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화 〉4부 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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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35화
“하아~ 언니들은 정말 이상하다니까. 게다가 나만 따돌리고... 역시 내 몸매가 이래서 그런가? 하긴... 언니들은 엄청 글래머니까 뭔가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
삐쳐버린 세라는 숙소를 나온 상황이었다. 도무지 언니들인 선경과 보람의 공통분모가 무었인지 알수가 없는 그런 상황. 그런 상황에 삐치지 않을 세라가 아니었다.
“우웅~ 이제 뭘하지?”
다만 나와도 할게 분명치 않아 문제였다. 어린 나이에 아이돌이 되서 그런지 친구도 얼마 없고 있는거라곤 변태같은 팬들 뿐이었다.
“칫. 나랑 좀 놀아주면 뭐가 덧나는걸까? 에이씨. 이럴줄 알았으면 그 딜도 가지고 나오는건데... 감짓말나게 하다 말고 말야. 우으~”
한번 맛본 자지맛... 물론 세라는 전혀 자지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그 자지를 맛본 세라는 뭔가 자신의 보지속에 집어넣고 싶은 기분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보람이 언니 딜도가 엄청 기분 좋았는데... 그 움찔거리는 느낌. 그리고 꽉 채워주는 삽입감. 그래서 언니가 쓰는걸거야. 근데 고장나버렸다잖아. 우으~ 그런 딜도... 어디서 구할수 없는걸까? 내가 사온거랑은 뭔가 다른 느낌이던데...”
아직 넣어보지는 않았지만 만져봤을때의 그 느낌이 조금 다른 세라였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 봤지만 보람의 딜도와는 비슷한 물건을 찾을수가 없었다.
“역시 은밀한 그 어딘가에 있어서 그런걸꺼야. 보람이 언니도 은근 음란하다니까. 쿡쿡.”
안그런척 하면서 매우 음란하다고 생각한 세라였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이제 한번 맛본 그런 딜도를 가지고 있을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그런줄도 모르고... 그러니 노브라 노팬티로 방송도 하고 그러는걸거야.”
세라는 둔감하지만 그런쪽으로만큼은 매우 예리했다. 이미 보람의 그런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눈치를 챘던 것이었다. 다만 그 상대가 중년의 남성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년 남성의 자지를 자신이 맛보았으리라고 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아~ 선경이 언니처럼 백마탄 왕자님이라도 찾아 봐야 하려나?”
물론 세라가 원하는건 백마자지를 가진 왕자님이겠지만... 그걸 대놓고 말로 할수는 없었다. 누군가가 혹시라도 자신의 중얼거림을 듣기라도 하면 어쩌란 말인가? 물론 이미 그런 남자가 있었다. 당연하게도 보람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현석이었다.
“호오? 이거 세라양 아니신가?”
“엣? 누..누구 세요? 혹시 팬...이라면 이곳에 오면 안되는데...”
“응? 안되는건가? 하지만 제재 하는것도 없던데?”
“에? 경비아저씨 없었어요?”
“아마 나도 비슷한 일에 종사해서 잡지 않은걸거야. 자 보라구 여기 출입허가증.”
“아아. 그랬구나. 헤에~ 아저씨도 방송쪽 일 하시나봐요?”
“뭐 그렇지. 그러고보니 보람이는 잘 있나? 선경이도...”
연신 아는척 하며 세라에게 친근함을 보이는 현석이었다. 이미 세라의 처녀보지를 따먹긴 했지만 그거야 불가피한 상황에서였다. 자신이 직접 쑤셔박은건 아니지 않던가? 그로인해 좀 더 세라의 백보지를 맛보고 싶은 현석이었다.
“보람 언니랑 선경 언니... 아시나봐요?”
“아아. 이전에 함께 작업을 했었지.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어.”
“와아! 감독님이신거에요?”
“응? 아아 뭐... 감독이라면 감독이지. 후훗. 정말 보람이랑 선경이는 엄청 났다니까. 근데 세라 너에겐 소개시켜주지 않았나보지? 분명 대단한 일인데 말이야.”
“읏. 그..그건...”
혼자 따돌림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세라였다. 그런 세라에게 확인사살을 해주는 현석이었다. 그에 잔뜩 움츠러드는 세라. 그리고 그런 세라를 동정하듯 바라보는 현석이었다.
“으음... 이거 맴버들간에 불화가 있나보군.”
“아..아니에요! 언니들이 저에게 얼마나 잘해준다구요! 그저... 조금 뭔가 둘만 통하는 그런게 있나봐요. 우으~”
“그게 따돌리는거지. 아마 나와 함께 일한 그것때문인듯 하군.”
