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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18화 (18/242)

< 18화 > ...네 친구 남자친구가 딸딸이 치는 거 잘 봐

눈앞을 가득 채우는 시스템 메세지.

이번에는 보상도 보상이지만, 팁에 유독 눈이 간다.

[Tip : '여동생' 박서현의 섹스 판타지는 □□의 □□□□와 섹스.]

블라인드 처리되어 내게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는 상황이 조금 의아했지만, 왠지 읽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판타지가 참 별스럽다는 생각이 들며, 내 생각보다도 '여동생'이 훨씬 음습한 듯했다.

"…아, 무겁지? 비켜줄게."

가뿐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크게 들썩이길래 나는 냉큼 엉덩이를 떼고 침대로 내려왔다.

"크흡! 콜록! 컥, 커흑! 꿀꺽…."

작게 찌푸린 이마가 보였다.

하지만, 애써 괴로운 듯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 착각일까.

"맛있었어?"

"……아, 아니."

아마 본인도 모르게 버릇처럼 혀를 움직인다.

밥을 먹다가 입가에 묻은 것을 혀로 핥는 것처럼, 그렇게 입가에 묻은 내 좆물을 핥았다.

"꿀꺽… 흐으, 하아…."

한 번 좆물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내 자지는 잔뜩 부풀어 있었다.

고작 방금의 사정으로는 역시나 성에 차지 않았다.

"후우…."

나는 곧바로 보상으로 받은 발정제를 '여동생'에게 먹이고 개처럼 따먹을 수 있다.

아니, 아마 발정제를 삼키게 되면 내 위에 올라타서는 제 허리를 열심히 흔들겠지.

그런데도 나는 섣불리 발정제를 먹일 수 없었다.

저 팁이랍시고 알려준 것이 자꾸 신경 쓰였다.

이렇게 따먹으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처럼 발정제까지 넙죽 넘겨준 주제에, 지금으로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섹스 판타지를 굳이 알려 준 것이 의아스러웠다.

시스템을 백 퍼센트 신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태껏 적중률은 분명 백 프로다.

그렇다면, 절대 허투루 알려주는 것은 아니리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어…."

어떻게 할지 고심스럽다.

이렇게 밥상이 다 차려졌는데, 내 손으로 엎고 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으니까.

"…나도 밑에 만져봐도 돼?"

멍청한 물음이 분명하다.

홀딱 벗은 남녀 사이에 이런 것을 구태여 물을 필요는 없었을 텐데도.

"시, 싫어. 이제 나가자, 응?"

하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는 이게 필요했고.

또 역시나 거절했다.

"그럼 내가 너무 억울하지 않나? 넌, 실컷 물고 빨다가 내 정액도 다 마셨잖아."

"…그, 그건 네가 시킨 거잖아!"

"그럼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할 거야?"

"하아… 진짜 왜 그래애… 응? 주, 주희한테는 안 미안해?"

제 친구를 들먹이며, 주변의 이불을 끌어다가 몸을 가린다.

그 꼴이 조금 귀엽기도 하고, 의미없는 저항이라 우습기도 했다.

"내가 왜 미안해. 걔는 절대 모를 일인데. 설마, 주희한테 너랑 나랑 이랬다는 걸 말하려고?"

"……."

미안 할 것이 없었다.

그저 남녀의 가벼운 하룻밤 불장난에 불과했으니까.

"…그래도, 그, 어제도… 그랬고, 또 아까 통화도… 하아아…."

횡설수설 말을 더듬는다.

지금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것이 분명하다.

"내가 주희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네가 말할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지?"

"……그, 그것도 했으면서… 그런데도 아, 안 사귀는 거야?"

역시나 첫인상과 비슷했다.

아니면 아직 어려서 순수하달지, 조금 미련하달지.

[Tip1 : '여동생' 박서현의 호감도가 떨어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여동생' 박서현의 섹스 판타지는 친구의 □□□□와 섹스.]

