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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화 〉66 처음엔 외과의사(2) (66/89)



〈 66화 〉66 처음엔 외과의사(2)

끈적한 음향이 실내를 채운다.

헬렐. 헬렐 벤 샤하르는 굳이 따지자면 난쟁이들의 맏언니 격인 여자였다.

타인을 살갑게 대하는 타입은 아니었으나 동시에 다른 난쟁이들에게 내심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아마 난쟁이 개개인에 대해서라면 그녀들을 오랜 시간 지배해왔던 백설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리라.

"하아아…♥"
"흐읏♥"

그런 사랑스러운 동생들─헬렐의 성향을 감안하면 물론 가족애뿐이 아니라─이 눈을 까뒤집은  알몸으로 널브러진 광경은 그녀의 의식을 취한 것처럼 만들기에 충분했다.

보지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내는 여체가 줄줄이 늘어선 그 꼴은 마치 가축과도 같은 느낌을 주어 현실감이 잘 들지 않을 정도였다.

매사에 느긋하던 아마이몬도, 겉으로나마 항상 침착을 유지하던 페올도…….

다들 혓바닥조차 간수하지 못한 채 추잡하게 바깥으로 베에 내민  헐떡일 뿐이었다.

"흐끗♥ 아♥ 으하아앗♥"

헬렐은 침을 삼켰다.

파라. 파라칼레오. 헬렐조차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던 여덟 번째 난쟁이.

다른 난쟁이들이 백설에게 인형이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면 파라는 정말로 인형 그 자체였다.

백설에게서 자유를 얻은 뒤에도 무표정하고무감각하게 그저  자리에 존재하기만 하던 그녀를, 헬렐은 이따금 안타깝게 바라보곤 했다.

"으흑♥ 온다♥ 뭔가 와요오옷…♥"

그런 그녀가 뒤에서부터 페니스로 범해지며 쾌락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평소의 모습에서는 차마 떠올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그녀의 얼굴은 쾌락에 젖어 있었다.

손목을 붙잡혀 팔을 뒤로 돌린 채 고삐를 휘어잡듯 자지에 박히고 있는 모습은 외설 그 자체였다.

"아……."

뒤이어 뿌리 끝까지 처박힌 페니스에 그녀의 허리가 휘는 순간 헬렐은 무심코 탄식을 흘렸다.

"흐으으읏…♥"

난잡하게 입을 벌리고서 신체를 파들파들 떠는 파라를 보며 헬렐은 하복부가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질척하게 배어나온 애액은 이미 음부를 적시고도 남아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

퐁 하는 소리는 익살스러우면서도 문란하게 그녀의 귀에 들려왔다.

그녀가 네 발로 엎드려 있던 침대가 올라탄 사람의 무게에 맞춰 살짝 기운다.

눈을 감고 있었더라도 침대 위에서 누군가 이동하고 있었음을 알아차릴  있었으리라.

헬렐은 바로 곁에서 파라를 범한 뒤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콜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기다렸죠?"
"아, 으……."

콜린의 접근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후각이라고 하는  너무나 쉽게 피로해지는 감각이다.

아무리 심한 악취라 해도 1-2분 정도만 노출되면 금세 그 냄새를 쉽게 맡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조금 전까지는 말이다.

그가 다가온 순간 음란한 수컷의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그것은 피로해진 헬렐의 후각을 순식간에 활성화시켰다.

머리를 가득 메우는 음란한 향기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끈적하게 실을 그리며 떨어지던 애액이 시트를 가볍게 적신다.

"잠깐만, 콜린 님. 조금이라도 좋으니 마음의 준비를. 지금은 뭔가 위험해애애애앳─?!"

그리고 당연하게도 콜린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고서 곧장 페니스를 삽입해버렸다.

