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3화 〉15-1 하이그레에 잠식되어가는 시스리아 왕국-1 (89/104)



〈 83화 〉15-1 하이그레에 잠식되어가는 시스리아 왕국-1

루주와 로라는 레베아 공작령에 속한 마을들중 하나인
하멜 마을에서 살던 주민이었다.


"엄마! 이것봐!.. 레베아 공작가에서 시녀를 모집한다고해!"

"로라. 시녀를 모집한다고해도 우리가 할수있을리가 없잖니?..
 공작가쯤되면 아무나 뽑는게 아니란다."

루주는 기대에 차서 떠드는 딸을 진정시켰다.


"네 언니도 기사분들의 설거지 담당으로 겨우겨우 들어갔잖니?.."

루주의 딸이자, 로라의 언니인 장녀 앤은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숙소의 설거지밑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담당으로 들어갔었다.
가장인 아버지가 과한 음주로 죽고난후, 장녀가 레베아 공작가에 시녀로
들어간덕에 그나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 엄마. 우리 마을전체에서 면접을 본대! 마을내의 여자라면 모두가
지원할수있다고 촌장님이 그랬어!.."


"정말이니?.. 그건 한번 해보는게 좋겠구나.
만약에라도 일할수있게되면 앤의 부담도 줄어줄수있을테고.."


그녀들은 레베아 공작가에서 시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서 기대감을 가지고
레베아 공작가의 성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꺄아아아!.. 하이그레 인간이야!.."

공작가의 안주인이라는 마리안느에 이어서 자신들을 둘러싼 여기사들까지
전부 하이그레 인간이라는 사실에 다들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아멜리씨!.. 하이그레 침략군은 이제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녀는 급히 자신의 친한 이웃인 아멜리에게 물었다.
아멜리는 몰락귀족 출신이었기에 하멜마을의 인물들중에는
비교적 세상사에 대해 잘알고 있는편이었기 때문이다.


"저도 하이그레 침략군은 모두 괴멸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어째서?!.."

하지만 그녀의 옆에있는 이웃집 유부녀인 아멜리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본 로자의 표정은 서서히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정, 정말로 그럼 이사람들이 하이그레 인간이라는건가요 아멜리씨?!.."


처음에는 이 광경이 장난일지 모른다는 헛  희망을 가졌었지만,
아멜리의 반응에 눈앞에 있는 이들이 정말로 하이그레 인간임을 깨달은 것이다.


"저 기사들을 보면 하이그레라는 이상한 동작을 할때..
정말 기분좋은듯이 하고 있어요!.. 하이그레 인간이 아니고서야
저런동작을 하면서 진심으로 기뻐할리가 없어요!.."

"어, 어쩌죠!?.. 하이그레 인간들이 도망갈 문을 다 막고 있는데!.."

그말에 하멜 마을의 여성들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독안에든 쥐 그자체였기 때문이다.

"엄마.. 무서워!.."

하이그레 인간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어른들과 엄마의 분위기가
나쁜것을 눈치챈 로라는 겁먹은 표정으로 덜덜 떨었다.

"괜찮아 로라!.. 내가 지켜줄게!.."


그런 로라를 소꿉친구인 마야는 그녀의 양어깨를 잡으면서 달랬다.

"마리안느 공작부인!.. 저희를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마을여성들이 공포에 가득찬 가운데 아멜리는 홀로 앞장서서 그녀에게 물었다.

"후후훗.. 자, 거기 눈앞에 있는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으시죠."


"저희를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드시려는 건가요?! 저는 절대 입지않을 거예요!.."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게되면 자신도 하이그레 인간이 될것을
그녀는 뻔히 알고있었기에 마리안느의 말을 거부했다. 그러나..


"알아서 입어주련 좋을련담. 본보기가 필요할테니.. 어쩔수없네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 이게 무슨!?.. 놓으세요!.. 꺄아아!.."


마리안느의 지시와 동시에 하이그레 여기사들이 아멜리의 손을 잡아찢어버렸다.


"이.. 이런 수치를.."

마나를 사용하는 기사들이 아멜리의 천옷을 잡아서 당기자
갈기갈기 찢어져버리고 만것이다.

"잠, 잠깐!?.. 속옷까지 찢는건 아니잖아요!?..
당, 당신들도 같은 여성인데 여자의 속옷을 찢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어요?!.."


"저희 하이그레 인간에게는 그런 누더기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후후훗.."