[Tip2 : 호감도가 떨어지면 페널티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튀어나온 시스템 창에 어안이 벙벙했다.

설마하니, 사귀지 않는다는 말에 호감도가 떨어지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떨어지는 순간, 페널티가 발생한다고 한다.

나는 이 사실에 몸에 있는 털들이 쭈뼛해진다.

이래서 섹스 판타지를 알려 주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기다려."

나는 뻐근할 정도로 부푼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며 재빨리 침대 밑으로 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옷을 뒤적여 휴대폰을 찾는다.

뚜우- 뚜우- 뚜우-

그리고 고민할 것도 없이 신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오빠아아?!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고.

나는 곧장 소리질렀다.

"야! 신주희!"

- 어, 어!? 왜, 무슨 일이라도 있어!?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대로 호감도가 떨어지면 페널티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 아니었다.

"…나, 나랑 사귈래?"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다짜고짜 그렇게 물었고.

- 아, 어… 나, 나랑 오빠랑….?

"응. 너랑, 나랑. 사귀자."

나는 얼른 스피커폰으로 바꾸고는 침대로 갔다.

그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여동생'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너, 너무 갑작스러운데….

좆됐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제 쉽게 따먹었으니, 그래서 신주희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설마 싫은 건 아니지?"

[Tip : '여동생' 박서현의 호감도가 떨어지려고 합니다!]

'엄마'를 강간했을 때도.

'누나'에게 자지를 보이며 얼싸를 갈겼을 때도.

'여동생'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몸을 포박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긴장하지는 않았다.

- 다, 당연히 그건 아닌데에….

싫지않은 목소리였다.

그저 남녀간의 줄다리기, 밀고 당기며 자신이 쉽지 않다는 것을 내게 어필하는 듯했다.

"내가 잘 해줄게."

- …우리 어제 처음 봤잖아. 나도, 오빠도 조금 생각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Tip : '여동생' 박서현의 호감도가 진짜 떨어지려고 합니다!]

팁이랍시고 씨부리는 시스템을 부수고 싶었다.

계속 나를 압박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치민다.

"생각해. 기다릴게. 근데 오래는 못 기다려."

- ……응.

숨 막히는 정적이 휩쓸고 지나간다.

'여동생'은 급기야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직이야?"

- 헤헷… 아직 1분도 안 지났는데, 벌써 물어보는 거야? 내가 그렇게 좋아?

"으, 응. 좋아. 너무 좋아. 사랑해!!"

- 킥… 히히히히… 미안, 그냥 장난 좀 쳤어. 나도 오빠가 좋아."

됐다, 나는 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Tip : '여동생' 박서현의 나에 대한 호감도가 1만큼 상승합니다! '여동생' 박서현의 섹스 판타지는 친구의 남자친구와 섹스입니다.]

"하아아… 놀랐잖아."

정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지금도 좀처럼 진정이 안 된다.

- 갑자기 전화로 대뜸 그래서 내가 더 놀랐거든?

"그랬어? 흐흐… 아, 밖에서 누가 찾는다. 연락할게."

- 알았어! 톡해!

통화는 곧바로 끊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3초를 기다렸다가 먼저 통화를 끊고는 옷가지 속에 휴대폰을 대충 던졌다.

"후우우…."

일단 페널티에 지레 겁먹고 질러버렸다.

'여동생'의 호감도까지 올랐으니 손해는 없었지만, 상황이 여러모로 조금 복잡해졌다.

"…야. 나, 신주희랑 이제 사귄다. 전화 다 들었지?"

"그, 그게 뭐… 그게 지, 지금 무슨 상관인데…?"

"어… 음…."

그것도 그랬다.

네 친구랑 사귀니까, '여동생'에게 나랑 섹스 한 번 하자고 들이대는 꼴이었다.

"…빠, 빨리 나가자니까…."

어제 아침에 괄괄대던 성질은 많이 죽었다.

