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협박 (1)
본게임이 시작되자 양 여사는 서두르기 시작했다.
내가 팬티를 벗기려 밴드 쪽으로 손을 가져가자, 양 여사는 엉덩이를 잔뜩 치켜들고는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려서 팬티를 벗기기 쉽게 도왔고, 팬티가 종아리까지 내려오자 스스로 발을 들어 팬티를 벗어버렸다.
그러면서도 입술은 내 입술에서 떼지 않았고, 그녀의 양손은 내 바지를 벗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아~ 자기 거 되게 크고 뜨겁다.”
“마음에 들어?”
“응. 안에 넣으면 내 보X가 꽉 찰 것 같아.”
표현이 솔직했다.
섹스파트너로서는 이렇게 감정과 표현에 솔직한 여자가 좋고 편한 법이다.
거기에다 몇 놈에게 주긴 했지만 거리의 여자처럼 이놈 저놈에게 주면서 몸을 함부로 굴린 것도 아니니, 이런 여자야말로 나로선 금상첨화(錦上添花)인 것이다.
이런 여자에게 괜히 질질 끌어봐야 좋을 것이 없었기에,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양 여사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양손으로 양 여사의 매끈한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어갔고, 내 손길을 느낀 양 여사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허벅지를 벌리고 있었다.
그런 양 여사 허벅지 사이 사타구니가 내 눈에 들어왔고, 체모 한 올 없는 마치 어린아이의 보X처럼 연신 움찔거리는 분홍빛깔의 보X가 내 눈앞에 드러나 있었다.
양 여사 사타구니 사이 계곡에서는 벌써 투명한 빛깔의 샘물이 뻐끔거리고 있었고, 계곡 입구는 조금벌어졌다가 닫히고 다시 벌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샘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악! 자기야!”
그런 양 여사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깊이 묻고 혀끝으로 계곡 입구를 살짝 건드렸더니, 양 여사는 자지러지는 소리와 함께 몸을 벌떡 일으켜서 내 뒤통수를 강하게 감아쥐기 시작했고, 허벅지에는 힘이 들어가 내 양머리를 강하게 옥죄기 시작했다.
“하~앙~ 자기야~ 거긴........ 거긴.........”
“싫어?”
“아니 좋아~ 미치겠어. 자기야~ 아~으~흐~흐~윽!”
정말 단순한 혀 놀림에 양 여사는 아예 정신을 놓은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의자를 아예 부수기라도 할 것처럼 양여사는 연신 엉덩이를 쿵쿵 찧을 것 같이 강하게 들썩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고개를 숙여서 미친 듯 내 목덜미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강렬한 반응은 그리 오래가지도 않았다.
채 10분도 지나기 전에 그녀는 뜨거운 샘물을, 마치 오줌이라도 싸듯 뜨거운 음수를 내 얼굴에 뿜어대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기야 미안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우리 마누라 엄청 예민하네.”
“이런 느낌이 처음이었어. 아까는 정말 순간적으로 이러다가 내가 죽는 건 아닐까 하면서, 머리가 핑 도는 그런 느낌이었거든.”
“이 정도면 이불 세탁을 엄청 자주해야겠다.”
“아니, 이런 적이 처음이었다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어떻게 몸이 이렇게 예민한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란 말이 말이나 되는 소리야?”
“아직 밑에 빨아주는 사람은 한 번도 없었어.”
솔직히 이 정도로 예민한 몸을 지닌 여자라면, 세상에 어떤 사내라도 이 여자를 만족하게 해주지 못할 사내는 없을 것이다.
물건이 아예 서지 않는 영감이라고 하더라도 밑을 빨아주고 핥아주는 일이야 얼마든지 가능할 테고, 나중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될 때는 손가락을 이용할 수도 있으니, 양 여사 같은 여자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야 충분할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여자가 아직 밑을 빨려본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이 솔직히 황당하게 느껴졌다.
