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화 > 아, 누나 깼어?
김예슬이 내게 어떠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몸이 달아올라 있다는 것과 모텔까지 따라 들어왔는 점을 미루어 어지간히도 발정이 난 듯했다.
"내 자지가 얼마나 큰지는 왜 궁금해요?"
"……."
김예슬은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듯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리고 지그시 감은 두 눈에 파르르 떨리는 눈썹이 인상적이었다.
"친구 남자친구 어떻게 한 번 따먹으려고?"
"…아, 아니이!!"
한 박자 늦은 반응이었다.
나는 그런 김예슬의 윗옷을 마저 벗겨낸다.
"아, 아아아…."
멍하니 살짝 벌어지는 입.
그리고 움찔거리는 몸이 절로 움츠러들고 있었다.
스윽- 스윽- 스윽-
돌돌 말아 올라간 옷이 머리를 빠져나왔다.
그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손끝으로 앞머리를 툭- 툭- 건드리며, 다시 얼굴이 제대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하아, 하아아…."
꼭 숨통이 막히는 것처럼 호흡이 가빠졌고.
옷 아래로 앙증맞은 젖가슴과 스포츠 브라가 나타났다.
틱- 틱-
"아흥…!"
그 브라를 고무줄처럼 튕겼더니, 아주 난리를 치며 자기 젖가슴을 가린다.
그래도 제법 가슴골이 모인 것이 벗겨보면 은근히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그러고 있을 거예요?"
"하아… 하, 하으…."
여전히 눈가를 파르르 떨어댔다.
허벅지는 딱- 하고 붙은 채로 벌어질 생각을 않았다.
…억지로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누나'가 옆에 있는데 굳이 그럴 생각까지는 없었다.
"…싫으면 말고."
나는 김예슬을 뒤로 하고는 다시 '누나'의 옆으로 간다.
그리고 그 옆에 몸을 눕혔다.
"하아…."
애초부터 주량을 넘겨버린 음주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그래서 아직 취기가 다 가시려면 한참이나 남았다.
주물주물.
나는 '누나' 옆에서 자리를 잡아 젖가슴을 매만졌다.
적당히 부풀어 오른, 그리고 부드러운 살집은 역시나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손끝을 굴리며 잠든 '누나'의 유두를 발기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였다.
"으응… 하, 하응…."
옅게 신음을 토했다.
간지러운 건지 몸을 뒤척인다.
"흐응…."
그렇게 가만히 끙끙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옆으로 몸을 홱- 하고 돌렸다.
"아앙… 박한솔?"
"아, 누나 깼어?"
"아… 나, 머리 아파아아…."
아직 잠결인 듯한 '누나'가 내게 안겨왔다.
"아… 술 냄새야아아…."
"…그러게. 도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응? 내 냄새야…? 아, 머리 아퍼어…."
굳이 합석해서 술을 마셨다는 말은 필요가 없겠지.
그래서 '누나'를 품에 안은 채로 등을 토닥- 토닥- 재워주려고 했다.
"…근데, 여기 어디야아…? 집? 나, 그럼 오늘은 한솔이랑 자는 거야아…?"
그냥 뒀다가는 쓸데없는 말까지 주절주절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괜찮을 듯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응. 오늘은 같이 자자."
"아… 좋아. 흐응… 박한솔 냄새…."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누나'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아, 왜 다 벗었어…? 나 따먹을 거야아…?"
잔뜩 늘어지는 목소리였다.
아직은 제정신이 아닌 듯하다.
"히, 히힛… 나도, 나도 벗을 거야아…."
'누나'는 흐느적대는 움직임으로 몸에 걸치고 있던 속옷을 벗으려고 했고.
그 뒤에 김예슬은 자기 입을 틀어막은 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몸이 굳어있었다.
"…누나. 기다려."
"아, 왜애…?"
아직도 잠과 술에 빠져 칭얼거린다.
그리고 나는 옆에 이불을 끌어다가 '누나'의 얼굴을 가렸다.
"얼굴 가리고 하게."
"……왜?"
"안 보이면 더 꼴리지 않아?"
"…힛, 진짜 변태라니까아아…."
그렇게 적당한 핑계를 대며 넘어갈 수 있었고.
'누나'는 여전히 흐느적대며 속옷을 벗어내렸다.
"아흥… 아, 벌써 꼴려…."
'누나'의 조금은 상스러운 말에 김예슬의 몸이 떨려오고 있었다.
"흐응… 나, 어떡해… 많이 젖었어…?"
발가락을 꼬물꼬물 움직이던 '누나'는 종아리에 걸린 팬티를 틱- 하고 날려보냈다.
그리고 많이 젖었냐 물으며 사타구니 사이를 손으로 가린다.
"손을 치워야 보이지."
"하앙… 부끄러. 나, 뭐했다고 벌써 젖어찌이…."
'누나'는 부끄럽다는 듯이 몸을 배배 꼬았다.
그렇게 천천히 벌어지는 허벅지.
"……많이 젖었지…?"
그리고 애써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는데, 그 아래는 역시 '누나'의 걱정처럼 흥건히 새어 나온 씹물에 침대까지 젖어들고 있었다.
"보지 벌려봐."
"……이렇게?"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누나'는 자기 음순을 옆으로 벌린다.
씹구멍은 벌렁벌렁대며 씹물을 주르륵- 흘려보내기 바쁘다.
"바로 넣어도 되겠는데?"
"…응. 나도 바로 박히고 싶어…."
'누나'는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내가 시키지도 않은 클리를 지분거리기 시작한다.
