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서현아, 내가 엄마랑 섹스하는 거 구경만 할래?
'누나'의 정성이 너무나도 갸륵했다.
동생에게 언제나 다리를 벌릴 생각으로, 그것도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가방에 콘돔을 상시 구비를 하다니…….
"…혹시 젤도 있어?"
"이, 있기는 있는데에에……."
누나는 다시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회용 화장품 샘플처럼 생긴 러브 젤을 꺼내 보인다.
"와……."
그 준비성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진다.
정말 순수하게 놀람에서 나오는 탄성이었다.
"아, 아니… 근데, 지금 꼭 쓰겠다는 말이 아니라아, 그… 네가 없다길래, 나는 그냥 있다고 말만 하는 거거든…?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어, 알지. 나한테 존나 따먹히고 싶다는 거 아니야?"
"…그게 왜 그, 그렇게 되는데… 아무튼, 그건 아니라니까?"
끝까지 아니라는 '누나'를 바라본다.
무릎까지 바지며 팬티를 내려 입고, 새하얀 엉덩이를 밖에 내보인 채로 쪼그려 앉아 있었다.
나는 그런 '누나'의 손목을 붙잡아 일으킨다.
"아, 아니라고 했다아…?"
"알았다고, 무슨 말인지 다 이해했어."
"전혀 이해한 표정이 아니잖아!?"
거울이 없어 내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해맑게 웃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누나'가 있다면, 아마도 내 이런 반응이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저기 벽 좀 짚어봐."
"아… 진짜아아…."
살살 빼던 '누나'가 결국에는 벽을 짚었다.
그리고 나는 '누나'의 골반을 손에 쥐고 허리를 움직인다.
"야, 야아! 콘돔! 콘도옴!"
"흐으으… 잠깐만…."
작게 벌어진 허벅지의 틈은 마치 나를 위한 자리 같았다.
그 넓이가 얼마나 절묘한지, 내 자지 맞춤인 것처럼 딱 들어맞았다.
"어, 어디에 넣는 거야아아!"
"하아, 누나… 엄살 좀 부리지 마. 누가 보면 보지에 넣은 줄 알겠네."
"드, 들어간 거 아니야아…?"
"…그냥 살짝 스친 거잖아."
자지가 도톰한 음순 사이를 가른다.
그리고 내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누나'는 몸을 떨었다.
"야아! 진짜 들어가면 어떡해!"
"누나, 내가 억지로 하는 거 봤어?"
"…존나 자주 본 거 같아서, 그래서 더 걱정이거든!?"
"아… 진짜 나를 뭘로 보는 거야."
내 손이 횅한 아래를 지나서 윗옷 틈을 파고들었다.
"흐, 흐으… 차가워어…."
아랫배가 움찔움찔 하더니, 제법 탄탄한 복근으로 변한다.
"힘 좀 빼. 나는 말랑말랑한 게 더 좋다니까?"
"빼, 뺀 거야아…."
뻔한 거짓말이었다.
얼마나 힘을 줬는지 갈비뼈마저도 만져진다.
"그럼 말랑말랑한 젖가슴이나 만져야겠네?"
"흐, 흐으읏… 간지러어어…."
스으윽— 하고 배를 따라 손이 올라간다.
그리고 손끝에 브라가 먼저 걸렸다.
"위로 조금만 올릴게."
"…으, 으응…."
'누나'의 허락에 거추장스러운 브라를 위로 들춘다.
그리고 찹쌀떡 같은 젖가슴을 손에 쥐었다.
"하아아… 지금 존나 행복한 거 알아?"
작디작은 '누나'를 품에 끌어 안았다.
그리고 어깨에 얼굴을 묻으면서, 귓가에 그렇게 속삭인다.
"…몰라, 몰라아!"
"흐으, 여긴 또 왜 이렇게 딱딱해?"
"겨울이잖아아! 추워서, 추우니까 그런 거라고오!"
씹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주제에 내게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댄다.
"흐! 흐으! 하… 하응!"
그 모습이 괘씸해서, 내가 허리를 움직여 둔덕으로 엉덩이를 때려준다.
탁- 탁- 탁- 탁-
"이러니까, 진짜 섹스하는 거 같지 않아?"
"흣! 하으! 조, 조심해…! 흐응!"
'누나'가 허벅지를 꽈악- 조였다.
그리고 허리가 예쁘게 휘어지더니, 이내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타악-! 타악-! 타악-!
"흐… 흐읏! 흐응!"
자지를 훑고 지나가는 말캉말캉한 보짓살, 그리고 씹물에 잔뜩 젖은 보지털, 손바닥을 간지럽히는 빳빳한 유두, 또한 쉼없이 터져 나오는 '누나'의 신음에 나는 뒷목이 저릿저릿해짐을 느낀다.
"누나, 흐으… 쌀게, 흐, 흐으읍!"
"아, 아아! 잠깐, 꺄흐응!"
'누나'가 그런 나를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사정을 멈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끄, 끄으으응…."
이내 찌이이익—! 하고 요도가 울컥인다.
"하… 하으!"
나는 '누나'를 품에 가득 안았고.
아랫도리를 엉덩이에 바짝 붙인 상태로 다시 한번 찌이이익-!! 하고 좆물을 싸질렀다.
"하아앙…."
어쩔 줄 몰라 하는 '누나'의 탄식이 이어진다.
나는 사정의 여운과 함께 젖가슴을 조물조물 주물렀다.
"아… 누나, 존나 따먹고 싶다아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 진심이다.
