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5화 〉외전 6 - 7 베키의 하이그레 패션. (86/104)



〈 75화 〉외전 6 - 7 베키의 하이그레 패션.

하이그레 의적단이라는 이름으로 베키와 리카 의자매는
영주들을 하나하나 세뇌시켜 하이그레 인간들로 바꾸어가던중이었다.

"야!.. 베키!"


오늘밤도 현지조사를 명목으로 의적단 활동을 하려고 술집에 모여있었던
베키와 리카 의자매에게 욥이 급하게 찾아온 것이다.

"욥? 갑자기 무슨일이에요. 꺄아!.."


그는 베키의 귀를 쭈욱 잡아당겼다.

"너 설마 하이그레 의적단하고 연관있는거 아니지?!.."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헤헷!.."


대충이나마 둘러대려던 베키였으나, 그는 그녀의 말을 전혀 믿지않았다.

"너 내가 바보로 보여? 너와 누님이 가는곳마다 하이그레 의적이 나오는데..
그렇게 시치미뗀다고 모를거라 생각했냐? 너도 하이그레 인간 맞지?!.."


"들, 들켰나요.."


뜨끔한 마음이 든 베키였기에 더 이상 욥에게 변명하지 못했다.
정황증거가 너무 명확한것도 있었고 말이다.
한두번이여야지 5번을 넘어갔는데 안들키는것이 더 이상했던 것이다.

"네가 하이그레 인간이라니?!..  이거 카린님에게 보고되면!.."

"으아아아아!.. 그, 그건 안되요! 제발! 제발요 욥!.."


카린에게 보고된다는 말이 욥의 입에서 나오자 베키는 기겁하고 말았다.

"그럼 어쩌라고! 네 뒷처리 한다고 내가 야근을 며칠이나 뛰는!.."

"둘이 무슨 얘길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꽤 소란스럽네."


방금전까지 베키에게 화를 내던 욥은 안젤리카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획 돌려서 헤벌쭉한 얼굴로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헤헤헤.. 죄송합니다 누님. 시끄럽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뭐, 뭐에요  온도차이는!.. 너무하잖!.."

욥의 태도가 우디르급 태세전환으로 바뀌자, 베키는 그에게 따지려고 했으나


"저리가 꼬맹아! 어른들 얘기하는데 애는 끼는게 아니야!"


"에에?!.. 꼬맹이?.. 말 다했어요!?"


오히려 꼬맹이라는 모욕만 받고서 부들부들하고 말았다.

"진정해 귀염둥이. 너.. 욥이라고 했었지? 하이그레 의적단 우리맞아."

"진정할수있겠어요?!.. 꼬맹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요! 용서못!.. 읍?! 읍읍!.. 우읍!"

화가난 베키는 욥에게 달려들려고 했었지만, 안젤리카의 눈치를 받은 시리카가
그녀에게 입맞춤을 해버린탓에 시리카에게 붙잡힌 베키는 버둥버둥거릴뿐이었다.

"베키는 내가 진정시킬게 리카 언니. 자, 단둘이 좋은시간을 보내러가자 베키."

"호에에.. 딥키스로 기습이라니이.. 안그래도 야한거에
약한 하이그레 인간에게 이건 반칙이에요오..."


잠시뒤, 시리카의 딥키스로 인해 흐물흐물하게 녹은듯한 얼굴이 되어버린 베키는,
그녀에게 질질 끌려가버리고 말았다.

"누, 누님 정말입니까? 누님이 하이그레 의적단이라니!.."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요염한 눈동자와 달리 아무렇지않은듯한 말투로 안젤리카가 자신을 바라보자
욥은 순간 헤벌쭉해서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지만,


"아니.. 문제없죠 누님..  아니라! 이거 걸리면 전원 끝장납니다!
안그래도 참수형까지 당할수도 있어요 누님!.."


"안걸리면 그만이잖아?.."

금세 번뜩 정신을 차리고서 그녀에게 항의했다.

'정, 정신차려.. 이건 정말 잘못하면 머리가 날아가는 사건이다!..'

아무리 이상형의 미인이 유혹하는듯한 자태로 몸매를 드러내면서
자신과 눈을 맞춘다고해도 이번 사건은 정말 잘못 걸리는 순간
머리와 몸이 분리될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었다.

"안그래도 누님은 하이그레 인간이시라, 특별관리대상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하이그레 의적단 행동까지 하시다니!?.. 히끅!.."

'하이그레 의적단이라니.. 이건 내선에서 처리할수있는일이 아니야..
이제 난 죽었다! 으어어..'

카린에게 참수당하는 상상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욥은 식은땀을 흘릴수밖에 없었고,
너무 긴장한탓에 딸꾹질까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상황이었다.

"너도 공범이야 욥. 사실상 네가 우리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준거니까.
하지만 공짜는 아니니까 걱정마렴 후훗."

"그게 무슨 말씀이신?.. 히끅!.. 누, 누님?!.."

공범이라는말에 얼굴이 하얗게 탈색되어가던 욥은 안젤리카의 공짜는 아니라는말에
이해를 못했지만, 곧바로 그녀가 자신의 머리를 끌어 가슴에 갖다대자
엄청나게 놀라고 말았다.

