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화 〉11-4 그러니 인생이 재미있는거 아니겠어? (75/104)



〈 53화 〉11-4 그러니 인생이 재미있는거 아니겠어?

"좋은 아침이야 아이리스!"


"응 그래 좋은 아침."

로제타의 아침인사에 아이리스는 반쯤 덮힌 졸린 눈으로 그녀에게 답했다.
사실 아이리스는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오는 로제타가 귀찮았다.


'아. 그리고보니 잊어먹었네. 아카데미의 식사시간은 8시까지지.'

졸린 눈으로 세수를 하던 아이리스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서
자신이 늦잠을 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일찍 일어나는거야 쉬운일이었다만, 아무 경계없이 마음을 놓고
잠을 청하다보니 푹 늘어져버리게 되면 가끔 늦잠을 자곤 했었다.

"뭐, 아침정도야 굶어도 상관이 없지만.. 응?.. 이건.."

세수를 끝낸 아이리스는 기숙사방에 있는
탁자에 놓인 스프가 담긴 그릇과 빵이 담긴 접시를 보고 놀랬다.


"아?, 아까 자고 있길래 네 몫을 내가 대신 갖고왔어. 히힛!"


"어, 응. 그래 고마워."

로제타의 호의에 감사인사를 하면서,
아이리스는 그녀가 가져온 스프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뒤로도 로제타는 아이리스 친절하게 대했다.
굳이 그녀를 챙겨주는것만이 아니라, 볼때마다 늘 인사를 하면서 반겨주었다.
처음엔 거리를 두고 로제타를 밀어내려던 아이리스였었다. 그러나..


"필요없다고 했잖아!.. 자꾸 귀찮게 굴지마!.."


"꺄아아앗!"

만난지 5일쯤 되는날 , 자신에게 자꾸 친근하게 들러붙는 로제타가
짜증나버린 나머지 아이리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녀를 그만 뿌리치고 말았다.

'이런?!.. 힘조절을 실수했어!..'

하지만 문제는 자기도 모르게 아이리스가 힘조절을 실수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녀를 뿌리친다고 휘두른 자신의 팔을 맞아버린 로제타는
그대로 밀려나서 벽에 등을 퍽! 하고 박아버리고 말았다.


"괜, 괜찮아?!.. 그, 그러니까 내가 필요없다고 했잖아!.."

로제타의 상태를 확인한 아이리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그녀는 심하게 부딪친게 아니었다.

'쯪.. 나이 300살 가까이 먹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참.
겉모습이 어려졌다고 정신연령도 어려지진 않았을텐데...'

이정도쯤되면 로제타도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자신에게 거리를 둘것이라고
아이리스는 생각했다. 그러나..


"아아아아.. 아파아.. 미안. 로제타는 아이리스가 싫어할줄 몰랐어."

"미안.. 하다고?.."

오히려 자신에게 사과하는 로제타에 아이리스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이런상황이면 화를 내거나 자신에게 실망해서 울며 도망가는게 보통이었다.


"미안해 할건없어. 이건.. 내 잘못이니까."


죄책감은 느낀 아이리스는 로제타의 호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이 사건 이후 아이리스는 로제타의 호의를 받아갈수록
그녀와 자신과의 거리감이 서서히 사라져감을 느끼고 있었다.

'싫지는않아.. 이런거.'


로제타가 자신에게 무언가 노리거나 다른의도가 있어서가 아닌,
순수한 호의로 그런것을 알게된 아이리스는 의아함을 갖고서
그날 저녘 로제타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로제타."

"응?.."

"어째서 내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는거야.. 너는 왜..?"


아이리스의 질문에 로제타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친구니까!"

'친구잖아!'

'이 느낌은.. 예전, 오래전에..'

순간 아이리스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머릿속에서 떠올렸다.
왜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냐는 물음에 그리운 목소리가 답했다.

'어느새 잊고있었어. 그렇게나 좋아했었으면서, 이제야 떠올리다니..'


사랑했었으면서도, 그리운 감정이 들고, 현재는 들을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로제타의 말과 동시에 잊고있었던것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것이었다.