속옷차림으로 스스로의 몸을 손으로 감싸면서 가리는 아멜리는
하이그레 기사들이 속옷마저 찢으려고 하자 크게 놀라고 말았다.


"싫, 싫어어어!.. 꺄아아아!.."


아멜리는 자신에게 붙은 하이그레 기사들에게 계속해서 발버둥을 쳤지만,
속옷마저 찢겨지고 거기다 강제로 흰색 하이그레 수영복까지 입혀지고 말았다.


"아아.. 하이그레 수영복이.. 아, 안되요! 제발!.. 제발 멈쳐주세요!..
제발!.. 하이.. 그레!.. 우아아앗!.."


"아, 아멜리씨?!.."

로자는 덜덜 떨면서 아멜리가 하이그레 기사들에게 몸을 붙잡혀
강제로 하이그레를 하는 장면을 보았다.

"안되.. 안되.. 안되.. 안되!.. 하이그.. 레!.. 아아!.. 하이그레!.."

첫 하이그레를 한 아멜리는 극심한 공포로 덜덜떨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멈춰지지않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대로 하이그레를 계속하면 세뇌되어버리는데!.. 하이그레!.. 하이그레!..
멈출수가없어!.. 아아  몸이!  몸이!..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미 하이그레 기사들이 그녀를 놓아주었음에도
아멜리는 스스로 하이그레를 계속하고 있었다.

'기사들이 몸을 놔주었는데 어째서?.. 그만두면 되는데!..'

로자는 그런 아멜리를 이해할수 없었다.
하이그레 기사들이 강제로 시키는게 아니었기에
스스로 멈추면 되는게 아니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치 하기싫은데도 억지로 몸이 멋대로 하는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그녀는 하이그레 침략군과 하이그레 세뇌에 대해 잘 몰랐기에
아멜리가  저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안, 안되에!.. 기분이 좋아져!..
하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빠져버리면..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어버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아, 아멜리씨.. 정말로 기분좋은듯이 저 이상한 동작을 하고 계셔!..'

점점 하이그레를 하는 아멜리의 얼굴이 쾌감으로 물들어갔다.
입가는 저항하려는듯이 억지로 찡그리고 있었으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아아.. 이제는,
이제는.. 더는 참을수가 없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아아!.. 기분이 정말 좋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입가의 찡그림은 서서히 풀려가면서 미소를 짓기 시작했고,
그녀가 입은 하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은 애액으로 인해 얼룩지기 시작했다.

'저, 저게 하이그레 세뇌?!.. 소문으로만 일부 들었지만!..'

불과 10분전까지 싫다고 저항하던 아멜리가 쾌감에 물들어서
하이그레를 황홀한 얼굴로 하는 모습을 보자 로자는 그제야
하이그레 세뇌라는게 무엇인지 깨달을수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 아멜리!
하이그레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이 된걸 축하드려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스스로가 하이그레 인간이라고 선언한 아멜리의 인사에
마리안느도 하이그레로 화답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감사합니다 마리안느님!
하이그레 인간이 이렇게 멋진것이었다니!.. 왜 이런걸 거부했었는지!.."

"자, 똑같은꼴이 되고 싶지않으시면 모두 옷을 벗고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으시죠!"

그러나 마을여성들은 덜덜 떨기만 할뿐 그녀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너무 겁먹었나요?.. 하이그레 인간이 되는 그런 좋은일인데
이걸 겁먹을 이유가 없을텐데.."

마리안느는 이대로 그녀들도 아멜리처럼
강제로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들수 있었으나,

'하지만 그렇게하면 뭔가 재미가 없겠죠?'

그렇게 하는것 대신에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아세리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녀의 딸인 아세가 하이그레에 관련해서는 여러가지를 한것을
사야에게서 들은 마리안느였기에 뭔가 좋은게 떠오르지 않을까 하고 고민한 것이다.


"후후훗!.. 좋아요. 여러분들께 그렇다면 제안을 하도록하죠.
원래 여러분들은 이 레베아 공작가의 시녀로 자원하려던 사람들.."


무언가 좋은 방법이 떠오른 그녀는 눈빛을 빛내며 그녀들에게 말했다.

"그 옷을 벗고,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후, 하이그레를 빠르게
시작하는 이들은 선착순으로 딱 3명만. 시녀로 뽑도록 하겠어요. 후후훗!.."


"이 옷을 입고.. 그런 이상한 동작을 하면 시녀로 뽑힐수있다니.."

"잠깐만?.. 방금 아멜리씨 못봤어?! 그렇게하면 이상해져버린다고!.."