그리고 나와의 스킨습을 그렇게 싫어하는 기색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에 대한 성욕은 여전히 1에 불과했고.

성과는 호감도가 오르는 것에서 그쳤다.

"…그럼 난 이러고 가라고?"

나는 도리어 당당하게 외쳤다.

그리고 잔뜩 성이 난 자지를 손으로 잡아 보였다.

"호, 혼자 하면 되잖아아… 아… 진짜 이건 아닌 거 같다고오…."

'여동생'은 그대로 이불 사이에 대가리를 처박았다.

정말 싫었다면 난리를 치던, 아니면 알몸으로라도 뛰쳐나갔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저벅- 저벅-

아까의 식은땀으로 바닥에 발바닥이 쩍- 쩍- 들러 붙는다.

탁- 탁- 탁- 탁-

그리고 자위를 하며 '여동생'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럼 봐. 내가 딸딸이 치는 거 똑똑히 보라고."

"…자, 자꾸 나한테 왜 이러는데에에…."

이불에 처박힌 머리를 잡아 들었다.

처음에는 저항하는가 싶더니, 이내 무처럼 뽑혀 고개를 치켜 들고는 내 자지를 바라본다.

"…네 친구 남자친구가 딸딸이 치는 거 잘 봐. 알았어?"

이게 무슨 개같은 짓거린가 싶었지만, 다행히 반응이 있었다.

"으, 으흥… 진짜아…."

못 이기는 척, 싫은 척, 안 되는 척, 괴로운 척, 온갖 척척을 하며 내 자지를 눈으로 훑었다.

"아, 아아…."

살짝 벌어진 입 사이로 침이 길게 늘어진다.

그 끈적한 침이 입가를 따라 흐르고, 스스로도 놀라 손등으로 입가를 문지른다.

"왜? 또 먹고 싶어?"

순진하기만 하던 얼굴이 어느새 야하게 변했다.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입술 사이로 혀가 빼꼼 튀어나왔다.

"흐으… 얼굴에 묻겠다. 입 더 크게 벌려."

"……지, 진짜 이게 마지막이야. 이것만 하면 나간다고 약속해."

"아. 알았어. 얼른."

"……아, 아아~"

거세게 흔들리는 자지에 '여동생'은 최면이라도 걸린 듯했다.

그리고 초점이 점점 흐려지더니,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쭈욱- 내밀었다.

탁-! 탁-! 탁-! 탁-!

점점 빨라지는 손에 척추부터 찌릿한 전기가 통하는 것 같다.

발뒤꿈치가 절로 들리면서, 발가락이 이리저리로 오그라들었다.

"흐! 하아… 이제, 쌀 거야… 네 친구, 흐… 신주희 남자친구가, 하윽… 네 입에다가, 좆물을 존나게 싸지를 거라고오오오!!"

일반적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말들을 지껄이며, 나는 허리를 앞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작게 벌어진 입 사이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찌이이이익? 찌이이이이익?!!!

요도에서 걸쭉한 것이 뿜어져 나왔다.

그건 '여동생'의 입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흐으, 흡! 꿀꺽, 꿀꺽, 커헉! 꿀꺽."

바로바로 목구멍으로 삼키기에는 턱없이 많은 좆물에 입가를 따라 좆물이 흘렀고.

'여동생'은 턱 아래로 손을 받치고는 흐르는 좆물을 받아냈다.

"하아악…!"

나는 귀두를 핥아대는 혀에 숨이 넘어 갈 뻔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좆물이 입안을 마저 더럽히고, '여동생'의 혀로 깨끗이 청소된다.

"흐으… 씨바알…."

엄청난 만족감에 허리가 절로 떨린다.

특히나 몽롱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게 너무 좋았다.

"컥! 커흑! 컥, 커헉!"

나는 그대로 뒤통수를 잡아 내 아랫도리에 가져다 붙이며 사정의 여운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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