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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화 〉28 폭풍전야(3) (28/89)


〈 28화 〉28 폭풍전야(3)

검은 비단 같은 머릿결. 석류처럼 붉은 입술에 피부는 새하얘서 그야말로 인형같은 미인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백설은 침대에누워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결코 큰 가슴은 아니었지만 봉긋하다고는 할 수 있었고 첨단에는 분홍빛 돌기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다가오지 마…!"

표정에서는 굴욕과 분노가 드러났지만 그것은 오히려 콜린의 음심을 자극할 뿐이었다.

"여러분.혹시 하다가 날뛸지도 모르니 꽉 붙잡아 주실래요?"

콜린은백설의 반항을 무시한 채 근처에 있는 난쟁이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의 갑작스러운 행동 탓인지 다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들은 행동을 시작했다.

"앗, 몸이 멋대로! 하핫, 주인님 이거 어쩔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무엇이 그리도 우스운지 히죽거리면서,  누군가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사죄하면서 백설의 팔다리를 붙잡는다.

'혹시나 싶어서 해봤는데 정말 가능한 건가.'

콜린은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은 백설의 권능으로 소환된 존재. 어떻게 보자면 백설의 부속물로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명령권이 난쟁이들에게도 적용될까 싶어서 한  시도해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물론 되면 좋고 안 돼도 상관없는 보너스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말이다.

"놔! 당장 놓으라고!"

백설은 바둥거리기도 하고 소리쳐 명령을 하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계약에 의해 서로의 성적인 명령에 대해서 거부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유일한 방법은 저렇게 멈추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콜린을 범하라고 명령을 덧씌우는 것이었지만 당황한 백설은 그걸 떠올리지 못했다.

"이야. 어떻게 딱  명을 소환했을까. 잡아달라는 거 맞죠?"

결국 알몸으로 사지가 각각 난쟁이들에게 붙들리고 마는 백설이었다.

콜린은 그 모습을 훑어보고는 천천히 그녀 위로 올라탔다.

"야."

그리고는 그녀의턱을 붙잡고 시선을 맞추었다.

"지금까지 했던 일들 전부 사과하고 위자료를 내놓으면 봐줄게."
"…헛소리 마시지. 내일 되면 너는 죽은 목숨이야. 어디 내일 게임 끝나고도 그렇게 건방질 수 있나 보자고."

하지만 백설의 시선에는 여전히 그를 하대하는 분위기가 서려있었다.

"어휴,무서워라. 그러면 혼쭐나기 전에 할  다 해둬야지."

어차피 이 정도로 그녀가 굴복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콜린은 피식 웃고는 아래쪽으로 손을 뻗었다.

찌걱.

"윽……."

자위하느라 축축하게 젖어있던 그녀의 비부에 손이닿았다.

"나는 분명히 기회를 줬다? 나중에 후회하지는 마라."
"하으응…!"

그리고 힘을 주어 손가락을 안쪽에 쑤욱 들이밀었다.

안쪽 주름을 살살 긁어주며백설의 반응을 살펴본다.

그가 방금 했던 말은 진심이었다. 진득하게 시간을 들여 그녀가후회하도록 만들 작정이었다.

설령 그녀가 얼마나 버틴다고 한들…….

"흐아아아앙♥"
"…허?"

그렇게 얼마든지 노력을 쏟아부을 각오를 하고 있던 콜린이었기에, 백설이 순식간에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잠깐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었다.

허리가 튀어오르고 투명한 액체가 왈칵 쏟아졌다.

"아, 아니야… 이건, 방금까지 혼자 문지르고 있었던 거라아아아앗?!"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무언가 찔렸는지 변명을 하는 백설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콜린이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어 안쪽을 쑤셔대니 또다시 분수를 내뿜는다.

"…너 조루였냐?"
"아, 아니야… 아니라고오…♥"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는 백설이었다. 당장이라도 얼굴을 가리고 싶겠지만 팔이 붙잡힌 상태라 어쩔 수가 없었다.

콜린이 가장 가까이 있던 난쟁이에게 시선을 옮기니 그녀는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짜냐…….'

