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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58화 (58/242)

< 58화 > ......엄마도 배고파

혹시나 했던 것은 역시나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뒤통수를 후려갈겼다고 아랫도리를 적시게 만들 줄은 나도 몰랐다.

"…괜찮아요?"

손에 착- 하고 감기는 손맛이 엄청났다.

머리통에서 울리는 소리도 보통이 아니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걱정이 들었다.

"이, 이이익!!"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런데, 얼굴에는 왠지 혈색이 가득해서 붉은 빛을 띄고 있었다.

"내가! 내가아! 그렇게,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에!!"

악에 받친 고함이 방을 울린다.

얼마나 목소리에 화가 가득한지, 마음 먹고 때린 나조차도 흠칫한다.

하지만, 내 이런 행동은 옳았다.

그것은 이 시스템이 증명해주고 있었다.

['이★'의 &에 대한 ▲욕이 ♥만♡ 올랐#*□!]

이제 다른 가족들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를 성욕이지만, '이모' 만큼은 달랐다.

아마도 원래 0이었을 성욕이, 방금의 일을 통해 단 1이라도 올랐을 것이 확실하다.

"그, 일단 밑에… 벗어야 될 거 같은데요."

내 손가락이 '이모'의 사타구니를 향한다.

회색 반바지의 씹보지 근처는 새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너, 너어! 이,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면 진짜아! 죽여버릴 거야아!!"

손으로 아래를 황급히 가린다.

하지만, 가린다고 해서 없는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었다.

"알겠으니까, 일단 벗으세요. 제 바지 빌려드릴게요."

"흐, 흐으… 하, 하으으…."

곤란하다는 기색이 역력한 한숨이 이어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이모'는 분명 알고 있었다.

"그러고 있을 거예요? 내 침대 오줌에 다 젖겠다."

"오, 오줌 아니거든!?"

"…흐, 그럼 뭔데?"

"오줌 아니라고!!"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소리치길래, 확! 바지를 벗겨서 확인이라도 하고 싶었다.

"지금 바지 까? 오줌이면 어떡하고, 아니면 어떡할까?"

"…너, 갑자기 왜 이모한테 반말해."

"오줌싸개가 무슨 이모야."

"아이씨입!! 아니라고 내가 지금 몇 번을 말했는데!!"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해서 침대를 팡팡- 두드린다.

"아니, 알겠으니까, 일단 내려 오라니까? 그게 뭐가 됐든 내 침대 다 젖는다고."

"아니야! 아니야아!!"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서, 맛탱이가 가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아니기는 뭐가 아니야. 빨리 나와."

나는 '이모' 팔뚝을 붙잡았다.

낑낑대며 버틴다고 조금 버텨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닥에 철푸덕- 하고 엎어진다.

"바지 깔까? 아니면 냄새라도?"

"야아! 저리 안 꺼져!?"

내가 가랑이 사이에 대가리를 들이미는 시늉을 했더니, 또 발작을 하며 내게 발길질을 한다.

그 다리 사이로 씹물인지 뭔지에 젖은 바지가 또렷하게 보였다.

"어딜 봐! 보지 마아!"

"보지? 보지… 마요?"

내 말장난에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귀도 빨갛게 물들었고, 입을 뻐끔뻐끔 한다.

"…시, 싫어! 존나 싫어!!"

'이모'가 몸을 일으키고는 문으로 곧장 달려간다.

그리고 덜컹덜컹 큰 소리를 내며 문을 열더니, 이내 쏜살같이 사라진다.

"…하, 바지 빌려준다니까."

겸사겸사 팬티까지 홀딱 벗길 생각이었는데, 이건 조금 아쉬웠다.

"……."

그리고 나는 '이모'가 앉아 있던 곳에 시선을 던졌다.

침대가 물에 젖은 것처럼 조금 축축하다.

"킁, 킁킁…."

거기에 코를 가져갔다.

"킁… 하아…."

코를 찌르는 암컷의 향기가 가득하다.

'이모'의 말처럼 오줌은 아닌 듯했고.

정말로 뒤통수를 처맞고 씹물을 토해냈던 모양이다.

"흐, 흐흐…."

매일같이 뒤통수를 때릴 수도 없고, 조금은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 제일 난감한 것은 기껏 치웠던 방이 엉망이라는 것이었지만.

*

"잘 먹을게."

"자, 잘 먹겠습니다…."

'여동생'이 나를 힐끔인다.

"……."

'이모'는 아예 내 쪽으로 쳐다도 안 본다.

"맛있게들 먹어."

그런데, 또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요즘 통 식탁에서 못 보는 것 같아서 '엄마'에게 묻는다.

"누나는 또 안 먹는데?"

"아, 응. 생각이 없다네."

또 나 때문인가, 그런 생각이 들다가 문득 관장이라는 게 떠올랐다.

설마하니 동생과의 애널 섹스를 위해 밥까지 쫄쫄 굶는 누나가 세상 천지에 있을까 싶었지만, 왠지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엄마'가 내게 장어를 한 점 집어 밥 위에 올린다.

"아들, 많이 먹어."

"흐… 응."

고작 반찬을 하나 챙겨 주는 것이었지만, 그 응큼한 속내가 떠올라서 자지가 움찔움찔했다.

"자, 우리 딸도."

"…아, 응."

또 나를 힐끔힐끔 연신 쳐다본다.

"우리 지영이는 입이 짧아서 장어도 안 먹어. 그치?"

"……으, 응? 뭐라고 했어?"