당장에 '누나' 씹구멍에 자지를 박아 넣고 싶었다.
"저기, 있잖아…."
"으응… 누나, 왜?"
'누나'의 부름에 내 목소리가 절로 늘어진다.
그리고 마치 구름 속에서 헤엄이라도 치는 기분이었다.
"……넌, 나랑… 세, 섹스가… 그렇게 하고 싶어…?"
꽉찬 돌직구였다.
'누나'도 말을 하고 나서 그걸 깨달은 건지, 얼굴을 확- 하고 붉히며 횡설수설한다.
"아, 아니… 그, 내가 하겠다는 건 아니고오… 그냥, 물어만 본 거, 야아! 너, 넣지 마아아!!"
"…뭐야, 방금 신호 줬던 거 아니야?"
나는 손에 자지를 쥐고 씹구멍에 귀두를 맞추다가 흠칫해버렸다.
"아니거드은!!"
"아…."
"아쉬워도 하지 마아!!"
'누나'는 허둥지둥했다.
그리고 내 품에서 벗어나서는 흐트러진 옷을 바로 한다.
이후로는 말릴 새도 없었다.
골반에 바지를 반쯤이나 걸친 채로,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줍는다.
그리고 쏜살같이 사라져 버린다.
"아……."
*
띠리리- 덜컹-
집에 들어서자마자 왠지 후끈한 열기가 전해졌다.
그리고 안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원인인 둘의 목소리가 울린다.
"아니, 엄마. 지금 내가 문제가 아니라니까? 아, 진짜 미치겠네…."
"딸, 지금 내 말이 이해가 안 돼?"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지금 나보다 엄마가 더 문제라니까? 지금 엄마라는 사람이 자식 앞에서 안 쪽팔려?"
"…딸, 엄마 앞에서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나이 많은 게 지금 자랑이야? 나잇값도 제대로 못 하는데?"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바로 조용해지기를 바랐다면 그건 분명 욕심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듯 과열 되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나, 왔어."
"아들!"
"오빠!"
다행히 '이모'는 자리에 없는 듯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이모'라도 옆에 있었으면 했다.
"아들이 말해봐. 아들은 딸이야, 엄마야?"
"오빠! 말 똑바로 해. 설마 나보다 엄마가 더 좋아?"
"……아니, 지금 둘 다 무슨 말이야."
어째 이야기 주제가 바뀐 듯했다.
"아들이 정해달라니까…?"
"그래! 차라리 오빠가 정해줘."
"하, 흐흐… 나더러 뭘 정하라는 건데?"
내가 없는 사이에, 둘 사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간 듯했다.
나로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여동생'이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한 명이랑만 섹스 할 수 있으면 누구랑 할 건데?"
"흐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이었지만, 그래도 애써 물은 질문에 고민해본다.
굳이 한 명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엄마'와 '여동생' 중에 누구를 고를 것인지….
그리고 나는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엄마'와 '여동생'은 흥분으로 상기되어 볼가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아… 한 명만?"
"응."
역시나 어려웠다.
특히나 짜장과 짬뽕으로도 한참을 고민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고민이었다.
그리고 또한 쉬웠다.
나는 짜장과 짬뽕을 같이 시키는 놈이었으니까.
"근데, 내가 왜?"
"…뭐?"
"무슨 뜻이니?"
둘은 한껏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내가 왜 한 명만 고르냐고."
"…야아!!"
입을 작게 벌리고 있던 '여동생'이 먼저 고함을 질렀다.
"아,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질러."
"지,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여동생'은 내 대답에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그리고 옆에 서있던 '엄마' 또한 당황한 표정으로 눈가를 떨고 있었다.
"이모는 아직 안 깼지?"
"……."
"……."
기껏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일단 가자."
"어, 어디 가는데에!?"
"아… 아들?"
나는 가운데 서서 둘의 손목을 붙잡았다.
"이모 깨기 전에 빨리."
'엄마'는 순순히 나를 따르는데, '여동생'이 제법 버티고 섰다.
"야, 안 올 거야? 나, 엄마랑 둘이서 갈까?"
"……하아, 미친 놈아아아…."
그걸 말이라고 하냐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여동생' 또한 나를 따랐다.
"바, 방에는 왜…."
"그럼 이모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밖에서 할까?"
"…뭘 하려고…."
타악- 틱-
문을 굳게 잠갔다.
그리고 둘의 손목을 잡고 침대로 간다.
털썩—
"하아아…."
묘한 설렘과 긴장, 그리고 심장이 떨린다.
마치 꿈만 같은 순간, 또한 꿈에도 그리던 순간이었다.
"…벗어."
긴장으로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뭐!?"
'여동생'은 내 말 끝마다 대꾸를 한다.
스윽- 스으윽—
하지만, '엄마'는 벌써 옷을 벗어 내린다.
"어, 엄마아! 미쳐써어?!"
"어머, 딸. 안 벗을 거면 그냥 나가지 그래?"
'엄마'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여동생에게 눈을 흘긴다.
"아들, 이렇게 하면 돼?"
"응… 잘했어."
'엄마'는 순식간에 속옷 차림이 되었다.
그리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툭- 소리가 나며 브라가 밑으로 떨어진다.
"아, 아아…."
그 옆에서 '여동생'은 멍한 표정을 짓고만 있었다.
"서현아, 내가 엄마랑 섹스하는 거 구경만 할래?"
"으, 으으읏…!"
얼굴에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하지만, 분에 못 이긴다는 표정으로 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