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외전 6 - 2 하이그레에 빠져버린 베키.
"하아암!~ 이번에는 정말 잘 잤어요."
어젯밤과 달리 편안한 아침을 맞이한 베키의 얼굴은 밝았다.
그녀는 이불을 걷어내서 자신이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멍하니 잠깐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역시 이래저래 세뇌를 약화시킨 덕분일까요?
지금생각해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베키는 자신의 생각이 재대로 먹혔기에 어제 저녘 세뇌가 되지않은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반만 맞는 생각이었다.
이미 그녀에게는 미약하게나마 하이그레 세뇌가 작용되기 시작했고,
일단 하이그레에 대한 얼마없는 거부감부터 없에는 식으로
조금씩 인식이 개변되어가는 상태였다.
"역시 세뇌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 하이그레 수영복이라는거 정말 편해요. 속옷보다 이걸 입는게 낫겠어요!"
'세뇌가 되지않으니 그냥 속옷대신 입고다니는정도는 별일없겠죠.
하이그레를 할때만 포션을 쓰면 될테니까요.'
현재 베키의 세뇌율은 불과 5퍼였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그녀의 세뇌율이 아니었다.
바로 어제 오전까지 하이그레의 세뇌에서 벗어나려고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기위해
애쓰던 그녀가 이제는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다니는것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팔딱팔딱 뛰지만, 미지근한 물에넣고
천천히 끓이면 삶아지는것도 모른체 안심하고 있는것과 같은느낌이었다.
"회의까지 앞으로 30분 남았네요. 천천히 가면 늦지는 않겟죠."
그렇게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속옷대신 입은 베키는
적당히 간편한 윗옷에 짧은바지를 입은체로 회의실로 향했다.
오늘 오전에는 회의가 있었기에 그녀는 이른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한 것이다.
희의실에 도착하니 이미 카린은 의자에 앉아서 서류를 보면서
여러가지 안건들을 부하들과 처리하고 있었다.
"가뭄이 들었다고?"
"네. 3할이상의 영지에서 가뭄이 들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호물자 빨리 풀고, 마도병단의 마법사들을 라미와 함께
가뭄지역에 파견해서 대책을 세워."
"전투마법사들을 그런데 쓴다는건 인력낭비 아닐까요?"
카린의 말에 누군가가 그녀에게 물었으나,
그녀는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서류를 읽으며 대답했다.
"지금 전시도 아닌데, 애들 놀게해서 무슨 소용이 있어?
거기다 우리야 별일 아닌것처럼 느껴지겠지만,
현지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급하고 고통스러울거야. 그러니 좀 수고해줘 라미."
"네 카린님. 곧 준비하고 떠나도록 할게요."
카린의 말에 라미는 그녀의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춘후 뒤로 물러났다.
"다음은.. 베키."
"네. 카린님."
베키는 카린이 자신을 부르자 그녀의 앞으로 나아가서 섰다.
"시스리아 왕국에서 내전이 터졌다는 소문이 있는데 새로 들어온 정보는?"
"처음에는 아세리아의 레베아 공작가가 선제기습으로 우세했지만,
왕가측에서 고용한 푸른눈의 백랑 용병단의 활약으로 인해서 제동이 걸린상태에요.
왕가측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니까 제 생각엔 아마도.."
"회전을 한번 벌이겠지. 어차피 내전이니까.
양측모두 장기전으로 흘러가길 원치않을거야."
베키의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카린은 그녀의 말을 짜르고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어찌보면 기분나쁘게 느껴질수도 있는일이었으나,
카린이 이렇게 행동하는것은 늘 있는일이었기에
이제와서 베키가 기분나쁠이유는 없었다.
'카린님은 좋은 상관이시지만, 저런부분이 문제가 있으시네요.
저야 적응했다지만.. 다른 이들은 기분나빠할수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원래 저런사람이라고 넘겨버리는게 그녀의 입장에서 편했기 때문이다.
"레베아 공작가는 녹슬어버린 체제의 정비에 시간이 필요할거고,
왕가측은 레베아 공작가에 있는 3명의 초인의 전력으로 인해 부담을
가진탓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거겠지."
"네 카린님의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루비아씨에게
시스리아 1왕위 계승자인 라나 공주가 만남을 청했었고요."
베키의 말에 카린은 루비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동맹을 대가로 초인급을 2명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지?"
"네. 임시동맹이라도 단일세력으로 저희가 대륙 최강이니까,
모두가 견제해서 나온 고립상황을 그런식으로라도 해결해야죠?