 상황에서 콜린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짓는 게 고작이었다.

조금 전까지 백설은 부하 난쟁이들에게 콜린을 범하게 놔두고 자기는 떨어져서 자위를 했다.

그걸 보면서 콜린이 떠올렸던 가능성은 두 가지였다.

우선 평범한 섹스에 질려서 새로운 자극을 바라고 있던 경우.

콜린은 백설이 이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경우 그녀는 자신이 만족하기 위하여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콜린은 그녀가 내심 원하던 색다른 쾌감을 줘서 그에게 의존시킬 생각이었다.

21세기를 살아온 현대인으로서 온갖 플레이에 대한 지식을갖고 있던 콜린이었다. 그녀에게 새로움을 맛보여주는 건 어렵지 않을 터였다.

 번째 가능성은 바로 백설의 몸에 이상이 있는 케이스였다.

섹스를  수 없거나, 혹은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콜린이 이 가능성을 미리 배제시켰던 이유는 그가가장 먼저 떠올렸던 케이스가 성병이었기 때문이었다.

까놓고 말해서  백설이라는 여자가 자기가 성병이 있다고 남을 덮치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더니 이쪽일 가능성은 턱없이 낮아보였다.

그런데 설마 다른 것도 아니고 조루라서 섹스를 꺼리고 있었을 줄이야.

사실 다른 남자가 상대였다면 그냥 자기만 만족하고 끝내도 되겠지만, 지금의 상황에는 콜린에 대한 징벌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몸으로 갚아라!'라는 식으로 말했던 주제에 본인은 찍 싸고 끝나버리면 얼마나 굴욕적이겠는가.

지금만 해도 수치심에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는 백설이었다.

"흐윽, 앗♥ 젠장… 멈♥ 흐윽, 멈춰엇…♥"

…어쩌면 그래서 떠는 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냥그런 셈 치기로 했다.

"조루라고 해도 이건  많이 심한데?"
"다, 닥쳐엇…♥"

과연  번이나 절정에 달했을까. 콜린이 손가락을 뽑아내었을 때 그의 손은 완전히 푹 젖어있었다.

"흐윽?!"
"왜. 설마 손으로만 쑤시고 끝날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고르고 있던 백설은 콜린이 갑자기 그녀의 다리를 잡아당기자 깜짝 놀라 신음을 흘렸다.

본체의 전투력은 약한 백설이었으나 남자 하나 정도에게 저항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몸에 차마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물론 설령힘이 들어갔다고 해도 계약 때문에 거부할  없는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뭐, 뭐하는 거야…! 이거 당장 놔!"

하지만 힘이 풀려 멍하니 있던 것도 아주 잠깐이었다. 뒤이어 콜린이 한 행동에 백설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콜린이 그녀의 양 발목을 붙잡아서는 머리 근처까지 휙 넘겨버린 것이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자기 다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굴곡위 중에서도 심하게 허리를 꺾은 체위. 삿된 말을 쓰자면 이른바 교배 프레스였다.

"자, 확실하게 억눌러주세요."
"백설 님… 죄, 죄송합니다……."

난쟁이들에게 그 자세를 고정시키도록 시킨 후 콜린은 살짝 물러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넘쳐나온 꿀이 엉덩이골을 타고 아래로 주르륵 흘렀다. 촉촉하게 젖은 꽃잎과 항문이 움찔거리고 있었다.

"젠장… 흑… 으윽……."

백설의 목소리는 수치심이 너무 강하게 묻어나온 탓에 분노조차 제대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건 원래 세계에서도  부끄러운 자세였다. 그렇다면 백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이겠는가.

이쪽 세계의 관점에서 기승위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정상위와 후배위에 대응된다고 하면, 지금의 이것은 그야말로 짐승도 하지 않을 자세인 셈이다.

방관자 입장인 난쟁이들조차 대부분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그녀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콜린은 씨익 웃더니 백설의 위에 올라탔다.