'벌서 그때로부터 50년이나 지났구나... 루짱.'


"나는 널 친구라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그렇게 말한적도 없어."


그녀는 잠깐 추억에 잠겨서 멍하니 그시절을 회상하였다.
문득, 자신은 로제타를 친구라고 말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아이리스는 떠올렸고 곧바로 그녀에게 물었다.

"우웅?.. 언니가 같이 지내는 룸메이트는 친구라고 말했는걸?.."


"그런 이유라고?.. 너, 정말 바보구나. 바보. 푸하하하핫!"

로제타의 말에 아이리스는 빵터져서 웃어댔다.


'이렇게 웃어본적이 얼마만일까... 루짱이 죽은 이후엔 없었던것 같기도..'


사랑하던 연인이 죽은후 가식적으로 웃어본적은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아무 생각없이 웃어본것이 없었던 아이리스 였었기에,
죽은 연인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자꾸 떠오르고 있었다.

"로제타 바보 아니야! 너무해 아이리스! 힝!.."


"바보라고 말해서 미안. 그래 네 말이 맞아. 우린 친구야."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미소를 짓고서 그녀를 부축해서 일으켜 세웠다.
그날을 계기로 둘은 친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빠져들어갔다.
전직 엘븐가디언으로써 50년전 강마전쟁으로 인해 세계수를 지키기위해
인간세상로 들어간 그녀는 당시 대륙 초인 1위인 용사왕 루에게 반했고,
그와 함께하면서 지냈다.

'그시절같은 즐거움은 다시는 오지않을거라 여겼었는데...'

그때는 경쟁이라도 하듯이 네티와 루를 두고서 싸우던 연적이었고,
당시의 성녀 아리아와 함께 넷이서 지내던 시절은 아이리스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었던 시절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기에, 홧김에 사야의 할아버지가 되는
하츠 후작과 결혼해버렸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루를 향해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째서 그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는지,
아이리스는 알고있었다.

'그녀석도 바보였었지,  아이처럼..'

드래곤인 네티와 엘프님 자신과는 달리 루는 인간이었기에, 수명이 비교적 짧았다.
자신이 둘에 비해서 일찍 죽을것을 알고있었기에, 그는 네티와 아이리스의
고백을 거부했었던 것이다.


'이런 순수한 눈빛과 호의를 본게.. 루짱빼고는 없었지.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


과거를 회상하던 아이리스는 소년시절의 루와 로제타를 겹쳐서 보고 있었다.
물론 둘이 닮은건 단 1도 없었다.
다만, 아이리스가 둘을 겹쳐보는 부분은  하나 였다.
자신에게 아무 속셈이나 목적없는 순수한 호의와 순수한 눈빛.
엘븐 가디언이자 엘프인 그녀가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나와서 자신에게
이런 호의를 가진 사람을 본적은 루와 로제타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없었다.

'280살 넘게 먹고 10살짜리 친구라니.. 루짱이 만약 보게되면 놀리겠는걸?..'

"자. 곧 수업시간이니까. 같이가자 아이리스!"

아이리스는 자신에게 내민 로제타의 손길을 붙잡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날밤. 로제타는 드디어 자신의 가방에서 아세에게 받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꺼냈다.
그녀의 얼굴에는 두근거리는듯한 기대감이 확연하게 보일정도였다.

"이, 이게 뭐야 로제타?!.."


다음날 아이리스는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로제타가 선물이라고 내민것은
바로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이었기 때문이었다.


"선물이야.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생긴 첫 친구니까. 특별해서 주는거야!"


"진심이야?.."

그녀는 크게 당황했다. 이 하이그레 수영복은 외계의 침략자들이
대륙인들을 세뇌하려고 사용한 물건인것을 그녀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고향에 있던 동족들도 전부 세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로는
이걸 입은 상대는 그 누구든 간에 눈앞에 보이면 베어버려야할 대상에 불과했다.


"설마 너!.."

