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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화 〉강원장도 탐하다 (2) (22/100)



〈 22화 〉강원장도 탐하다 (2)

- 제 22 화 -



“하앗...! 하앙! 성진아, 나  것 같아...!”


“저, 저도요! 누나. 오늘은 콘돔을 씌웠으니까... 그냥 이대로 사정할게요! 흐으윽...”



혜영이 나간 뒤로 뜨거운 열풍이 몰아닥친 VVIP실이다. 옛말에 ‘고기 맛을 본 스님의 절에는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남성과 하는 섹스의 즐거움을 알게 된, 유경이 둘 만의 시간을 평범하게 보낸다는 것은 있을  없는 일이었다.


“하읏...! 으으으...”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던 그의 운동이 끝을 맺자, 유경은 동물이 우는 것처럼 울부짖는다. 그의 물건이 주는 만족감에 충만함을 느낀 그녀는 가쁜 숨을 헐떡이면서 자신의 가슴을 잡고 있는 성진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누나, 이번에는 정신이 들어요?”

“으, 응... 흐읏... 오늘은 괜찮은 것 같아. 조금 찌릿찌릿한 기분이 드는 것 말고는 매우 좋았어.”




성진은 땀으로 젖은 유경의 머리카락을 쓸어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번 섹스는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억제하면서 전기를 방출하지 않으려고 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경도 정신이 온전히 남아있는 상태로 자신과 대화를  수 있었다.





‘뽀옥... 뽕...’


묘한 소리와 함께 그의 물건이 유경의 계곡에서 빠져나오고... 성진은 자신의 물건에서 콘돔을 벗겨 그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한다. 뿌연 정액이 담겨 있는 질긴 재질의 콘돔. 그 안에서는 정액들이 스파크를 튀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더 노력해야겠어. 최대한 억제한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아직, 상대방이 버텨내지 못할 거야.’

“성진아, 콘돔을 들고 무슨 생각해?”


“아무 것도 아니에요.”


“피이... 다른 생각 말고, 나를 신경 써줘야지.”

“미, 미안해요...”



성진은 자신이 들고 있던 콘돔을 다른 쪽으로 치우며 그녀에게 사과를 했다. 그의 머릿속이 온통 자신의 능력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차,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 것이었다.성진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살며시 그녀를 껴안아 주었다.






“어때요... 조금 나아졌어요?”

“으응... 마음에 들어. 히잇...”




마음이 풀어진 유경은 성진을 향해 호선의 눈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다가가 진한 키스를 시작한다. 기나긴 몸의 대화를 마무리 짓는 그들의 의식. 그것은 진한 소리를 내면서 한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




“원장님, 어디 좋지 않으세요?”


“아, 미진 씨... 괜찮아. 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셨는데, 일 때문이면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그, 그래야지. 내 신경 쓰지 말고 하던 거, 마저 해요.”


9층에서 이어지는 VVIP실로 오르는계단. 이곳에서는 9층 고객 담당인 미진과 혜영이 우연치 않게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서류철을 들고 있던 미진은 그녀에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살가운 말을 전하는데, 혜영은 대충 얼버무리면서 이 상황을 넘기려고 한다. 그러자, 그녀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그녀가 나온 VVIP실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 미진 씨.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

“지금 VVIP실의 소방 시설을 점검하려고요. 이번에 구청에서 공문이 내려왔거든요.”

“그, 그래? 그럼 조금 이따 가봐. 지금 새로 들어온 교육생이 연습 중이니까 말이야.”

“아... 그렇지만,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이따가 확인해 봐도 되잖아. 열심히 연습 중이라 방해하기 싫어서 그래. 알았지?”

“네...”



미진이 VVIP실로 가려하자, 필사적으로 미진을 말리는 그녀. 그녀의 강한 만류에 미진도 어쩔 수 없이 오던 길을 되돌아가게 되었다. 그녀가 9층으로 내려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혜영은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내, 내가 미쳤나봐... 성비서와 성진이라는 아이의 섹스를 보고 흥분을 하다니... 내가 다음에 따끔하게 야단을 쳐야겠어.’




