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70화
“자 뭐해? 어서 먹지 않고. 먹어야 힘내서 섹스~ 할 수 있지”
“읏! 누..누가 하고 싶대? 뭐 차려놓거는 먹어줄게.”
붉어진 얼굴을 감추며 식사에 열중했다. 다행이 식사자체는 훌륭했다. 맛있는 음식들... 다만 앞에 있는 현준이 날 빤히 쳐다봐서 목이 막힐 것 만 같았다. 그렇게 한창 욕심을 채우며 마구 먹어치웠다. 어쩐지 잔뜩 들어가는 음식들... 아마도 여자아이가 다 되버린 듯 했다. 식사 간식 후식 배가 따로있는 여자아이들처럼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꺼억~ 잘먹었다. 배불러~”
“흐응~ 잘도 먹는구나? 하긴 곧 써야 될테니 잔뜩 먹어놔야지.”
“으으.. 넌 나하고 그짓만 하고 싶은거야?”
정말. 현준의 머릿속엔 그짓하는 생각뿐이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그짓하는 기계도 아니고!! 연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젠 여자아이가 아니던가! 좀 더 세심하고 조심히 다뤄줬으면 좋겠다. 다 좋은데 난폭한 섹스만큼은 사절이다.
“그럼... 할까?”
“흡?! 어..어딜 다가오는거야?!”
“후우~ 왜그러는걸까? 우리 귀여운 현아는~ 저번엔 먼저 유혹해 놓고선...”
“그..그땐 그때고! 지..지금은... 으으 이..일때문이니까!”
물로 그 일이 현준을 상대해야하는 일이었지만... 어쩐지 일로 만난 사이라니 부끄러웠다. 게다가 지금도 나 자신을 파는거나 다름없지 않던가?
“그래. 일이잖아~ 나와 함께 하는... 어때? 정말 하고 싶지 않아? 그러면 곱게 보내줄 수도 있는데... 물론 일은 확실히 한걸로 칠게.”
“으읏.. 그..그런!”
뭔가 내 기대감을 무참히 박살내는 것 같았다. 분명 덮쳐올거라 예상했지만... 순순히 나를 놔준다니... 어쩐지 너무 아쉽고 허탈했다. 잔뜩 긴장했던 몸도 이완되며 어깨도 축 처져버렸다. 그런 내 실망감을 알아챈건지 아니면 장난인건지 슬쩍 내 귓가를 어루만지는 현준이었다.
“하으.. 어..어딜만지는건데에...”
“왜 귀여워서 그러는데? 어차피 하지 않을거잖아? 이정도는 허락해줘야 하는거 아냐?”
“그..그럼 이..이것만이야?”
“아아. 뭐 그러지. 일단 소화도 시킬겸 한잔할래?”
와인을 따르며 그렇게 묻는 현준이었다. 너무도 당황스러웠다. 이럴 애가 아닌데 이런 모습이라니... 혹시 벌써 누구와 한바탕 한건가? 샤워실에서 나온걸보면 나 말고도 딴 여자를 불러들인건 아닐까 싶었다.
“으응.. 뭐 마침 목도 마르니까..”
결국 현준이 준 와인을 들고 홀짝였다. 달짝지근 하면서도 살짝 시큼한 맛의 와인이었다.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어느세 취할정도까지 마셔버렸다. 그에 머리가 살짝 어지럽고 주위가 빙글빙글 돌며 기분도 업되버렸다.
“헤에~ 너어~ 그러는거 아냐~!! 히잉~ 난 이렇게 달아올랐는데.. 훌쩍~ 너 나빠~!”
“하하. 벌써 취한거야? 그래서 나에게 뭘 원하는건데?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구?”
“흐윽! 너 정말 나빠~ 우우 나... 하고 싶단말야! 오늘도 막 매니저오빠의 물건 빨고 싶었는데... 유라가 허락도 해줬는데에~ 그치만 너랑 준후랑 생각나서 우웅..”
정말 취해서인지 아니면 그로인해 용기가 솟아서인지 현준이에게 마구 투정을 부렸다. 그에 귀엽다는 듯 날 바라보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현준... 그런 현준의 손길이 상당히 기쁘게 다가왔다. 너무도 포근한 느낌... 그런 느낌이었다.
“우웅~ 기분좋아.. 헤헤. 좀더 쓰다듬어줘어~”
“정말... 술 약하네. 현아는... 아무튼 새로운 모습이라 귀여운걸?”
“우우~ 시러시러~ 좀더 쓰다듬어주란마랴~ 흥얼흥얼.”
“하하 알았어. 알았으니까 투정은 그만~ 일단 자리좀 옮길까? 너도 하고 싶은 것 같고... 나도 욕정이 넘치는걸? 이런 모습의 현아와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
“응응! 나 하고싶어!! 마구 범해지고 싶어~~ 헤헤헤.”
어쩐지 잔뜩 후회할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기분이 너무 해피해피 해져버리는 바람에 상관없었다. 현준과 사랑을 나눈다니!! 이 기분이면 잔뜩 하고도 한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읏차~”
풀썩~
“으앗?~ 침대다~ 와아~ 기분좋아~~”
부비부비~
침대에 던져져 살짝 놀랐지만 곧바로 느껴지는 폭신한 느낌에 마구 부비부비를 시전했다. 이대로 포근함속에 잠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만 일단 현준과 섹스한 후에...
“우응~ 어서 해줘... 나 이만큼이나 젖어버렸어. 현준이 물건을 생각하다가.. 에헤헤~”
“정말~ 현아는 음란하다니깐. 벌써 이렇게나... 뭐 준비는 잘 돼서 좋긴하지만... 그럼 한다?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야?”
“으응~ 와줘 현준아~ 헤헤”
그렇게 시작된 정사. 내 옷을 하나둘 벗겨가는 현준. 그에 호응하듯 몸을 들썩이며 벗기기 쉽게 만드는 나. 어쩐지 호흡도 그리고 궁합도 잘 맞는 듯 했다.
“바로 넣을게. 지금 상당히 힘들거든~”
“으응~ 나 준비됬어. 와줘~ 흐이익?!”
순식간에 내 안을 침범하는 현준의 물건이었다. 술이 번쩍 깰만큼 화끈한 공격이었다. 너무도 깊숙이 찔러오는 현준의 물건... 역시나 예전 그맛(?) 그대로였다. 어느덧 내 안쪽은 현준의 물건을 기억했던 것이다.
“하윽~ 아아~ 너무 좋아... 현준의 물건... 하응~ 아앙~”
“후읍~ 하아.. 나도 좋아. 현아의 그곳... 물이 넘쳐흐르고 있어.”
“흐이익?! 아흥~ 아앙~ 더 쑤셔줘 하윽!! 그..그렇게 하아앙~”
정말 흥이나서 더 엉덩이를 들썩이며 현준의 물건을 받아들인 듯 했다. 허탈했던 기분도 허무했던 마음도 풀리며 어느덧 현준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다만 술 때문에 상당히 몽롱한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이대로 좀더 현준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흐윽~ 이제~ 하으응~ 가..갈거같아! 아..안에!! 안에 쏴줘~!!”
“현아의 부탁이라면! 잔뜩 쏴줄게! 흐으읏!!”
결국 현준의 질내사정으로 행위가 끝났다. 너무도 개운한 기분. 이렇게 기쁘게 한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몸도 마음도 충만함이 가득했다. 이대로 현준의 것이 되고 싶기도 했다. 다만 술에서 깨어나면 또 다른기분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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