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복수? (2)
인간이란 존재가 참 희한하기는 하다.
지난번 경주에서도 그랬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도덕심이니 양심이니 운운해가면서 가능한 한 지민이와의 섹스를 피할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지만, 막상 지민이가 옷을 훌러덩 벗고 욕실로 향하자 미칠 것 같이 성욕이 치밀어오기 시작했다.
단순히 성욕이 치밀어오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욕실로 달려가서 지민일 덮치고 싶은 것이다.
“아빠.”
“응?”
“미안하지만 와서 등 좀 밀어줄래?”
“응? 아. 아, 그래 알았어.”
정말 지민이가 백 년쯤 묵은 여우가 아닌가 싶었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도 어떻게 내가 덮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고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기회를 제공해주려고 한다는 말인가?
나는 서둘러 옷을 벗기 시작했고, 잔뜩 성이 나서 하늘을 뚫을 듯 위용을 자랑하는 놈을 앞세우고 욕실 문을 열었다.
“어머! 아빠, 얘는 왜 이래?”
“뭐가, 인마.”
“등 밀어 달라는데 얘가 왜 이렇게 바짝 꼴려 있느냐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지민인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미소를 짓다가, 불끈거리고 있는 그놈을 발견하고선 슬며시 다가와 그놈을 슬며시 쥔다.
“아빠.”
“뭐?”
“얘도 내 안에 들어오고 싶은 모양이다. 그지?”
“쓸데없는 소리.”
“여기서 넣어줄래? 응?”
나이는 어리지만 뜨거운 육체를 지닌 그러면서 정말 요부(妖婦)의 끼가 다분한, 지민이의 유혹이 나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지민인 마치 맛있는 먹잇감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혀로 입술을 적셔가면서, 뜨거운 눈길로 내 불끈거리는 그놈을 노려보고 있었고, 불기둥을 쥔 손에는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민인 불기둥을 강하게 쥐고서 내 앞으로 다가와 내 입술 위에 제 입술을 포갰다.
지민이 입술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전해져 왔고, 그런 지민인 혀끝으로 내 입술 사이를 살살 간질이기 시작했다.
“아빠, 사랑해~”
“솔직히 너하고 내가 이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옳고 말고 할 것이 뭐가 있는데? 아빠하고 나하고 피가 섞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미성년자도 아니잖아. 거기에다 내가 원해서 이러는 것이니 아빠가 죄책감 느낄 이유는 전혀 없어.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만약 아빠가 해주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되는 것보다는 나한테도 그리고 아빠한테도 좋은 일이잖아.”
말로 표현하면 분명 맞는 말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속은 전혀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편하고 편하지 않고를 떠나서 이렇게 발가벗고 난리를 치는 것이 처음도 아니니, 그런 도덕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가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차라리 일이 이왕 이 지경까지 왔으니 차라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간 본연의 본능에 충실한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자.”
“왜? 이런 곳이 아빠한테는 훨씬 자극적인 공간 아냐?”
“대신 네가 불편하겠지. 그리고 섹스는 자극적이라고 많이 느끼는 것은 아니야.”
자극적인 섹스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섹스라면 육체적인 자극도 자극이지만 정신적인 교류가 필요한 법이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서로 완벽하게 교감하게 된다면 그냥 손만 잡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삽입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최고의 섹스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닦을 게.”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깨끗하게 닦아줄 테니까.”
수건으로 지민이 몸에 있는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준 후에 지민일 안고 침대로 향했다.
지난번 섹스에서는 나 스스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지민이의 뜨거운 몸을 식혀주는 것에 그쳤었지만, 오늘은 지난번과는 달리 마음 편하게 서로 제대로 된섹스를 나눠볼 생각이었다.
“하~앙~ 아빠 간지러워~”
“그만큼 우리 지민이가 성감대가 예민하다는 뜻이네.”
“간지러움을 많이 타는 것이 성감이 예민하다는 뜻이라고?”
“그렇다고들 해. 아무튼 말은 잠시 하지 말고 집중해 봐.”
지민인 내 불기둥을 손으로 잡고 꼬무락거리고 있었고, 나는 그런 지민이 위에서 지민이 귓불을 살살 깨물어가면서 귓불 뒤쪽으로 혀끝으로 살살 핥기 시작했다.
“하~앙~ 아빠, 기분이 이상해~”
귓불에서 시작해 내 입술이 목덜미로 옮겨가자 지민인 온몸을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입에선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불기둥을 잡은 손에는 더욱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악! 아빠! 거긴!”
지민인 겨드랑이가 성감대인 모양이었다.
자국이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목덜미를 애무하던 내 입술이 겨드랑이로 향하자 지민인 진저리를 쳤고, 지민이 양손이 내 머리통을 강하게 잡고 아래로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숨이 막히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나는 혀끝으로 겨드랑이를 쿡쿡 찌르듯 자극했고, 그때마다 지민이의 몸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아빠, 그만! 나 미칠 것 같아. 그만!”
겨드랑이에서 전해지는 자극이 더는 견디기 힘든 것인지, 지민인 온몸을 도리질 치면서 연신 그만하라고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겨드랑이를 공격하는 동안에도 내 손은 쉬지 않았고, 내 손에의해 공략당한 지민이 젖가슴은 더는 부풀어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직은 덜 익은 오디처럼 작고 앙증맞은 젖꼭지가 파르르 떨고 있었다.
“하~악! 아....... 아빠.......”
지민인 말을 잊지 못하고 마치 땅바닥에 떨어진 생선처럼 온몸을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단지 혀끝으로 빨갛게 익어가는 아직은 붉은 오디를 혀끝으로 맛을 보듯 살짝 툭 건드린 그것만으로.......
지민이가 보여준 반응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아주 많이 달라서 생경한 느낌이었다.