보통 대부분 사내란, 자기 마누라에겐 서비스를 대충하고 말지만 바깥에서 만나는 여자에게는 그 여자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법이니까.
“국회의원이란 그 인간도 안 빨아줬단 말이야?”
“그 새끼는 변태라니까.”
“무슨 변태?”
“두 번 모두 손하고 발을 침대에 묶어놓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대충 이해할 만했다.
그런데 강간 욕구가 강한 놈들이 강간 욕구를 달래는방법으로 저런 플레이를 한다는 소리도 있던데, 그 국회의원이라는 놈의 뒤를 캐보는 것도 재미가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묶인 채로 할 때 기분이 어땠어?”
“그런 걸 물어보고 싶어? 저렇게 묶여서 당하는 데 그걸 좋아할 년이 어디 있다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계속 그렇게 당할래?”
“이혼하면 남편이 애를 자기가 데리고 살겠다고 하니.......”
“애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있단 말이야?”
“그 새끼도 변태야.”
“남편이란 놈도 당신을 묶어놓고 그런 짓을 해?”
“아니, 그 새끼는 완전 미친놈이지. 제 놈 마누라 보X를 다른 놈하고 같이 쑤시겠다는 개새끼니까.”
참 이 여자의 팔자도 기구하다 싶다.
하긴 끼리끼리 모인다고 그런 성향이 있는 놈이니, 제 놈이 공천을 받을 욕심에 마누라를 공천권을 쥐고 있다시피 한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상납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몇 번이나 그렇게 했는데?”
“내가 미쳤어? 웬 양아치같이 생긴 새끼를 집에 데리고 왔고 그 새끼가 키스를 하려고 하기에, 그 양아치 새끼 입술을 깨물었더니 혼비백산하고 도망갔고, 그 이후엔 남편이란 새끼도 아예 내 옆에 오지도 않는데.”
아마도 바깥에서 해결하고 사는 모양이었다.
하긴 섹스란 것이 서로 동의하지 않으면 정말 여자를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강간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니, 그런 성향을 지닌 놈이 마누라인 양 여사가 그렇게 강하게 반발한다면 바깥에서 해결하는 것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 놈으로서는 별 효용가치가 없는 마누라를, 제 놈이 공천을 받는 도구로 써먹은 것일 테고.
“그럼 언제까지그렇게 살 거야?”
“나도 몰라.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
“그럼 지금처럼 사는 것을 그만둘 생각은 있고?”
“당연하지. 내가 무슨 창녀도 아닌데, 남편이란 놈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른 놈 X을 빨아줘야 해?”
“그럼 다음에 그 국회의원이란 놈하고 하면서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 둬.”
“찍은 거 있어.”
“뭐? 그걸 찍었다고?”
“응, 남편 새끼가 찍어서 달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걸 주고나면.......”
문득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그것을 남편이란 놈 역시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당신 내 말 똑똑히 들어.”
“응. 뭔데 말해봐.”
“당신 남편이란 작자가 그걸 왜 찍으라고 했고, 어떻게 써먹으려고 하는지 그 이유는 짐작하지?”
“민강수라는 국회의원 새끼 협박하려고 그랬겠지. 그 이유가 아니면 그걸 찍을 이유가 없잖아.”
“그런데 찍었다면서 왜 안 줬어?”
“이 새끼나 저 새끼나 개새끼인 것은 똑같은데, 내가 왜 그 새끼 편을 들어줘.”
“그렇다면 그걸 가지고 협박해서 이혼할 생각은 있어?”
“그게 남편이란 새끼한테 통해?”
“나한테 그 파일을 넘겨. 나를 믿지 못하겠다면 그냥 복사해서 복사한 파일을 넘기든지.”
“어떻게 하려고?”
괜히 골치 아파질 일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갑자기 양 여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주변에는 그런 협박에 일가견 있는 친구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아니 됐다.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하자.”
“어떻게?”
