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화 〉19화 (19/174)



〈 19화 〉19화

“응. 그럼 그렇게 할게. 걱정마. 재대로 개발되고 있으니까.”

먼저나간 유라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게 보였다. 알몸에 가운  장을 걸친채라서 허전했지만 어쨌든 재대로 몸을 가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

“유라야.누구랑 통화 하는거야?”

“엣? 아. 으응. 준후랑. 오늘은 현아랑 자고 싶어서 허락 받아놨어. 나 잘했지? 헤헷~”

나이스!! 정말 나이스하고 퍼펙트한 상황이 아닐  없었다. 비록 하루지만 준후의 얼굴을 보지 않을수 있다는게 어딘가! 순간 너무 기뻐서 유라에게 달려들어 와락~ 하고 껴안아버렸다. 그러자 유라또한 그런 내 모습이 기쁜지 마주 껴안고 놔주지 않았다.

“후엣?! 유..유라.  손을 어디다가!”

유라의 패시브(?)스킬인 못된 손의 발동 이었다. 이런 못된손은 잡아다가 주물러줘야지. 응. 그런게 좋을 듯 싶었다. 여자아이를 때릴수야 없으니 그저 욕구를 충족시키는게 좋을 듯 했다.

“에헤헤~ 미안. 미안~ 그치만 현아의 몸이 내 손을 유혹했는걸? 정말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만져도 만져도 새롭다니까~”

네네. 그렇습니까? 그렇다고 내몸이 네껀 아니잖아!! 정말 하루라도  놓고  수가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손길이 싫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아직 몸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해 손길이 닿을때마다 흠칫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올라가서  갈아입자. 마침 현아에게 어울리는 잠옷도 있거든~”

“으응. 그래. 가운만 입고 있을수야 없으니까...”

유라의 손에 이끌려 마침내 유라의 방으로 들어섰다. 여자아이의 방이라니! 그런 꿈동산(?)에 들어선다니!! 남자몸이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거라 생각된다. 여자몸이라 다행(?)이었다.

“자 들어와. 어때? 내방~”

“응. 예쁜걸. 정말 여자아이(?) 방이구나.”

감탄 또 감탄스러웠다. 여자아이 방 답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그리고 이런 상큼한 향기라니!! 정말 유라의 품 안에 안겨있는듯한 기분이 물씬 들었다. 유라는 벌써 자신의 옷장을 뒤적이며 잠옷을 찾는 중이었다. 이것저것 꺼내들고 날 한번 바라보고. 또다시 이건 아니라는  고개를 도리질 치고 다시 바라보고. 한동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천조각(?)하나를 선택한후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바로 이거야! 현아 어때? 나한텐 너무 안어울리는 건데... 현아라면 소화 가능할거야! 응!!”

“으음.. 그..그래? 근데 어째... 천이 조금... 그래 아주 조금(?) 부족해 보이는걸? 게다가 안이 너무... 비치잖아!!!”

사실 천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일단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 양팔은 시원하게도 없었다. 나시티 같기도 한 란제리형 잠옷이었다. 게다가 속이 너무... 많이 비쳤다. 속옷 없이 입는다면 민망함이 두배! 그런 느낌의 잠옷이었다.

“아..하하. 저..저기  그냥 평험한 티..티셔츠면 좋은데...”

가능할 리가 없었다. 결국 우격다짐으로 유라의 손길에 벗김(?)당하고 입힘(?) 당했다.

“와아~ 역시 현아에게 너무 잘 어울려~ 어쩜 그리  어울릴까~”

“어..어울려?”

이딴것도 잠옷이라니... 이건 신혼기분  때 신부의 승부속옷 비슷한 잠옷인 것 같았다.전문 용어로 네글리제(?) 라고 하는 옷이던가? 결국 입게 되었지만... 창피했다. 그것도 무척. 이런 잠옷이라니! 이딴걸 왜 산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이..이런걸 왜 산거야!! 유라 너한텐 맞지도 않아 보이는데...”

“읏! 나..나도 후회하는 중이거든!! 사고 보니 가슴이...흑흑.”

울려버렸다. 아마 사고보니 가슴이 전혀... 맞지 않았나 보다. 결국 옷장 구석탱이에 고이 잠들어 있던게 나로인해 부활(?)한 듯 싶었다. 서럽게 우는 유라를 달래기 위해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유..유라야. 그..그래! 자..작은건 스테이터스(?)라잖아!!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 아니겠어?! 그..그러니 걱정마!! 누군가는 좋아해 줄거야!”

“이익!! 현아 너어~!!”

어쩐지 더욱 더 화나게 해버린 듯 했다. 화난 유라는 참으로 난폭하고 무서웠다. 날 덮치듯 침대에 쓰러뜨리며 마구 가슴을 공략했다. 항복을 외쳐도 듣지 않는 유라. 눈이 살짝 돌아간듯한 모습. 정말로 무서웠다.

“히익~! 하..항복이라니까~ 아흑~ 가..가슴은 민감하다구우~~”

“우흐흐. 이제 됬어. 난 가슴도 작고... 누구도 내걸 만져(?)주지 않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구!! 그래!! 내가 만지면(?) 되는거야!! 그러면 돼!!!”

유라의 폭주는 정말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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