포피에 둘러쌓인 그 작은 클리를 만지작거리더니,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아, 아흥… 보지에 빨리, 빨리 박아줘…."
나는 벌어진 '누나'의 다리 사이로 몸을 넣는다.
그리고 내 시선은 옆에 있는 김예슬에게로 향했다.
"…넣는다?"
"응… 나, 빨리 따먹어, 응?"
김예슬의 눈은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세차게 떨렸다.
손은 여전히 입을 틀어막은 채로 숨을 죽인다.
그리고 그런 김예슬의 눈은 나와 '누나'의 아랫도리로 고정됐다.
꾸욱- 꾸욱-
"아, 아앙… 나, 왜 괴롭혀어… 나, 괴롭히지 마아아앙…."
간드러지는 애교였다.
그리고 '누나'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 귀두에 씹구멍을 밀어붙인다.
"가만히 안 있어?"
"아이잉… 어떻게 가만히 있어, 아, 아흥… 간지러어…."
나는 움찔거리는 '누나'의 아랫배를 손으로 지그시 누른다.
툭- 툭- 떨리는 아랫배는 꿈틀꿈틀대며 내 자지를 부르짖는 듯하다.
"야아! 나, 빨리이… 아, 아흐… 흣!!"
찌걱찌걱찌걱?
귀두가 씹구멍을 들락날락한다.
'누나'의 두 다리가 번쩍 들리며 내 허리를 휘감았다.
"아, 빨리이?!!"
안달이 난 '누나'는 나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어대며 내 자지를 따먹으려고 혈안이 되었다.
"하아… 후, 하아…."
"…자꾸 이럴 거야, 응?"
나는 허리를 높이 들었다.
그렇게 반쯤 매달린 '누나'의 불평불만이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안고 있던 손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불로 향해서, 나는 다급히 그 '누나'의 손을 붙잡았다.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가만히 있어."
"…빨리 따먹어 달란 말이야아아…."
'누나'의 이런 애타는 모습을 계속 보고싶었지만, 이제는 슬슬 씹구멍 안에 자지를 박아 넣어야 할 때였다.
꾸우우욱?
"아, 아흥… 딱딱해… 딱딱해서 기분 좋아아…."
귀두를 감싼 질벽.
그리고 조여드는 씹구멍을 밀고 들어간다.
"하, 하으…."
저절로 벌어지는 '누나'의 허벅지는 내 자지를 쉽게 받아들인다.
"하응… 너무 좋다아아…."
스윽- 스윽- '누나'는 내 등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쭈욱- 하고 들린 허리가, '누나'의 아랫배가 나를 밀어 올리려고 한다.
"내 씹구멍 맛있어? 응?"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천박한 말.
아마도 술에 취해 알딸딸한 영향인 듯하다.
"응. 존나 맛있어."
"하아… 그럼 엄마보다, 엄마 보지보다 내 보지가 더 맛있어?"
"…아."
생각 이상의 수위였다.
그리고 나는 자연스레 고개가 옆으로 돌아간다.
…원래도 큰 눈인데, 한참이나 더 커진 김예슬의 눈동자.
"…설마 엄마가 더 맛있어? 그런 거야아…? 그럼 이모는? 설마 지영이보다 내가 더 맛없어? 내가 꼴찌야…?"
줄줄 이어지는 고백 아닌 고백.
김예슬의 눈은 정말 화등잔만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당황하지 않고, 아주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당연히 누나가 제일 맛있지."
"헤, 히힛… 진짜? 근데, 너… 가슴 큰 걸 더 좋아하잖아…."
잠깐 웃음을 보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또 혼자 심각해지고 있었다.
"아닌데? 나는 누나 정도가 제일 좋은데?"
"……나, 술 안 취해써어!"
듣기 좋은 소리만을 골라가며 했다.
그리고 '누나'도 내 이런 반응이 썩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나, 봐아… 이렇게, 하… 흐응, 흣…!"
'누나'는 이불을 손에 쥔 채로 몸을 움찔움찔했다.
그리고 연이어 꿀렁거리는 아랫배.
'누나'의 씹구멍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내 자지를 주물주물 마사지한다.
"어때? 나, 잘하지…?"
의기양양한 목소리였다.
혼자 이런 걸 연습했다는 생각에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고 있었다.
"…이런 건 또 언제 연습했어?"
"……연습 안 했는데… 그냥 되는 건데에…."
연습했다는 걸 들켰다는 사실이 여간 부끄러운 게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가려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은 안 봐도 뻔했다.
"진짜?"
"…으, 응. 사실… 조금… 하기는 했는데…… 그, 그래서 어떤데!? 내 씹구멍이 더 기분 좋지, 응?"
"아직 모르겠는데?"
"하아, 이거… 힘들다고오…."
'누나'는 이불을 덮어쓴 채로 낑낑거렸다.
그리고 다시금 움찔거리며 내 자지를 조여댔고.
씹구멍의 구불구불한 질벽이 모두 느껴지고 있었다.
"하아, 하… 흐응… 아, 힘들어……."
몸을 들썩이던 '누나'는 이내 지쳤다는 듯이 몸을 널브러트렸다.
그리고 젖가슴을 들썩이며 가빠진 숨을 몰아쉬기 바쁘다.
"하, 하아… 나, 이거 이제 치우면 안 돼?"
"응, 안 돼."
"…알았어…."
고분고분 내 말을 잘 듣는 '누나'였다.
철퍽-!
"꺄흥!"
그런 착한 '누나'에게 나는 포상을 내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아, 아응…! 하, 하아악!"
내 격한 움직임에 삐걱거리는 침대.
그리고 여전히 망부석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예슬이 그런 우리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