하이그레 침략군도 이제 잔당밖에 안남은건 아시죠?"
루비아의 말에 카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야 하이그레 침략군과 싸우는데
필요하기에 대륙연합이라는 하나의 연합군으로 함께 싸웠지만,
이제 그들이 잔당밖에 남지않은 지금의 현상황이라면,
대륙의 귀족들과 왕국들이 자신을 견제해올것이 분명했다.
다만 다들 눈치를 보고있기에 나서지 않은것뿐이었다.
전락여왕 아르체나, 철혈왕 빌헬름을 제외하고는,
카린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는것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하는
쥐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네 생각은 나쁘지 않아 루비아. 동맹기한을 얼마나 잡았냐가 관건이지."
카린 역시 고립을 겪게되는건 그녀에게 반가운 얘기가 아니었다.
적은 줄일수있으면 좋고, 아군도 늘릴수있다면 좋은것이
바로 전략의 기본인데다, 아예 고립되면 물류쪽의 문제도 생기는지라,
라나의 제안은 그녀에게 있어 나쁜 얘기는 아니었다.
"5년요. 처음에 3년이라고 말한것을 어찌어찌 5년으로 늘렸죠."
"5년이라, 넉넉한시간이네. 그래서 누굴 보낼지는 정했어?"
카린의 말에 루비아는 자신의 뒤에 서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그녀의 할아버지인 벤을 바라보았다.
"음.. 믿어도 될까?"
"저도 거기 갈거니까요. 어쩔수없는 인선이죠."
할아버지가 미덥긴하지만 루비아 본인이 직접 시스리아 왕국으로 떠나는이상,
그녀의 호위인 벤은 세트로 붙는것이 확정이었다.
"네가?.. 굳이 네가 직접가는건 걱정이 드는데.."
"서류 처리 하기싫으셔서 그런게 아니고요?"
루비아의 반문에 카린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슬그머니 돌렸다.
"그러니까 제가 데려온 애들좀 쓰세요. 사람이 실수 몇번할수있지
완벽하길 바라면 안되잖아요? 솔직히 카린님도 린님만 엮이시면 묘한실수를…"
"흠흠, 알겠으니까 잘 갔다오길 바래."
루비아의 잔소리에 카린은 헛기침을 할수밖에 없었다.
"잠깐, 제말 안끝났어요 카린님!"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나는 개인적인 일이 있으니 먼저 가겠어."
더 이상 잔소리를 듣기싫은 카린은 회의를 냅다 끝내버리고 재빠르게 튀어버렸다.
"카린님도 참!.. 이럴때만 도망가시고!.."
"와. 초인이 도망치려고 하니까 저런속도가 나오네요."
베키는 카린이 도망치는 모습에 실로 감탄했다.
카린은 보통의 마법사가 쏜 전격마법보다 더 빠른속도로
잔상만을 남긴체 사라져버린 것이다.
"처리해야할 안건들이 아직 남아있는데 이대로 끝내도 될까요 루비아씨?"
"하아, 솔직히 저도 라미씨의 말씀대로 이대로 끝내는건 아니라는 생각이들지만,
일단 급한 안건은 더 없는데다.. 카린님없이 진행하기에도 조금 그렇네요."
라미의 물음에 루비아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이전에도 카린님이 원정나가셨을때 대신 회의를 주관하시고 처리하셨잖아요.
문제가 있는건가요?"
"카린님이 안계실때야 제가 대행으로 처리하고 있었지만,
계시는 지금도 제 멋대로 처리해버리면 카린님의 권위에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까요."
루비아의 말에 라미는 '아하' 라고 작은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즉, 루비아는 자신은 어디까지나 카린을 대행해서 행정을 봐온것이지,
그이상을 직접하게 된다면 잘못하면 카린보다
루비아가 실권이 더 크다는 오해를 아랫사람들에게 살수있었기에,
그녀는 지금 자신이 대행해서 처리하기보다,
일단은 끝내고서 다음에 카린이 있을때 처리하자고 라미에게 말한 것이다.
"그럼 이후는 자유시간이죠 루비아님?!"
"베키 당신이 추가로 보고할게 없다면요. 자, 오늘은 여기서 다들해산하죠."
루비아의 말에 그자리에 있는 모두가 자리에서 해산했다.
베키는 성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오늘 점심은 고급 스테이크로 먹어볼까요?
그리고 오후에는 뱃놀이나 하러가죠."
인생을 즐기고싶은 베키에게 있어 오늘처럼 딱히 일이 없는경우,
그녀의 주 일과는 노는것이었다.
