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4화 〉54화 (54/174)



〈 54화 〉54화

“흥! 아무튼 지연인 내가 대려 갈거야.  여동생이니까!”

“암퇘지를 따라가지 않아!! 나 현준오빠랑 살거야!!”

“이런 이런~ 그런데 괜찮겠어? 준후가 있는데... 네 여동생이란걸 들키면...”

안괜찮았다. 준후에게 지연이를 들키기라도 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었다. 나에게 하는 꼴을 보면 어떻게 나올지는 알  있었다. 아니 알 수밖에 없다. 분명 이런저런 안좋은 짓을 하거나... 나보다 더 한 꼴로 만들어버릴테니 말이다.

“으으.. 그..그렇지만... 나 지금까지 지연이를 위해... 어..얼마나 고생했는데!! 그..그런데 지연이와 함께 할 수 없다니... 그럴  없어!!”

“흥! 이 암퇘지가 뭐라고 하는건가요! 현준오빠~ 저 암퇘지 치워주세요. 네~”

어쩜 저럴 수 있을까? 내가 지연이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그토록 치욕스럽고 굴욕스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아무리 겉 생김세가 달라졌다 해도 저럴 수는... 너무도 분하고 슬퍼졌다. 지연이마저 날 버리면...

“지..지연아. 그..그래도 내가 네 오빠인데... 흑...”

“자자. 지연이도 그만~ 이렇게 음란함 몸이라도 어쨌든 네 오빠...  이젠 언니겠지. 아무튼 그러니 좀 더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을래?”

“네~ 현준 오빠 부탁이라면... 그치만 저 암퇘지... 정말  오빠가 맞는건가요?”

“아아..  저래뵈도... 남자였으니까. 후훗~”

“으으.. 남자라구... 남자였으니까가 뭐야!! 나..나도 원해서 이런꼴이 된건 아니란 말야!!”

둘을 향해 버럭 소리쳐버렸다. 눈물이 다 나올것만 같았다. 지연이마저 저런 소리를  대다니... 원하지도 않은 여자아이의 몸. 게다가 이런 몸까지 더럽혀져 버렸는데... 마지막 희망이나 다름없는 지연이가 날 거절하려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거짓말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흥. 그래도 오빠라고 인정해줄수는 없어. 저런 음란한 젖가슴을 단 여자가 오빠라니... 현준오빠처럼 멋진 오빠도 아니면서... 죽어버리라고 했다고 남자를 죽여버린거야? 풋~ 뭐 내 말은 잘 듣게 생겼네. 쿡쿡.”

“으으.. 그..그런... 나 지연이를 위해... 잔뜩 희생했는데...흑... 제발 나... 지연이마저 외면하면 버티지 못해. 그러니 지연아 날...날버리지 말아줘... 흑흑.”

“아이참~ 그렇게 울면 내가 못된 여자같잖아! 흥... 뭐 언니로는 대우해 주겠어요. 하지만 오빠 대접... 받을생각 하지마요. 이 암퇘지!!”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만 그 암퇘지라고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지만... 무리겠지. 그동안 돌봐주지 못한게 있으니까... 그게 서운해서 저런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새침한 모습또한 귀여우니... 아~ 어쩜 저리 귀여울까.

“으응! 나... 오빠가 아니라도 좋아. 어..언니라고 불러도 좋아. 지연이만 함께  준다면... 지연이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게!!”

흘러내린 눈물을 훔치며 화사하게 웃어보였다. 오빠취급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 지연이가 날 버리지 않는다는걸... 날 좋아해줄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는걸... 다만 현준 옆에 바짝 붙어있는 모습이 조금 눈에 거슬렸지만...

“우으! 그..그렇게 웃으면... 마..마음 약해지잖아!! 이이..  됐어! 다만  부탁 또다시 들어주지 않으면 잔뜩 미워해줄테야!!  암퇘지!!”

“응! 나 지연이의 부탁이라면 어떤거라도 들어줄게~!!”

