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6화 〉46화 (46/174)



〈 46화 〉46화

또다시  일이 지났다. 준후와의 관계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한번 한걸로는 부족한 듯 했다. 그동안 유라와는 더욱 더 친분을 다지게 되었고, 윤하언니와는 정말 언니동생이 되버리고 말았다. 다만 안타깝게도 윤하언니의 젖을 빨지 못했다.

“으으.. 어쩌지? 이제... 시간이 없는데...”

정말 시간이 얼마 없었다. 방과 후 다시 현준을 만나야 했던 것이다. 현준이 거느린 섹스로이드중 한명이 날 찾아 왔던 것이다. 설마 지연이에게 무슨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불안감. 안 좋은 기분이 들었다.

준후와 한번 한 이후로 정말  어색해진  같았다. 결국 그 이후 단 한차례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 날 보듬어 안아준게 유라였다. 안절 부절 하지 못하는 날 따스한 품에 안아주며 자신의 집으로 인도한 유라. 결국 또 폭풍같은 정사(?)를 했다.

“으음... 그땐 좋았는데... 어휴~ 그치만 그것 때문에 성욕이 다... 날아가 버렸잖아.”

물론 그 당시에는 성욕도 조절되고 좋았지만... 준후와의 관계가 더 서먹서먹해져버리는 바람에 본래 목적에서 한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정말 내가 지연이를 걱정하긴 한건가? 하는 한심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좋아. 가는거야. 가서 알아보면 되잖아?”

현준이  무슨일을 시킬지 불안했지만... 지연이의 상황을 알아야 했기에 서두르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옆에 있는 유라는 자꾸만 화장실로 가자고 보챘다. 설마 또 그걸 하자는 걸까?

“유라야 좀~ 나 마렵지 않다구~”

“하지마안~ 현아랑 가고 싶은걸? 나~  능숙해 졌단 말야~ 가서 하자~ 으응? 하자아~”

정말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 하는 건 좋다. 하지만 그게 매일이 되면 고달플 뿐이다. 매번 성욕에 휩싸이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매번 할때마다 내가 아래에 깔리는건... 정말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나도 유라를 위해 해주고 싶은데... 매번 당하는게 일이었다. 거절하지 못한 나도 잘못이지만... 유라도 날  더 남자다운 녀석으로 대해줬으면 했다.

“하아. 수업시간이잖아. 좀 더 있다가. 있다가 가자.”

“그치마안~ 지금 하고 싶은걸? 게다가 쉬는 시간 너무 짧단 말이야~! 생리통이라고 거짓말 하고 양호실에 가서 하자! 응? 지금이라면 아무도 없을 거야.”

정말... 누구는 지연이 문제로 골치 아픈데 그렇게 성욕을 분출하고 싶은 걸까? 물론 꽃다운 나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유라는 그게 너무 심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여자아이의 눈물에 약한 나니까 결국 허락  수밖에...

“그래! 가자 가! 생리통이든 뭐든 좋으니까 가서 한판 땡기고 오자!”

웅성웅성

“합?! 아..아무것도...”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그로인해 몰리는 시선들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분명 다들 들었겠지? 생리통이라고 한 외침... 분명 들었으리라. 하지만 다행이도 모두 별로 상관없나보다. 아니 유라의 무시무시한 눈빛에 찔끔한 모습이었다.

“선생님~ 들으셨다 싶이 현아가 생리통이 심해서 저희 양호실좀 다녀올게요.”

“응? 그..그러렴.”

“와앗! 내..내가 언제~ 으으..”

정말 날 생리통 심한 여자아이로  줄은 몰랐다. 난 또 유라 자신이 생리통이고 내가 함께 가는 걸로 알고 허락 해준 건데... 아무튼 그렇게 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지자 다급히 교실을 나섰다. 그런 우리 둘의 모습을 지켜보는 준후의 눈빛이 유독 빛나보였다.

“아아 정말 유라 너 때문에 나만 이상한 여자아이가 되버렸잖아!!”

“그치마안~ 나 생리일 지났거든. 헤헤~ 어쩔 수 없잖아~”

정말 유라는 창피함도 모르는걸까? 하긴 정작 창피당하는건 나고 유라는 옆에 있었을 뿐이니까 상관없긴 했겠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한건 너무 한거다.

“그럼 어서가자.”

“아아 알았으니까 손은 좀...”

매번 이렇게 끌려가곤 하니 정말 문제라고 생각된다. 유라의 말을 거절 못하는 나. 게다가 ㅂ탁하는 것들마다 곤혹스러운 부탁들 뿐이었다. 그렇게 유라의 뒤를 따라 양호실로 들어섰다. 조금 알싸한 병원냄새가 나는 듯 했다. 커텐이 쳐진 양호실 구석에는 간소한 침대가 놓여있었다.

“그럼 현아야... 우리 둘 뿐이니까... 대담하게 해볼까? 우후훗~”

“으으.. 알아서 해줘. 매번 혼자만 즐겁게 했으면서.”

“그치만 현아도 좋아했잖아? 특히 젖꼭지 깨물어줄때마다 꺄응~ 하며 반응하는 모습.  귀여웠다구~”

“으읏! 부..부끄럽게... 제발 잊어줘... 그건 정말 흑역사야.”

정말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남자인데... 젖꼭지를 깨물렸다고 꺄응... 이라니... 하아~ 이젠 정말 될데로 되라는 심정이었다. 유라는 그런내 모습을 보곤 자기에게 마음을 줬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물론 마음을 주긴했지만... 여자아이로써가 아니라 남자로써 준거다. 둘은 엄연히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부질없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남자로써의 자존심이 있는데...

“그럼 내가 벗겨줄게~ 아아 현아의 젖가슴... 보면 볼수록 탐스럽다니까~”

“제발~ 얼른 끝내자. 응?”

정말 이번만큼은 얼른 성욕을 충족시켜주고 끝내고 싶었다. 매번 하면 할수록 몸이 마구 반응해서 문제였기 때문이다. 점점 주체할 수 없는 성욕. 하지만 그로인해 몸이 고달팠다. 어떨때는 교실에서 발정(?)비슷한게  큰일이기도 했다. 그땐 결국 끙끙대며 자위를 해버리고 말았다. 정말 주위 학생들 보기가 민망한 때였다.

“헤헤~ 현아가 원한다면 단방에 끝내줄게! 나 혀놀림 만큼은 자신있어!”

“으응... 그래”

조금 떨떠름했다. 그리고 이내 유라의 손길에 나신이 되었다. 정말 이때만큼은 매번 부끄러웠다. 상대는 옷을 입고 있는데 나는 알몸이라는게... 이렇게 부끄러울 줄이야...

“츄웁~ 할짝할짝~ 츄릅~”

“하윽?! 아아... 기분좋다. 으응~ 좀더 거길...”

이젠 정말 즐기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특히 유라가 자신했다싶이 혀놀림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결국 금세 쾌락에 몸부림칠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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