그녀는 점심을 스테이크로 먹고 바니타스 영지 근방의 작은 강에서
조각배를 빌려서 술을 마시며 경치를 보다가,
중간에 낚시도하면서 오후시간을 즐겼다.
"으.. 이전부터 기대하던 시간인데 의외로 기대이하에요. 어째서일까요?"
바르가스 요새 공방전에 참여하기 전부터 이렇게 놀고싶었던 베키였지만,
처음 10분정도만 즐거웠을뿐 금세 질려버리고 말았다.
"차라리 하이그레를 하는게 더 좋았을지 않았나 싶어요."
그녀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기대했었던 것이,
기대이하가 되면 누구나 아쉬움을 느낄수밖에 없을것이다.
"주변에 혹시 누군가 없... 네요. 아아, 그렇다면 더는 참을수가 없어요!"
주변의 인기척을 감지하고서 아무도 없다고 확신한 베키는 겉옷을 벗어놓고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드러냈다.
"일단 포션부터 하이그레 수영복사이에 잘 발라주고.."
자신의 몸과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에 포션이 잘 발라진것을 확인한
베키는 조각배 위에 선 뒤에 하이그레 자세를 취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정말 기분좋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전까지 즐기던 것들은 하이그레에 비하면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어요!'
하이그레의 쾌감을 느끼며 베키는 황홀한 표정과 함께 몸을 떨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앗흥! 하이그레를 몇번이나 계속했는데도 질리지 않다니!
하앗!, 정말 이렇게 굉장한걸 알게되면 다시는 잊을수없는게 당연하잖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아, 하이그레를 이제 조금했을뿐인데, 지난번보다 흥분해서 몸이 민감해지는게
더 빨라졌어요.'
하이그레의 쾌감과 함께 야릇한 기분이 들면서 몸이 흥분한것을 느낀 베키는,
이번은 지난번보다 더 빠르게 몸이 젖어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정말 기분좋.. 앗?!.."
"언니! 저 언니 홀딱 벗고서 배에서 이상한 춤을 추고 있어."
하이그레를 하던 베키는 놀라고 말았다. 7살 남짓한 여자아이가 9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함께 강가의 풀숲에서 나타나서 자신을 보았던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홀딱 벗었다니!?.. 저는 알몸이 아닌데요!.. 하앗?!"
'들, 들키다니!? 너무 어린 아이들이라 기척감지에 걸리지 않았던 걸까요?!..'
실상은 하이그레를 하고싶었던 베키가 기척을 감지하는데 집중하지 않고서,
대충 훑어버린탓에 미약한 기척을 가진 아이들을 감지하지 못하고 놓친것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아, 안되요! 애들에게 알몸으로 오해 받은체로
들켜버린탓에 하이그레를 멈쳐야하는데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이런 모습을 들켜버리다니!.. 수치스러워서 당장 관둬야해요! 하지만..'
베키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들통난 탓에 당황한 나머지
순간 수치심이 느껴져서 바로 하이그레를 관두려고 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오히려 몸이 더 달아오르고 흥분해버려서
하앙! 하이그레를 하는게 더 빨라지고 있어요!.. 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이런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데, 하이그레를 하는걸 멈출수가 없어요!
아니, 더 흥분해서 빠르게 하고 있다니! 이러면 안되요!.. 하지만..'
이성적으로는 당장 하이그레를 관둬야했다. 사람이 혹시나 더 올지도 모르고,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 아이들이라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이그레를 하는 모습을 들켰기에, 반성하는게 옳았던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아아, 상식적으로는 하이그레를 멈쳐야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서 멈출수가 없어요! 하아윽! 이대로 끝까지
계속해서 하이그레를 하고싶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를 하는 모습이 보여져서 흥분했더니,
몸이 그만 흥분해버려서.. 하이그레를 하는 쾌감이 더 느껴져요!..
이렇게나 기분이 좋으면, 저 스스로 하이그레를 멈출수가 없어요!'
꼬마 아이들은 베키의 모습이 흥미가 사라졌는지, 이미 자리에서 없어진 뒤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베키는 하이그레를 멈출수가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를 하는게 더 빨라져요오! 아응!
기분이 점점 더 올라서어 절정까지 달려버릴것 같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누가 또 올지도 모르는데, 너무 기분좋아서.. 이제는 끝까지 해버리고 싶어요!..'
베키가 하이그레를 하는 모습이 들통날수있는 위험성은 아직 남아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하이그레를 하는 베키의 손동작은 점점 빨라지고, 숨은 점점 거칠어졌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이그레로 가버려요! 제가 하이그레를 하는 모습을
하앙! 누군가에게 들통나서 더 흥분한 상태로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아아..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기분좋았어요.'
