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41화
유라가 몸단장에 빠져 날 애태우고 있었다. 어서 빨리 밤일(?)에 착수 하고 싶었지만... 유라는 그런 날 내버려 둔채 옷장을 열어 속옷과 잠옷을 뒤적거렸다.
“유..유라야? 나... 이..이대로 있어야하는거야?”
그렇다. 난 알몸이었던 것이다! 목욕하는 사이에 벌써 내 옷과 속옷을 죄다 세탁기에 넣어버리는 용의주도함. 결국 알몸으로 이불을 뒤집어 쓴채 창피함을 덜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유라는 먼저 나가서 속옷과 잠옷을 고르고 있는 중이었고...
“응? 잠깐마안~ 마침 현아에게 어울릴만한 잠옷이 생각났거든~”
“빨리 골라줘. 나... 이렇게 알몸으로 있긴 싫다구.”
정말 매번 알몸이라지만 적응되지 않았다. 하긴 누가 벌거벗은 몸에 적응 될 것인가? 유라라도 벗겨놓으면 창피해 할거라 생각된다.
“아~ 찾았다. 짜잔~ 이거 어때? 현아에게 딱 맞을거 같지 않아?”
“에엑?! 그..그런 파렴치한... 으으~ 모..못입어!! 절대 안입어!!”
우려하던 사태가 일어났다. 여자아이 둘 이지만... 그중 한명이 저런 변녀라니!! 물론 그게 싫다는건 아니지만... 나에게 오는 피해를 생각하면 참을 수 없었다.
“에에에~ 어째서야? 설마 내가 골라준 옷은 입지 않겠다는 거야?”
“윽. 그..그게 아니잖아! 그옷... 너..너무 짧기도 하고... 속도 마구 비치잖아! 어쩜 그런 야한 옷을 가지고 있는거야~!”
정말 아무리 봐도 천이 부족해 보였다. 내가 입으면 분명 엉덩이가 반쯤 들어날 듯 했다. 게다가 속은 뭐 저리 훤하게 비치는 걸까? 입은 거나 벗은 거나 매 한가지 이지 않는가!! 유라 무서운 아이...
“그치만 현아에겐 이런 게 어울리는 걸? 그렇게 야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왜 싫다는 거야?”
“너..너무 창피하잖아~ 속이 다 비치고... 엉덩이도 반쯤 드러날 거 같아서 싫어.”
“그래도 이것 뿐인걸? 다른 건 내 몸에나 맞지 현아에겐 맞지 않을거야. 그러니 어서 입는게 좋을걸~ 아니면 벗고 자려구?”
정말... 이건 내가 원해서 입는게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져서 입는거다. 유라를 한껏 노려봐준 후 유라의 손에 들린 그 네글리제를 빼앗아 들고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며 입었다. 살결에 스치는 그 부드러운 느낌이라니... 조금 괜찮은 느낌이었다. 다만 젖꼭지에 슬슬 쓸리는 기분이 그걸 다 망쳐버렸지만 말이다.
“돼..됐지? 이쪽... 쳐다보지 말아줘. 나 지금 엄청 부끄럽거든!”
“헤헤~ 정말 잘 어울려~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젖가슴~ 게다가 은근슬쩍 내보이는 거기... 아앙~ 어쩜 이렇게 야한걸까?”
야하지 않아!!... 물론 보는 사람에겐 엄청 야하겠지만... 제발 입고있는 나를 생각해주지 않으련? 그런 감상... 듣고 싶지 않다구!!
“우우... 팬티라두 줘...”
“현아에게 줄 팬티는 없는걸?”
“어..어째서?! 저...저번에 입던거랑 비슷한건...? 아니 그냥 야하더라도 입을만한거라면!!”
“하지만~ 저번에 내가 아끼던 팬티도 다 더럽혀서 못입게 하고. 게다가 현아가 입기엔 모두 작지 않아? 아니면 현아는 거기에 꽉~ 끼는 팬티를 좋아하는걸까?”