지민이 말대로 지금까지 경험한 나이가 든 내 또래와의 섹스가 서른 명이 넘었다면, 그중에서는 분명 애무를 제대로 해준 사내가 있었을 것인데, 이런 가벼운 자극에조차 온몸을 파르르 떨고 있는 지민이의 반응이 의외였다.
“아빠! 아빠! 나 더는........ 더는 못하겠어. 그냥 넣어 줘~ 응?”
내가 지민이 젖가슴을 입에 머금고 젖꼭지를 살살 돌리면서 다른 쪽 젖가슴을 주무르자, 지민인 양손을 허우적거리면서 마치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애무를 그만하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민이의 그런 애원에도 불구하고 내 입술은 조금 전까지 내 손에 있던 반대쪽 젖가슴으로 향했고, 입술이 떠난 젖가슴에는 내 손 차지가 되었다.
지민이의 신음은 더욱더 높아져 가면서 지민이 온몸은 연신 꿈틀거렸고, 지민이 양다리는 내 허리를 강하게 감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내 불기둥이 지민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허리에 잔뜩 힘을 주고선 엉덩이를 번쩍 치켜들고 있었고.......
“아빠~ 제발 이제 그만! 이러다가 나 죽을 것 같아~ 응~ 제발~”
나이가 많아 심장에 부담을 느낄 정도가 아닌 아직 새파란 나이의 신체 건강한 지민이가, 단지 흥분했다는 이유로 섹스 도중에 죽을 염려는 없다.
연신 죽는다면서 애무를 그만할 것을 애원하는 지민일 외면하고 나는 지민이 몸 구석구석을 핥아가기 시작했고, 탱탱한 탄력을 지닌 젖가슴은 내 양손에 의해 연신 주물럭거려지고 있었다.
“아빠! 싫어! 하지 마!”
내 손톱에 가슴 부분이 할퀴지나 않았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지민이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내 머리통을 강하게 잡고 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싫긴 왜 싫어?”
“거긴 더럽단 말이야.”
“인마, 더럽긴 뭐가 더러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여긴데.”
“싫어. 아빠란 새끼가 더럽다고 침까지 뱉었던 곳이란 말이야. 거길 아빠가 왜 입으로 빨아?”
“침 뱉은 곳이라도 이미 씻었잖아. 그런데 더러울 일이 뭐가 있어?”
“그래도 싫어!”
“그럼 나 아무것도 안 해. 그래도 괜찮아?”
애비란 놈이 참 더러운 짓을 했던 모양이다.
어떻게 제 피를 받고 태어난 딸을 범했으면서, 거기에다 저따위 말로 상처를 줄 수가 있었는지........
아무튼 그렇게 하면 내가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란 말에 지민인 한참을 갈등했고, 결국 지민인 포기한 것인지 침대에 드러눕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지민이의 검은 숲은 보통 이렇게 성욕이 강한 여자와는 달리, 마치 수풀을 정리라도 한 것처럼 정갈한 모습이었다.
그런 수풀을 손으로 슬며시 쓰다듬으니 지민인 몸을 움찔거렸고, 허벅지엔 힘이 강하게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지민이 허벅지에 나는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입술 사이로 혀끝을 내밀어 살살 허벅지를 간질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내 입술은 허벅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금 쪽을 향해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빠, 손가락 좀 넣어줘~ 나 미칠 것 같아~”
입술을 아래로 향하면서 손으로 거웃을 부드럽게 쓸어가자, 지민인 연신 몸을 꿈틀대면서 손가락을 계곡 안에 넣어 달라고 애원해왔다.
지민이의 샘은 이미 뜨거운 샘물이 넘치고 있었고, 덕분에 샘 주변은 샘에서 뿜어져 나온 샘물로 흥건하게 젖어 내 손바닥도 푹 젖어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넣는 대신에 손바닥을 샘 입구에 붙이고 강하게 눌렀다.
“아~항~ 아빠~ 조금만 더 세게!”
지민이 몸은 솔직했다.
내 손길이 닿자 지민인 엉덩이를 덜덜 떠는 것처럼 엉덩일 흔들어대면서, 손바닥과 샘 입구가 마찰하는 자극을 느끼려 하고 있었고, 덕분에 내 입술은 연신 지민이 다리에서 미끄러져 내려 침대에 이마를 찧고 있었다.
“하~악! 아빠! 아빠! 우리 넣자! 응?”
지민인 정말 참기가 힘이 든 모양이었는지, 몸을 일으켜 연신 내 어깨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런 지민이의 모습에 순간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는 어께에 힘을 주면서 아래로 향했고, 손으로 지민이의 발을 잡았다.
“아~항~ 아빠, 거긴 더럽잖아~”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성적으로 예민하게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본인 스스로 더럽다고 여기는 부분이다.
아무튼 나는 정성스럽게 지민이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고, 그런 내 행동에 지민이의 신음은 더욱더 높아가고만 있었다.
지민인 그런 내 애무가 견디기 힘이 들었는지다시 몸을 일으켰고, 순간 지민인 ‘악!’하는 비명과 함께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몸을 일으키면서 샘 입구를 누르고 있었던 내 손이 조금 비켜나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내 검지가 지민이의 속살을 찔렀던 것이다.
“괜찮아?”
“아~헉! 아빠! 아빠! 나 어떻게 해~ 아~흑~”
깜짝 놀란 내가 손가락을 빼려고 했지만, 지민인 내 손등에 손을 덮고 사타구니 사이로 내 손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만 토해내고 있었다.
그런 지민이 몸 깊은 곳에서는 뜨거운 샘물이, 울컥울컥 뿜어져 나오면서 내 손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그렇게 지민인 제대로 섹스를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져 내렸고, 나는 그런 지민이가 진정되길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