“흐응~ 뭐 사이는 그럭저럭 좋아진건가? 그럼 일단 돌아가도록 해. 지연이는 잠시 내가 맡고있겠어. 아무래도 넌 준후에게 매인 몸이니까. 일단 그걸 해결하고 오도록해.”

“으읏! 아..알았어. 대신 너! 지연이에게 손끝하나라도 대면!! 요..용서하지 않아!”

정말 지연이에게 무슨 이상한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나에게 한 짓을 생각한다면... 너무도 불안했다. 하지만 현준이라도 저런 작고 귀여운 아이를 어쩌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된다. 섹스로이드들의 신체 발육의 구성정도를 보자면 어느정도 안심이 되기도 한다. 일단 키도 어느정도 크고 젖가슴도 적당히 크다. 작고 여린 지연이를 보고 욕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흥~! 난 현준오빠랑 살거다~ 메에~ 암퇘지는 가버려~!!”

“윽! 아..암퇘지가 아냐!! 아무튼... 곧 데리러 올게 지연아...”

어서 빨리 준후를 꼬셔야 할 듯 했다. 그래서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지연이와 오붓하게 생활을... 같이 쇼핑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그리고 집에와서 식사도... 목욕도... 츄릅~ 핫?! 그..그치만 이제 같은 여자아이니까. 뭐 남매이기도 하고... 아 이제 자매인건가? 뭐 아무렴 어떤가 지연이도 건강해 졌으니...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된다.

“자 그럼 지연이도 옷 갈아입고 저쪽에 가있을래? 현아는 잠깐 기다려줘”

“응! 현준오빠~”

“응? 또 무슨 볼일이라도...”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그냥 갈 수도 없었다. 일단 지연이는 아직 저쪽에 잡혀있는거니 말이다. 지연이를 들여보낸 현준이 나에게 다가왔다. 순간 흠칫 했지만 당당히 마주봐줬다.

“네 부탁도 들어줬으니... 너도 성의를 보여야겠지? 스읍~ 안그래?”

“윽! 그..그렇지만... 지연이도 있고... 으으.. 오늘은... 하아~ 알겠어. 대..대신 얼른 끝내줘...”

정말... 어쩔 수 없나보다. 하지만 조금 기대되기도 했다. 현준과의 행위... 그건 정말 신세계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나도 조금 동해버렸다. 이젠 현준을 바라만 봐도 조금씩... 그게 땡기기 시작했다. 그래. 하고싶은거다. 몸이 원하고 마음도 어느정도 원했던 것이다.

“후후.. 이제 거절하지 않네? 저번까진 그래도 마지못해 당하던데... 킥킥.”

“으으... 그..그치만 어쩔 수 없는걸...  이렇게나... 젖어버려...”

치마를 살짝 걷어 내 그곳을 보여주며 현준의 기색을 살폈다. 지연이도 구해줬고... 한번쯤은 상대와 즐기고 싶기도 했다. 이건 지연이를 구해준 보답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마음이 동해서라고 해야할까?... 복잡미묘한 감정이었다.

“흐응~ 벌써 이렇게나... 좋은걸?”

“으으.. 차..창피해...”

내가  짓이지만... 창피했다. 나 정말... 지연이의 말대로 음탕한 암퇘지인걸까? 정말 그럴지도... 이렇게 금세 젖어버리는걸 보면... 지연이의 말이 맞은 것 같았다. 줄줄 흘러내리는 애액... 그리고 찌릿찌릿 하게 당겨오는 젖가슴... 벌써 입안에 침까지 고였다. 현준의 물건을 맛본다는 생각에...

“하아..하아... 츄릅~... 현준의 물건... 맛보고 싶어.”

“음란한걸? 벌써 이걸 맛보고 싶은거야?”

“으읏.. 그..그래. 나 원하고 있어. 그러니 어서 해줘.”

이젠 정말 원하게 되버렸다. 지연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그러지 않길 빌 뿐이었다. 지금 상황을 지연이가 봐 버린다면... 분명 잔뜩 실망해 버릴테니 말이다. 오빠가 여자가 됐다고 해서 남자에게 깔리다니... 그런 장면을 보여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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