"응 로제타도 사실 하이그레 인간이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설마하고 의심하는 아이리스의 앞에 로제타는 잠옷을 벗어던지고
새하얀 순백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자랑하듯이 그녀앞에 꺼냈다.

"처음부터 날 세뇌하려고 접근했었던거야?.."

배신감에 아이리스는 치를 떨었다. 애초에 자신에게 호감도를 쌓아서
세뇌시키기위해 이런수작을 로제타가 했다는 생각에 그녀는 화가 날수밖에 없었다.

"무슨소리야? 로제타는 아이리스가 좋아서 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선물로 주려는거야."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로제타의 말을 헛소리로 넘기면서 아이리스를 숏소드를 찾아서 뽑아들려고 했으나,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진심임을 깨닫고서 숏소드를 다시 검집에 집어넣었다.

"하아.. 그러니까. 날 속이려고 했었던건 아니었던거야?"


"친구끼리는 거짓말하는게 아니라고 언니가 로제타에게 그랬어!
그리고.. 로제타는 아이리스를 속일 생각이 없었어."

'이 아이. 진심이야. 하지만 하이그레 인간이라니..'


아무래도 로제타의 말이 진심임을 확인한 아이리스는 순간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아이를 찾았는데, 그것이 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어떻게해야할지 판단을 미처할수가 없었다.

'이성적으로 보면 분명히 베어버려야 마땅하지만..'


아이리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로제타의 머리와 몸을 분리시키는건 1초면 충분했다.
하지만 그녀는 망설였다. 자신이 사랑하던 연인이 떠오르는 눈빛,
그리고 순수하게 자신을 친구라고 여기며 다가오는 호의.

"날 속이려는게 아니라면,  내게 하이그레 인간임을 밝힌거야?.."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특별한 친구니까!
친구에게도 하이그레가 기분좋은것을 알려주고 싶었어!"


'이 아이. 정말로 날 친구로 여기고 있구나..'

아이리스는 탁자위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바라보았다.
이성적으로 본다면 그녀가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는거 자체가 바보짓이었다.
아무리 하이그레 세뇌에 대응할 방법이 그녀에게 별개로 있다고 해도 말이다.

"로제타 너는.. 정말로 내가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길 바라는거야?"


"응응! 로제타는 아이리스가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로제타와 함께
하이그레를 했으면 좋겠어!.."


로제타의 말에 아이리스는 그녀와 하늘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바라보았다.
만약, 로제타의 말을 거부한다면 아이리스와 그녀의 관계는 끝이나게 된다.
그리고 이게 멍청한짓이라는걸 그녀는 뻔히 알고있었다.
아무리  하이그레 수영복이 정화작업이 끝나서 은은한 신성력이 담겨있는
하이그레 수영복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아...... 미쳤어 정말로. 280살이나 먹더니 아무래도 치매가 왔나보네 나.'


그러나, 루와 이별한 이후에 이렇게 마음편한 관계를 가져본적 없었던 아이리스는
고민한끝에 결국은 한숨을 쉬고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이니 세뇌력은 아마 없을거고..
만약에라도 세뇌력이 있다해도, 하이그레 세뇌에 대응할 보험정도는 나름 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끝이난다고해도 이 아이와의 친구 관계를 이렇게 깨고 싶지않아.'


"와아~ 아이리스의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 정말 예쁘고 귀여워!.."


아이리스가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을 갈아입은것을 확인한 로제타는
기쁜마음에 환호했다. 아이리스는 부끄러운듯 대답하지 않았다.


'하아.. 280살이나 먹고 이렇게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을 입다니..
도대체 이게 나이먹고 뭐하는 주책이지..'


"자~ 아이리스 로제타를 잘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앗응!"


로제타의 권유에 마지못해서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긴했지만,
자신이 예전에 싸운 하이그레 인간들처럼 하이그레를 하려니
거부감이 든 아이리스는 차마 하이그레를 할 엄두가 쉽게 생기지 않았다.


"왜 그래 아이리스?.."