'내 얼굴에 누님의 가슴이!.. 부드럽고 푹신해서 정말 최고다!
잠, 잠깐만? 아니 유부녀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면서 기뻐하다니 이게 뭐하는짓이야?!'

"누, 누님?! 누님 유부녀 아니셨습니까?!.."

자신의 얼굴이 안젤리카의 풍만한 가슴에 비벼지자 욥은 기분이 정말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부녀를 상대로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그녀에게 물었다.

"후훗, 맞아. 그런데 문제있어? 내가 딱히 불륜을 저지르거나
바람을 핀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 그렇지만 이건.."

그에게 윤리관이나 도덕심이 아예없는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들이대는 여자를 거부할정도로 도덕심이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


'잘못하면 카린님께 참수되기전에 레오님에게 피떡이 되도록 쳐맞을지도..'


그런 그가 안젤리카의 유혹에 기겁하는 이유는 있었다.
바로 그녀의 남편이 자신보다 훨씬 윗줄의 상사인 레오였기 때문이다.

"이건 거래일뿐이라고 강아지?"

"강, 강아지?.. 혹시 저를 말하는겁니까 누님? 뜨억!.."

자신에게 강아지라고 부르는 안젤리카의 말에 욥은 당황했지만, 그는 더 놀랄수밖에 없었다.


"허억!.. 누, 누님 이건!"


"남자들은 이렇게 밑에서 여자의 고간을 보는걸 좋아한다는데, 우리 강아지는 싫은가봐?"

그녀가 자신의 얼굴을 끌어 스스로의
고간에 파묻어버렸기 때문이다.


"싫, 싫은건 아니지만..."

"후후훗, 굳이 뺄 필요가 없어. 들키지만 않으면 되니까.
네가 가진 충동을 참으려고 들지마렴! 하읏!.."


망설이던 욥은 서큐버스가 연상될정도로 매혹적인 안젤리카의 유혹에
더 이상 참지않고 그녀의 보지를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햛기 시작했다.

'아무리 목숨이 왔다갔다할정도로 위험해도, 이렇게 쭉쭉빵빵한
미인이 대놓고 들이대는데 거절하는놈이 바보천지지!..'

"하으읏!..  놀림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강아지?.. 하읏!..
좋아. 상으로  좋은걸 해줄게! 후후훗!.."


자신의 보지를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햛는 욥에게 미소지으며,
안젤리카는 허벅지를 움직여서 욥의 얼굴을 감싸버렸다.

"하앙!.. 좋앗!,  더 빠르게 거길 햛아줘어! 하악!.."


욥의 혓바닥이 안젤리카의 고간을 햛을때마다, 그녀는 신음을 흘리며 몸을 조금씩 떨었다.

'쭉쭉빵빵한 누님의 몸매!.. 하이그레 수영복으로도 감상하는것도 좋지만..
역시 아무래도 저 가슴을 전라로 한번 봐야...'


그녀가 몸을 떨면서 허벅지로 얼굴을 조이는힘이 약해지자,
욥은 무의식적으로 안젤리카의 전라를 상상하면서 그녀가 입은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어깨끈으로 손을 뻗었다.


"미쳤어?!.."

"커억!?.."


그러나 어깨끈을 내리려는 순간 방금전까지 쾌감을 느끼는 얼굴로
자신에게 미소짓던 안젤리카는  정색하면서 그의 뺨에 싸다구를 날렸다.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기려고 하다니, 네가 선을 넘는구나?.."

"누, 누님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충동에 빠지다보니 그만, 실수한것뿐입니다!..
절, 절대 선같은걸 넘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욥은 뺨이 얼얼한것조차 모른체로 급하게 안젤리카에게 변명을 했다.

"실수라고? 알았어 강아지. 하지만 다음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
하이그레 인간이 입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기려는건 절대 해선 안되는 실례야."

안젤리카는 자신의 눈앞에서 고개를 엄청나게 위아래로 흔드는 욥의 변명을
그려려니 하고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절대! 절대 명심하겠습니다 누님!.."

자신이 유혹하면서 충동을 받아들이라고 말해놓고, 그것으로 인해
실수했다고 말하는 그를 상대로 더 혼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후훗, 알았으면 됐어. 그럼 계속해야지 강아지?"

"헉!, 누, 누님! 크읏!.."

안젤리카가 자신의 물건을 잡고서 위아래로 흔들어대자,
욥은 아까 싸다구를 맞은것조차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츄릅, 츄웅, 츄읍~.. 귀여운 크기와 달리 의외로 돌자지네? 후후훗.."


안젤리카는 요염한 붉은 립스틱의 입술로 욥의 발기된 그곳에 펠라를 했다.


"크으!.. 누님이 제껄 빨아주시다니.. 정말.. 최고.. 입니다! 큿!.."


펠라를 해주던 안젤리카는 발기해서 발딱서버린 욥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튕기면서 미소를 지었다.


'우오옷!.. 누님의 입안 엄청 쩔어서 참을수가 없겠어!.. 곧 바로 사정을..'

"크엇!? , 누님?.. 막 싸기 직전이었는데 왜 갑자기.."

기분좋게 사정하려던 욥은 안젤리카가 멈쳐버리자 아쉬운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후훗!.. 성급하네 강아지. 어차피 한발 뺄거라면 더 기분좋게 빼는게 좋지않겠니?"