하이그레로 또 다시 절정해버린 베키는 조각배위에 쓰러져서
잠깐동안 새근새근 잠에 들었다.
"아앗?! 하마터면 큰일날뻔했어요!
다행히 본사람은 더 없는건가요?.. 하아.."
30분만에 깨어서 망정이지, 시간이 더 흘러가서
누군가 조각배 안쪽을 들여다 봤다면,
자신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사실이 들통났을 것이기에
베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아아.. 하이그레를 하는 제모습이 들통났지만,
오히려 그런 배덕감과 위험성때문에 더 느껴졌어요. 이런 쾌감.. 정말 좋아요.'
그렇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베키는 겉옷을 입은체로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늦은한밤중. 베키는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과 짧은 가죽 부츠만
신은채로 저택 옥생 지붕에 서 있었다.
그녀는 그대로 점프해서 건물들의 지붕위를 타고넘으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저사람들이 위를 올려다 본다면 제가 하이그레 수영복차림만 입고있다는 사실을
저들에게 들통나겠죠?'
늦은밤이었기에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누군가 밤하늘을 올려다본다면
자신의 옷차림이 드러날수있기에 베키의 속마음은 조금 조마조마했다.
'왠지 모르게 스릴이 느껴져요. 평소에 암행하듯이 지붕위를 타넘는것뿐인데..'
물론 마스터인 베키에게 있어 건물 지붕을 타넘는건 긴장감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 한장만을 입고 있었기에,
그 모습이 들킬지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감을 느낀것이다.
'알몸이 아니라 가릴부위 다 가렸는데도, 마치 제가 전라로 뛰어다니는것 같아요.'
거기다 베이지색은 어찌보면 살색과 비슷했기에,
재대로 잘 보는게 아니라면 정말 전라로 있는것처럼 착각할 여지도 있었다.
몇번 지붕을 타고넘던 베키는 자신도 모르는사이 수련장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네요. 뭐 밤9시가 넘은 이시간에 여기 있을사람은 없겠죠?"
자신외에 아무도 없다는걸 확인한 베키는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서 이전처럼 하이그레를 하기전에
몸과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에 포션을 발랐다.
"아아.. 벌서부터 하이그레를 할 생각에 몸이 달아오르는것 같아요. 아흑!.."
그렇게 말한 베키는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 속에 손을 넣어,
자신의 보지를 만졌다.
'아직 하이그레를 시작도 않았는데, 이렇게 젖어있네요.'
자신의 보지속은 벌서 애액으로 인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늦은밤에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으로 지붕위를 뛰던탓에,
하면 안되는짓을 해버린셈이라 일종의 배덕감이 생겨 더 흥분해버린 것이다.
"아아, 누군가 제가 하이그레를 하는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기분좋은 쾌감을 얻을수있을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짓을 했다가 걸리면 카린님 손에 끝장나겠죠?..'
하이그레를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두근두근한 베키였지만,
실제로 그런 짓을 하다가 걸리면 정말 망한다는걸 알기에 자제할수밖에 없었다.
"자아, 이번에는 보지를 비비면서 하이그레를 해보는거예요!.."
'한번쯤은 이런식으로 해보고 싶었어요!'
하이그레로 새로운 쾌감을 얻고 싶었던 베키였기에,
사실 일부러 수련장을 목표로 오늘밤에 온 것이었다.
그녀는 수련장에 있는 철봉위로 올라갔다.
"하아.. 과연 기대했던만큼 기분좋을까요?"
그리고 자신의 두 다리를 철봉 아래로 내려서,
일부러 그녀가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보지부분에 철봉이 닿도록했다.
"아흑!.. 젖어있는탓인지, 봉의 압력으로도 거기가 느껴져요!"
원래라면 아파서 비명을 질러야할 미친짓이었지만,
하이그레로 인해서 애액이 흘러나와 보지가 젖어있는 베키에게는
애액이 윤활유가 되어서 봉에 의한 마찰로 고통보다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이 상태로 하이그레를 하면 어떨까요?'
"하이그레! ... 하악!.. 엄청나요! 정말 기분좋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를 하면서 몸이 흔들리며 보지가 철봉에 비벼지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봉으로 그곳을 비비면서
하이그레 자위라니! 제가 생각해도 이거 굉장해요! 아항! 하이그레! 하이그레!"