"로제타. 나는 사실.. 하이그레 인간들하고 싸운적이 있어.
그들을 베고, 죽인적도 있어. 너는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그렇게 하이그레 인간들을 죽인 내가 원망스럽지 않아?"


아이리스는 로제타가 분명 자신을 경계하고 실망한 표정을 지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걸 핑계로 지금 자신이 입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을 생각이었다.


"그게 왜?.."

"뭐라고?.."

그러나, 로제타의 대답은 아이리스의 예상과는 달랐다.

"그래서 아이리스는.. 로제타를 죽일거야?"


"...... 글세."

만약 로제타가 자신을 적대한다면 그녀를 죽일수있을지,
아이리스는 장담할수 없었다. 스스로의 이성은 그녀를 베어야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속의 감성으로는 달랐다.


'만약.. 로제타를 죽인다면, 나중에 이런 친구를 내가 또 만날수있을까?..'

같이있는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친구는 루와 그 일행들과 함께할때말고는
생전에 단 한번도 없었던 아이리스에게 로제타라는 존재는 그녀가 망설임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로제타는.. 로제타는 아이리스의 친구야?"

"......"


로제타의 물음에 아이리스는 1분정도 멍하니 고민하고 있었다.


"응 친구야."


"그렇다면 예전에 아이리스에게 어떤일이 있었다는것은 로제타에겐 중요하지않아!
아이리스가 로제타의 친구인게 중요하니까!"

로제타의 말에 아이리스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심임을 확인하자.
아이리스도 로제타를 따라서 하이그레 자세를 취했다.

'...... 언젠가 깨어질 꿈이라고 해도, 더 꾸고싶어지는게 나쁜건 아니겠지.'

"알겠어. 하이그레! 우으읏?!.."

아이리스는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로제타가 말한대로 하이그레를 했다.
그러자 그녀의 고간을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이 감싸며 야릇한 쾌감이
그녀의 몸에 흘러오기 시작했다.

'이게 하이그레의 쾌감인가? 세뇌된 이들이 기분좋아하는걸 본적은 있지만..
하지만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으로도 이렇게 느낀다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어때? 아이리스? 하이그레는 기분좋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읏, 그저.. 네가 하도 권하니까 마지못해서,
적당히 따라줬을뿐.. 이런건 딱히.. 하이그레! 하이그레! 큿."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그녀가 입은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이 고간과 가슴을 감싸며
야릇한 쾌감이 그녀의 몸을 누비고 있었으나, 아이리스는 전혀 느낀게 없는듯이
표정의 변화없이 로제타가 하는 하이그레를 따라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그래? 로제타는 정말 기분좋았는데..
아직 아이리스가 하이그레의 기분좋을걸 못 느껴서 그런걸거야!
하이그레가 기분좋다는걸 느끼면 정말 좋아질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흣, 그럴리가.. 아까 말한대로 나는 하이그레 인간들을
엄청나게 많이 베어 죽여온 엘프야. 이런 내가 하이그레를 좋다고 여길리가..
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온몸에 야한 기분이 퍼져.. 이런 쾌감 느껴본적이 없어.
심지어 유희삼아서 했었던.. 미약을 사용한 윤간 섹스보다 더 몸이 느끼고 있어!..'

280살이라는 나이를 먹은 아이리스는 50년전 강마전쟁에 참여해서
엘븐가디언을 때려친뒤에 인간의 삶에대해 알게되었고, 여러가지 할것들을
유희삼아서 해온 엘프였다.
그중에는 서큐버스 못지않게 음란한 삶을 5년간 살아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하이그레의 쾌감은 그시절의 쾌감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그렇구나, 하지만 아이리스의 고간이
젖어있는걸?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큿, 뭐?.. 그럴리가 없잖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읏!"

'이정도의 쾌감이 있으니.. 다들 못 이기고 세뇌될수밖에 없었겠지?
그런데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에 설마 세뇌력이 있었던거야?'

아이리스는 금세 정화된 하이그레 수영복에도 세뇌력이 조금이나마 있음을
곧 바로 간파할수 있었다.

'안되, 일단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고 봐야..'