마리안느의 말에 여성들은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참.. 제일 늦는사람은 벌이 있을 예정이에요!
뭐 어쩌면.. 상일지도 모르겠지만! 후후훗!.."


그리고 그녀의 뒷말. 그말에 여성들 한명한명 하이그레 수영복을 집기 시작했다.

"싫어!.. 저렇게 옷이 찢어져서 나신이 된채로 강제로 하이그레 수영복이
입혀질바에 차라리 스스로 입는게 나아!.."

벌이라는 말에 당연히 아까 아멜리처럼 강제로 옷이 찢어질것을 상상한
마을 여성들은 이제 망설이지 않았다.


"부끄럽고 수치스럽지만.. 그래도 어차피 입어야한다면
레베아 공작가의 시녀가 되는게 나을지도!.."

그렇게 하멜 마을 여성들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집고 허겁지겁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게 된다면,
차라리 이게 더 낫다는 생각에 스스로 갈아입게 된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이상한 느낌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몸이 뭔가 기분이 좋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아!.."

그리고 경쟁적으로 하이그레를 하던 여성들은 서서히 쾌감을 느끼며 세뇌되어갔다.

'역시나 신성력을 해제한 하이그레 수영복의 세뇌력은
정화된 하이그레 수영복에 비할바가 아니네요. 벌서 이렇게 빨리 세뇌되다니..
응?.. 저 사람들은?..'


"어머. 당신들은 왜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지않는거죠?..
저기 아멜리씨 라는 분처럼 강제로 옷이 찢어지고 싶으신건가요?.."


그리고 그녀들을 흐믓한 얼굴로 바라보던 마리안느는
유일하게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지 않은체 떨고있는 3명을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로자 로라 마야였다.

"마리안느님!.. 하이그레 인간이 될테니까 제발!.. 제발 제딸과..
딸의 친구는 돌려보내주세요!.."

"흐음?.. 딸과 그친구인 소녀를 지키려는 당신의 마음. 훌륭하네요."

로자의 애원에 마리안느는 하이그레 수영복중에서 붉은색상을 꺼내서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좋아요. 당신이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면 저와 기사들은 건드리지 않도록하죠."

"감, 감사합니다 마리안느님!.."

자신의 부탁을 마리안느가 들어주자 로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덜덜떨면서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세뇌라니.. 무서워.. 하지만..'

아멜리가 그꼴이 되는것을 두눈으로 뻔히 지켜보았고,
자신이 세뇌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껴서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겁이 가득한 그녀가 자청해서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이유는 있었다.

"엄마!.. 그옷 입지마!.. 엄마도 다른 아줌마나 언니들처럼 이상해진다고!.."

"걱정마렴 로라..  엄마는.. 괜찮아. 널 위해서.. 세뇌되지 않을거란다!
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지만 엄마의 모성애로 인해서 로자는 용기를 내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 엄마!.."

"하이그레! 하이그레! 걱, 걱정마렴 로라!.. 엄마는 아직 멀쩡해!.."

엄마가 걱정되서 외친 로라였지만, 로자는 의외로 멀쩡해보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야한 기분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세뇌되지 않았어.
그래, 로라를 위해서 최대한 이성을 가지고 참아내는거야!'

다른 마을여성들과 달리 자신은 의외로 세뇌되지 않고 있었기에,
로자는 딸을 위한 마음덕분에 세뇌되지 않고 있는거라고 여겼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흣!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점점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야한기분이 더심해지고 있어.. 하지만 아직은..'

물론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야한기분이 들면서 보지가 젖어오긴 했지만 말이다.


"후후훗.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점점 기분이 좋아지죠?"


"하이그레! 하이그레! 그.. 그렇지 않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로자는 크게 놀랬다. 마리안느가 자신이 입은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오른손으로 쓰다듬으며 만졌기 때문이다.


"봐요. 기분좋잖아요 어때요. 딸에게도 이 좋은 기분을 알려주고 싶지않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그, 그렇지 않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정말로?.. 밑에도 엄청 젖어있으시고.. 위에도 딱딱한데요? 후후훗!.."

왼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만지자 로자는 자신의 몸에 밀려오는
야릇한 기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것만 같았다.

'아아.. 왠지 기분이 좋아서.. 계속 이렇게 하이그레를 하고싶어..'

"엄마를 괴롭히지 말아요!.."

그녀의 마음이 점점 하이그레에 잠식해 눈빛이 흐릿해져갈때..
딸의 외침에 로자는 다시 눈을 떳다.