"그, 그만둬…… 흐읏, 앗♥"

굴욕과 수치, 분노가 뒤섞인 눈빛으로 노려보는 백설이었지만 콜린은 그녀를 무시하고 페니스를 비부에 갖다대었다.

그리고는 아주 천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질척이는 물소리가 들려왔다.

"흐윽♥"

그리고 당연하게도 느릿느릿 삽입하는 도중에도 몇 번 절정하고 마는 백설이었다.

"하아악♥ 으윽♥"

페니스가 끝까지 닿자 콜린은 자궁구에 귀두를 맞대고 빙글빙글 돌렸다. 잠시 그렇게 백설을 괴롭히다가 다시 천천히 허리를 뒤로 당겼다.

찌걱 소리와 함께 페니스가 빠져나오고, 귀두만 겨우 안쪽에 걸쳐있는 상태가 된다.

"후으……."

한 번의 왕복만으로 잔뜩 절정을 맛본 백설의 입은 완전히 풀려 침이 질질 새어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눈동자에 힘을 주고 있는 게 그야말로 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콜린이 다시금움직이려는 기색을 보이자 백설은 각오하고 숨을 천천히 들이켰다.

푹.

"흐으으으으으윽?!"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 달리 페니스는 단숨에 끝까지 파고들었다. 뇌가 뒤늦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전신에 전류가 흘렀다.

"하♥ 윽♥ 으극♥ 앗…♥"

그것만으로도 온몸을 파들파들 떨며 깊은 절정이찾아왔는데 콜린은 거기서 그칠 생각이 없어보였다.

마치 아까 전의 느릿한 움직임을 조롱하듯이 그는 온힘을 다해 허리를 내려찍었다. 속도는 물론이거니와 완전히 체중을 실은 움직임이었다.

"아그윽♥ 흐억♥ 그♥ 그만… 죽어♥ 죽는다고옷…♥"

팡팡팡!

저도 모르게 호흡이 섞인 낮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발버둥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팔다리가 붙잡힌 상태라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쾌감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아히익♥"

지금껏 경험했던 절정과는 자릿수부터가 달랐다. 뱃속에 누를 때마다 절정하는 버튼이라도 심어진 것만 같았다.

"흐아아아앗─♥"

그리고 콜린의 페니스가 진득한 정액을 토해낸 순간, 백설은 질내를 힘껏 조이며 절정과 함께 모든 호흡을 토해내었다.

"흐악, 하…♥"

주르륵. 끈적한 소리를 내며 콜린의 페니스가 뽑혀나왔다.

빠져나오면서 하복부에  액체의 감촉만으로 백설은 또다시 가벼운 절정을 맛보았다.

"주, 죽여버릴 거야… 흐윽… 사지를 잘라서 개먹이로… 하아……."
"뭐… 역시 자존심이 강하긴 한가."

하지만 여전히 백설의 시선에서는 콜린을 향한 혐오가 깃들어 있었다. 얼굴은 눈물과 침으로 범벅되어서 그다지 무섭지 않았지만 말이다.

"어차피 한 번에 항복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하으, 어디  수 있으면 해보시… 자, 잠깐?!"
"어디 해보라면서?"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도 각오를 다지는 백설이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떨리는 눈으로 콜린을 바라보았다.

그의 페니스가 움찔거리는 항문에 닿았던 탓이다.

"잠깐, 하기만 해봐. 그러면 진짜 죽여버릴… 으그으윽?!"

물론 콜린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그대로 허리를 밀어넣었다. 자지를 적신 체액이윤활유가 되어 안쪽으로 쑤욱 파고든다.

"후우, 엄청 조이네."
"흐윽, 아, 아파… 아프다고옷……."

갑작스러운 이물질의 침입에 백설은 고통을 호소했다. 개발도 되지 않은 항문에 삽입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통증은 물론이고 항문이 찢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사실상의 폭력에 가까운 행위임에도 콜린이 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거의 불사신에 가까운 몸이었던 탓이었다.

다섯 시간이면 배에 구멍이 뚫려도 재생할 수 있다던 백설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전치 3일 이하라는 규칙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 콜린은 그녀에게 무제한의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 미리 심어둔 독소조항 중 하나였다.

