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6화 〉36화 (36/174)



〈 36화 〉36화

수업은 지루했다. 아니 지루하게 다가왔다. 생각이 다른 곳에 가 있어서 그런  했다. 준후를 어떻게 꼬실것인가. 그리고 유라와의 뜨거운 밤... 생각하면 할수록 부끄러워 질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나 자신이 싫어졌다.

“으으~ 바보. 바보.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이현~!!”

“흠흠. 저기 현아양... 수업시간인데 그렇게 떠드는건... 수업 끝나면 따라와 주길 바랄게요.”

“우에엣?! 죄..죄송합니다~!! 우우...”

걸렸다. 너무 바보같았다. 이런 바보같으니라구... 그걸 입밖으로 내 뱉어버리다니!! 속으로 생각한다는게 입밖으로 나와버리고 만 듯 했다. 그걸 글래머인 여선생님에게 걸려버리고 말았다.

“풋~ 너 또 무슨 생각을 한거냐? 혹시 야한생각이라도 한거야?”

“윽! 그..그런거 아니거든!!”

“현아양...?”

다시한번 이름을 불리고 말았다. 이렇게 창피할 수가!! 주위 학생들도 웅성대는 게... 더욱 더 창피함이 몰려왔다. 이래서야 고개를 들고 수업을 받기 힘들 것 같았다. 물론 지금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긴 하다.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 채로...

“하우우~ 이게 다 준후 너때문이야..”

중얼거리며 준후를 한껏 째려봐 줬다. 하지만 풋~ 하고 웃어보이는 준후. 저런 썩소라니!! 때려주고싶었다. 주먹이 부르르 떨릴 뿐이었다. 결국 수업은 그렇게  심정을 뒤죽박죽으로 만든채로 끝나버렸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현아양을 따라오기 바래요.”

“우우.. 알았어요. 선생님...”

 처진 어깨로 글래머 선생님의 뒤를 따랐다. 땅만 바라보고 걷자니 고개가 조금 아파 살짝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펼쳐진 씰룩거리는 매력적인 엉덩이의 향연!! 담임선생님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큰 가슴도 매력적이었지만... 엉덩이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아아.. 츄릅~...꿀꺽.”

침이 꼴깍꼴깍 넘어갔다. 저런 엉덩이라니... 만지고 싶은 기분이 잔뜩 들었다. 손을 꼼지락거리며 살짝 뻗었다. 거의 다을 듯 말듯한 거리.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도리질 쳤다.

“으으~ 안되지~ 그치만 만지고 싶다.. 아아~ 저 엉덩이의 씰룩임. 꿀꺽~”

어쩐지 점점 변태가 되버리는 것 같았다. 하긴 유라의 나신을 격어봐서 여성의 나신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날 끌어당기는지  수 있었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턴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아... 만지고 싶다. 만지고 싶다. 만지면... 화내겠지...?”

“현아양. 무슨소릴 그렇게 중얼거리는건가요?”

“우앗?!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도도한 표정으로  쳐다봐주는 담임선생님 이었다. 다만 먼저 눈에 띈건  젖가슴이었지만... 너무 크지 않아? 나도 한 크기 하는 젖가슴이지만... 저 크기엔 못 당할 듯 싶었다. 크기도 크기지만... 한치의 쳐짐도 없었다. 물론 옷에 가리고 브래지어로 인해  알 수 없었지만...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다.

“자 들어가세요.”

“네에...”

도착한 곳은 상담실로 보이는  교실이었다. 소파와 탁자가 놓여있고 한쪽에는 책상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주전자와 찻잔등이 보였다. 바구니에는 간단한 먹을거리가 있는걸 보면 차분히 이야기 할  있는 요건은 모두 충족된 것 같았다.

“자 앉으세요.”

“넷!”

소파에 먼저 앉으며 자리를 권하는 담임선생님 이었다. 앉으며 출렁거리는 젖가슴이라니... 움직일때마다 저렇게 출렁이면 불편하지 않을까? 내심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도 조금 심하게 움직이면 마구 출렁거리곤 했다. 그로 인해 오는 불편함은... 상당히  난감하게 만들곤 했다.

“어머. 현아양. 가슴에 흥미가 있는건가요? 호호.”