"컥!.. 더, 더 좋게?! 설, 설마 섹스를!.."

안젤리카가 설마 섹스까지 허락해줄것이라고 상상한 욥은
거센 콧김을 뿜을정도로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흥분된 상태였다.


"멍청이. 우리 자기가 있는데 강아지인 네게 거기까지 허락할리 없잖아."

"...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는 안젤리카의 태클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뀔수밖에 없었다.


"어머, 우리 강아지 실망했구나?.. 하지만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단다."

"크으읏!?.. 누님?!"

실망하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크게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흣!.. 섹스는 아니지만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비비면서 하는것도 괜찮을걸?!.."


안젤리카가 자신의 고간을 그의 자지에 비벼댔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입은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자지에 비벼지면서 천의 감촉이 느껴졌다.


"아앙!.. 어때, 이것도 나름 괜찮지 않아? 응흣!.."

'헉! 비록 하이그레 수영복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누님의 보지에
 물건을 비빌수가 있다니!..'

욥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사이에 두고서 안젤리카와 서로의 성기를 비빈다고 생각이 들자,
섹스가 아니여서 실망스러웠다는 생각이 금세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자, 이건 이제 시작일뿐이야 강아지. 엄청난 것을 보여줄거니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크어엇?!.."

그의 허리위에 올라탄 그녀는 자지와 자신의 고간을 힘껏 밀착시키면서
하이그레를 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자지가 비벼지는데도 자위하는것보다 더 좋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이그레를 하면서
네 물건에 비비니까 기분이 어때 강아지!.."


"누님 저 죽어욧!.."


하이그레 수영복에 자지를 비비는것도 나름 나쁘지않은 기분이었는데,
그녀가 하이그레를 하면서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이
애액으로 젖어서 미끈해지자 그 마찰로 인해서 욥은 천상으로 날아간듯한 느낌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어때? 만족스러워 강아지?
계속 해줄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아아악 흐으윽! 최고입니다아! 좋아서 미칠거 같습니다 누우님~!"

욥은 안젤리카의 발정기에 접어든 개처럼 허리를 천박하게 흔들었다.

"으어어!.. 누님의 야한 몸을 비비기만 했는데도 자위보다  기분좋습니다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좋아 강아지!  더
허리를 흔들어!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으억!.. 베키같은 로리 꼬맹이랑 직접 박으면서 하는 것따위랑은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최고입니다! 누님! 크으읏!"

베키와는 이런 비비기가 아닌 섹스를 했었지만,
그녀는 겉외모가 15~16세로 보일정도로 어려보였다.

'누님의 안에 넣지못하는게 조금 아쉽지만, 그건 딱히 안중요하지!
베키같은 꼬맹이랑 섹스하는것보다 지금이 몇배나 더 낫다아!'

그런 그였기에 여동생같은 베키와의 섹스보다
지금 안젤리카와 서로의 성기를 비비는것이 더 황홀하고 기분 좋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잘 알고있네 강아지!..
좋아. 앞으로도 가끔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후훗!, 대신에..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겠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크엇!.. 앞으로도 이런 포상을 주신다면 평생 누님의 개로 일하겠습니다! 허억!.."

이번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보낸다는 안젤리카의 말에
욥은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노예선언을 해버렸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잘 생각했어 강아지!..
이 누나도 이제 곧 갈것같으니까아 아응!..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엇!..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네엡 누니임!..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아!.."


뒷일까지 생각하기에는 이미 욥은 성욕에 몸과 마음을 맡겨버린 상태였다.
그는 안젤리카가 시키는대로 그녀가 입은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에 자지가 닳도록 격렬하고 빠르게 흔들어댔다.

"으어어 누니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좋아앗!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푸슛하고 욥의 자지에서 사정된 정액이 안젤리카가 입은
적갈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에 튀었다.


"으어어.. 헉, 헉.. 정말 오늘은 잊을수없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헉, 누님."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강아지. 이 누나는 주인에게 꼬리 흔드는 개는..."


안젤리카는 자신의 입술을 욥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다.


"먹이를 줘야한다고 생각하거든 오호호홋!.."

그리고 '쪽' 하는소리와 함께 그의 볼에 입맞춤을 한뒤에 떨어졌다.

"오늘은 여기까지. 카린에게 안들키도록 잘 일해줘 강아지~"

"...... 하아."


멍한 얼굴로 안젤리카를 바라보던 욥은 10분정도 뒤,
이제야 제정신을 차렸는지 한숨을 쉬었다.


"하이그레 의적단 일을 덮으려면... 매일 야근해야겠군. 젠장.. 내가 미쳤지."

기쁨도 잠시, 베키와 리카 의자매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이 해야할일을 생각한 욥은 한숨을 쉬었다.

 * * * * * *


안젤리카가 미인계로 욥을 유혹해버린 그시간,
베키와 시리카는 옆방에 있는 의자에 마주보며 앉아있었다.
그녀들은 이미 한판 행위를 했었는지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이
애액으로 가득하게 얼룩져있었다.