"어머, 네 엄마를 괴롭히다니?.. 기분좋은걸 해주고 있는것뿐이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기, 기분좋지 않아요 마리안느님! 흣!..
이, 이건 마리안느님께서 강제로 시키셔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정말 솔직하지 못하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정화된 하이그레 수영복이 아니라
다른 마을여성들처럼 일반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힐걸 그랬나 싶었네요."


'그, 그런!.. 내가 입은 하이그레 수영복만 다른거였다니!..'

마리안느의 말에 로자는 크게 놀랬다. 자신이 딸을 위한 모성애로
다른 마을여성들과 달리 잘 버티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흣!.. 어, 어째서 저만 다른 하이그레 수영복을!.."

"그야. 벌을준다고 했잖아요?  어린 소녀들을 빼면 사실상 당신이
꼴등이니까.. 그녀들을 대신해서 벌을 받는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팬티스타킹 병사님!.."

마리안느는 다리우스를 불렀다. 그는 흡족한 표정으로  광경을 보고 있었다.

"이 멍청한 여자에게 하이그레의 기쁨을 알려주는건 어떨까요?"


"그거 마음에 드는군. 저년들이 세뇌되는 광경도 보기 좋았지만,
직접 세뇌하는것도 나쁘지않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다, 다가오지마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앗!"

로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다리우스를 보고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자아..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것을 받아들일수있다니..
말은 벌이라고 했지만, 하이그레 인간으로써는 최고의 상중 하나니까 기뻐하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이, 이게 뭐죠?!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마리안느는 무언가의 약을 꺼내서 로자에게 바르고 있었다.

"대륙 최고의 미약인 서큐버스의 눈물이죠. 저분의 물건은 정말로
엄청나거든요. 그러니 이정도로 젖어서는.. 보지가 찢어질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싫, 싫어요! 싫어요 마리안느님!..
저는 비록 남편하고 사별했지만 다른 남자를 받아들일수가!.. 으흣!..
그, 그것도 외계의 침략자를!.. 하이그레! 하이그레!"

그 말을 들은 로자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려고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이미 하이그레 세뇌가 일부 진행된 탓에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멍청한 생각을 하시다니.. 하이그레 인간에게 있어서
팬티스타킹 병사님께 안긴다는건 최고의 기쁨중 하나라는것을
곧 깨닫게 되실거예요 당신. 후후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 그런 이상한 약 제몸에 바르지마세요!..
지금도  하이그레 라는것 때문에 몸이 점점 달아오르는데 미약이라니!..
제발!.. 제발!.. 멈쳐주세요!..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아흣!.."

하지만 로자의 애원에도 마리안느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듯이
그녀가 입은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안쪽에 손을 넣어 몸과
하이그레 수영복의 안쪽으로 미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아으으.. 아아!.. 싫, 싫어어!..
하아아앙!.. 몸이 멋대로 민감해져서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후후훗!.. 싫다고 말해도 몸은 엄청나게 좋아하네요?
당장에라도 달아올라서 미쳐버릴것만 같죠?.."

마리안느의 손이 자신의 민감한곳에 닿을때마다 로자는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남편하고 할때도.. 이, 이렇게까지 몸이 달아올라서 느낀적이 없는데!..'

"애액이 홍수처럼 흘려내리시는군요. 이쯤이면 충분하겠죠?..
팬티스타킹 병사님. 준비가 끝났어요."

마리안느의 말에 다리우스는 흡족한 얼굴로 로자에게 자지를 세우고 다가갔다.

"히이이익!.. 하이그레! 하이그레! 너, 너무커어엇!.. 하아악!.. 하이그레에에!.."

'싫, 싫어..  삽입되었는데 곧 바로 가버렸.. 그리고.. 저건.. 너무 크잖아!..'

거대한 다리우스의 물건이 로자에게 들어가자
그녀는 자신의 몸을 꿰뚫리는듯한 느낌과 함께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이, 이런거 못버텨어!.. 하이그레!"

"엄, 엄마!.. 엄마!.."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으읏!.. 로라.. 미안해.. 엄마는.. 이제 더는..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자신의 이성을 잠식해오는 쾌감에 로자는 로라에게 마지막으로 말하고
삽입된 상태로 열심히 하이그레를 하며 그의 물건을 조으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크읏!.. 중고 보지긴 하지만 몇번 안썻는지 신품과 별차이가 없군.
은근히 마음에 드는구나 이거!.."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정말 기분좋아요!..
아아!.. 팬티스타킹 병사님께 봉사하는 이런 상을 받다니.. 하윽!..
하이그레 인간 로자! 정말 기쁩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엄마.. 그런.."

