했다. 하긴... 세라 또한 노브라였다. 아니... 솔직히 말해 브라따위  이유가 없는 그런 젖가슴이었다. 절대 처질리 없는 그런 민짜 젖가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부러운거야?! 나참~”

순간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이었던 보람으로써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세라의 반응이었다.

“세라도 참~ 그렇게 부러우면 내가 만져줄까?”

“읏! 돼..됐거든?! 선경이 언니가 만져줘봤자 하나도 안기쁘고 어차피 커질리도 없잖아! 나  안다구. 엄마가 그랬어. 사랑하는 남자에게 만져져야 엄청 커진다고! 그러니 언니에겐 만져질 이유도 필요도 없어!”

“흐응~ 그렇구나. 세라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만져지고 싶다는 소망이...”

“윽.  소리가 아니잖아...!! 그러는 언니는 사랑하는 남자라도 있는거야? 젖가슴이 그렇게 큰걸보면 분명... 우리 몰래 남자를 사귀는걸지도 몰라.”

“그럴리가 없잖아. 매일 너희들과 함께 있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는거 다 알면서... 그리고 만져진다고 커질리가... 사랑받으면 예뻐진다는 소리는 들어 봤지만...”

그렇게 말하며 보람을 빤히 바라보는 선경이었다. 그도 그럴게 선경이 보기에 근래들어 보람이 매우 섹시하고 예뻐진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애초부터 예쁜건 확실했지만 섹시한건... 도무지 설명할수 없는 모습이었다. 결국 남자가 생겼을거라 추측하는 선경이었다.

“갑자기 난 왜 보는건데?”

“흐응~ 혹시나 말야... 보람이 너. 남자생긴거 아냐?”

“엑?! 내..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하지만 요즘... 엄청 섹시해졌는걸... 그... 남자가 생기면 엄청 예뻐지고 남자를 위해 이런저런... 호호호~ 그래서 섹시해 진다고...”

“그런거 아..아니거든!”

어처구니 없는 보람이었다. 물론 어느정도 선경의 추측은 사실이었다. 딱히 사랑하는 남자는 아니었지만 남자가 생긴건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게 중년에 자신을 협박하고 있는 남자였지만 말이다.

“뭐... 믿어줄게.”

전혀 믿지 않는듯한 선경의 반응에 순간 욱했지만 곧 방송 시작이라 가까스로 참아낼수 있었다. 하지만 선경에 대한 악감정이 조금 생겨날수밖에 없었다. 자신인 협박을 당해 보지가 보일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뭐가 좋다고 저렇게 실실 웃고 있단 말인가!!

“자 모두 서둘러 주세요.”

“언니. 시작하나봐.”

“으응. 그럼 오늘도 열심히 춤추자!”

그렇게 시작된 댄스타임은 보람의 마음을 매우 졸이게 만들었다. 순간 치마가 뒤집혀 보지가 보이면 어쩌나 하는 아찔한 마음부터 넘어져서 수치스러운 모습이 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그렇게 보람은 최대한 댄스에 집중해 보지가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휴~ 겨..겨우 끝났어.”

“호호. 오늘따라 엄청 신경쓰는걸? 혹시 속옷 완전히 입지 않은건 아닐테고...”

“으응? 그..그럴리가 어..없잖아! 선경이 너는 너무 말을 함부로 하는거 같아! 정말 매번... 마음 엄청 졸이고 있는거 알고 있지?”

“에헤헤. 그런가? 하지만 솔직한게 좋지 않아? 근데 정말 속옷 입고 있는거 맞아? 아까부터 엄청... 치마에 신경쓰고 있잖아.”

“저..정말 아..아니라구!!”

겨우 방송을 무사히 마쳤더니 또다른 위기에 처하게된 보람이었다. 도대체  아이는  이리 집요한걸까? 그런 생각을 선경에게 하게된 보람이었다. 그리고 일은 그런 선경때문에 벌어지게 되었다. 아니... 선경의 말을 듣게된 세라로 인해 사건은 터져버렸다.

“에잇~ 핫?! 저..정말이잖아?”

“꺅?! 세..세라 너?! 으으~ 보..보였을거야. 히잉~ 나 어떡하면 좋아. 우으~ 끄..끝장이야.”

“엣?! 저..정말이었잖아. 근데 어째서? 아아. 아까전에 땀흘려서 벗었다고... 그게 브라만 벗은게 아니었구나. 하긴... 나도 가끔 땀차면 다 벗어버리니까.”

이상하게 이해해주기 시작한 선경이었다. 보람으로써는 그런 선경의 반응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신을 놀리는건지 진짜 사실을 말하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무성해. 와~”

“윽! 뭘 또 들쳐보는건데?!”

“그치만... 언니 보지는 처음 보는걸... 선경이 언니랑은 간혹 목욕도 같이 하지만... 언니랑은...”

“으윽. 그..그거야... 시간이 안맞아서 그런거잖아. 아..아무튼 그만 들춰!”

“으응. 아아. 그래서 오늘 엄청 섹시했구나. 헤헤~ 하긴... 속옷 안입고 춤추면 뭔가 두근거릴것 같긴 해.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어째선지 세라마저 선경을 이해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보람의 걱정이 무색하게 선경과 세라는 무신경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지만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 없던 보람이었다.

“하아... 정말 지쳤어.  이제 돌아가서 쉴래...”

“으응. 우린 분량이 아직 남아서  있어야 하니까. 그럼 숙소에서 봐!”

“으응. 방송 실수없이 잘해! 아니면 혼낸다?”

“호호. 우리가 앤가?”

“응. 세라  애로 보여.”

“이익!! 누..누군 작고 싶어서 작은  알아?!!”

그렇게 보람은 아슬아슬한 방송을 마치고 현석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하. 정말 재밌었어. 보지가 보일까봐 엄청 긴장한 그 모습이라니. 아마 보지물도 질질 쌌겠지?”

“저..전혀 아니거든요!!”

하지만 보지가 흥건하긴 했다. 다행이 선경과 세라는 그게 땀이라고 생각한것 같아 다행이었지만... 역시 현석을 속일수는 없었다. 그렇게 다시 현석과 숙소에까지 가게된 보람이었다. 도무지 언제까지 자신을 데리고 다닐건지 그저 걱정뿐인 보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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