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 [○마의 섹※ 판◎▲는 ★◁ □@☆]
포개고 있는 몸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또한 맞대고 있는 몸에서 서로의 떨림을 느낀다.
떨림은 점점 커져만 가다가, 어느 기점으로 잦아든다.
그리고 '여동생'이 픽- 하고 옆으로 몸을 뉘인다.
"아, 괜찮아?"
"흐, 헤헤… 하, 하나도… 앙갠차나아아…."
촛점이 풀린 눈과 간헐적으로 떨리는 자궁이, 그 떨림이, 아직도 내게 생생하게 전해진다.
"흐으… 근데, 밖에… 어떠케에…?"
그제야 걱정이 되는지 내게 물어왔다.
"…글쎄."
아마 '엄마'가 이모를 데리고 간 모양인데, 이렇든 저렇든 어쨌거나 머리가 조금 복잡해지는 상황이었다.
"빨리 나가야 되는 거 아냐…?"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조심히 올려다 본다.
"왜? 들킬까 봐서 무서워?"
"그, 그럼 아, 안 무섭겠냐고…."
겁에 질린 것 치고는 씹구멍을 성실히 조이고 있었다.
"여기 힘이라도 빼고 그런 말을 하든가."
"꺄흣! 아, 아아앙!"
아랫배를 살짝 꼬집자 기겁을 하며 놀란다.
"마, 만지지 마…."
"이제와서?"
"그게 아니라아… 뱃살을 왜 만지고 지랄이냐고오…."
웅얼웅얼 무어라 중얼거리다가, 엉덩이를 들썩인다.
"흐, 흐응…! 하아앙…."
그리고 내 자지를 꽂아 놓은 채로 몸을 몇 번 움직이다가, 얼마 안 가서 이내 포기해버렸다.
"…야아, 이것 좀 어떻게 해…."
머리가 복잡한 것은 복잡한 거고, 당장 포개고 있는 몸을 떼어내는 게 아쉬웠다.
"뽀뽀 해주면."
"…흐, 참나…."
얼굴에 싫은 티가 역력하다.
하지만, 못 이기는 척하며 내게 얼굴을 가져다 붙인다.
"쪼오옵, 쭙… 할짝할짝… 쪽."
내 입술 사이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그리고 살짝 벌어진 이 사이로 혀를 쏘옥- 집어 넣는다.
"하응… 쪼옵, 쪽쪽… 쭈웁, 할짝, 할짝…."
쯔걱- 찌걱- 찌걱-
장난 치듯이 입술을 몇 번 핥아 올리고.
망부석 같던 몸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들키면 어쩌냐던 '여동생'은 스스로 제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내 좆물을 뱃속에 가득 받으며, 아주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
"…늦었네?"
"아, 어."
"딸은 씻었어?"
"…아, 밥 먹고 씻으려고."
"으흥… 얼른 앉자. 지영이도 배고프다고 아까부터 난리야. 딸이 데리고 올래? 엄마 방에 있어"
"아, 알았어."
'여동생'은 종종걸음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엄마'가 성큼 다가왔다.
"아들?"
"으, 응?"
"킁킁, 흐으응…."
짜악?!
'엄마'의 손바닥이 번개 같이 내 등짝을 후렸다.
"아, 아아…."
"맞으니까, 아프기는 하니?"
"아, 아앆!"
그리고 이번에는 내 아랫도리를 꽈악- 움켜 잡았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거니?"
"어, 엄마… 잠깐만, 자, 잠깐마안!"
등골이 오싹하다.
아랫배가 묵직한 게 통증이 보통이 아니다.
"후, 후우… 하으…."
"뭘 한다고 집구석에서 향수를 이렇게 뿌리니? 어? 그리고 지영이한테까지 들키고 싶어?"
"하, 흐, 흐흐…."
나는 어색한 웃음을 흘렸고.
엄마는 고개를 흔들며 식탁을 차리신다.
"…도와줄까?"
"됐거든? 그냥 제발 가만히 앉아만 있어, 응?"
"…알았어."
곧장 나타나는 '여동생'과 '이모'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도 아랫도리를 붙잡힌 채로 고문을 당했을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내 얼굴을 마주하며 아주 난감한 표정을 짓는 '이모'는 표정 관리라고는 아예 할 줄을 모르는 듯했다.
"…여기 앉으세요."
"아, 응."
"자, 이건 지영이 거."
"…고마워. 잘 먹을게."
그리고 하나둘 받아들 밥과 국에 우리는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누나는?"
"글쎄다. 조금 늦는다고, 밥은 먼저 먹으라던데."
"아, 응."
괜히 어색한 분위기에 먼저 입을 열었는데, 대화가 이어질만한 주제가 없었다.
"그, 내일 오전에 온다고 했었나?"
"…뭐가?"
"이모 침대."
"아니, 오후에."
"아, 응."
이번에도 대화는 금방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밥그릇을 점점 비워가던 차에, 덜커덩 하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집을 작게 울린다.
"나, 왔어!"
'누나'의 쾌활한 목소리, 그리고 탁- 탁- 탁- 소리를 내며 곧장 부엌으로 달려 오는 듯했다.
그리고 곧장 컵을 들고는 정수기로 간다.
"얘는, 뭐가 그렇게 급해."
"하아, 꿀꺽, 꿀꺽, 꿀꺽… 흐으… 하아아…."
"너, 설마 또 굶었니?"
"…굶기는 누가. 나 씻는다."
"딸, 딸!"