베키는 그 쾌감을 만끽하면서 철봉 위에서 하이그레를 연달아 했다.
그녀의 애액이 철봉에 묻어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좀 더어! 좀 더! 빠르게 해야해요!
이거 정말 기분좋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원래라면 하다가 떨어져서 다칠정도로 위험한 미친짓이었지만,
마스터인 베키에게 허벅지만으로 철봉위에 매달리는것은
무릎끓고 팔굽혀펴기를 하는것만큼 정말 쉬운일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아아 정말 기분좋아요!
하이그레를 하는 제 몸이 흔들리면서 그 그곳이 비벼지고 있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아아 몸이 열락으로 가득차버려요! 이대로면 하이그레의 쾌감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하이그레를 무리한 자세로 하는탓에 자신의 마나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었으나,
그녀는 멈출 마음이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으읏! 가버려요! 철봉위에서 하이그레를 하면서 가요! 히이잇!"
철봉위에서 하이그레를 하다 가볍게 절정한 베키는 밑으로 내려와서 이번에는
수련장에 세로로 서있는 강철로 된 봉을 발견했다.
'자아, 이번에는 이 봉에 그곳을 대면서 하이그레를 해보는거에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 아아! 서서 그곳을 비비면서 하이그레를 하니까
이것도 정말 기분좋아요! 하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위 아래랑 앞뒤로 몸을 흔들어 그곳을 봉에 비비는것이
마치 짐승같은 느낌인데도, 너무 기분좋아서 멈출수가 없어요!'
그녀는 일부러 봉을 두 다리 사이에 끼우고 서서 위아래로 보지를 비비다,
앞뒤로도 몸을 흔들어서 비비면서 하이그레를 했다.
'달밤에 홀로 하이그레라니, 만약에라도 이런 제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큰일나겠죠?'
위치와 시간관계상 누군가 올일은 없었겠지만 베키는 자신앞에 사람들이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다들 저 베키가 하이그레 봉춤을 추는것을 미세뇌자분들께 보여드리겠어요! 하읏! 흥분되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아무도 없지만, 내 하이그레를 누군가 봐준다고 생각하니까 몸이 더 달아올라서 하이그레의 쾌감이 아까보다 더 느껴져어!'
베키는 봉을 잡고 이런저런 자세를 취하며 하이그레를 했다.
그녀는 자신이 미세뇌자라는, 하이그레 인간들이 쓰는 단어를 썻다는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기분좋아서 곧 가버릴것 같아앗!
아항! 제 하이그레 봉춤에 하이라이트를 보여드리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만족스러운 쾌감을 느낀 베키는 봉위에 있는 끝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과 가슴을 붙인뒤 손을 놓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내려가면서 마찰로 더 느껴져어요오!
기분 최고오오! 가버려요! 가아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아아, 이것도 정말 기분좋았어요.'
봉위에서 밀착하면서 내려오면서 몸에 닿는 마찰로 느끼며,
동시에 하이그레를 하며 가버린 베키는 황홀한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지금은 밤이라 수련장에 사람이 올리가 없었지만,
돌아가는길에는 조심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몸에 포션을 바른체 하이그레를 하면서
몇번이나, 하이그레를 즐겼다.
"으으으!.. 대륙일주를 위한 여행자금이.. 바닥났어요!"
며칠전과 달리 비어버린 자신의 창고를 바라본 베키의 표정을 우울해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하이그레를 한번 하기위해 포션 1병을 사용했었고,
포션 1병 값은 전시에는 평민의 낡은집 1채와 맞먹는 가격이었다.
그런 포션을 거의 오일마냥 써대고서 엄청나게 낭비했으니,
당연히 아무리 베키가 재산이 많다해도 바닥나는것은 당연한 얘기였다.
"여행 자금이 바닥난거야, 모으면 된다고 쳐도 문제는.."
베키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포션이 없으면 하이그레도 할수없다는거에요!
아아!.. 그건!, 그건!, 정말 참을수가 없어요!"
하이그레의 쾌감에 빠져버린 베키에게 있어,
대륙 일주 여행이야 미루면 그만이지만,
하이그레를 참는다는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일이었다.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좋은 방법이 있어야 할텐데요!.."
고민하던 베키는 머릿속에 무언가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 방법은 쉽게 쓸수없는 방법이었다.
"으으... 정말 이런 방법을 써야할까요?.."
'이렇게까지 해야할지 의문이 들지만.. 하이그레를 하려면 어쩔수없죠.'
그녀는 고민했지만, 하이그레를 더 하고싶은 쾌감에 결국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그선택이 자신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모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