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화 〉8화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이 되었다. 당연스럽게도 내 주위로 남녀학생들이 우루루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타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기도 하고 민망한 질문들은 얼버무리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현아는 어디서 살아? 아. 설마 준호랑 같이 사는건 아니지?”
“윽?! 그..그건... 같이 사는데...?무..물론 방은 따로 쓰고 있어!!”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사실대로 대답하자 주위 남학생들의 원성이 대단했다. 근데 나 왜 변명 따위를 하고 있는 걸까...?
“흐응~ 준호는 신사구나.”
“하핫. 내가 좀 그렇지 뭐~ 우리 이쁜 현아를 사랑해서 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후훗~”
“우와~ 이녀석 재수 없어!! 우리(?) 현아를 혼자 독차지하다니!!”
어이... 언제부터 내가 너네거가 되어 버린 거냐.
“꺅?!”
“와아~ 진짜 크다. 현아 넌 뭘 먹고 이리 큰거니? 난 이렇게 작은데... 우우~”
순간 누군가가 내 젖가슴을 뒤에서 양손으로 움켜쥔뒤 주물럭거렸다. 그에 화들짝 놀라며 여자아이처럼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무..무슨 짓이야?! 가..가슴을 함부로...”
여자아이였다. 그것도 나만큼(?) 예쁜 미소녀. 그런 주제에 막 남의 가슴을 주물러 대는 제멋대로인 성격. 그런 여자아이였다. 다만 가슴이 작은게 흠이라면 흠이 아닐까? 그걸 압도하는 미소녀이긴 하지만...
“흐응~ 부끄러워 하는거야? 후훗~ 아까 준후에겐 막 허락하더니... 역시 둘이 사귀는거지?!”
“아..아냐! 그..그저 준후는 치..친구에 고용인 비슷한 거 인걸?”
거기에 내 몸의 주인 겸 복수대상이기도 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뭔가 서글펐다. 게다가 난 왜 변명을 하고 있는걸까? 얼굴까지 붉혀대면서... 이거 뭔가 부작용인가?
“아참~ 내 소개를 안했네? 서유라 라고 해. 이래뵈도 아이돌인데... 못알아보는 것 같네? 역시 화장을 안해서 인가?”
“응? 아..아이돌? 어쩐지 예쁘더라... 나 TV는 잘 안보는 편이라서... 미안.”
아이돌 이었나?! 예쁘긴 진짜 예쁘더라니... 그런 숨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구나. 근데 아이돌이면 남의 가슴을 주물러 대도 되는거냣!! 이것아 그만좀 주물러!!
“저..저기 그만 주물러주면... 안될까?”
“이러면 좀 더 커지지 않을까 해서...”
이보세요. 아가씨... 저는 더 이상 커지기 싫거든요? 커져야 할 사람은 아가씨가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더 커지면 무거워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구 이년(?)아!!
“여기서 더 커져서 뭐하라고...”
궁시렁대듯 말하자 하하하 거리며 통쾌(?)하게 웃는 유라 였다. 살짝 기분나쁠뻔도 했지만... 이쁘니까 봐 주기로 했다.
“저..저기 우리도(?) 만지면 안될까?”
“캭!! 저리 갓! 내 가슴이 니네들꺼냐구~!! 좀 내버려둬~!!”
유라 라서 만지게 해준 것 뿐... 은 아니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허락 아닌 허락을 하게 된 것 뿐인데... 어디서 시커먼 남정네들이 여염집 처자(?)의 가슴을 만지려 드는 건데!!
“어차피 닳는것도 아닌데... 나 점점 여자아이가 되버리는 것 같네...”
한숨이 절로 세어 나왔다. 이래서야 언제 준후에게 복수를 하고 지연이와 알콩달콩 살아갈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흥 남자들은 저리 가~ 변태들~ 우리 현아의 가슴은 우리들(?)만의 것이라구!!”
이보세요. 너네들 것도 아니거든요? 이 학교는 남자든 여자든 변태들 뿐인건가?! 그래도 같은 여자(?)라서 만져지는데에 따른 거부감은 덜 한 것 같았다. 게다가 쫒겨나는 남학생 사이로 준후가 있어서 더 다행이었다. 불쌍한 준후 어쩌다보니 존재감도 사라지고 남학생틈바구니에 끼게 된 것 같다.
