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7화 〉67화 (67/174)



〈 67화 〉67화

다행이도 유라는 집에 있었다. 아니 이제 막 어딘가로 갈 예정인지 정말 예쁘게도 차려입고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아? 유라야 어디 가는거야?”

“어머~ 어쩐일이야~ 준후 때려주겠다고 갔었잖아? 설마 벌써 때려주고 오는 길이니?”

“으윽! 그..그건... 하아... 때려주긴 했는데...”

그래 때려주긴 했지. 안마하듯이 토닥토닥... 그리고 그 이후...  화끈한 섹스였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얼굴은 붉어질 따름이지만...

“헤에~ 정말? 믿어지지 않아. 현아가 준후를... 매번 당하는 컨셉 아니었어? 아무튼 그건 그거고 어쩐일이야?”

“으응... 호..혹시 나... 아르바이트 할게 없나 해서... 저기 조금... 돈이 필요하거든...”

이런 부탁을 해야하다니... 약간 창피했다. 그런 내 부끄러운 모습이 제법 맘에 든  유라가 날 껴안으며 말했다.

“꺄아~ 너무 귀여워어~ 나 이 물건(?) 가질래~”

“흐엣?! 그..그만해~ 유라야!! 그..그것보다 일단 아르바이트 자리 있는거야? 그것부터 이야기해줘~”

“핫?! 나..나도 모르게 에헤헤~ 근데 알바자리? 후음~ 있긴 한데... 네가   있을지 모르겠네. 현아에겐 조금 버거울지도...”

“이..있는거야? 그럼 나 할게!! 나 할 수 있어!”

고개를 갸웃 하며 날 바라보는 유라였다. 아마도 정말 할 수있을지 머릿속에서 재보는중인  했다. 결국 유라도 가능하려나? 하고 중얼거리며 나에게 다시 물었다.

“정말? 뭐든지 가능해? 뭐 그럼 좋아. 안그래도 지금 상당히 곤란했거든. 현아가 와줘서 기뻐. 그럼 같이 나갈까? 지금 방송국 가는길이야.”

“방송국? 아! 유라  아이돌 이었지~ 그럼 유라가 하는 방송 볼수 있는거야? 막 노래부르고 춤추는거? 아니면 예능같은거려나? 헤에~”

“한번도 못본거야? 우우~ 실망이다~ 서로의 모든 걸 확인한 친구인데~ 그리고  제법 티비에 많이 출현했다구~ 인기 아이돌이란 말야. 엣헴~”

근데 난  한번도 못봤을까? 물론 티비를 별로 좋아하는편은 아니라서 그랬을거지만... 유라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본적 없는  같았다. 게다가 유라의 노래를 들어본적도... 아마도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그러려나?

“으응. 미안~ 다음엔 꼭 챙겨볼게~ 그니까 삐치지 마~”

“흐응~ 정말? 그럼 꼭이다? 현아도  노래부르는 모습보면 잔뜩 반해서  해달라고 할게 분명해!!”

왜 그쪽으로 방향이 선회하는건데?!  해?! 아니 뭐... 평소에도 잔뜩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라구!! 나라고 매번 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말이야. 물론 자주 하고 싶긴 했지만...

“그..그럴리 없잖아~ 나 그렇게나 야하진 않다구~”

“헤에~ 정말? 그러면서 이런 야한 옷을 입은거야? 나보다 더 화려한걸? 엄청 섹시해보여~ 가슴이 반이나 더 드러나보이구~ 또 엉덩이는 어떻구? 이렇게 짧은 미니스커트라니~ 현아 너 이런거 좋아했구나?”

“윽! 이..이건... 준후가  나몰래 옷장을... 하우우 아..아무튼 그런거 아냐!”

나도 평범한걸 좋아한다구! 다만 준후의 취향이 이쪽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현아의 밴을 타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정말 제법 잘 나가는 아이돌인 듯 매니저도 있고 밴도 상당히 컸다. 안에서 옷갈아입고 잠도 잘  있을것만 같았다.

“근데 저사람은 매니저야?”

“응? 우리 매니저 오빠야! 거기도 엄청 크다? 현아가 좋아할만한 크기야!”

“후에에~ 유..유라 너 무..무슨 소리인거야! 차..창피하지도 않아? 그..그런건 둘만있을 때...”

사실 관심이 가긴 했다. 그만큼 크고 우람하다는걸까? 유라에게 그런 이야길 들어서인지 유독 매니저의 그곳에 시선이 갔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어쩔  없는 반응이었다. 다다 익선이라지 않는가? 이건 모두 음양로를 잔뜩 채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으응.. 음양로 때문인거야. 내..내가 야한게 아냐.”