"으극, 젠장… 흐윽……."

콜린은 허리를 내려찍기 시작했다. 첫 애널섹스임에도 백설에게는 전혀 자비가 없었다.

"흐윽♥ 뭔가 이상… 해엣♥"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입에서는 야릇한 신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불사신이니만큼 원래 통증에 둔감할 수밖에 없었던 백설이었다.

 그래도 그런 신체였는데 항문의 통증에 익숙해지기까지 하니 남은 건 근질근질한 쾌감뿐이었다.

"하아악♥ 윽♥ 아앗♥"

백설의 목소리는 이내 음란한 교성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흐윽♥"

그리고 결국 그녀는 항문으로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음부에서 투명한 액체가 왈칵 쏟아지고아래로 흘러 항문을 적셨다.

"으흑♥ 하♥ 앗♥ 멈춰♥ 멈춰엇♥"

팡팡팡!

당연하게도 그녀의 절정은 휴식을 의미하지 않았다. 콜린은 오히려 더욱 속도를 내어 그녀의 엉덩이를 범할 뿐이었다.

"으햐아아아악──♥"

끝없이 쾌락이 몰아쳤다. 마침내 콜린이 그녀의 안쪽에 사정했을 때, 백설은 절정 끝에 실금하고야 말았다.

"흐윽……."

백설은 수치심에 몸서리쳤다. 그리고 자신을 이런 꼴로 만든 눈앞의 사내에게 분노를 품었다.

 모습을 보면서 콜린은 피식 웃었다. 역시 어느 정도 저항해주는 상대를 꺾는 게 즐거운 법이었다.

가학적인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조금 전 난쟁이들이 썼던 미약 때문인지, 아니면 잠들어 있던 자신의 욕구가 기회가 생기자 터져나온 건지는   없었다.

콜린은 그저 욕망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한 다음부터는 그저 반복할 뿐이었다.

"아♥ 윽♥ 진짜, 진짜로옷♥ 죽여버릴… 읏♥ 거야♥"

앞뒤를 번갈아 박아대며 사정한다.

"윽♥ 그만♥ 그만해앳♥"

안 그래도 체력이 좋은 콜린이었는데 미약까지 쓰고 나니 백설로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미안♥ 내가 미안해앳♥ 살려, 흑, 살려줘엇…♥"

어느새 침대 시트가 완전히 젖어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도 않고 행위를 이어나갔다.

"제, 제셩합니다앗♥ 그만♥ 그만해주세여엇…♥ 제바알♥"

 이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백설이 흐느끼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물론 콜린은  사과를 받아줄 마음이 없었다.

어차피 오늘 안에 그녀를 완전히 무너뜨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잠시 굴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윽♥ 허억♥ 흐그윽…♥"

결국 백설이 눈을 까뒤집은 채 혼절하고 나서야 콜린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야, 안 들려?"

그녀의 눈앞에 대고 손을 휘휘 저어보는 콜린이었다. 반응은 없었다.

물론 딱히 걱정은 되지 않았다. 어차피 불사신인데 누굴 걱정하느냔 말인가.

의식을 잃은 것도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봐야 할 터였다.

콜린이 천천히 페니스를 뽑아내자 안쪽에 고여있던 정액이 새어나왔다. 양쪽 구멍이 완전히 정액으로 범벅되어 있었다.

"……."

그리고 콜린은 시선을 돌려 난쟁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들 역시 콜린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아, 이제 그만 붙잡고 있어도 괜찮아요."

이렇게나 해댔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양물은 여전히 강직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참 이어진 백설과의 행위에 다들 두려움과 기대가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뺨은 발그레 달아올랐고 호흡은 거칠었다.

누군가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는 스스로의 다리를 서로 문지르고 있기도 했다.

"아직 해 뜨려면 긴데. 누구부터 할래요?"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다행이고 누군가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콜린은 아직 쉴 생각이 없었다.

──동이  때까지 그 침실에서는 음란한 소음이 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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