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화 > 싸가지 없는 '이모'의 뒤통수를 그대로 후려갈겼다
나는 '엄마'와 그 '이모'라는 사람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급히 그 뒤를 따라 붙었다.
"너는 진짜 연락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야?"
"…그게, 언니이…."
'이모'가 뒤를 돌아보며 내 눈치를 살폈다.
"왜? 조카 앞에서 말하기가 부끄러워?"
"으, 응… 저기, 조카는 잠깐 방에 들어가면 안 돼?"
표정과는 말하는 투가 사뭇 달랐다.
당장에 울 것 같은 표정을 하면서, 완전히 손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하…."
나로서는 나보다 어려 보이는 애가 조카 어쩌고 씨부리는 통에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는데, '엄마'는 저 '이모'라는 애의 편을 들었다.
"아들~ 이모 말 들어야지? 잠깐만 방에서 기다릴래?"
'엄마'가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내가 따박따박 말대꾸를 할 수 없는 노릇이라서,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금 안 내킨다는 티를 풀풀 풍기면서 괜히 다리를 질질 끌며 내 방으로 들어갔다.
"하아…."
한참 좋았는데, '이모'인지 뭔지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엄마' 씹구멍을 쑤시고 있었을 텐데….
"…근데, 진짜 이모는 맞나…."
당연한 의문이었다.
'다따먹'을 n 회독 한 나조차도 존재 자체를 처음 알았으니까, 그리고 정확히는 일가친척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했다.
작중 다뤄지지도 않았으며, 언급조차 없었으니 어쩌면 이것 또한 당연한 이야기였다.
"…따먹을까…."
막연한 상상이다.
하지만, 나보다 어린 이모라니… 어디 인터넷에서 썰로나마 주워 들은 아주 꼴리는 상황임은 부정할 수 없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엄마'의 동생이라는 사실에 양심의 가책이라는 게 조금 느껴진다.
내가 지금 벌이는 짓도 한없이 짐승에 가까웠지만, '이모'에게마저 자지를 쑤신다면 정말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떡 줄 놈은 생각도 없었지만, 나 혼자 상상의 나래에 빠져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방문이 열리고 '이모'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이제 나와도 돼. 이야기 다 끝났어."
"아, 응."
"…응? 지금 응 이라고 했어?"
"어."
"…어? 지금은 또 어 라고 한 거야?"
어째 불안하다.
꼬투리를 잡는 모양새가 완전 꼰대처럼 보인다.
"그럼 뭐 내가 존댓말이라도 해?"
"…야! 네가 나한테 존댓말 하기로 했잖아."
내 기억에도 없는 약속이었지만,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무리 족보를 따진다지만… 나보다 어려 보이는 '이모'에게 말을 높이고 있을….
"아, 미안, 죄송해요."
또 아까의 그 서러운 표정이다.
또 당장에 눈물을 쏟을 것 같아서, 그렇게 되면 왠지 내가 엄청나게 피곤해질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냥 '엄마'에게도 안 하는 높임말을 사용했다.
"…됐으니까, 언니가 빨리 나오래."
눈가를 손으로 벅벅 문지르며, '이모'는 그 말을 남기고 쌩하니 돌아갔다.
어째 이 집안 암컷들은 죄다 유전자가 똑같은지 싸가지가 기본적으로 아주 바가지였다.
나는 '이모' 또한 내게 씹구멍이 뚫려도 계속 저럴 수가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아, 네."
애써 뉘였던 몸을 다시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 부엌으로 간다.
"아들, 여기 앉아볼래?"
둘 사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엄마'의 진중한 표정이었다.
"…응."
나는 '엄마'의 맞은편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조금 전까지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던 그 자리였다.
"당분간은 이모랑 같이 지내야 할 거 같은데, 괜찮지?"
"…언니이, 그걸 왜 쟤한테 물어보는데."
"어머, 그래도 같이 지내야 하는 가족들에게 말은 해야지."
"…그래도…."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서러운 건지 또 표정이 안 좋게 변하고 있었다.
"엄마, 잠깐 이야기 좀 해도 괜찮아?"
"아, 응. 당연하지."
'엄마'는 빙긋, 미소를 지었다.
"그럼 잠깐만 내 방으로…."
"아…! 방으로?"
내 말에 조금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응. 잠깐이면 되니까, 얼른."
나는 그렇게 통보를 마치고, 먼저 엉덩이를 떼고 일어났다.
'이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엄마'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럼 지영이는 잠깐 기다리고 있을까?"
"…으, 응. 빨리 와."
내가 먼저 방으로 들어와 팔짱을 꼈다.
그리고 '엄마'는 내 뒤를 쫓아 방으로 왔다.
끼이익- 탁-
방문이 닫히고, 나는 굳이 문고리를 걸어 잠갔다.
"꺄흑!"
"쉿, 조용히."
"아, 아들… 아, 아파아아…."
나는 뒤에서 엄마 가슴을 손에 가득 움켜 잡았다.
아까 챙겨 입은 듯한 브라의 촉감과 그 너머에 커다란 젖가슴이 만져진다.
"엄마, 설명해봐. 갑자기 이모가 여긴 왜 온 거야?"
"그, 그게… 흐응… 우선 이것 좀 놓고, 응?"
내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피스를 말아 올려서, 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아, 아들…! 지금 밖에 내 동생, 흐응!"
찌거억?!
내 손가락 하나가 그런 '엄마'의 씹구멍 안을 파고들었는데, 씹물에 얼마나 질척하게 젖었는지 단숨에 끝까지 쑤셔 넣을 수 있었다.
"그래서 왜 왔다고?"
"으, 응…! 하, 하아… 흐으응…."