게다가 신경써서 보니 매니저도 내가 마음에 드는지 힐끔거리는게 보인다. 가슴이라거나 엉덩이라거나 힐끗힐끗 쳐다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게 보였다.  모습에 조금 피식 웃을수 있었다. 유라의 매니저면서 저런 순진한 모습이라니. 그냥 대놓고 봐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저기... 매니저 오빠. 그만 힐끔거리고...”

“우왓?! 그..그게 나는 다만... 그... 보..본거 아냐!!”

아니 그만 힐끔거리고 그냥 봐달라고 할려고 했는데... 혼자 설레발은 왜...? 그게 민망했던지 고개까지 푹 숙이고... 그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건지...

“앞!! 앞이요!!”

결국 사고가 날뻔 했다. 다행이 순간의 기지로 얼른 몸을 앞좌석으로 내밀며 운전대를 틀 수 있었다. 정말 식겁한 순간이었다.

“후아아~ 주..죽는줄 알았어. 매니저 오빠!! 운전 똑바로좀 하세요! 큰일날뻔 했잖아요!”

“가..가..가슴이!! 우으.. 저..저기 다..닿고있는데...?”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겨우 가슴좀 닿는거 가지고 왜 저러는 건지... 하긴 지금 조금 민망한 자세이긴 하다. 순간 앞좌석으로 몸을 반쯤 빼고 매니저오빠의 품안... 즉 거시기 근처에 한손을 내밀어 받치고 다른한손은 운전대를 잡고있었다. 즉 고개만 숙이면 매니저 오빠의 거시기를 눈에 넣을정도의 밀착이었다는 거다.

“에휴~ 유라의 매니저면서 왜 이리 순진한거예요!!”

“그..그게 딱히...”

딱히 뭐!! 설마 이때까지 한번도 해본적 없다는거?! 동정!! 동정인가!! 살짝 안타까운 눈빛을 쏴줬다. 이정도 나이에 동정이면... 거시기에 문제가 있는거 아냐?! 조루라거나...?

“유라야. 정말  매니저 오빠.. 거시기가 크긴해? 동정같은데... 조루인가?”

“헤에~ 관심가는거야? 응! 저번에 몰래 훔쳐봤는데 무지 크더라구! 내 사진 보고 치는걸 봤거든~ 일반인치곤 양도 많더라? 다만 소심해서 탈이야. 여자한테 말도 한마디 못걸더라. 거기만 큰가봐.”

“딱히 관심은... 그냥 거기가 크다고 해서...”

사실 무지무지 관심이 갔다. 요즘들어 성욕을 참기 힘들어서였다. 준후와 섹스를 하고 자위까지 한 이후였지만... 다른 남자를 보니  욕구를 참기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라도 있고 상대도 저 모양이라 뭘 어쩌지는 못할뿐...

“하아~ 요즘 왜이러지... 으으 욕구 참기 힘들어진거 같아.”

“응? 그래? 하긴... 현아는 그런 몸이니까. 그럼 매니저 동정도 때줄겸 한번 해버리지 그래? 내가 허락할게~”

“허..허락이라니?! 게다가 내가 뭐  아무하고나 하는줄 알아? 나 그런 여자아이 아냐!!”

물론 하고싶긴 하지만... 그렇게 값싼 여자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취향이 있고 내 몸을 소중히 여기니 말이다. 어떻게 얻은 몸인데... 마구 내돌릴 수 야 없지 않는가. 그렇게 안타까움을 남겨둔채 방송국에 도착했다.

“아쉽다. 츄릅~ 하아...”

“아쉬우면 지금이라도...?”

“아..아냐! 그저 이건... 으으.. 그..그래 음양로가 덜차서 그럴 뿐이야! 조금 채우면 괜찮아질거야.”

그래 음양로 때문이다. 아직 덜차서... 24시간 분량을 채우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 24시간 분량을 채울려면 아직 멀었지만 말이다. 준후의 정력으로도 반이 약간 넘을정도만 채웠다. 현준이와도 한다면  채울 것 같지만...

“핫?! 내..내가 무슨... 현준이라니... 준후 같은녀석인데...”

 왜이리도 싫은 녀석이랑 매번 엮이는걸까? 게다가 너무도 싫었는데 어느세 미운정이라도  것 같았다. 역시 몸을 섞은게 미스였던 것 같다. 싫었지만... 싫지 않는 느낌. 물론 섹스가 말이다.

“하아아~ 뭐 됬어. 지금은 아르바이트에 신경쓰자!”

“뭔가 정리한거야? 아무튼 들어가자. 그 애들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으응? 누구?”

하지만 더 이상 설명해주지 않는 유라였다. 결국 유라의 뒤를 따라 방송국 안으로 향했다. 유라는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내가 귀여운 듯 가끔 껴안으며 날 힘겹게 만들었다. 방송국을 지나다니는 스탭 모두가 그런 우리 둘을 보면 얼굴을 붉히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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