"걸린 사람이 욥이라 망정이지 다른사람이었으면 큰일날뻔했어요.
제가 하이그레 인간인걸


"맞아. 리카 언니가 미인계로 어찌어찌 수습할수있는 상대라 다행이었지
만약 카린님에게 보고를 할 사람에게 걸렸다면…"

말을 하던 시리카는 상상도 하기싫은듯이 몸서리를 쳤다.
변명의 여지도 없이, 그대로 즉결처형일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계속 겉옷으로 꽁꽁 싸매는 건 이제는 더는 싫어요!
저도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 그런지 두분처럼 하이그레 수영복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어요 우으으!.."

"나도 그렇게 하라고 권유하고 싶어 베키. 하지만 하이그레 수영복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안되는건 너도  알잖아?"


베키는 하이그레 인간으로 완전세뇌된후, 시리카와 안젤리카처럼 하이그레 수영복차림으로 바깥에 대놓고 돌아다니고 싶었다.

"하아.. 그렇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하지만 그 뒷일이 어찌될지 그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카린의 신뢰는 대륙사천왕과 같을정도로 깊었고, 그렇기에 그녀의 눈과  역활을 할수있었다.

"만약 하이그레 의적단으로 세뇌활동을 한것과, 제가 하이그레 인간이 됐다는걸 그분이 아시게되면.."

"널 믿었던 만큼 카린님도 배신감을 크게 느낄걸?"


그런만큼 그녀가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면,
무슨끔찍한 대가를 치르게될지 베키는 상상도 할수없었다.

"으으으..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분명 곱게 죽이시지않을거예요!"

베키는 그렇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하이그레 수영복을 드러내서 다니고싶다는 충동도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하이그레 수영복을 계속 겉옷으로 가리고만 다니는것도
이제 더 이상은 답답하고 거추장스러워서 못 참겠어요.'


그녀가 정상적이었다면. 두려워서라도 여기서 끝을 냈겠으나,
지금의 베키는 하이그레 인간이었기에,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욕구를 그렇게 쉽게 참아낼수가 없었다.

"시리카씨의 저택에 있는 하이그레 시녀분들께라도 의견을 한번 구해볼까요?"

"으흠. 글세.. 그녀들이라고 딱히 좋은수는 없을걸."


하이그레 시녀들을 생각한 그순간. 베키의 머릿속에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앗!.. 좋은생각이 떠올랐어요!"


"응?"

베키는 곧바로 방에 있는 어느 서랍을 뒤졌다. 원래 위장용 술집이었는지라,
술집에서 일하는 여급이 입는 치마가 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짜잔~! 어때요 시리카씨!"

"그저 치마를 하이그레 수영복 위에 두른것뿐이잖아. 그래서야 무슨의미가.."


여급의 치마를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에 두른 베키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시리카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보여주었다.

"하이그레의 주입된 지식으로 판단하면 안되요 시리카씨!
이곳 대륙의 풍속을 생각하신다면!.."

"아앗?!.."

그제야 시리카도 베키가 무슨의미로 말을 했는지 납득했다.


"아!.. 맞아. 이 대륙은 워낙에 풍속이 개방적인탓에
그정도의 노출이 되는 패션은 흔하다는거지?.."

대륙의 특성상 워낙에 개방적인탓에 여성이 배를 드러내는것조차
시선을 끄는정도였지 그리 드문 광경이 아니었다.

"네 맞아요 시리카씨!"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으로 리카 의자매가 거리에 다녔음에도 시선을 끈것은,
속옷마냥 고간까지 대놓고 몸매를 드러냈기에 시선을 끈 것일뿐.


"솔직히 하이그레 군단과 전쟁이 있어서 그렇지,
하이그레 수영복정도의 노출 차림이 그렇게 드물건 아니었잖아요?"


하이그레 수영복의 노출은 대륙의 기준에서 흔한 차림새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보기 드물정도로 희귀하진 않았던 것이다.


"음.. 확실히 하이그레 인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면,
하이그레 수영복을 봐도 솔직히 발정난 미세뇌자 남자들 말고는
아마 그려려니하고 넘겼겠지?"

"그렇죠. 그러니까 이정도로 조금 대충 가려도 눈치못챌걸요?.."

베키의 호언장담과 달리 시리카는 애매하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글세.. 어떻게보면 베키  말이 맞는것 같지만.."

하이그레 인간이 하이그레 수영복의 일부분만을 대놓고 드러내는적은 없었기에,
어찌보면 '등잔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처럼,
미세뇌자들이 의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맹점을 찌른다는 생각이었다.


"전 될거라고 확신해요! 지금까지 하이그레 인간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대놓고 드러내거나, 혹은 위장을 위해서 겉옷으로 감싸서 가린적은 있어도,
일부분만을 드러낸적은 없었으니까요!"


"그 말은 맞지만.. 하지만 들통나게 된다면?..
그렇게 되면 모두 위험한거 알지 베키?"

시리카의 말에 베키는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번 실험해보게요."

"실험?.."

"네 제일 확실하게 증명할수있는 방법이에요!  방법은..."


베키는 시리카에게 말하려다 흠칫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이지만 제일 위험하기도 한 방법을 시리카씨가 과연 허락해줄까요?..'


그녀가 과연 이 방법을 허락해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떤방법인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베키."

"어.. 그게.. 그러니까요."

고민하던 베키는 결국 입을 열었다.

"엄청.. 엄청 위험하긴 하겠네. 정면돌파라니.. 하지만 제일 확실한 방법인건 인정해.
그런데 베키 너는 두렵지도 않아? 나라면 절대 못할 방법이야."