그렇게 급히 부엌을 나서는 '누나'와 눈이 마주쳤다.
고개짓을 하는 폼이 나중에 방으로 오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귀신같은 타이밍에 울리는 휴대폰.
[누나]
[7시 까지 방으로 와. 18:22]
"흐…."
[나]
[싫은데? 18:23]
"아들, 밥먹다가 말고 뭐하니?"
"아, 어.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그래? 그래도 밥부터 먹어야지."
"알았어. 잔소리는."
짜악-!
"아흣…."
"요즘 슬슬 기어 오른다? 빨리 밥 안 먹어?"
"흐, 아… 네, 네."
"대답은 한 번만."
"네에에!"
툭- 툭-
"흐읏!"
"어머, 왜 그렇게 놀라니?"
이번에는 내 허벅지를 두드리더니, 안 쪽으로 손이 들어왔다.
"아, 아니야…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맞은 편에서 그런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여동생'과 '이모'는 눈을 껌뻑껌뻑한다.
"얼른 폰 집어 넣고 밥이나 먹어."
"으, 응."
아랫도리를 쿡- 쿡- 찌르는 '엄마'의 손가락에 남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딸은 밥 다 먹었어?"
"아, 어. 배불러…."
"얘들이 정말 안 하던 짓을 하네."
또 밥을 남기는 '여동생'을 '엄마'가 못마땅하게 바라본다.
"너네 이모 좀 봐. 얼마나 잘 먹니?"
"지영이는 한창 클 때고."
"…야, 너랑 나랑 동갑이거든…?"
"아무도 그렇게 안 보거든?"
갑자기 시작되는 둘의 투닥거림에 '엄마'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네 밥상에서 그렇게 다툴 것 같으면, 차라리 방으로 들어가든가."
"언니! 얘가 먼저 시비 거는 거 봤잖아…?"
"엄마, 내가 틀린 말 했어?"
"…그만 하라고 했다?"
사이가 좋게만 보이던 둘의 다투는 모습은 뭔가 새로웠다.
"…너, 나중에 봐."
"흐, 하나도 안 무섭거든?"
"하아… 언니, 나 얘랑 말 좀 할게."
"엄마, 나도 얘랑 말 좀 하고 올게."
'엄마'는 그런 둘을 번갈아 가며 보더니, 다시 한숨을 내쉬며 알아서 하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박수지, 따라와."
"누가 겁나는 줄 알아?"
둘은 앞다퉈 부엌을 벗어난다.
"…어, 나도 다 먹었어. 나도 방에?"
"아들."
"아, 응."
"아들은 잠깐 앉아봐. 우리 할 말이 있지 않았니?"
'엄마'는 내 손목을 붙들었다.
물론 힘으로 뿌리치려면 뿌리치고도 남았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 다시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아까 방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아, 하기는 뭘 했다고."
"지금 엄마 앞에서 거짓말 하는 거니?"
그렇다고 '엄마'에게 '여동생'과 섹스를 했다고 말 할 순 없었다.
"…그냥 이야기 좀 했지. 고민 있다길래."
"그래? 근데,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내 손목을 붙들고 있던 '엄마'의 손은 내 바지를 붙잡는다.
"어, 엄마…."
"…여기서 이렇게 야한 냄새가 나는 걸까?"
"…그, 누가 보면 어쩌려고…."
언젠가 밝혀질 일임은 분명하지만, 다 적절한 시기라는 게 있다.
적어도 지금의 내가 '엄마'와 섹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집에 밝혀진다면, 모르긴 몰라도 정말 분위기가 개 씹창나 버리는 것은 확실했다.
아니, 이 부분은 '엄마'가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했다.
아니면 설마 나를 떠보는 건가 싶은 소름끼치는 생각도 조금 들었고.
일단은 내 바지를 벗기려는 '엄마'를 뜯어 말린다.
"히… 저번에는 여기서 잘만 하더니, 오늘은 또 왜 이러실까? 설마… 엄마한테 튕기는 거야?"
입꼬리가 올라가고, 요염한 미소가 내 눈을 어지럽힌다.
그리고 내 바지를 벗기던 손이 내 위를 더듬기 시작한다.
"…아니면 엄마한테 벌써 질린 거야? 역시, 우리 아들은 딸들같이 어린애들이 더 좋은가 봐?"
"……."
나로서는 그 말을 듣고 절로 입이 다물어졌다.
그리고 어찌어찌 입을 벌리고는 뻐끔뻐끔댔다.
"아… 그, 그러니까아…."
내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고.
지금 이를 증명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었다.
"하, 미치겠네…."
"우리 아들이 왜 미쳐?"
윗 입술을 살짝 핥아 올린 '엄마'는 원피스를 살살 말아 올린다.
"흐응… 엄마 여기도 미치겠는데?"
허벅지 사이로 팬티가 미끄러지듯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씹물로 보이는 게 실처럼 길게 늘어났다.
"히…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도와주지 않을래…?"
툭- 하고 발목 아래로 팬티가 떨어졌다.
그리고 식탁에 엉덩이를 걸친 채로 씹구멍을 벌려 보인다.
"…어서, 응?"
붉게 물들어 있는 속살은 씹물을 쉼없이 흘려 보낸다.
"하아… 들켜도 몰라."
"…그래서 더 짜릿하지 않니?"
[○마의 섹※ 판◎▲는 ★◁ □@☆]
그런 말을 하는 '엄마'의 씹구멍에서는 울컥- 하며 씹물이 뿜어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