"로자 아줌마까지!.. 나라도 로라를 지킬거야!.."

로자까지 하이그레 인간임을 선언하자 마야가 로라의 앞을 가로막으며
하이그레 인간들에게 외쳤다. 하지만...


"어머. 용기있는 소녀네. 그런 용기.. 나는 싫어하지 않는단다."


마리안느는 마야를 보고서 자신의 딸인 아세를 떠올렸다.


'아세리아 그 아이도 팬티스타킹 병사님을 지키기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았지..'

"절대 로라를 세뇌같은거 하도록 두지않을거예요!.."

양팔을 좌우로 벌러 절친을 지키고자 앞을 가로막은 마야의 모습을 보고
마리안느는 재미있는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나와 내기를 하지않겠니?.. 네가 이기면  친구는 풀어줄게."

"내기.. 요? ...... 알았어요 제가 이기면 로라는 마을로 돌려보내주세요!"


마야는 마리안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힘없고 약한 소녀인 자신이 로라를 구할수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았어. 자, 여기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하이그레를 하렴."


"하, 하지만 그러면 제가 세뇌를 당하잖아요!..
그리고 아, 아까 로자 아줌마에게 마리안느님하고 기사분들은
저희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마야는 아까 로자가 마리안느와 했었던 약속을 그녀에게 말했지만..


"어머, 아까 내기를 한다고 하지않았니?.. 싫다면 저기 있는
저 소녀의 엄마에게 대신 세뇌를 시키도록 해볼까?.."


"그.. 그런!.. 그런 억지가!.."

마리안느의 답에 마야의 얼굴은 급격하게 창백해져갔다.

"나와 하이그레 기사들은 손 대지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네 엄마와 여기 하멜 마을분들은 그안에 포함이 되지않거든?"

"알았어요!.. 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하이그레 라는것을 할테니까!..
제가 내기에서 이기면 로라는 풀어주세요!.."


마야는 잠시 고민했었지만 눈치 빠른 소녀인 그녀는
자신에게 다른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 마야!.. 안되!.. 나 마야까지 이상해지는거 보고 싶지않아!.."

"로라.. 하지만  방법밖에 없는걸. 로라를 구하려면.."

마야 스스로도  하이그레라는걸 정말 하기싫었음에도
로라 자신을 위해서 그러는것을 알기에 그녀는 마야를 말렸다.

"싫어!.. 나같은 애를 위해서 마야가 그렇게 할 이유는 없잖아!.."


"로라는 겁을  타니까.. 내가 지켜줘야 하잖아!..
그리고 걱정마!..  세뇌같은거에 당하지 않을테니까!.."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다 갈아입고 하이그레 자세를 취한 마야는
로라를 쳐다보면서 웃었다.

"걱정마! 반드시 로라를 지켜줄게!.. 하이그레를 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마야!.."


"감동적인 우정의 장면이네요. 네. 하이그레를 딱 20번만 한 뒤에도
하이그레가 하기싫다고 말씀하시면 내기에서 이긴것으로 해드리죠 후후훗!.."


마야는 마음을 잡았다. 20번 정도라면 충분히 참아낼수 있을것이라 그녀는 믿었다.

"반드시 약속은 지켜주세요!.. 하이그레!... 아아.. 으읏!.."

'하이그레라는 동작을 했을뿐인데!.. 대, 대체 이건?!..'

마야는 크게 놀랬다. 약속한 20번의 하이그레중 딱 처음의 하이그레만을
했을뿐이었음에도 몸이 떨려오고 있었다.


'하이그레 수영복이 민감한 곳을 조여오면서.. 야한 느낌이!..'


"뭐하시나요? 계속 안하시고?.. 친구분을 지키기위해 계속 하셔야죠!"


처음느껴보는 하이그레의 감각에 마야가 망설이자 마리안느는 그녀를 독촉했다.


"할, 할거예요!.. 그러니까 반드시!.. 하이그레!.. 아흐으!.. 하이그레!.. 앗!.."

'아아!.. 겨우 하이그레를 3번했을뿐인데.. 너무 강렬한 쾌감이 느껴져!..'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전신에 쾌감의 파도가 흘러넘치자
쾌감으로 인해 마야는 몸을 덜덜 떨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지지않아!.. 지지.. 않았!..
앙!.. 약, 약속했는걸!.. 로라를 지켜주기로!..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읏!.."