절대 찬성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자신의 예상과 달리 시리카는
의외로 그녀의 의견에 찬성했다.

"저도.. 막상 한다니까 꽤 두렵긴하지만, 그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아참, 해보겠다는건 좋은데.. 네 하이그레 수영복은 베이지색 인거 알지?..
그거 재대로 안보면 살색으로 오해받기 딱 좋으니, 어깨토시라도 하는게 어때?"

"흐힝.. 하이그레 수영복 컬러문제로 이렇게 귀찮을줄 몰랐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에 갖고 있었던 민트색으로 입어버릴걸!.. 흐앙!.."

시리카가 걸어버린 태클에 그녀는 자신이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보면서
울상을 지었다. 하이그레 인간이  이제와서는 바꿀 마음이 전혀 없지만,
계속 이렇게 알몸으로 오해받았기에, 그냥 처음에 주웠던 민트색을
망설이지 말고 입는게 나았다고 후회하고 있는 베키였다.


* *  *  * *  * *

다음날 아침 7시쯤 베키는 자연스럽게 수련장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카린님!"

역시나 이시간에는 카린이 단련을 하고 있는중이었다.

"이번에도 이시간에 왔네 베키. 으응?..  차림은?.."

"아, 최근에 분위기를 한번 바꿔봤어요!"

카린은 베키를 보자마자 그녀의 옷차림에 관심을 가졌다.

"잘 어울려 보이나요?"

그녀는 카린이 보기에 자주색 치마에 베이지색 상의, 갈색 어깨토시에
오른쪽 다리에만 검정색 니삭스를 신고 있었다.


"사춘기 애들이 입을것같은 패션인데?.."


"윽!.. 제 몸매 가지고 그런 태클하는건 반칙이에요 카린님!..
애초에 카린님도.. 헉!.."

화가나서 자신도 모르게 말하던 베키는 흠칫할수박에 없었다.

"뒤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던 거야 베키?.."


"아, 아니에요. 카린님은 몸매가 좋으신데 저한테 그런말을 하냐는 의미였어요!
헤헤헷!.."

카린이 날카롭게 노려보자 베키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변명을 했다.


'하, 하마터면 금기어를 말할뻔했어요. 확인도 해보기전에 맞을뻔..'

베키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면서 안도했다.
모두가 카린의 앞에서 꺼내선 안되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심각한 빈유였다는 사실이다.

"헤, 헤헷.. 잘. 잘못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카린앞에서 말한 이들은, 모두 죽거나 반병신이 되었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아서 다행이네. 끝까지 말했으면 뼈를 부러뜨릴 생각이었는데."

그녀는 부하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한적이 없지만,
자신의 미드부분에 관해서 언급하면 곧바로 폭군이 되어버리기 일수였기 때문이다.


"뭐, 일단 나쁘지는 않네. 맨날 단벌 숙녀로 있던 모습만 보다가
재대로 꾸미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보기에는 나쁘지가 않아."


'성공했어요! 확신까지는 없었는데 의심한번 안하시니 다행이에요.'

그녀가 생각한 방법은 자칭  '하이그레 패션'을 대놓고 카린에게 보여주는것이었다.

"이번에는 좀 성실하게 단련할 생각이 든거야?"

"에, 네. 저도 언제까지나 마스터로 있을순 없잖아요 카린님.
그리고 제가 강해지는만큼 받는 골드도 늘어날테니까요!"

조금이라도 카린이 의심의 눈동자로 보는순간 위험할수도 있는 방법이었다.
주 목적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안에 입었다는 사실을 카린에게 들통나지 않는것이지만,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강해지면 받는 돈이 늘어난다고 그녀에게 둘러댔다.

"너 다운 대답이네. 가난하게 지냈다는 어린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내 부하들중에 너 만큼 돈을 밝히는 녀석은 없어. 아, 루비아는 제외하고 말야."


"헤헤헷, 그야 돈이 많으면 그만큼 여러가지를 즐길수 있잖아요?"

"그런 이유로 초인이 되려는 녀석도 너밖에 없을걸 베키."


능청스럽게 웃는 베키를 보고서 카린은 어쩔수없다는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돌렸다.

"뭐, 어떤 이유든 간에 부하가 강해져서 나한테 나쁠건없지.
오랜만에 지도해줄거니까  따라오도록해."


"네, 넵!  살살.. 부탁드릴게요오..."


계획대로 되기는 했으나, 막상 카린에게 지도를 받으려니 불안해진 베키였다.

'왠지 맞을것같은건 제 착각이겠죠?'

그녀의 예상대로 잠시후, 맨손의 카린에게 쌍단검을 들고 덤벼든 베키였으나,

"으힉!.. 좀 살살 해주세요!.. 꺄앗!.."


"실전에서도 적에게 봐달라고 할거야?"


무서운 속도로 금세 피하면서 반격을 가하는 카린의 모습에 베키는 기겁했다.


"허리가 비었어. 적당히 봐주고 있는데도 빈틈이 그렇게 많으면 안되지."

카린이 돌려찬 발차기에 오른쪽 허리를 맞은 베키는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꺄으으.. 아파요 카린님.."

