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24화
“하아아앙~~”
날 붙잡고 있는 섹스로이드를 가슴만으로 절정에 보내버렸다. 다만 나 또한 흥분으로 인해 힘이 대부분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로인해 그 섹스로이드인 여자아이와 같이 바닥에 널부러질 수밖에 없었다.
“하아..하아.. 빠..빠져나왔어.. 너.. 이..이제 용서하지 않을거야. 하악...하악...”
“풋~ 그런 꼴로? 기어오기라도 할거야?킥킥.”
젠장. 소리는 쳐 놨지만... 현준의 말 대로 였다. 겨우 기어갈 힘만 남은 상황. 섹스로이드인 여자아이의 젖가슴은 푹신했다. 응?!... 사실을 말하자면 그 여자아이 몸 위에 쓰러졌던 것이다. 절대 고의는 아니고 그저 힘이 다 빠져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으으.. 너... 정말 가만 안둘거야...”
다만 조금 숨을 가다듬어야겠지만... 아무튼 아직 패배하지는 않았다. 비록 현준의 발앞에 널부러진 채지만...
“후훗~ 뭐 좋아. 리아와 히나가 수고해줄래? 저녀석좀 이쪽 의자에 결박시켜줘.”
“네. 주인님.”
“이익!! 너~!! 으으.. 제길... 놔~!! 놓으라구~!!”
정말 한심한 꼴이었다. 결국 현준의 명령을 받은 섹스로이드인 리아와 히나라 불리는 여자아이 둘이 날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진 단단한 결박. 얼굴이 붉어진채로 의자에 민망한 모습으로 결박당했다. 이녀석들... 이런 결박은 어디서 배운걸까? 프로그램 되있는걸까?
“으흑~ 거..거기가 조이잖아. 아앙~ 그..그만두지 못해~!!”
양팔이 의자뒤로 결박된채 젖가슴 위 아래로 밧줄이 묶였다. 그리고 양 다리는 민망하게 벌려진채 계곡사이를 밧줄이 가로질러 갔다. 얼마나 꽉 묶은건지 민망하게도 갈라진 틈 사이가 모두에게 공개됬다.
“흐흐. 좋은 경치인걸? 어때 모두들~”
“오오~!! 역시 현준이라니깐! 우리들의 리더!!”
웅성거리며 내 그곳을 구경하는 남학생들 이었다. 이런 꼴사나운 모습이라니...
“흑... 너..너희들... 절대... 절대 가만두지 않을거야!!”
표독스런 눈빛으로 모두를 기억하겠다는 듯이 노려봐 줬다. 하지만 그런 내 모습에도 귀엽다는 듯 또한 욕망에 가득 차있는 듯 한 눈빛의 남학생 들이었다.
“그럼 우선 기본적인 구성을 볼까? 섹스로이드와는 얼마나 다른지...”
“히익?! 뭐..뭘 하려는거야!! 이..이옷 빌린거란 말야!!”
현준이 묶여있는 내게로 다가와 옷깃을 잡아챘다. 유라에게 빌린 옷이 찢길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다. 게다가 분명 이대로라면 잔뜩 야한짓을 당한 것 같았다. 나 또한 이렇게 결박당한 여자아이를 봤다면 그랬으리라...
“찌..찢을셈이야? 그..그냥 얌전히 벗겨줘...”
결국 굴복하다 싶이 현준에게 부탁했다. 굴욕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또 학교에서 어제와 같은 치욕적인 상황에 처하긴 싫었다. 차라리 얌전히 벗김당하고 그 순간의 굴욕만 참으면 될 것 같았다.
“벌써 원하는거야? 이러면 섹스로이드들이랑 다를게 없잖아? 비싼 몸이라면 비싼 값을 해줘야하지 않아?”
“으윽.. 그..그치만 빌린 옷이란 말야. 소..소중한 유라의 옷을 너 따위 녀석이 더럽히도록 놔두기 싫어!”
몸이야 나중 문제였다. 중요한건 유라가 속상해 하지 않는것! 남자로써 그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것도 점점 다가오는 현준의 손길에 퇴색되어가기 시작했다.
“으으... 하..하지마.. 때..때리지 않을테니까. 놔..놔줘...”
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순순히 놔주면 좋을거라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준은 그 타협안이 별로 라는 듯 내 옷깃을 풀어헤쳤다. 브레지어를 차지 않은 젖가슴이 교복상의를 풀어헤치자 탱글탱클 그 위용을 들어냈다. 그러자 한결 답답함이 풀렸다. 어쩐지시원한 기분까지 들어버렸다.
“후아~”
“훗? 답답했나봐? 하긴 그런 작은 옷으로 그 큰걸 가리고 있었으니... 답답할 만도하겠어. 그나저나 섹스로이드 들보다 탄성이 좋은걸? 이런 모양이라니...”
“히익?! 어..어딜 손대는거야!! 아흑~ 우..움켜쥐지마!!”
“호오~ 정말 진짜 같은걸? 여기까지 발전시킨건가... 역시 우리 회사의 라이벌이라 칭할만 하겠어. 나도 분발해야겠는걸?”
“으득!! 누..누굴 물건취급 하는거야!! 너...너따위는 이 줄만 풀리면 한주먹감도 아냐!!”
허세를 부려버렸다. 물론 한주먹감도 아닌건 맞지만... 그건 저 경호하는 섹스로이드들을 돌파했을때의 이야기다. 돌파하지 못해서 이 모양 이꼴이 나 버리고 말았지만...
“킥킥.. 아직도 쌘척이야? 이런 젖가슴을 달았으면 좀더 고분고분한게 좋지 않아? 여기 리아나 히나 같이... 안그래 리아 히나?”