결코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육신을 우람한 물건이 침범하고 들어오는 감각에 저절로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흐끄윽♥ 아흣♥ 아♥"
"하아, 헬렐 씨. 앞으로도 이렇게 기회만 되면 건방지게 굴 거예요?"
"아닛♥ 흑… 으으읏! 아♥ 다음부턴, 흐끗♥  그럴게엣♥"

팡팡팡팡!

그리고는 자비 없는 피스톤질을 개시한다.

헬렐의 허리를 꽉 붙잡고는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자지를 쑤셔박는다.

페니스가 안쪽 여기저기를 긁어댈 때마다 헬렐은 부드러운 조임을 더해가며 신음을 흘렸다.

한참이고 달아올라 있던 육체는 자지를 박히는 순간 그녀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금 자각시켰다.

삽입과 동시에 굴복한다는, 여자로서 굴욕적이기 그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다른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이 떠오르려 하면 곧바로 자궁을 강하게 노크하며 머리를 새하얗게 만들어버린다.

솔직히 말해서 헬렐은 지금 자신이 무어라 외치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저 들려온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에 가까웠다.

"끄흑?!"

그리고 다음 순간 콜린은 손바닥을 들어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후려쳤다.

짝 소리가 울려퍼지며 얼얼한 통증이 신체를 꿰뚫는다.

하지만 그 통증에 대한 반응조차 질내의 쾌감이 단숨에  날려버리고 만다.

남은 것이라고는 뜨겁게 달아오른 엉덩이와 짜르르한 쾌감뿐이었다.

"흐앗♥ 엉덩이는, 때리지 마앗♥ 기어올랐던 건 사과할 테니까… 으흣♥"

물론 이제 와서 그런 애원을 들어줄 리도 없었다.

손바닥에 맞아 붉게 달아오른 엉덩이를 다시 찰싹 후려친다.

그것이 세 번째가 되면 이제는 그녀 쪽에서 무의식적으로 유혹하듯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흐앙♥ 아…♥ 콜린 님… 앞으론  그럴게에에엣♥"

때릴 때마다 안쪽을 꾹꾹 조여대는 헬렐의 보지에 콜린은 한동안 페니스를 쑤셔박다가 정액을 털어놓았다.

질내에 꿀렁꿀렁들어오는 찐득한 백탁액에 헬렐은 다시금 깊게 절정하고 만다.

조금씩 꿈틀거리는 페니스의 감촉만으로도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였다.

"흐아아…♥"

천천히 페니스가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과정에서 귀두가 질내를 살살 긁어대어서 무심결에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헬렐 씨."
"후으… 응, 콜린 님."

그리고 이내 콜린이 귓가에 속삭였다.

다정한 목소리와 따뜻한 숨결. 할 수만 있었더라면 헬렐은 귀를 쫑긋거렸으리라.

"헬렐 씨는 맏언니니까 다른 분들에 대한 책임까지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어?"

하지만 음성의 달콤함에 비하여 그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저기, 콜린 님… 흐?!"

이내 이어진 감촉에 헬렐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돌려 콜린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곧바로 콜린이 그녀의 어깨를 억누른 탓에 침대에 얼굴을 처박듯 몸이 앞으로 기울고 만다.

"잠깐?! 진짜 거긴 안 된다니까?!"

그게 무엇의 감촉일지는 보지 않아도 알  있었다.

콜린이 뒤에서부터 페니스를 꾸욱꾸욱 눌러대고 있는 것이었다.

다만 문제는 그 감촉이 느껴지는 위치다.

콜린의 페니스가 쿡쿡 찔러대고 있는 건  다문 그녀의 항문이었기에.

"아니지? 농담하는 거지…?"

섬뜩함이 허리에서부터 척추, 뒷목을 타고 오른다.

순간 사고가 정지해버릴 정도의 공포였다.

더욱이 이렇게 몇 번이고 절정한 신체에 그런 짓을 당했다간 정말 망가져버릴지도 몰랐다.

"흐… 끄으윽…?!"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공성추가 성문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리가 없었다.

기이할 정도로 부드럽고 말랑한 난쟁이 특유의 신체는 침입자의 물건을 가볍게 밀어내면서도 살포시 끌어안았다.