"강해지는데 고통이 따라오지 않는경우는 없어."


이렇게 카린이 가르치는 방법은 그녀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편이었다.
다만 그걸 몸으로 체득할때까지 패면서 가르친다는게 문제일뿐..

"잠시만 쉬면 안될까요?.."


잠시 숨을 돌리고자 베키는 카린에게 잠깐만 쉬게 해달라고 말했다.

"벌서?, 뭐 알았어 5분간 휴식."

하지만 쉬는시간을 5분밖에 안준다는말에 그녀의 얼굴은 울상이 되어버렸다.


"흐에에?.. 5분은 너무 짧.."

"3분."


항의하려고 했지만, 3분으로 단축시켜버리는 카린의 말에.
그녀는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후우.. 몸을 격하게 움직였는지 너무 더워요. 카린님은 안 더우세요?"

"딱히, 이정도는 내게 워밍업도 안되니까."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서 카린에게 말을 건 베키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막상 해보려니까 긴장되네요. 설마 걸리진 않겠죠?'


"하아~ 일단 벗어야겠어요. 너무 더워서요."

그녀는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 위에 걸친 갈색의 어깨토시를 벗어버렸다.
그러자 카린은 그녀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베키 너.."

'설, 설마 걸렸나요?!.. 역시나 무리수였!..'

자신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었다는 사실이 카린에게 들통났다고 생각되자,
그녀는 두려운 나머지 크게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요새 일처리는 재대로 하고 있는거야?"

"네?.."


"네가 한것치고는 뭔가 보고서도, 조사 결과도 조금 어설퍼."


카린의 말에 베키는 뜨끔할수밖에 없었다.
최근 하이그레 의적단 활동으로 인해서 욥에게 자신이 하던일을
 떠넘겨버렸었기 때문이다.

"그, 그게 제가 최근에 개인적으로 단련하다 깨달음을 얻었다보니,
단련에만 집중해서 일을 욥에게 맡겨버렸어요! 죄송해요!.."


"으응?.. 그렇다면 잘됏네. 한동안 욥에게 다 맡겨버리라고해."


자신을 혼낼것이라는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카린은 그녀를 딱히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깨달음이라는건 자주 찾아오는게 아니니까 말이지. 초인이 될 기회니까 열심히 해봐.
욥에게 인수인계하고, 한동안은 개인단련에만 집중하도록해."

"감, 감사해요!"

의외로 변명이 바로 잘 먹히자 베키는 안도했다.
예전부터 카린은 베키가 좀 성실하게 단련을 하길 바랬었고,
그걸 알고 있었던 그녀의 핑계를 카린은 진실로 믿고서 기쁘게 받아들인 것이었다.


"원래라면 휴식 끝나고 곧바로 계속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한다고 바쁠시기겠네. 필요하면 찾아와.


"네! 고마워요 카린님!"


그렇게 그녀는 가슴떨리는 실험을 끝내고서 안절부절하면서 수련장을 떠났다.
그런 베키의 뒷모습을 카린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저 베이지색 옷.. 뭔가 위화감이 있었는데, 곧바로 아무렇지않게 느껴졌어.
내 착각일려나?.."


진짜 찰나의 잠깐동안이지만, 베키가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보고서,
위화감을 느낀 카린이었다.

* * *  *  *  * *

"하아~.. 하마터면 들켜버리는줄 알고서 정말 놀랬어요."


그렇게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온 베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으.. 정말 긴장했어요. 하지만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사실을..
카린님이 전혀 눈치를 못 채시다니, 역시 일부분만 가리면
아무도 눈치못챌거라는 제 생각이 맞았어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에 안심하며, 그녀는 자주색 미니스커트를 벗었다.

"하아.. 돌아오면서 미세뇌자들의 시선을 느껴서 그런가요..
 하이그레 수영복도 젖어버렸어요."

미세뇌자 남자들의 시선을 느끼며 수련장에서 거리를 걸어서 돌아온 베키의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은 고간부분이 약간 얼룩져 있었다.


"하아.. 이걸 안할수는 없겠죠?.."

그녀는 곧바로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손을 V자로 만들어서 하이그레 자세를 취했다.


"기왕 이렇게 젖어버렸다면.. 하이그레를 안할수가 없잖아요!
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그리고 곧바로 양손을 위로 올렸다가 내려서 하이그레를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아.. 제 보지 엄청나게 젖혀있어요.
하앗!..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살짝만 만졌는데도오.. 이렇게나 느끼다니..
역시 하이그레는 정말 굉장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그녀는 하이그레를 하다가 중간에 잠깐 멈쳐서 자신이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쓸면서 몸을 떨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오늘 제 하이그레 수영복을 봤던
미세뇌자 남자들은 지금쯤 저를 반찬으로 쓰고 있으시겠죠?.. 하으!..
그걸 생각하면 몸이  달아올라서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미세뇌자에게 반찬거리가 된다는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제 하이그레 수영복에 시선이 들어온다는건 흥분이 되요!..'

베키는 미세뇌자 남성들에게 자신이 반찬으로 쓰인다는것이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으나, 자신이 입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사람들이 봤었던
그 시선을 떠올리며 하이그레를 하는 손짓을 더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저 이렇게 야한걸 밝히는 여자가
아니었는데에.. 하읏!.. 하이그레를 하다보니 이렇게나 발정나버려서
이제는 쾌락만을 쫒게 되었어요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하지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네요. 하이그레 인간이 야하게 발정나는건
당연한 일이니까.. 이렇게 계속해서 쾌락을 탐해도 딱히 나쁠건 없어요.'

