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복수? (3) (78/90)



〈 78화 〉복수? (3)

“아빠,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나도 몰라.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얗게 비는 기분이 들더니 그다음엔 나도.......”

지민인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렸으면서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것인지 볼은 여전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지민이 머리카락과 얼굴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얘를 넣었었어?”
“왜? 넣은 것 같아?”
“응, 갑자기 밑에  후끈한 것 같더니 나도 모르게.......”

솔직히 성적으로 예민하고 발달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민이가 대단하다 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나이도 어린애가 사정까지 할 수가 있었던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 자주 이래?”
“뭘?”
“자주 이렇게 사정을 하느냐고?”
“사정은 남자가 하는 것 아니야? 난 여잔데.......”
“시트를 만져 봐.”
“앗!차거! 여긴 왜 이래?”
“네가 싸서 그렇지. 아니면 내가 물이라도 부었을까 봐?”
“내가 오줌을  거야?”
“오줌이 아니라 사정을 했다고.”

아직 나이 때문인지 분수니 아니면 고래 보X니 하는 말은 모르고 있었던 모양인지, 지민인 여자도 사정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빠.”
“응?”
“아빠하고 섹스하는 여자들은 모두 나처럼 이래?”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나처럼 몸이 붕붕 떠다니는  같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같이 그러느냐고.”
“그거야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
“그럼 엄마는?”
“네 엄마야 너하고 비슷한 체질이잖아. 그런데 넌 오늘 같은 기분이 처음이었던 거야?”
“응.”
“희한하네. 제대로 애무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보통 체질이 아니기도 하고, 그렇다면 벌써 몇 번은 느꼈었어야 하는데?”
“아냐, 정말 오늘이 처음이야. 그리고 이렇게 애무를 해준 사람도 아빠가 처음이었고.”

지민이 말에 정말 내 또래의 사내를 서른 명쯤 경험한 것이 맞나 싶었다.

사실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나이쯤 되면, 20대 때의 성급함에서 벗어나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여자를 요리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물며 길이 날 대로  여자도 아닌 지민이 나이의 영계라면, 더욱더 소중하게 취급하면서 자신이 가진 최고의 테크닉을 시전해서 완전히 보내버리려 했을 텐데 말이다.

“지민이 너, 솔직히 이야기해봐. 아빠 또래 남자들하고 한  맞아?”
“왜?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네 몸의 반응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서 그러지.”
“뭐가?”
“물론내가 애무를 열심히 해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도 애무는 우리 나이 또래 남자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하거든. 그리고 핵심은 빠진 상황이었고. 그런데도 네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고 하니, 네가 만났던 남자가 서른쯤 된다는 말이 도저히 믿기질 않아서.”
“그건 거짓말 맞아. 또래 애는 사실이고.”
“왜 그런 거짓말을 했어?”
“그렇게 거짓말하지 않으면 아빠가 해주지 않을 거잖아. 하지만 아빠란 새끼한테 서른 번 정도는 당했으니 그 말이 맞기도 하잖아.”

결국 내가 가지게 될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지민이가 내게 거짓말을 했었던 것이었다.

솔직히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 기분은 훨씬 가벼워졌다.

아무리 영계라고 한다지만 누군지도 모를 이놈 저놈이 쑤셨던 구멍을 차지하는 것과, 그래도 몇 되지 않는 대상에게 대줬던 구멍은 기분이 다른 법이다.

아무튼 그렇게 지민이와 가진 두 번째 거사는 끝을 낼 수밖에 없었다.

지민이가 힘들어하는 표정이기도 했고, 언제 시간이 그만큼 지난 것인지 대실 시간이 다 되었다고 전화가 걸려왔다.

“아빤 사정도 하지 않았는데 괜찮아?”
“그게 왜 문제가 되는데?”
“난 했지만 아빤 아니잖아. 하러 들어가서 싸지도 못하고 나오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아니야?”
“그런 일은 전혀 없으니까신경 쓸  없어.”
“내가 미안해서 그러지. 어디 사람 없는 곳에 가서 내가입으로라도 해줄까?”
“까분다.”

지민인 정말 미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지민이가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어린애에게 그런 것을 부탁할 수는 없었고, 또 나란 놈이 이런 상황에서 굳이 사정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인간도 아니었다.

“편집은 내가 해준다니까?”
“까불지 말고. 이거 때문에 내가 일부러 편집하는 것까지 배웠는데. 그냥 들어가서  쉬어. 엄마한테는 절대 모르는 척하고.”

그렇게 지민일 아파트 입구에 내려준 후에 나는 사무실로 가서, 방문부터 걸어 잠그고 노트북에 저장된 영상을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솔직히  여사가 다른 놈과 섹스를 하는 장면을,  눈으로 지켜보기는 일이 결코 쉽질 않았다.

하지만 두 시간 가까운 모텔 방에서 있었던 영상 모두를 편집해서 배포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랬기에  국회의원이란 놈의 얼굴이 가장 확실하게 나온, 그러면서도 변태적 성향을 여실히 드러낼 수 있는 장면을 찾아야 했고, 나는 속에서 불덩이가 치밀어 올라오는 기분을  참고서 노트북 화면을 지켜봤다.

‘어!’

순간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선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양 여사에게 안대를 씌운 후 침대에 묶어 놓고 양 여사를 가지고 놀던 그놈이 양 여사  안에 바이브레이터를 삽입해서 양 여사의 혼을 완전히 빼놓고서는, 손에 쥔 리모컨으로 진동의 강약을 번갈아 조정하면서 문이 있는 쪽으로 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놈과 함께 다른 놈을 불러들이는 모습이 화면에 찍힌 것이다.