본래 무언가가 들어가기 위한 구멍이 아니었기에 헬렐은 이상야릇한 감각과 함께 시트를  쥐었다.

통증은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차라리 아팠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배배 꼬였다.

"흐앗… 뭔가, 기분이 이상해……."

찌걱. 정액과 애액이 윤활유가 되어주자항문은 페니스를 느릿느릿 집어삼켰다.

직장이 꾸물꾸물 움직이며 페니스의 윤곽이 또렷하게 느껴졌다.

"헤읏…♥ 뭐야, 이거어…♥"

쾌감이 격렬하게 퍼부어진다거나 한  아니었다.

그저 약간의 현기증과 함께 몸이 점점 풀어지는 묘한 감각이었다.

"흣… 아……♥"

음부에서 무언가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헬렐은 조금 뒤늦게 그것이 질에서 방출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빼엣… 빼줘, 제바알……♥"

요도에서 흘러나오는 액체에 수치심을 느끼며 헬렐은 얼굴을 침대에 파묻었다.

실금해버린 것이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 이런 자세로.

부들부들 떨리는 허리 위로 남성의 무게가 더해진다.

몸에서 힘이 빠져 침대에 축 엎드린 자세가  그녀와 겹치듯 콜린 역시 딱 달라붙어 끌어안았다.

쯔걱쯔걱.

신체가 완전히 밀착된 그 자세에서 콜린은 움직임을 시작했다.

"후응♥ 헤읏…♥"

말랑말랑한 내부가 끈적하게 휘감겨왔다.

쫀득쫀득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그 압력에 저릿저릿한 쾌감이 몰려온다.

아찔한 쾌락에 덮쳐진 건 헬렐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계속 이상야릇한 신음소리를 흘려대었다.

"헤윽… 으으읏…♥"

느릿하고 완만한 움직임.

그러나 쾌감은 꾸준히, 확실하게 축적되어 갔다.

침대에 늘어진 헬렐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꼼질대었다.

"흐그으으으읏…♥"

그리고 한참 반복된 쾌감에 결국 그녀는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늘어뜨린 팔다리에 꾸욱 힘이 들어간다. 돌연 높은 곳에서 훅 떨어지는 듯한 감각에 자기도 모르게 시트를 쥐어뜯을 듯 꽈악 거머쥐었다.

엉덩이가 격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그 자극에 콜린 역시 그녀를 끌어안은  안쪽에 정액을 털어놓았다.

"흐에… 아……♥"

이내 콜린이 사정을 끝마치고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을 때, 헬렐은 완전히 눈이 풀어져서는 멍하니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조금 너무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콜린은 페니스를 뽑아내었다.

약간이지만 익살스럽게도 느껴지는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마개를 잃은 항문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흘러나왔다.

"우왓?!"

그리고 다음 순간 몸이 뒤로 기울며 시야가 휘청인다.

뒤이은 무게감. 콜린을 넘어뜨리고서 주저없이 마치 헤어가 올라탄 것이었다.

"기다리느라 고생했다고요."
"덕분에 마치 누나도 좋은 구경했잖아요?"
"그거 때문에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완전히 똑같이 생긴 여성들을나란히 늘어놓고 순서대로 범하는 장면은 몹시도 아스트랄한 것이었겠지만, 적어도 마치의 취향에는 꽤 맞았으리라고 콜린은 생각했다.

"물론 아직 더 할 수 있죠?"

마치는 콜린을 내려다보며 싱긋 웃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레니도 어느새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다.

×

레니 테세오는 약간의 부유감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의식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조금씩 감각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앞을 바라보자 때마침 마찬가지로 깨어났는지 몸을 부스럭대는 콜린이 있었다.

"잘 잤어?"
"네. 레니 씨도요?"

그렇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나니 입에 들어오는 공기가 조금 텁텁했다.