"로, 로제타 뭐하는거야?.. 그건?.. 꺄아아아앙!.."

"아이리스가 너무 하이그레의 좋은것을 느끼지 못해서,
로제타가 언니에게 기분좋게 해주는 물건들을 갖고왔어!"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으려고 생각하던 찰나, 로제타가 아세에게 받은
성기구를 이용해 그녀의 고간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젖히고,
아이리스의 보지에 딜도를 꽃아넣은것이었다.

"히힛, 아이리스의 몸에는 좀 많이 큰걸까? 그래도 괜찮아.
로제타의 몸에도 들어갔으니까 딱히 상관없을거야!"

"꺄읏!, 그, 그게 무슨!.. 이거.. 당장 빼!.."

"그야.. 아이리스 많이 젖어있었으니까! 말은 그렇게해도
아이리스도 하이그레가 기분좋은거지?.."

로제타의 행동에 아이리스는 자신의 보지에 꽃힌 딜도를 빼려고 손을 내렸다.
그순간 로제타가 자신의 새하얀 하이그레 수영복과 아이리스가 입은
하늘빛 하이그레 수영복을 가까이붙인뒤 비벼서 마찰시켰다.

"히익! 로, 로제타 이게 무슨짓이야?!.."

"이렇게하면서 하이그레를 하면 기분좋을거라고 언니가 그랬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그, 그만! 이런 쾌감이 한번에 몰려오면 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자신의 몸을 덮친 쾌감의 파도에, 아이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빠져들어갔다.
어느새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하이그레를 계속하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아이리스의 하이그레 수영복과 마찰되니까
로제타 정말 기분좋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학!"


"하이그레! 하이그레! 우읏! 이, 이런거 할 생각 없었어. 이, 이제 그만할래.
그러니까 잠시만 멈춰 로제타!..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윽!.."


'마나를 몸에 둘러서 하이그레를 강제로 멈출수있지만, 지금 서로 하이그레를
하면서 몸을 비비는 상태에서, 내가 몸에 마나를 둘렀다가는..
로제타가 다칠수도 있어.'


아이리스는 당장에 하이그레를 관둘수도 있었지만, 그녀가 그렇게 했다간
괜히 로제타가 자신의 마나로 인해서 다칠 우려도 있었다.
그녀가 본 로제타는 매우 연악했다. 지난번에 벽에 부딪쳤을때,
중상이상을 예상했을때처럼, 다행히 운이좋아서 그때는 다치지 않았지만,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또 다치게 하기에는 아이리스의 마음속에는
아직 죄책감이 남아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아이리스가 하이그레로 기분좋게 느끼는걸
로제타도 이제 알수있어! 밑에 고간이 축축하게 젖었으니까!
아이리스도 하이그레가 기분좋은거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핫! 그, 그런건 도대체 누가 가르쳐 준거야 로제타?!
네가 배우기에는 너무 음란한 지식이잖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로제타의 말에 아이리스는 순간 당황했다. 어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너무 음란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언니가 가르쳐줬어! 여자는 고간이 젖어버리면
기분이 좋은거래! 아이리스 많이 젖었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앗! 그, 그렇지않아! 그러니 일단 멈춰!
이대로면 정말 끝까지 가버린다고 로제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이렇게 몸이 흥분해버리면, 정말로 하이그레로 가버릴거야.
하이그레 세뇌력이 이 하이그레 수영복에도 있기때문에
만약에 이 하이그레로 내가 가버리기라도 한다면!..'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멈춰달라고 애원했다. 물론 평소에 다른 부탁이었다면,
그리고 이전의 로제타라면 아이리스의 말을 따라주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로제타는 완전세뇌된 하이그레 인간이었다. 하이그레 인간이
하이그레를 하는것을 멈추라고 한다고 말을 들을리는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기분좋으니까 계속하자 아이리스!
예전에 아이리스가 하이그레 인간들을 해쳤다고해도 로제타는 상관하지 않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상관하지않..는다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큿!"