“그 국회의원이란놈이 당신하고 호텔에서 만나서 하지?”
“호텔은 무슨. 그 새끼 워낙 쫀쫀해서 그런지 아니면 남들 눈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양산에 있는 무인모텔을 가거든. 방도 항상 같은 방이고.”
“그래? 그럼 어느 모텔이고 또 몇 호실인지만 좀 알려줘.”
“뭐하려고?”
“몰카에 당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하면 당신에게 피해가 갈 일도 없고.”
“그럼 내 얼굴도 나올 거잖아?”
“그건 편집해서 당신 몸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면 돼.”
계획은 간단했다.
양 여사 말대로라면 작업을 하기도 아주 쉬웠다.
강준이 동생 중 그런 일을 잘하는 동생 하나에게 부탁해서, 미리 그 방에 몰카를 설치한 후에 양 여사가 국회의원이라는 그놈과 모텔에서 일을 치르고 난 후, 그걸 회수해서 그 영상을 가지고 장난을 칠 생각이었다.
물론 양 여사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사전에 양 여사라고 특정할 수 있는 양 여사의 얼굴과 몸을 모자이크 처리를 한 후에 말이다.
“그렇게 하면 들키지 않을까?”
“모텔에 몰카야 많잖아. 아마 그걸 가지고 거래를 하자고 하면 그놈은 재수 없이 걸렸다고만 생각할 거야. 그게 아니면 아예 남편도 동시에 보내버리든지.”
“남편 그 새끼는 어떻게?”
“그 파일을 남편에게도 동시에 주는 거지. 그럼 당신 남편은 얼씨구나 하고 그걸 들고 국회의원이라는 놈에게 가서 협박할 거잖아.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그놈은 그게 몰카가 아닌 당신 남편이 자길 협박하려고 찍은 것으로 생각할 거고, 그럼 국회의원 그놈이 당신 남편을 가만히 놔두겠어?”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해줘. 대신에 내 얼굴은 절대 나오게 하면 안 돼.”
양 여사가 찍었다는 영상은 휴대전화로 찍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가지고 협박하게 되면, 그 영상을 살펴본 국회의원이란 놈은 분명 양 여사를 의심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양 여사의 안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몰카는 화질과 구도 자체가 다르고, 또 모텔에서 출입자를 감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CC-TV의 파일만 삭제한 후에 몰카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놔두게 되면, 설혹 국회의원이란 자가 그 영상의 출처를 의심하게 되어 뒷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양 여사가 의심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냥 흔한 몰카범들의 장난에 놀아났다는 생각에 혼자 성질을 내면서 씩씩거릴 뿐.......
하지만 그 영상을 양쪽에 팔아먹는 것처럼, 국회의원이라는 자와 남편이라는 작자 둘에게 보내서 거래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수도 있다.
이미 남편이란 놈이 양 여사에게 그런 영상을 찍으라고 했었던 적도 있었으니, 몰카범으로 위장한 강준이 후배가 거래를 제안하고 그 거래가 성립되어 파일을 받게 되면, 남편이란 작자는 그 영상 파일을 들고 국회의원을 찾아가서 협박할 가능성이 90%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협박을 받은 국회의원이란 놈은, 그 영상을 찍게 사주한 놈이 그냥 몰카범이 아닌 양 여사 남편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양 여사 남편은 최소한 다음 선거에는 공천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소리 소문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 결과야말로 이른바 일 타 쌍 피가 아닌 일타 네 피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양여사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고, 국회의원 놈을 개망신 주는 것이 둘이 그리고 남편이란 놈에게 양 여사가 간접적으로나마 복수할 수 있다는 것이 세 번째 효과다.
그리고 강준이 동생들은 국회의원이란 놈과 양 여사 남편이란 놈에게 적지 않은 돈을 뜯어낼 수 있을 것이고 말이다.
아무튼 내 설명에 양 여사는 그 방법이 마음에 꼭 들었던 것인지, 연신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면서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