'아아.. 점점 하이그레가.. 좋아지고 있어.. 안되!..
이런거에 빠져들어선!.. 하이그레를 하기싫다고 생각해야해!..'


마야는 머리를 흔들며 하이그레의 쾌감을 애써 거부하려고 애썻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흣!.. 반, 반드시 견뎌낼거니까아!.. 하이그레!.."


'어, 어째서!.. 로자 아줌마는 그렇게 오래 하이그레를 했었는데도
이상해지지 않고서 버틸수있었는데!..'


로자가 입은 빨간색 하이그레 수영복처럼 정화된 하이그레 수영복이었다면,
마야의 바램대로 하이그레를 20회를 한후에 하이그레가 싫다고
힘겹게나마 말할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싫, 싫어!.. 하이그레!.. 앙!.."


'아, 안되!..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수영복이 조여오는 이 감각이..
너무 기분좋아서 버틸수가 없어!..'

그녀가 입은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은 정화의 신성력을 없엔
일반 하이그레 수영복. 그 세뇌력은 정화된 하이그레 수영복의 3배였기에
그녀가 내기에서 이기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흑!.. 기분이!.. 이상햇!.. 하이그레!.. 하이그레!.."

'다들 왜 하이그레에 빠져들었는지 알겠어..
하이그레라는게 이렇게 기분이 좋을줄은.. 더.. 더하고 싶어.. 하이그레..'


이제 내기는 뒷전이고 하이그레의 쾌감만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한
마야는 쾌감을 얻기위해 스스로 하이그레를 하려고 했다. 그순간..


'아앗!.. 맞아.. 로라.. 나는 로라를 지키기위해.. 하이그레를 했었지..'


"한, 한번만 더 하면.. 하이그레를 한번만 더하면!.. 제가 이겨요!.."


"마야씨라고 했나요? 정확히 19번했네요. 1번만 더 하이그레를 하고.
하이그레가 싫다고 하신다면 당신의 승리에요."


마리안느의 말에 마야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마지막이 될
1번의 하이그레를 하려는 순간..

"아참. 하이그레가 싫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 하이그레와 영원히 볼일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수있게 도와드리겠어요."


'하이그레를.. 앞으로 영원히 할수.. 없다고?..'

그녀는 흠칫했다. 그리고 덜덜 떨리고 있었다.
하이그레를 영원히 할수없다는말에 그녀는 괴로움까지 느껴졌다.

'그.. 그건 너무해... 이렇게 기분좋은걸.. 영원히 못한다니!..'


"왜 그러시죠? 딱 한번만 하이그레를 하고 선언하면 당신의 승리랍니다."


하지만 마야는 그럴수없었다. 이미 20번에 가까운 하이그레로 인해
그녀의 뇌에는 인식개변이, 몸에는 하이그레의 쾌감이 새겨진 뒤였으니까..


'이대로.. 끝내지 못하면 로라를.. 하, 하지만.. 하이그레를 영원히 못한다니..
그, 그건 너무 끔찍해!..'


마야의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고뇌를 하고 있었다.
현실시간으로는 불과10초남짓 흘렀지만, 그녀의 내면에서는
마치 1시간이 넘게 흐른것처럼 느껴졌다.

"미안해.. 로라.."


"마야?!.."

친구의 사과에 로라는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하이그레 최고에요!..
이, 이렇게 기분좋은걸 영원히 안할수는 없잖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거, 거짓말.. 마야까지.."

자신있게 자신을 지켜준다며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입은지 불과 5분만에
마야도 세뇌된 여성들처럼 똑같이 하이그레를 하고 있었다.

"약속을 못지켜서 미안해 로라. 하지만 하이그레는 굉장해!..
너도 하게되면 잊지못하게 될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마야 거짓말쟁이.. 나를 지켜준다고 했잖아.. 그런데.."

"응 멍청했던 미세뇌자 시절의 마야는 이제없어.
지금은 하이그레 마왕님의 종이된 하이그레 인간 마야만이 있을뿐이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친구의 하이그레 선언에 마야는 절망했다.


"모두가.. 나빼고 모두가 변해버렸어.."

이제 이곳에 하이그레 인간이 아닌사람은 자신뿐이었다.

"로라도 하이그레 수영복 입자. 하이그레 정말로 기분좋고 굉장해!
 이런걸 거부했는지 모르겠어!.."

"마야.."