아이리스의 물음에 로제타는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그건 아이리스가 로제타를 만나기전의 옛날의 일이잖아!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께서는 자비로우시다고 언니가 말했어!
아이리스도 하이그레의 축복을 받아들인다면 그분도 용서하실거야!"

'하이그레를 받아들이라고..? 나보고?..'

로제타의 말을 평소의 아이리스가 들었다면 '뭔 개소리야' 하고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리스는 하이그레 세뇌가 조금이나마 되어버린 탓에
그녀의 말이 마치 감미로운 유혹으로 순간 들렸다.


"그래서 로제타는 그런 예전의 일로 아이리스를 원망하거나 하지않아!
그러니까, 아이리스도 로제타랑 같이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
로제타랑 같이 기분좋게 하이그레를 하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나는... 흐읏!...
하이그레를 참을수가..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로제타에 말에 아이리스는 흔들려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하이그레를 하는
그녀의 손동작이 조금씩, 서서히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하이그레는 참을 필요가 없어 아이리스!
로제타는 특별한 친구에게 하이그레의 훌륭함을 알려주고 싶어!
그러니 괜히 참거나 그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윽! 로, 로제타.. 아앗?!.. 안되!.. 하악!
더 느껴지기 시작했어! 나 하이그레를 하면서 가버릴것같해!
이, 이러면 안되!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아이리스는 절정이 다가오자, 어떻게든 하이그레를 멈추려고 했다.
그녀는 로제타가 다칠걸 각오하고서 자신의 몸에 마나를 둘러서
하이그레를 급하게 멈추려고 했다. 그러나..


'왜 내가 하이그레를 멈춰야하지?.. 친구인 로제타와 기분좋게 하이그레를
하는것이 더 좋지않을까?.. 아앗?,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로제타와 함께 하이그레를 하는것이 더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하이그레 세뇌의 영향으로 인해 머릿속에 순간 떠올랐고,
그것으로 인해서 아차하고 멈추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로제타도! 로제타도! 아이리스랑 같이 하이그레로
가버려! 첫 친구와 하이그레로 간다니 최고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읏! 아, 안되. 이렇게 하이그레로 가버렸다간,
하이그레의 세뇌가 내게도.. 하지만 멈출수가!..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그렇게  소녀는 하이그레를 하면서 서로의 보지를 비비며 절정하고 말았다.


"하아, 하아, 아이리스 어때? 기분좋았어?
로제타는 친구랑 하이그레를 하니까 정말로 기분 좋았어!"


"하아, 하아. 하아. 도대체. 나 뭐하는걸까. 뭔가 바보같아.
나 들어가서 쉴래."


'하지만 이러면 안되는걸 뻔히 알면서도 싫지는 않았어.
이게 세뇌의 영향인지.. 친구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리스는 일단 모른척하기로 했다. 그리고서 자신의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아직 겨우 7시남짓밖에 안됐지만, 그녀는 머릿속이 복잡했기 때문이었다.
로제타도 그런 아이리스를 굳이 쫒아가지 않았다.
그날밤 10시쯤. 로제타를 아이리스의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아이리스? 자고있는거야?.."

"아직. 안자고있는데.. 할말있어?"

1인용 침대라서 좁을것 같아보였으나, 로제타나 아이리스가 어린 체형이었기에,
의외로 약간 비좁은정도로 끝났다.
로제타가 하이그레에 관한 얘기를 꺼낼까 아이리스는 나름 초조했다.
그녀가 하이그레 인간인것은 이렇게 묻어둘 문제가 아니었다.
설사 자신이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다해도 말이다.


"아이리스는 주말에 어디가? 집이 근방에 있는거야?"


"아니. 집은 없지만, 언니가 왕궁의 연구실에서 지내고 있어.
주말에는 아마 나도 거기 지낼거야."


다행히 로제타는 하이그레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에 아이리스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헤에.. 그렇구나?"


아이리스의 말에 침대에서 마주본 로제타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아이리스. 로제타는 언니랑 같이 내일 수도에서 쇼핑하기로 했는데..
아이리스도 같이 가지않을래?.."