그들의 섹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그녀가 하던 생각이라고는 믿을  없었다. 그녀는 손님이 있다는 핑계로 먼저 그곳에서 빠져나와 그들이 하던 행위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VVIP실의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성진의 행동이 거칠어질수록 자신의 속옷 사이로 손을 넣어 자위까지 하던 그녀인데... 지금에 와서 하던 생각은 오히려 그들을 야단치겠다는 생각이니... 타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일 것이다.




‘으읏...! 또  녀석 것을 생각하다보니 그곳이 찌릿찌릿하네... 어서 사무실로 가서 뜨거워진 몸을 진정시켜야겠어.’


그들의 행위를 머릿속에 그리다보니, 성진의 거대한 물건이 떠올라 혜영의 몸은 달아오르고 있었다. 덕분에, 가벼운 현기증을 느껴 근처에 있던 난간을 잡고 있던 그녀. 고개를   흔들고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얼마 전, 주문한 대형 딜도로 몸을 식히기 위해서였다.




*


“휴... 오늘은 유경이 누나도 못 온다는데 수업은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지...”




‘Venus Beauty Shop’ 강남점,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린 성진은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이 교육을 받을 VVIP실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와 같이 다니던 유경이 보이지 않았다. 지수의 명령에 의해 그녀와 같이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진아... 내일은 아니, 내일부터 내가 못 갈지도 몰라...’

‘왜요...?’


‘그, 그게... 사장님께서 너랑 사이를 질투하시는 것 같아. 어떻게 아셨는지, 내가 너랑 교육 받을 때마다 매일 섹스를 하니까 앞으로는 너 혼자 다니게 하라는데... 어쩌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서 유경과 했던통화가 떠올랐다. 몇 주 동안, 유경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그녀와 친밀한 몸의 대화까지 나눴기 때문에 앞으로 그것이 없을 거라는 것이 매우 아쉬웠던 것이다.
자신은 유경과 섹스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했다’, ‘전기를 잘 다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지수에게 항변하였지만, 그녀의 집에 찾아올 때까지 유경을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녀는 공언하였다.



“뭐... 오늘 수업 끝나고 찾아가 봐야지. 일단 원장선생님이나 찾아뵙자.”



유경이전한 사정 때문에 성진은 강혜영 원장에게 당분간 배우지 못할 것이란 말을 전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약간 들뜬 목소리로 상관없다는 말을 하였다. 오늘도 무조건 수업을  테니 무조건 오라는 지시를 내리던 그녀이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도착하게 된 ‘Venus Beauty Shop’ 강남점. 어느새, 그는 9층에 도착하여 이곳을 관리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께서는 안에 계시나요?”


“아, 성진 씨. 원장님께서는VVIP실로 올라가셨어요. 성진 씨가 오시면 바로 올려 보내달라고 하셨는데, 바로 10층으로 가보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성진은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9층 내부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Venus Beauty Shop’의 가장 핵심 부분이라 말할 수 있는 10층은 오로지 9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다. 엘리베이터로도 가지못하며, 10층 전체를 VVIP실로 사용하기에 그와 같은 구조가  것이었다.






그런 구조였기에, 성진은 VIP실이 있는 공간을 지나고 10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른 뒤, 하나의 문을  지나 굳게 닫혀있는 VVIP실의 문을 두드린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청아하게 들려오는 강원장의 목소리. 그 소리를 들은 성진은조심스러운 태도로 살포시 문을 열어 그 내부로 발을 들여놓았다. 향초를 피웠는지 묘한 향의 냄새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보이는 내부 공간. 그곳 한 가운데, 마사지 베드 위에는 헐벗다시피  강혜영 원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 원장님...?”


“아, 성진 씨. 빨리 오셨네요.”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죠...?”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요. 이제 어느 정도 마사지는 배웠으니까 잘하나 검사는 해봐야죠.”





안경까지 벗은 그녀는 색기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적당히 살집이 잡혀서 풍만한 그녀의 몸매와 만지면 찰랑거릴 것 같은 웨이브진 머릿결. 거기다 섹시한 외모를 풍기는 아름다운 외모까지... 평소와 달라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성진은 침을 꿀꺽 삼킨다.