“트..틀려!! 칫~ 됐어. 어차피 빨아놓은 거 마르면 입지 뭐~”
과연 그게 언제일지는... 아마 내일 아침에나 마를 것 같았다. 결국 노팬티에 노브라. 비치는 속옷을 입은채 잠자리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유라는 정말 사악한 여자아이인 것 같다.
“그럼~ 이제 할까?”
“으엣?! 뭐..뭘...?”
조금 순진하게 물었다. 물론 유라가 하자는게 응응! 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부끄러워 직접 말하지는 못했다. 그저 조금 거부하듯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거! 현아가 좋아하는 짓~“
“나.. 모..모르겠는걸?”
얼굴을 잔뜩 붉힌채 모른척하자 유라가 짖굳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와 슬쩍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히잇?!”
“이래두? 현아도 원하고 있잖아~ 이렇게 음란해진 몸으로... 안하겠다는거야?”
“하아~ 으읏~! 으..음란하지 않아...”
물론 음란했다. 이렇게 금세 욕구가 올라오다니... 정말 잔뜩 하고싶은 마음뿐이었다. 다만 그걸 표현해 내기엔 용기가 부족했을 따름이다. 그런 내 마음을 읽은 듯 유라가 먼저 날 향해 대시하듯 안겨들었다.
“아아~ 현아의 몸. 너무 부드럽고 좋아~ 특히 이 젖가슴~ 잔뜩 만지고 빨고싶어.”
“윽~ 그.. 나..나도 좋지만... 아앙~ 너무 민감하단 말야~ 흐윽~!”
정말 기분은 좋지만... 몸 자체가 금방 민감해지는게 탈이었다. 나도 유라를 위해 잔뜩 만져주고 깨물어주고 싶은데... 이 몸뚱아리는 그런 내 기분도 몰라준채 야해지기만 할 뿐이었다.
“하윽..아아~ 너..너무 좋아. 유라가 만져주니까.. 하윽~ 기분이~!!”
“후훗~ 현아는 정말 야해. 다른 애들(?)은 이정도로 반응하지 않아 재미 없었는데... 이런 멋진 장난가..아니 몸을 가진 여자아이라니...”
무언가 듣지 말아야할 말이 유라의 입에서 나온 것 같지만... 무시하기로 했다. 아니 쾌감으로 인해 금세 무시하게 되었다. 유라는 그런 내 몸을 일일이 혀를 이용해 핥거나 이를 사용해 젖꼭지를 깨무는등 매우 다채로운 애무를 해 주기시작했다. 내가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하윽.. 아아~ 이러면.. 아앙~ 잠옷이 다... 젖어버릴텐데... 흐윽~”
“걱정마. 잠옷따위야 젖어도 상관없어. 현아가 이렇게 기뻐해주는걸...?”
그래 잠옷따위!! 벗고도 잔적이 있는걸? 유라의 말대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유라의 애무에 몇 번이고 가버리고 말았다. 정말 이렇게 마구 절정에 가버려도 괜찮은걸까? 하긴 남자였을 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니... 이렇게 빠져들 수밖에...
“현아만 가버리다니... 너무해~ 현아도 내 여길... 애무해주길 바래~”
“으응~ 유라가 원한다면... 츄릅~ 할짝할짝~”
“흐읏~ 거기야. 으응~ 좋아.. 현아의 혀 놀림... 좋아졌는걸? 하악?!”
유라의 부탁대로 유라의 계곡사이에 얼굴을 파묻어 혀를 이용해 잔뜩 갈라진 틈을 유린했다. 특히 작고 앙증맞은 콩알같은 것을 유린할 때 유라가 좋아해주는걸 느낄 수 있었다. 유라는 내 애무에 애액을 잘뜩 싸면서 절정에 치닳았다. 너무 기쁜 모습이라 나 또한 매우 기분좋아졌다.
“하아..하아. 좋았어?”
“으응~ 현아의 혀가 내 그곳에... 너무 좋았어.”
그렇게 기분좋은 느낌을 않고 유라와 부둥켜 않은 채 잠이 들었다. 정말 유라를 알게되어 너무도 좋았다. 유라가 없었다면 분명 준후에게 더욱 더 치욕스런 일을 당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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