“아앙~ 네~ 주인님... 하윽~ 주인님의 은총을 어서 빨리 내려주세요.. 하으응~”
현준이 리아와 히나라고 불린 섹스로이드를 양손으로 끌어당기더니 리아와 히나의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능욕하는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그러자 리아와 히나는 현준에게 구애하듯 더 달라붙으며 무언가 갈구했다.
“너..너어! 부..부끄럽지도 않은거야? 신성한 하..학교에까지 그딴 물건을 가져와서!!”
“하아? 너도 마찬가지 아냐? 어차피 진짜 인간도 아닌주제에... 아아~ 물론 뇌는 인간이겠네. 전신의체였지 참... 하지만 어쩌나? 아직 뇌만 인간인 상태는 정식 인류에 등록되지 않았는걸? 너 또한 물건이란 말야. 네 처지를 알겠어? 내가 널 조각조각 분해해도 살인이 아니란 거지. 기물파손인가? 큭큭.”
그렇다. 아직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난 물건. 그 이상은 아니었다.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통과됬었다면 나같은 전신의체를 가진 자들이 속속들이 나타났을 테니 말이다. 정말 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조금쯤 조심했어야 했는데... 아직 인간으로 분류도 안됬는데 너무 주의를 끌어버린 듯 했다.
“큭.. 그..그래서 어쩌라고!! 나..난 주..준후거라구!! 네가 망가트리면 준후에게 배상해야 할텐데? 흐..흥! 어디 한번 망가트려봐!!”
“후후.. 그래? 하긴... 넌 비싼 몸이었지?. 나도 그정도 융통은 힘들긴 하지... 그렇담 다른 방식으로 망가트려볼까? 겉만 괜찮으면 된다는거잖아. 안그래? 흐흐”
“히익?!”
순간 공포가 몰려왔다. 너무도 사악하고 음흉한 목소리의 현준이었다. 현준을 너무 자극해 버린 것 같았다. 급격히 몰려온 공포감은 내 몸을 자극해 나갔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며 찔끔 하고 팬티를 지려버리고 만 것이다.
“으으.. 유..유라가 아끼던건데...”
한심하게도 그 공포가 지나간 후 드는생각은 유라가 아끼던 팬티에 대한 거였다. 살짝 지려버려 조금 축축해진 팬티. 손빨래를 해야할지도 몰랐다. 조금 지려서 그런지 밧줄이 그 물기를 머금고 조금씩 갈라진 틈 사이를 파고들어왔다.
“아읏~ 조..조여오잖아. 너.. 으흑~ 푸..풀어줘..”
“흐흐. 지렸구나? 여자아이가 칠칠치 못하기는.. 킥킥. 지렸으면 갈아입어야겠지? 리아 히나. 밧줄 푼 후 현아의 팬티를 벗겨줘.”
“네~ 주인님~”
명령에 대답하며 날 묶은 밧줄을 풀어내는 리아와 히나였다. 순간 기회라 생각됬지만... 너무 꽉 묶여있어서 인지 아직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팬티까지 빼앗긴채로 쪼그려 앉아 현준을 노려봤다.
“젖가슴... 가릴 생각도 없는거야? 아니면 알몸이 더 편한가?”
“힉?! 그럴 리가 없잖아!”
현준의 지적에 재빨리 젖가슴을 양손으로 가렸다. 이래서는 풀려나도 문제였다. 젖가슴으로 인해 양손도 못쓰고 일어서면 분명 모두에게 치부를 내보이고 만다. 정말 너무도 분하고 억울했다. 남자였다면 별 상관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덤벼들었을텐데...
“으흑... 너어... 절대 가만안둬...”
순간 눈물이 흘렀다. 누군가 내 얼굴을 본다면 분명 억울함과 분함에 일그러져 있을 거다.
“흐흐 그럼 모두의 희망대로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할까?”
“으흑... 멋대로 해버려! 내..내가 네 그딴 더러운짓에 굴복할거 같아?”
몸은 비록 이렇게 되어버린 채지만 마음만은 굳건하다 생각했다. 이대로 무슨짓을 당하던 마음만 지켜내면 기회가 있을 거다. 그 기회만 잡으면 역전을 해 이 상황을 타파해 버리리라. 굳은 다짐을 하며 현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흐윽... 거..거긴... 아으흑~ 소..손가락 빼! 아앙~ 기분이...”
더러운 현준의 손길이 내 가랑이사이를 파고들었다.그로인해 이상야릇한 기분을 느끼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댔다. 하지만 현준의 손길은 집요했다. 결국 계곡사이의 갈라진 틈을 현준의 손가락이 깊숙이 침범했다.
“하윽..아앗! 제..제발!! 아..안돼... 아앙~ 어째서...!”
모두가 보는 곳에서 잔뜩 야한 신음성을 발하다니... 게다가 현준의 손길에 걷어 올려 진 치마로 인해 치부를 잔뜩 보이고 있었다. 치욕스러웠다. 그리고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 미묘한 쾌감? 그런 기분이었다.
“아아... 으흑~ 나..날... 안돼!!”
이를 악 문채 고개를 도리질 치며 그 생경한 느낌을 떨쳐내려 애를 써 봤다. 준후녀석의 손가락 보다 그리고 유라의 손장난 보다 더욱 기분이 좋았다. 그에 반해 굴욕감은 더욱 더 커졌다.
“하아..하악... 제길.. 내..내가... 이..이렇게... 흑..”
이렇게 나약해지다니... 남자였을때가 그리웠다. 이를 악문채 참아내는것도 너무 힘겨웠다. 이 몸은 왜 이리 금세 뜨거워 지는 걸까? 몸을 식혀낼 물건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고 그 물건은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