‘저놈은 뭐하는 놈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지금 여기서 저놈이 누군지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아무튼 민강수란 국회의원 놈과는 제법 가까운 것처럼 보였고, 민강수란 놈이 방금 들어온 놈에게 귀엣말을 하니 그놈은 마치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것처럼 옷을 훌훌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놈은 양 여사에게 다가가 양 여사의 젖가슴을 빨아대기 시작했고,  여사는  다른 자극에 온몸을 비틀어 대면서 달뜬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윽! 박아줘! 박아 달라고 시팔 놈아!”
“........”
“이런 장난감으로 보X를 쑤시지 말고, 네 X으로 박아 달라고. 국회의원이라는 새끼가 X도 서지 않으면서 변태 짓이나 하고. 네년 마누라가 아깝다.”

그러고 보니 방금 들어온 놈은 바지를 벗자마자 흉측한 물건이 꺼떡거리기 시작했는데, 웃기게도 민강수란 국회의원 놈의 물건은 아직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튼 새로 들어온 놈은 양 여사의 젖을 빨아대더니, 점점 입을 밑으로 가져가서 뜨거운 샘물이 줄줄 흘러넘치고 있는 샘물을 미친 듯 핥아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인지 제 손으로  물건을 빠르게 흔들어 대면서 난리를 치고 있었고, 그러자 민강수란 국회의원 놈은  물건을  여사 입으로 가져갔다.

민강수란 놈의 물건이 입안으로 들어오자 양 여사는 미친  그놈의 물건을 빨아대기 시작했고, 민강수란 놈은 눈을 지그시 감은 상태에서 신음을 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양 여사 입에서 물건을 빼내는 순간 민강수란 놈의 물건에는 힘이 들어간 것인지, 물건이 마치 다릿발이 선 것 같이 세 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나와!”

물건이 선 것을 느낀 민강수란 놈은 미친 듯 양 여사의 밑을 핥고 있던 놈을 밀어냈고, 얼굴에 찐득한 샘물로 범벅이 된 놈은 잔뜩 불만 어린 표정으로, 양 여사의 구멍에 민강수란 놈의 물건이 진입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가지 않고 뭐해? 네놈이 옆에 있으니까 집중이 안 되잖아!”

사실 나는 저놈을 데리고 들어오는 순간, 이른바 3섬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그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민강수란 놈의 물건이 어느 정도 서자, 민강수란 놈은 그놈을 불러온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처럼, 그놈을 방에서 나가라고 호통치고 있었다.

그러자 잔뜩 불만 어린 표정의 그놈은, 씻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옷을 챙겨 입은 후에 현관을 향해서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민강수란 놈은 채 3분도 버티지 못하고, 양 여사의  위에 널브러지고 있었다.

“아~우~ 시팔 놈! 눈치가 저렇게 없어서....... 미안해.  새끼가 있는 통에.......”
“지랄하네. 언제는 그 X이 시원하게 쑤셔준 적이 있기나 했고?”
“이런 미친년이!”
“그래, 내가 미친년이야 맞지. 서방이란 놈이 제 마누라를 다른 놈에게 갖다 바치겠다고 하는데도, 그걸 거부하지 못하고 이렇게 가랑이를 벌리고 다른 놈 X이나 받는 년이 안 미칠 수가 있겠어? 그런데 어떻게 하나같이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는 병신들만 있는 것인지.......”

‘쫙!’

순간 양 여사의 얼굴이  돌아갈 정도로, 민강수란 놈의 손이  여사 뺨을 후려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여사는 잔뜩 독이 오른 눈길로, 민강수를 쏘아보면서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다.

“남의 집구석에 있는 마누라를 따먹고 싶으면 X이나 제대로 세우고 와! 그것이 힘들다면 비아그라라도 처먹고 오든지 해야지! X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고, 구멍에 풀칠이나 하는 주제에.......”
“이  같은 년이!”
“그래! 나를 개년으로 만든 놈이 내 서방이란 놈하고 너란 놈이잖아. 그러면서도 너란 새끼는  X도 아니잖아. 개 X이라면 제대로 쑤셔주기라도 하고 오래 버티기나 하지.”
“어떻게 이런 미친년이  있어? 너 오늘 뒈져볼래?”
“그래 죽여 봐! 나도 이런  같은 짓 그만하고 죽고 싶으니까!”

전부터 이렇게 해왔던 것인지 아니면 나를 만난 이후 양 여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는 몰라도, 둘의 싸움은 마치 게임을 벌이는 것 같았다.

 여사의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올 때마다, 민강수란 놈은 채찍을 휘둘러서 양 여사의 벌거벗은 몸에 붉은 채찍 자국을 만들었고, 그렇게 채찍을 맞아 고통에 온몸을 꿈틀대면서도 양 여사 입에서는 욕이 그칠 줄 모르고 있었다.

아무튼 정말 힘겨운 마음으로 영상을 대충 훑어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민강수라는 놈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아예 발기조차제대로 되지 않는 변태성욕자였고, 그렇게 변태적인 행위를 해 가면서조차 여자를 제대로 만족하게 해줄 능력이 되지 않는 놈이란 점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대로 된 섹스가 가능한 놈이었더라면, 이렇게 국회의원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같은 당의 조직 하부구조라고 할 수도 있는 기초의원인 이영진의 부인인 양 여사를 탐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아무튼 민강수란 놈을 어떻게 처단할 것인지,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민강수라는 놈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양 여사의 얼굴과 몸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일단 민강수라는 놈이 양 여사에게 기구를 이용해서 흥분하게 만드는 장면과,  여사가 잔뜩 미쳐서 날뛰는 순간 다른 놈을 불러들이는 장면, 그리고 그놈이 양 여사의 밑을 핥는 것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물건을 세우는 장면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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