“에엣?! 그..그게...”

“그렇게 쳐다보면 모를수가 없죠. 자 우선 앉으세요.”

살짝 당황하며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푹신한 소파의 느낌이 엉덩이를 자극하는 것 같았다. 미인 선생님과의 상담이라니... 나름 기분 좋기도 했지만... 무슨 소리를 더 할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현아양... 어제부터 참... 여러 가지 일을 벌여주셨더군요. 그... 수영복 패션이라든가... 잔뜩 더럽혀진 모습이라든지... 혹시... 남자에게 관심이 많은건가요?”

“다..다 보신건가요?! 수영복은 우으... 더..더럽혀진건... 하우우~ 남자에 관심...으으”

정말 난감했다. 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그런  모습을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담임선생님의 눈이 유독 빛나기 시작했다.

“호호~ 그렇게 창피해 하지 않아도 돼요. 현아양. 현아양 또래라면 남자에 관심이  법도 하죠. 타박하는게 아니랍니다. 그저... 고민이 있다면 상담을 해드릴 수 있어서 그런거예요.”

“그..그런건가요. 하아~ 사실... 고민이 있긴 하지만... 말하긴 조금...”

고민은 많았다. 남자면서 여자몸을 가진거라든가... 준후에게 당하다싶이 한점도 있고 유라와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나 이런것도... 현준이 내린 지령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점까지... 하지만 모두 다 말 못할 고민일 뿐이었다.

“자자. 조금 진정하고 말해 보세요.”

“그치만...”

“흐응~ 조금 긴장을 풀어줘야겠네요. 친해질겸...”

그렇게 말하며 다가오는 담임선생님이었다. 슬금슬금 다가와 어느세  곁에 바짝 붙어 앉는 모습. 어쩐지 색기가 느껴지는  같았다. 게다가 바짝 붙어앉는 바람에 부딪치는 젖가슴... 커다래서인지 유독 잘 느껴졌다. 그로인해 붉어진 얼굴을 감출 길이 없었다.

“호호. 제 젖가슴이 조금 크죠? 현아양은 참... 귀여운거 같아요. 이런 모습이라니... 남자들도 잔뜩 유혹하기도 하고... 저같은 여성도 유혹하는 그 매력적인 모습.. 흐응~ 딱 제 취향이예요.”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것 같았다. 취..취향이라니!! 유라와 같은 과(?) 인건가?! 아니 질이 조금 더 나쁜  같기도 했다. 선생님이란 타이틀을 제대로 써먹는 모습을 보면... 게다가  출렁대는 두 흉기까지!!

움찔~!

“꿀꺽.. 벼..별로 딱히... 남자를 유혹한건...”

“만져 볼래요? 제 젖가슴... 그렇게 침만 삼키지 말고... 한번 만져보세요. 이런 큰 가슴... 만져본적 없죠?”

“그..그래도 되나요?”

순간 혹 해버렸다. 만져도 된다니!! 그런 좋은 기회가!! 게다가 치한으로 몰릴 일도 없다. 같은 여자! 아닌가! 어쩐지 금세 남자로써의 자존심을 내팽겨 쳐 버린 것 같지만... 기분 탓이려니 했다.

“어머~ 현아양 진심이군요? 자~ 만져보세요.”

블라우스의 상의를 끌러내리며 그렇게  유혹해 대는 큰 젖가슴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정말 부담 백배의 젖가슴... 손이 절로 가는  같았다.

“앗~ 으흥~ 대담한 손길... 아아~ 현아양의 작고 가는 손이 내 젖가슴에... 하앙~”

“흡~ 부..부드러워요. 선생님.”

결국 그 풍만한 젖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버리고 말았다.  느낌이란 정말~! 너무도 대단했다. 폭신폭신한 느낌. 만질때마다 뭍어나올것만 같은 기분이라니~! 이런 젖가슴... 흔치 않을  했다.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젖가슴 이었다. 만질 기회는 더군다나 없었다.

“아아.. 정말 좋아요. 현아양~”

“저..저도요. 선생님...”

유혹에 약한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이런 대단한 젖가슴을 만질 수 있다는게 어디 흔하겠는가? 수업중에 떠들어댄 나 자신이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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