아마 예전의 미세뇌자 시절의 베키가 지금의 자신을 보았다면,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을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으흣!.. 정말 기분좋아요오!..
하앗!.. 굉장해엣!..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그정도로 그때와 지금의 베키는 많이 달라졌다. 불과 2주 남짓한 시간사이에 말이다.

"하아, 하아.. 이대로 계속 하이그레를 하는것도 좋겠지만..
지난번에 시리카씨에게 받은 이걸 한번 써보는것도 좋겠죠?.."

잠시 하이그레를 멈춘 베키는 시리카에게 선물로 받은 나무 딜도를 꺼냈다.


"아아, 하이그레로 해보는 자위라니. 안그래도 혼자서 하이그레를 하는것도
기분좋고 굉장했지만, 기왕 하이그레를 하면서 젖어버린 몸을 자극해보는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하아악!.. 가아요!.."


그리고 자신이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잡고서,
옆으로 들쳐낸후 애액이 흘려나와 젖어버린 자신의 보지에 나무 딜도를 꽃아넣었다.

'굉, 굉장해요오!.. 하이그레로 젖어버린 보지에 넣자마자 가버리다니..'

"하아, 하으.. 시리카씨가.. 핫, 알려준대로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읏,
딜도를 덮어버리면.. 히으으윽?!.."


그녀는 손으로 잡아당긴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힘껏 잡아당겨서
자신의 보지속에 넣어서 일부 튀어나온 나무 딜도의 끝부분으로 옮겨
딜도를 그대로 고정시켰다.

"꺄흐아아앗!?.. 하이그레 수영복이잇!.. 조여오면서 딜도를 잡아당겨서엇!..
히이익!.. 자궁 깊숙히 들어가버려서어 자극이 너무 강해요옷!.."

'이거 굉장해에요오!.. 안쪽까지 푹 젖어버려서인지 끝까지 들어가버려요오!..'

자궁끝까지 딜도가 닿아버리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혀버리면서 애액을 뿜어버렸다.

"하아, 하으.. 지, 지금도 굉장한데에.. 이상태로 하이그레를 하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가버릴지도 모를 지금.. 하이그레까지 하면 과연..
어떤 굉장한게 올지.. 상상도 가지않아요. 아아.. 과연..'

꿀꺽하고 침을 넘어삼키면서 그녀는 두손을 위로 들어올렸다.


"하이그레엣!.. 꺄으앗!?.. 가버렸어요오.."


'하이그레 수영복이 조여오면서, 동시에 딜도를 잡아당기니까아..
자궁끝까지 닿아버렸어요.. 이거 너무 굉장해에에요오..'

첫 하이그레로 금세 절정해 버린 베키는 입가에 침을 흘리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방금전에 있었던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아!.. 기분좋아앗!..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다니잇!.. 시리카씨에게 감사해야겠어요오! 하읏!.."


그녀는 하이그레로 인해 느껴지는 쾌감을 만끽하며,
모든 신경을 고간에 집중하면서 하이그레를 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 자위라니잇!.. 기존의 하이그레도
굉장히 기분좋았지만, 이건 엄청 굉장해서 미쳐버릴것 같아요오!.."


베키는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어마어마한 쾌감을 느끼며 전율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기분 너무좋아요오!..
머릿속에 하이그레만 생각할정도로 엄청 굉장해에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그 이유는 그녀가 하이그레를 하기위해서 손을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도 동시에 위 아래로 움직였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읏!.. 으헤헤.. 바보가 되어버려어요오..
너무 쾌감이 굉장해서어!.. 하악!.. 하이그레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려엇!..
흐에에.. 아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그럴때마다 하이그레로 인해서 그녀가 입은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그녀의 몸을 감싸면서 조이고, 동시에 보지속에 있는 딜도가 안에서 움직이면서
베키의 눈은 반쯤 뒤집어져버린 상태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이익!..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께 하이그레를
바치면서 이런 굉장한 쾌감도 얻다니잇!.. 역시 하이그레는
정말 최고에요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아헤가호의 얼굴을 해버린 베키는 하이그레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아아.. 벌서 가버릴것 같아요오!..
이렇게 기분좋은게 벌서부터 끝나가다니이.. 너무 아쉬워서 미치겠어요오!..
히으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으앗!.."

그저 지금 이순간은. 이렇게 계속 하이그레를 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뿐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흐에에에!..
가버려요오!.. 하이그레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버려서 가버려요!.. 히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몸도 마음도 하이그레에 모든걸 맡겨버린 베키는
보지에서 애액을 뿜어내며 절정을 맞았다.

"흐에에에.. 굉장히 기분좋았.. 어요오.."

털썩하고 자리에 주저앉아버린 베키는 하이그레로 인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흐에.. 아.. 이렇게 하이그레를 계속 즐길수 있다니..
인생을 하이그레 인간이 된 이제야 재대로 즐기네요. 하으.."