'설마 하이그레 인간들에게 날 데려가는건 아니겠.. 아니야,
하이그레 인간이라해도 로제타는 그럴 아이는 아니야.'

"뭘 쇼핑하려는건데?"

아이리스는 로제타에게 물었다. 로제타가 설사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해도,
그녀를 세뇌한 다른 하이그레 인간을 믿을수는 없었다.
경우에 따라서 아이리스는 로제타를 세뇌한 그자를 베어버리고,
그녀를 세뇌해제 정화작업팀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웅.. 일단 먹을거!"


"뭐?.."


로제타의 말에 아이리스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수도에 오니까 이래저래 먹고싶은게 많이보였어! 집에서도 맛있는건 많았지만,
수도에서 평민들이 먹는 음식들도 여러가지 신기하고 맛있어 보였으니까!"


"푸하하하핫! 응. 그런거라면 나도 좋아. 같이 갈게."

"역시 아이리스는 로제타의 베스트 프렌드야!"

아이리스가 승낙하자 로제타는 기쁜지 그녀를 껴앉았다.

"베스트.. 프렌드?"

"언니가 가장 최고의 특별한 친구를 그렇게 부른다고 했어!
로제타의 가장 특별한 친구는 아이리스니까! 로제타의 베스트 프렌드는 아이리스야!"


"무슨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 로제타도 특별한 친구야."

둘다 하이그레 수영복차림이라서, 몇시간전에 로제타와 함께
하이그레 수영복을 비비면서 하이그레를 하던 쾌감이 아이리스의 머릿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애써 머릿속에서 그생각을 지웠다.
다음날. 로제타와 아이리스는 함께 손을잡고 기숙사를 나섰다.

"로제타!"


"언니!"

5일만에 만난 두 자매는 서로를 껴앉았다.
아세와 로제타의 모습을 본 아이리스는 왠지 모를 흐뭇한 느낌이 들어서
미소를 지었다.


'어 잠깐? 생각해보니 로제타에게 이거저거 알려준 녀석이 저녀석 아닌가?'

그것도 잠시, 로제타에게 이런저런 야한것들과 하이그레를 알려준것이
아세라는 생각이들자, 아이리스는 그녀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로제타.  아이는 누구야?"


"아이리스! 이번에 사귄  특별한 친구야! 로제타의 베스트 프렌드!"


"아이리스라고 해요! 반가워요 아세리아 언니!"

아이리스는 아세에게 내숭을 떨었다. 아세를 경계한것도 있지만,
원래 바깥에서 내숭을 떨면서 본 모습을 감추는것은 인간세상에 와서
그녀가 배운 지식중 하나였다.

"엘프네?.. 엘프와 인간의 혼혈을 친구로 둔적은 있지만,
엘프를 이렇게 직접 본적은 카린 군단의 셀리말고는 처음이야."

"제가 엘프인건 어떻게 알았어요?"

'쯪쯪. 눈치가 없네. 이런건 모른척하고 넘어가주는게 상식인데..'


아세가 마법으로 감춘 아이리스의 귀를 간파하고 말을 걸자
아이리스는 겉으로는 놀란척을 하면서 속으로는 아세가 눈치없다고 생각했다.

"이래보여도 이 언니가 초인이거든 헤헤헷! 그정도 마법의 간파는 기본이지!"


"우와!~ 대단해요 언니! 초인이라니!.."

'초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기본을 가지고 잘난척하는걸보니  어이가 없네.'

아이리스는 대단하다면서 감탄을 했다. 물론 겉으로만,
그녀의 속마음은 하찮다못해서 어이가 없게 아세를 보고 있었다.
아세에 대한 첫인상이 안좋은것도 잠시, 의외로 시간은 즐겁게 보낼수 있었다.
물론 주로 하는것은 먹거리 탐방과 악세사리 구입정도였지만 말이다.

'왜 옷가게를 무시하고 가지않는거지?.. 아, 얘네들은 하이그레 인간이었지.'