'엄마'가 거북이처럼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침대 앞으로 가서, 그대로 앞으로 몸이 무너져 내렸다.
털썩?
"빨리 대답 안 하지?"
"흐읏! 하, 하아아앙…."
말 할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그럴 정신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은 입을 굳게 다문 엄마의 씹구멍에다 대고 씹질을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하윽! 항, 하앙…! 하아악!"
슬슬 신음이 커지고 있었다.
밖에 들릴 걱정이 아니라, 거의 들린다고 봐도 무방 할 그런 신음에도 나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동생 앞에서 아들이랑 이러는 거 자랑이라도 할 거야? 문을 확! 열어 버릴까?"
"으, 으응! 아, 안 돼…! 엄마가 미안해, 하… 하악!"
이번에도 여지없이 다리를 타고 질척한 씹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엄마'는 씹구멍을 점점 더 조이더니, 이내 푸슛푸슛하는 소리를 내며 씹물을 터트렸다.
"하… 하앙! 아들… 아드을…!"
연신 나를 찾으며 허리를 움찔거린다.
손가락을 부러트릴 기세로 질벽이 조여들고.
손바닥은 이미 온통 물에 젖어서 축축했다.
찌걱-
"꺄흣!"
"이래도 말 안 해?"
씹보지를 훑은 손가락이 음순과 클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엄마'는 다시 한번 씹물을 줄줄 흘리면서, 몸을 마구 비틀어댔다.
"하, 할게…! 말할게, 흐, 흐응…."
당장에라도 숨이 넘어 갈 것 같은 '엄마'의 입에서 설명이 시작됐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과보호에 질려 가출을 해버렸다고 한다.
"근데, 쟤가… 아니, 이모가 스무살이라고?"
"으, 응… 뭘 새삼스레… 서, 서현이랑, 흣! 동갑이었잖아…."
"그럼 지금 대학생?"
"…아, 아니. 공부하기는 싫다고, 하아앙… 바로 일 할 거라면서, 흣! 일 알아보고 있었잖아… 하악!"
백수라는 말이었고.
그것도 집구석에서 용돈이나 타서 쓰다가, 잔소리에 지쳐 충동적으로 가출까지 해버렸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그… 흐응, 지영이한테, 그 일로 너무 티는 내지 말아줘… 응?"
'엄마'의 간절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에 나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내 바지를 끌어 내렸다.
"지, 지금 할 거니?"
"어. 아까 하려다가 못했잖아."
나는 어느새 잔뜩 솟은 자지를 씹구멍에 맞추고, 허리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꺄, 꺄아아아앙!!"
'엄마'의 씹보지가 좌우로 벌어지며, 내 자지가 빈틈없이 안을 가득 채웠다.
"엄마, 이모한테 들키고 싶어서 그래?"
자꾸만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래서 입에 이불을 물려 주고는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
"…무슨 말을 했길래, 그렇게 오래 걸렸어?"
본인의 험담을 했다고 느끼는 건지, 제법 앙칼진 눈매로 나와 '엄마'를 훑었다.
"흐흐, 그냥 엄마랑 아들 사이에 할 말이 좀 있어서요."
"…웃음 소리 바보 같아."
내 웃음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휴대폰을 매만지기 시작한다.
"지영이, 너 밥은 먹었어?"
"…배고파."
가만 보니 식탁에 반찬이 줄어 있었다.
어지간히도 배가 고팠는지, 먹던 음식도 마다하지 않고 입안에 쑤셔 넣은 듯하다.
"그럼 밥 차려줄까?"
"응… 고마워."
그리고 나는 내가 먹었던 그릇들을 치우고.
새 그릇에 반찬을 옮겨 담았다.
'이모'는 그런 나를 조용히 노려만 본다.
"저기, 이모."
"…왜."
"그렇게 가만히 앉아만 있을 거예요?"
'이모'의 눈이 동그래졌다.
"좀, 정리도 같이 하고. 밥도 먹을 만큼 미리 좀 뜨고 하세요."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야?"
"그럼 누구한테 해요?"
"아, 아들! 괜찮아. 엄마가 할게."
'엄마'가 이런 내 팔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워낙에 오냐오냐 자랐으니, 조금만 이해를 해달라는 말을 한다.
"하! 그런 게 어딨어. 나도 밥값은 하는데, 지가 무슨 상전도 아니고, 우리가 밥해주는 사람인가."
찰싹!
"얘, 얘는!"
'엄마'가 '엄마'답지 않게 내 등을 찰싹 때렸다.
그리고 도리어 '이모' 눈치를 살피더니, 안절부절을 못 하고 있었다.
"지영아, 괜찮아. 언니가 해줄게. 알았지?"
"…흑! 언니이! 나, 쟤 싫어어!"
기어코 눈가를 따라 그렁그렁한 눈물이 쏟아졌다.
"얘는 왜 또 울고 그래. 괜찮아, 울지 말고, 응?"
'엄마'는 그런 '이모'를 어르고 달래고 있었다.
그리고 달래는 솜씨를 보니 이게 한두 번이 아닌 듯했다.
"아, 아들?"
나는 '이모' 뒤에 서서, 그 뒤통수를 조용히 내려다 봤다.
그리고 마음에 새긴 하나의 격언을 떠올린다.
여자의 눈물을 보고 이를 믿지 말라.
왜냐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에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기 때문이다.
빠악?!!
"꺄, 꺄하아아아아아앙!!"
나는 싸가지 없는 '이모'의 뒤통수를 그대로 후려갈겼다.
......그리고 갑작스럽지만, 시스템과 재회했다.
[□ ▲ 영 / △ □ 살]
[■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