자신의 친구 마야는 예전과 똑같은 태도와 행동을 보여주었다.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하이그레에 빠져든 모습을 빼면 말이다.

"응.. 알았어."

어차피 자신에게 선택지는 없다. 자신을 지켜주려던 엄마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물건♥ 굉장해에♥ 앙♥
남편의 조루 자지따위랑 비교할수없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모르는 이상한 옷을 입은 남자의 허리에 두 다리를 x자로 꼬은채로
하이그레 자세를 하면서 즐거워하면서 열중하고 있었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이 되서야 알았는데
하이그레는 정말 굉장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평소에 알고지내던 이웃집 아줌마나 언니들은 모두 하이그레에 빠져서
하이그레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로라도 같이 하이그레 하자! 하이그레! 하이그레!"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던 마야도 분홍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채로 자신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길 바라고 있었다.

"우와~ 로라의 하이그레 수영복 예뻐.  어울려!.."


"부, 부끄러워 마야.."


결국 로라는 포기한체로 마야가 건넨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었다.


"자, 따라해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마야의 하이그레를 로라는 어설프게 따라했다. 그리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 이상한 기분이 들어!.. 마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곧 하이그레가 기분좋게 될거야 로라!.."


조금씩, 조금씩, 하이그레를 하는 로라의 손동작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기분좋아! 하이그레라는게
이런기분이었구나 마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의 훌륭함을 로라도 알아줘서 다행이야! 하이그레!"

그리고  소녀도 결국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들 하이그레에 빠져서 하이그레를 몇분간 한 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다들 주목!~"

"시녀는 약속대로 선착순으로 하이그레를 입은 딱 2명만 뽑도록 하겠어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여러분들은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는 축복을 받았으니까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네 마리안느님! 하이그레 인간이 됐다는거 자체가 정말 최고에요!.."

하멜 마을 사람들은 마리안느의 말에 하이그레를 동시에 합창하듯이 하며
기쁜 표정으로 외쳤다.


"후후훗 좋아요. 마을에 돌아가도 미세뇌자들에게 들키지않도록
다들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들키면 세뇌해제를 당할수도 있어요."

"그, 그건 정말 끔찍해요! 세뇌해제라니!.."


마리안느의 말에 하이그레 여성들은 소름이 끼친듯 표정을 구겼다.
그만큼 하이그레에 빠져든탓에 세뇌해제를 상상도 하기 싫었던 것이다.


"답답하긴하지만 다들 명심해주시길 바래요.
그럼 앞으로도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해
다들 열심히 세뇌활동을 해주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네 알겠습니다 마리안느님! 하이그레! 하이그레!"

그렇게 하멜 마을의 여성들은 모두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고 말았다.
그때.. 레베아 공작가에서 일하던 시녀인 로엔은 우연히 하이그레 기사들의
얘기를 듣고 깜짝놀라고 말았다.

"하멜 마을에서 시녀를 새로 뽑는다는말이 사실인가요?!.."


"뭐야!? 아, 로엔이야?..  또 외부의 미세뇌자나 첩자인줄 알았지.
응 사실이야. 아마 그 마을사람들은 하이그레의 축복을 받게될거야.
너도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어보는게 어때 로엔?.."

그녀는 레베아 공작가내의 시녀중 몇명 안되는 하이그레 인간이 아닌 시녀였다.
기사들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설거지를 하는등 워낙에 하는일이 미천하다보니
시녀장인 리코나 행정가인 루루의 시선에 걸리지않아 아직 세뇌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가장큰 이유는 그녀가 미세뇌자였음에도 하이그레 인간들에게
딱히 저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작가의 요인들이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된것을 알았음에도,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소녀 가장으로써 시녀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보니 윗사람들이 세뇌당했다는것을 알아도
어쩔수없이 일을 계속 해야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저, 저는 빨리 퇴근해보겠어요."

"잔업도 냅두고?.. 뭐 평소에는 안그러더니 왜?.."

"오, 오늘이 그날이라서요.."

그녀는 생리하는날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하이그레 시녀들에게 둘러댄후
후다닥 빨리 퇴근을 해버렸다.

"제발!.. 엄마랑 로라.. 무사히 있어줘!.."

마차를 빌려서 급하게 집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의 집의 문을 열었다. 그순간..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 기분좋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잇!
한번  맛보고 싶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빨간색과 베이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체 하이그레를 하는
두 모녀를 본 로엔은 가슴이 찢어질것 같았다.

"엄, 엄마.. 로라?.."