왜 옷가게를 가지않는지 잠깐 의문을 가졌던 아이리스는
자매들의 정체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숏소드에 손을 돌려두었다.
여차해서 아세가 자신을 세뇌하는 모션이라도 보인다면,
즉시 아세의 목을 기습으로 베어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로제타는 진심으로 자신의 언니인 아세리아를 따르고 좋아하고 있어.
그녀가 설사 로제타를 세뇌한 배후라고해도.. 내가 과연 벨수있을까?..'


아이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아세와 로제타의 관계를 두 눈으로 본 그녀로써는
만약 자신이 아세를 베어버린다면, 눈물을 펑펑 쏟을 로제타의 모습이
한눈에 그려질정도였다. 그리고, 친구의 그런모습을 그녀는 보고 싶지않았다.


'알고있어. 그녀는 하이그레 인간이라는걸.. 하지만, 하지만..'

자신이 언젠가 로제타를 직접 베어야할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것을
아이리스도 잘 알고있었다.

'그렇다고해도.. 이 달콤한 꿈을 조금만 , 조금만  꾸어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와 달리 아이리스는 스스로의 결정을 뒤로 미루었다.


"할머!, 아이리스!.."

"언니?.."


자신에게 달려오는 하늘빛 머리의 소녀를 아이리스는 바라보았다.
손녀인 사야가 아이리스에게 손을 흔들며 다가온 것이다.


"어어? 사야?"


"아세리아?.. 네가 왜 여기에.."


아이리스에게 다가온 사야는 아세와 마주쳤다.

"그야 이 소녀는  할머.. 아니, 동생이니까."

"그렇구나. 여기 내동생 로제타야. 로제타에게 듣기로는
둘이 친구가 되었다고 했어. 아카데미에서 둘이 잘 지내는것 같더라고?"


아세의 말에 사야는 아이리스를 바로 쳐다보았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이다.


"잠깐만 아세리아.  아이리스와 얘기좀하고올게."

"어.. 응."


그렇게 말한 사야는 곧바로 아이리스의 손을 잡고 끌어서 잠깐 거리를 두었다.
혹시 아세가 들을지도 모르기에 방음마법까지 펼친 상태였다.

"280살이나 먹고 14살짜리랑 친구먹다니?! 미치신거 아니에요?!..
나이차이가 20배라고 20배!.."


"흠흠, 할말이 없구나 손녀야."

"하아.. 절대 들키면 안되요! 저 로제타라는 아이. 정말 가엾네요.
280살짜리 친구를 두다니. 아마 사실을 알면 엄청 실망할거에요!"

사야의 잔소리에 아이리스는 고개를 돌려서 딴청을 피웠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아세와 로제타에게 다가왔다.

"그래. 아이리스를 맡아줘서 고마워. 아세리아. 원래는 내가 마중나가야 했는데,
연구에 빠지다보니 그만 잊어버렸거든."

"괜찮아. 나도 꽤 즐거운 시간이었는걸. 아참 사야, 혹시 시간좀 내줄수있어?"

"왜?... 무슨일이야 아세리아?"


아이리스가 사야의 동생이라는 말을 듣고, 이렇게 사야를 만나게 되자
아세는 운이좋아서 땡잡은 느낌이었다.


'하긴, 어떻게 될지 알수없으니까 인생이란게 이렇게 재밋는법이겠지!'


"사실 내가 하이그레 인간에 대해서 알아낸게 있는데, 네게 상의를 하고싶어서 그래."

"세뇌해제 정화작업팀인 나에게?.. 뭐. 알겠어. 내일 점심쯤에 오도록해.
그때는 문을 열어놓고, 경비병에게 미리 얘기해두도록 할게."

사야의 허락이 떨어지자 아세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로제타를 흐뭇한 얼굴로 그녀는 바라보았다.


'뭔가 해보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우리 동생이 사야의 여동생을 물어올줄이야!
덕분에 사야를 세뇌하겠다는 계획이 안꼬이고  풀리게됐어! 역시 내동생 로제타야!'

나중에 동생을 칭찬해줘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아세는 기쁜마음에 미소를 지었다.



16591828777038.jp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