"으이구, 식탁에서 어디다 정신을 두고 있는 거야. 자, 지영이는 불고기랑 먹자?"

"아, 어. 잘 먹겠습니다."

그제야 '이모'가 수저를 들었다.

그리고 깨작깨작 밥알을 세아리고 있다.

"이모."

"…어."

"그, 밥 좀 팍팍 드세요. 응?"

"…알아서 할게."

'이모'가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노려본다.

"…아, 오줌마려."

"야, 야아!!"

"어머, 깜짝아. 아들…."

'이모'의 고함에 '엄마'가 놀랐고.

내게 무슨 일이냐는 눈빛을 보낸다.

"그냥 오줌 마려워서, 오줌 마렵다고 했는데?"

"…밥먹는데, 조용히 갔다 오지."

"아, 미안. 혼잣말이었어. 하하."

나는 괜히 호탕한 척 웃음을 보였다.

물론, 그 웃음은 '이모'를 향하고 있었다.

"…나, 다 먹었어. 먼저 들어갈래."

"벌써?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응. 배가 별로 안 고파."

그리고 '이모'는 벌떡 일어나서, '엄마'가 쓰는 안방으로 간다.

"방을 이모랑 같이 쓰는 거야?"

"아니? 집에 쓸만한 이불이 없어서, 택배로 오늘 시켰어. 올 때까지만, 지영이랑 같이 쓰려고. 호호, 아들 왜? 아들도 같이 잘까?"

은근한 물음이었다.

그 은근한 속내가 보이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흐, 됐어. 내가 애도 아니고."

"어머, 아직 내 눈에는 애 같은데?"

반쯤은 농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진심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자기 동생을 옆에 두고, 나와 섹스를 즐기고 싶은 것일지도 모를 노릇이고.

"아, 됐다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여동생'의 앞이었기에 '엄마'에게 주책맞다는 표정을 보이며 최대한 표정 관리를 한다.

"그래? 아쉽네…."

'엄마'는 정말 아쉬운 모양인지 젓가락으로 애꿎은 밥만 뒤적이고 있었다.

"…야, 야."

그리고 얌전히 밥을 먹던 '여동생'이 나를 부른다.

"왜?"

"…나, 할 말 있는데."

이번에는 '엄마' 눈치를 살핀다.

아무래도 조용한 곳에서 해야만 하는 말인 듯했다.

"해."

"…지금?"

"어, 왜? 지금은 못 하겠어?"

작게 떨리는 '여동생'의 동공을 보자 나는 불알이 떨릴 만큼 재밌었다.

보나마나 아까 있었던 일들에 대한 말일 것이 분명하다.

"엄마, 나 밥 좀 더 주세요."

"아! 밥그릇 이리 줄래?"

"여기."

나는 옆에 있는 '엄마' 밥그릇을 건넸다.

그리고 '엄마'가 자리를 비운 틈에 다리를 들어 앞으로 쭈욱- 내밀었다.

"아흑!"

말랑말랑한 허벅지 사이로 내 발이 파고든다.

그리고 발가락을 까딱이며 씹보지를 문지른다.

"할 말 있다면서?"

"너, 너!"

내 발목을 꽈악- 붙들었지만, 그대로 밀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리고 옷 너머로 금방 축축해지는 것이 느껴졌고.

'여동생'의 피부 또한 붉게 변해가고 있었다.

"또 밥먹다가 말고 싸우는 거야?"

갑작스러운 '엄마'의 물음에 우리는 움직임을 멈췄다.

다행히 아직 밥솥 앞에서 밥을 퍼는 중이었다.

"에이, 안 싸운다니까?"

나는 엄지를 꾸욱- 눌렀다.

'여동생'은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는가 싶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버렸다.

드르르륵-!

의자 끄는 소리가 제법 크게 울렸다.

"자,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남기고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쟤는 또 왜 저러니."

"흐흐, 글쎄."

"자, 많이 먹으니까 보기 좋네. 장어도 더 구워줄까?"

"아니, 남은 걸로 충분해."

'엄마'는 입에 작은 미소를 베어 물었다.

그리고 내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듯 수저도 식탁에 내려 놓은 채로 내 얼굴만 빤히 바라봤다.

"…나, 체하겠다."

"어머, 그래? 엄마는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었다.

그것도 바로 옆에서 저렇게나 뜨거운 눈빛을 보내는데, 이를 무시하고 밥만 먹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

"엄마는 배 안 고파? 다 먹은 거야?"

아직 밥그릇의 절반도 넘게 남았다.

그리고 내 말에 우물쭈물하던 '엄마'가 입을 열었다.

"……엄마도 배고파. 잠깐만."

'엄마'는 컵에 물을 따르더니, 이내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싱크대로 가서 물을 버리고, 이번에는 또 서랍장을 뒤적이더니, 어디서 가글을 찾아 꺼낸다.

"뭐야, 배고프다더니."

'엄마'는 내 말을 들은 체 만 체하며 입을 마저 헹군다.

그리고 다시 내 옆으로 오더니, 의자를 치우고는 식탁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어, 엄마?"

"…엄마는 이거 먹을래."

'엄마'는 그 말과 함께 엉금엉금 기어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하…."

그리고 주섬주섬 내 바지를 매만지더니, 낑낑대며 밑으로 젖히기 시작한다.

"아들은 신경쓰지 말고 밥 먹어… 엄마도 이거 먹고 있을게."

"하, 흐흐…."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쪼옵, 쭈우웁, 할짝할짝…."

가글 때문인지 '엄마'의 입안은 조금 싸할 정도로 시원해서, 평소와는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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