아까의 행위로 인해서 민감해져버린 자신의 몸을 살짝 만진 베키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아으.. 방금 그렇게 가버렸는데도, 또 하고싶어질 정도라니..
역시 하이그레 마왕님은 정말 위대하세요!
이렇게 계속해도 질리지도 않을 엄청난 쾌감을 저희에게 내려주시다니.."

아까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베키는 왠지 계속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한번  할까요?.. 그것도 나쁘지않은데..."


"베키님. 안에 계시나요?"

한번  할지 말지 고민하던 베키에게 방의 바깥에서 시녀가 문을 톡톡
두드리며 그녀를 불렀다.

"네?!, 무슨일이에요?.."


"릴리아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네,  나간다고 전해주세요!.."

시녀에게 답한 베키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방문을 잠구는걸 잊어버렸네요. 잘못했으면 큰일날뻔했어요. 휴우..'

까먹고 방문을 잠구는것을 잊었기에, 그녀가 만약 들어왔으면
자신이 하이그레 인간임을 들통났을것이다.
물론 시녀를 제압하는것이야 어렵지 않았지만,
자신이 아까 크게 절정한 직후에 그녀가 들어왔다면,
도망치는것을 눈뜨고 뻔히 볼수밖에 없었을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기도 했다.
잠시후, 그녀는 아까의 하이그레 패션을 차려입고 응접실에 있는 둘을 만나러갔다.


"안녕하세요 릴리아씨."

"안녕 베키."

그녀는 의자에 앉아서 베키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전하구나 베키. 앗, 그차림은?!.."

"헤헷!.. 어때요?"

베키는 릴리아가 자신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사실을
눈치챈것이라고 생각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베키 너..."

그녀가 반응하는즉시 어깨토시와 치마를 벗어던지고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을
드러내서 놀래켜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네 빈약한 몸에 그렇게 몸매가 드러나는 차림은.. 좀 아니지않아?"


"으엑?!.. 빈, 빈약하다니요! 그말은 실례에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릴리아의 말에 베키는 크게 당황해버렸다.
물론 자신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사실을 눈치 못챘다는 사실은
좋은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네가 그런 옷차림을 하고있으니까 왠지 꼬마아이가
사춘기가 온것같은 느낌이.."

"으에에..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게 어디있..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자신의 빈약한 몸매를 지적하는 릴리아의 말에 잠시 상처받은 베키였으나,
그녀는 금세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보니,  지난번에 저한테 고민 상담을 하셨잖아요 릴리아씨?"

"응?.. 으응, 그, 그랬지?"


"기뻐하세요! 사실은 제가 릴리아씨의 고민을 풀 방법을 찾았으니까요!"

그렇게 말한 베키는 어깨토시와 치마를 벗고 하이그레 수영복을 드러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헤헤헷!.."


"베, 베키 너?.. 설, 설마!.. 하이그레 인간?!"


"네 맞아요 릴리아씨! 저는 얼마전에 하이그레 인간이 됐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드러내며 하이그레를 하는 베키는 보자,
릴리아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는 급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네가 하이그레 인간이 되다니!.. 카린님께 이걸 알려야!.."


"잠깐만요 릴리아씨?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요?.."


의자에서 일어나서 바로 도망치려는 릴리아를 베키는 붙잡지도,
그렇다고 공격하지도 않았다.


"뭐라고?.. 괜찮다니?.."

"정말 제가 하이그레 인간이라는 사실을 카린님께 알려드려도 괜찮냐고요.
릴리아씨의 고민.. 제가 해결해드릴수 있을것같은데..."

그저 여유롭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물었을뿐이었다.


"고, 고민같은건 없어! 지금 네가 하이그레 인간이 됐다는거 자체가 문제지!.."

"정말요? 하이그레의 쾌감을 잊을수없다면서 고민하시던건 릴리아씨 아니었어요?"

"으읏! 그, 그건!.."


베키의 말에 릴리아는 흠칫했다. 이성적으로 본다면 그녀가 하이그레 인간임을
주군인 카린에게 보고하는것이 옳았지만, 하이그레의 쾌감을 잊을수 없었던
릴리아에게 있어 베키의 말은 거부할수 없는 유혹이나 마찬가지였다.

"자, 여기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있어요."


"그, 그거 치워! 당장 내 눈앞에서 치우라고!.."

베키가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꺼내서 그녀에게 들이대자,
릴리아의 얼굴은 창백해져서 한걸음씩 뒷걸음쳤다.

"헤헤헷!.. 정말 싫으시면 그냥 고개를 돌려서 도망치시면 되실건데,
왜 그러시지 않으시는거죠?.."

"그, 그건!.."


그녀가 물러난 만큼, 베키도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들고서
한걸음씩, 한걸음씩 그녀에게 다가갔다.


"헤헤헷!.. 하이그레의 쾌감을 잊을수없어서 고민이라고 하셨죠?
그걸 해결할수있는 답은 간단해요. 하이그레 인간이 되는거예요."

"그, 그딴걸 내가 하겠다고 할리가 없잖아!.. 그런 수치스러운 차림을!.."


"정말요?.. 그럼 계속 하이그레의 쾌감을 잊지못한체로..
이대로도 충분해요?.. 릴리아씨는 분명 하이그레를 하고싶어할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렇게 베키는 사악하게 웃으며 눈앞에서 떨고있는 릴리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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