“저... 나 화장실좀...”
“응. 그래? 그럼 같이(?) 가자 현아야.”
순간 어 그래. 하고 대답할뻔 했다. 여..역시 여자아이들은 화장실도 같이(?) 가는구나. 설마 서로의 치부를 보여주며 쉬야(?)의 잔여물을 서로 닦아 주는 건 아니겠지?!(물론 그렇게 까지 할리 없다.)
“저.. 혼자가도 돼는데...”
“아이 참~ 뭘 부끄러워 하는건데~ 현아는 참 부끄럼장이라니깐~”
여자아이 인척 할려면 하는 수 없나? 결국 유라와 여자아이들 손에 이끌려 화장실을 가게 됬다. 전신의체인데 왜 화장실을? 이라고 생각되지만... 알고보면 최신예 기술이 집약된 만큼 실제 인체와 90퍼센트 가까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음식을 섭취해서 에너지로 변환시킬수 있고 남은 찌꺼기는 배출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먹으면 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 들어 갈게.”
나 왜 허락을 맡으려는거지...? 게다가 여자화장실이라니... 첫 경험(?)이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벼운 흥분상태가 되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유라의 말에 더욱더 흥분해버리고 말았다.
“같이 들어가자. 현아야.”
“에엣?! 가..같이? 그...”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너무당황한 나머지 버벅대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결국 보다못한 유라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 안으로 끌려들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 유라의 쉬(?) 하는 장면을 보고야 말았다. 먼저 싼다면 싼다고 말을 해줘야 할 것 아냐!!
“현아는 참 좋겠다. 가슴도 이렇게 크고. 게다가 미인이기까지~ 난 이렇게 어려보이는 생김세에... 가슴도... 우우~”
“따..딱히 별로... 외모는 신경쓰지 않아서... 게다가 유라도 미소녀 인걸?”
자연스럽게 대화까지... 조금 민망했지만 유라의 쉬(?)가 끝날때까지 가벼운 잡담을 하게 됬다. 그리고 쉬(?)를 끝낸 유라가 티슈를 꺼내 자신의 그곳을 가볍게 닦는게 보였다. 여자아이의 거기를 보는것도 처음이었다. 어쩐지 코피가 날것 같았지만 최대한 참아냈다. 장하다 이현. 근데 어쩌지... 다음 차례는 나인걸?!
“저기... 나..나도 쉬... 해야하는데...”
“으응. 어서 해. 나 현아의 쉬야 하는 모습 보고(?) 싶어”
신이시여!!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이까~!! 물론 행운으로 유라의 쉬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지만... 역시 벌인가?!! 신벌인건가?!!! 유라의 그곳을 뚫어져라 본 벌인것인가!! 결국 어쩔 수 없이 유라의 지독한 눈빛(?)에 힘입어 치마를 내리고 어정쩡하게 팬티조차 내린후 쪼그려 앉으며 치부를 보이고야 말았다.
“현아. 쉬~ 쉬이~ 이렇게 보니까 귀여워 현아의 그곳.. 후훗~”
“제발 참아줘... 더 이상 말하지 말아줄래... 나... 여자아이 앞에서 쪼그려 앉고 쉬야 한적 없단 말야...”
창피함을 감수하고 있건만... 유라는 뭐가 그리 좋은지 내 그곳을 바라보며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게다가 어서 싸라는 듯 쉬~ 쉬 소리를 내며 배출을 유도하기까지... 긴장해서 안나오던 소변이 그 소리로 인해 졸졸졸 거리며 자신의 의무(배출)를 다 하기 시작했다.
“현아야 내가 닦아줄게~”
“돼..됐어!! 히익?! 그..그만햇~!!”
어쩐지 치욕스런 전개가 되겠다. 결국 여자아이에게 함부로 힘을 쓸수야 없어서 유라의 손길에 계곡사이를 쓰다듬어(?) 지고 말았다. 여자아이가 된 이후 최대의 치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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