“그..그런가요? 그렇다면 저..저도... 그일 할수 있을까요? 그럼 언니들이랑 그 일에 대해서 대화도 할수 있잖아요.”
“하지만 세라에겐 아직 무리라던걸? 세라는 어려서 안된다고 하던데?”
“이익! 또! 또! 언니들이랑 나이차도 얼마 안나는데... 히잉~ 역시 몸매때문에 그런가봐요. 언니들은 맨날 날 너무 어리게 본단 말이에요.”
“하핫. 그야... 확실히 몸매만 봐서는... 어린애군. 어린애.”
“으윽! 아..아니라구요! 저도 다 컸단 말이에요! 알거 다 아는 나이거든요?!”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세라였다. 하지만 현석은 감질맛나게 세라를 약올릴 뿐이었다. 그렇게 약을 올리자 세라는 무턱대고 현석에게 같이 작업을 하자고 투정을 부렸다.
“그럼 저랑 작업해요! 언니들이랑도 했던 작업이요! 분명 저 잘할수 있어요. 분명 어른의 그 어떤거겠죠? 그런 방송... 언니들이 할줄 몰랐지만... 그... 인기가 요즘 좀 시들시들 하긴 하니까...”
그랬다. 요즘 대세는 섹시 아이돌이었다. 아마 그래서 선경과 보람은 그런쪽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듯 했다. 세라 자신을 따돌리는 이유 또한 그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몸매는 섹시와는 전혀 무관하지 않던가. 그래서 자신만 따돌리는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세라는 자신있었다. 이미 우람한 딜도 맛까지 보지 않았던가!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면 분명 모두에게 사랑받을거라 생각하는 세라였다. 다만 그 모두가 조금... 소수일 따름이었다.
“흐음... 하지만 세라에겐 정말 무리인걸?”
“정말 전 괜찮다구요! 저랑 한번 작업하면 아저씨도 제 매력에 푹 빠지실거에요.”
“흐음~ 매력이라... 그 몸매로?”
“이익! 제 몸매가 어디가 어때서요! 조금... 나올곳이 안나왔을 뿐이지. 다른 부분은 그리 쳐지지 않는다구요!”
“뭐 그렇게까지 자신한다면... 우선 계약서부터 작성하지. 혹시 나와 작업하다 말을 바꾸면 모조리 내가 뒤집어 써야 하잖아.”
“읏. 그..그렇죠. 좋아요! 전 자신있으니까요!”
그렇게 현석은 미리 준비해온 계약서를 세라에게 들이밀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불공정 노예 계약이었다. 무슨일이든 하겠다는 그런 계약서. 하지만 세라는 그런 계약서를 보기엔 너무 어렸다. 모든 계약은 선경과 보람이 대신 해줬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매니저를 대동하거나 기획사 사장님을 대동한채로 대부분의 계약을 끝냈었다. 다행이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라 불공정한 계약을 한적은 없지만... 이번만큼은 세라 단독 계약이라 제대로 계약서를 보지 못하고 말았다.
“우웅... 이거 괜찮은거죠?”
“그럼! 자 그러지 말고 어서 지장찍도록해. 도장은 없지?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서 도장 가져오기엔 보람이나 선경이에게 들킬지도 모르니까.”
“읏. 그렇죠. 도장은 언니들에게 맞겼으니까. 하아... 저도 어른인데... 언니들은 맨 걱정만 한다니까요. 그럼 여기에 찍으면 되죠?”
“그래. 바로 거기야. 후훗. 찍었군. 좋아. 아주 좋아. 흐흐흐~”
순간 오싹한 기분을 느낀 세라였지만 이미 지장을 계약서에 찍어버린 상황이었다. 이제 세라는 현석의 노예나 다름없는 신분이었다. 그 어떤짓을 하던 계약서가 있기 때문에 반항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계약서 상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었고, 계약을 어기면 무려 수억에 달하는 배상금을 준비해야만 했다.
“근데 배상금이 너무 높은거 아니에요? 게다가 수익도..”
“어허! 선경이랑 보람이도 마찬가지 계약을 했지. 이건 경험이야 경험. 돈주고도 살수 없는 그런 경험 말이야. 그런 경험을 고작 돈으로 때우려고 했어?”
“그..그렇죠. 경험!! 아이돌로 언제까지 있을수는 없으니까. 사실... 전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헤헤~ 그래서 조금 연기 연습도 하고 언니들도 속여먹고 그래요.”
그래서 선경이 자주 속는걸지도 몰랐다. 이미 그런쪽 연기에 물이 오른 세라였기 때문이었다. 눈물 전문 연기자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세라는 현석에게 이런저런 투정을 부리며 연신 투덜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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