뒤이어 조금 습한 냄새가 코끝에 감돌았다.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면 아마 곧바로 어제의 참상이 보여오겠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눈앞에 있는 소년의 모습이 그때의 편린을 알리고 있었다.

레니와 콜린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서로를 끌어안은 상태였으니 말이다.

"어제 그렇게 했는데 괜찮아?"
"그러게요. 진짜  괜찮지?"

그녀가 콜린의 몸을 걱정하자 그는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할수록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진짜 인큐버스 비슷한 뭐라도 되는 걸까요?"

이어서 무어라 말하긴 했으나 레니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저 멋쩍은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저기, 콜린."

그러다가도 대뜸 화제를 돌리는 그녀였다.

"네. 왜요?"
"…마치 씨는 누나라고 부르고 있잖아? 그, 한나는 가족이니까 누나라고 부르고."

레니는 어째선지 머뭇거리면서 말하다 힐끔 시선을 피해버린다.

"어… 그러니까, 일단 연인인데 나를 부를 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진달까… 그 뭐야……."

점점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콜린은 피식 웃었다.

기본적으로 콜린은 관계가 진전되는 걸 떠나서 관성적으로 이전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마치 쪽도 동생에 대한 기억을 통해 유도할 생각으로 누나라고 불렀던 게 입에 들러붙어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고 말았던 모양이다.

비록 '그런 취향'을 갖고 있던 레니였지만 그녀가 단순한 관음증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깊은 애정이라는 게 존재하기에 레니의 성벽이 표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보다 변태 같은 취향은 얼마든지 있을  있겠지만, 이만큼이나 역설적인 취향은  없으리라고 콜린은 생각했다.

"그럼 앞으로는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레니 누나? 아니면 그냥 레니?"

콜린은그녀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고서 레니의 눈동자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으… 그, 이름만 해줘."
"어라? 그건 조금 의외네요. 이유라도 있어요?"
"아… 그게, 그러니까……."

레니의 뺨이 조금 붉어진다.

그녀는 한참 입술을 달싹이고 나서야 겨우 말을 이을 수 있었다.

"약간 깔봐지는  같아서 뭔가 찌릿찌릿해서……."
"……."

아무래도콜린조차 이런 것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기에 순간 벙찐 얼굴이 되고 말았다.

레니 스스로도 부끄러운 이야기를 했다는  알고 있어서 그런지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 모습에 가학심이 동해 콜린은 그녀에게 더욱 달라붙어 꼬옥 끌어안았다.

"레니."

그리고는 귓가에 대고 유혹하듯 속삭이며 귀를 간지럽힌다.

숨결이 닿을 때마다 그녀의 어깨가 움찔움찔 떨리는 게 확연히 보였다.

"흥분했어요?"
"…응."
"그럼 한 번 할까요?"
"……응."

이내 그녀의 턱을 붙잡아 다시 이쪽을 바라보게 하는 콜린이었다.

살짝 촉촉하게 젖은 눈가는 흥분과 기대로 물들어 있었다.

"다른 사람 깨지 않게조용히. 알겠죠?"
"……."

레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침대 위에서 딱 달라붙은 채 레니 테세오는 안쪽으로 들어오는 남근의 감촉을 느꼈다.

찌걱찌걱.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시작했다.

"하으… 콜린,"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소리를 억누르고 레니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사랑해."

반드시 이것만큼은 당장 말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 참을 수가 없었다.

다만 본인이 말하고서도 조금 부끄러웠는지 귀를 잔뜩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히끅…?!"

그리고 곧장 자궁구를 쳐올린 페니스의 충격에 다시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말았지만 말이다.

콜린의 움직임에 침대가 살짝 삐걱일 정도였다.

"…이건 진짜 전적으로 레니 잘못이에요. 아무튼 반론은 안 받을 테니까 각오해요."
"어? 갑자기 그게 무슨… 흐으으으읏?!"

…당연하게도, 조용히 끝내겠다는 계획은 30초도 지나지 않아 박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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