"어머, 로엔 왔구나? 로라랑 같이 하이그레를 하고 있었단다."


"언니도 하이그레 수영복 입어! 언니를 위해서 주황색으로 내가 골라왔어!.."

자신을 보자마자 하이그레 수영복을 권한 가족을 보고
로엔은 그녀들이 세뇌된것을 확실히 확인할수 있었다.

"알, 알겠어. 입을게."


일단 그녀는 순순히 따르기로 했다.
가족들이 세뇌됐다는것은 분명 다른집안의 마을 여성들도 세뇌됐을 것이고,
만약에 자신이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제압당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우와~! 언니가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으니까 야하고 예뻐!.."

"하이그레 수영복도 입었으니, 같이 하이그레 하자구나 로엔. 하이그!.."

그녀가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것을 확인한 모녀는
그대로 같이 하이그레를 하며 로엔에게 하이그레를 권유하러 했다. 그러나..

"잠깐만요! 일단 늦은 저녘이 됐으니 식사부터 해요 엄마."


"으응?.."

"하이그레.. 읏!.. 라는걸 하면 배가 고프잖아요."

하이그레 자세를 취하지도 않았음에도, 하이그레라는 단어를 말하자
마치 하이그레를 해야한다는듯한 느낌을 로엔은 받았으나,
애써 그 느낌을 무시한체 자신의 생각대로 가족들에게 말했다.

"저녘부터 먹고 하이그레를 해요. 같이.."

"으응.. 그래. 엄마가 맛있는 식사를 해줄게."

"아, 아니에요 엄마!.. 오늘은 제가 차려드릴게요.
저한테 이런.. 선물을 해주셨으니까요."


로자가 주방으로 가려고하자, 로라는 그녀를 만류하면서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손으로 만지면서 말했다.


"어머.. 우리들의 선물인 하이그레 수영복이 마음에 들었나보구나.
딸의 답례를 받는것도 나쁘지않겠지."


"밥먹고나서 꼭 같이 하이그레 하는거야 언니!.."

그 대답이 로자는 만족스러웠는지 고개를 끄덕였고,
로라는 로엔이 입은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허리를 잡고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식사를 시작했고 10분쯤 뒤..

"으으.. 왜 이렇게 졸리는지 모르겠구나 로엔.."

"그.. 하이그.. 레 라는걸 하셔서 피곤하셔서 그런걸거예요."

"하암~.. 언니가 잘못 알고있어.. 으응..
하이그레를 해서 피곤할리가 없는걸.. 하이그레라는건..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의 마력으로.. 아아 졸려어.."

로자와 로라은 결국 잠이들어서 식탁에 머리를 박았다.
로엔이 식사에 수면약을 탓기 때문이다.

"엄마.. 로라.. 내가 반드시 제정신으로 돌려놔 드릴게요.
하이그레 같은거에 내 가족을 빼앗기지 않겠어요.."

그렇게 말한 로엔은 로자와 로라를 묶은뒤 미리 대여한 마차의 뒷칸에 실었다.
여자 혼자서 사람 둘을 운반하는건 힘겹고 쉬운일이 아니었지만,
가족을 지킨다는 정신력이 그걸 가능도록 했다.


"하아.. 하아.. 이제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고.. 읏!.."

로엔은 자신이 입은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도 벗으려고 했으나..
순간 벗으면 큰죄를 짓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쉽게 벗을수 없었다.


"안, 안되겠어. 이대로 시간이 끌리면 위험해.."

다른 하이그레 인간들이 오기전에 마을을 벗어나야 했었기에,
로엔은 주황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는것을 어쩔수없이 포기하고
그위에 겉옷을 걸친대로 마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관분들이라면 반드시 하이그레 세뇌를 풀어주실수 있을거야!.."

그녀는 세뇌해제를 어떻게 하는지 몰랐으나,
하이그레 세뇌를 풀어줄수있는 방법이라는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이 알고 있는 신전으로 그녀는 최대한 빨리 말을 몰았다.


"신관님!.."

"어머.. 손님이 오셨네. 여긴 무슨일이신가요?"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엄마와 동생이 하이그레 인간이 됐어요!.."


로엔의 애원에 여신관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걱정마시길.. 제가 도와드릴게요. 어머니와 동생분은
제가 신성력으로 들어서 방에 옮겨드린뒤 도와드리도록하죠."


"아아 감사해요 신관님!.."


그렇게 로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루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눈앞의 여신관이 가족의 하이그레 세뇌를 해제해줄것이라고 믿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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