“자, 오늘은 제가 정식 손님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사지를 해주시면 돼요. 그 동안에 연습은 많이 하셨죠?”

“여, 열심히 했습니다.”


“좋아요. 이제 거의 1달이 지났으니까 마사지 교육 커리큘럼은 끝이 났어요. 그에 따라 시험을 보는 것이니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시겠죠?”





평소 같지 않은 모습에 얼이 빠진 성진을 보고 그녀가 하는 말이다. 약간은  의도가 찔렸던 혜영이 자신의 행동에 의해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실제로 교육원에서는  커리큘럼이 끝날 때마다 아주 강도 높은 시험이 진행되곤 했었다.
샵의 원장인 혜영이 직접 참여한 적은 없었으나, 성진은 그녀가 직접 가르치는 수강생이라 시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남자가 여자에게 시험을 치르지는 않지만 말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성진 씨의 취업에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까 아주 신경 써서 해주길 바래요. 흠흠... 그럼, 이제 장갑을 착용하고 시작해 주세요.”



몇 가지 첨언을 곁들은 혜영은 마사지 베드에 몸을 뉘여 성진의 손길을 받을 준비를 하였다.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지켜보던 그 또한,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리며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 미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였다. 연습은 맨 손으로 했지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손님을 받기 위한 전초전임으로 실전과 같게 준비를 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고객님.”



으레, 시작하는 멘트와 함께, 마사지 크림을 바른 성진의 손은 혜영의 뽀얀 피부 위에 덮어졌다. 지금까지 그가 배워온 커리큘럼에 따라, 목을 시작으로 신체의 여러 부위들을 마사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손님, 이 정도 세기면 적당하시겠습니까?”

“으음... 그래요. 지금이 딱 좋네요.”


피로가 쌓였을 때, 가장 영향이 큰 목 부위는 마사지를 할 때 유달리 신경 써서 해야 하는 부위였다. 그렇기에 꼭 손님에게 적당한 세기를 찾아 물어본 뒤,본격적인 마사지를 시작해야한다. 성진은 그녀가 가르쳤던 것처럼 금방 적당한 세기를 찾아 아주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목부터 시작되는 근육을 눌러, 쌓인 피로를 없애려고 무수히 많은 동작을 행했다. 깊게 누르는 동작, 꼬집듯이 조이는 동작, 살살 문지르는 동작 등 혜영이 가르친 동작들을 거의 비슷하게 행하는 성진이었다.




“음음... 흐음...”

“손님, 어디 불편하십니까...?”


“아, 아니에요. 무의식적으로 한 소리라 신경 쓰지 마세요.”




목과 팔을 지나 등허리를 만질 때였다. 그녀에게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려와 성진은 그녀의 상태를 살피려하였다. 그러자, 혜영은 아무 것도 아니란 말로 대충 얼버무린다.
사실, 그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런 끙끙 앓는 소리는 피로가 뭉친 부위에 정확히 마사지가 들어간다는 소리였다. 자신의몸을 마사지하는 성진은 그녀의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피로가 뭉친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누르고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잘하는데...? 확실히 생각했던 대로 재능이 있어. 경험이 쌓이면 좋은 손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 거야. 나중에 피부 관리 시험 때도 기대가 되는 걸...’


자신을 만족시키는 손길에 혜영은 그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숙련된 안마사처럼 능숙하게 자신의 몸을 다루는 그의 손동작은 앞으로 배울 피부 관리 교육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이에, 살그머니 미소를 짓던 혜영은 이제 돌발 상황에 대한 것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어떤 일이든 간에 돌발 상황은 언제라도 생길 수 있는 법. 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의 태도와 대처 방법에 대해 평가를 시작해야 했다.






‘생각보다 잘해서 딱히 골려줄 방법이 없네... 이거 어쩌지, 어쩌지... 으음... 그래! 그게 좋겠다.나쁘지 않은 것 같아. 처음 시도해보는 거지만...’


초보 임에도 불구하고완성도 높은 마사지를 보여주자, 고민이 많이 되었던 그녀는 이내 좋은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다른 교육생들에게 해 본적 없었던 돌발 상황. 과연 그가 어떻게 대처를 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손님, 다음은 허벅지 쪽을 마사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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