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0화 〉70화 (70/174)



〈 70화 〉70화
“자 뭐해? 어서 먹지 않고. 먹어야 힘내서 섹스~ 할 수 있지”

“읏! 누..누가 하고 싶대? 뭐 차려놓거는 먹어줄게.”

붉어진 얼굴을 감추며 식사에 열중했다. 다행이 식사자체는 훌륭했다. 맛있는 음식들... 다만 앞에 있는 현준이 날 빤히 쳐다봐서 목이 막힐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창 욕심을 채우며 마구 먹어치웠다. 어쩐지 잔뜩 들어가는 음식들... 아마도 여자아이가  되버린 듯 했다. 식사 간식 후식 배가 따로있는 여자아이들처럼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꺼억~ 잘먹었다. 배불러~”

“흐응~ 잘도 먹는구나? 하긴 곧 써야 될테니 잔뜩 먹어놔야지.”

“으으.. 넌 나하고 그짓만 하고 싶은거야?”

정말. 현준의 머릿속엔 그짓하는 생각뿐이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그짓하는 기계도 아니고!! 연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젠 여자아이가 아니던가! 좀  세심하고 조심히 다뤄줬으면 좋겠다. 다 좋은데 난폭한 섹스만큼은 사절이다.

“그럼... 할까?”

“흡?! 어..어딜 다가오는거야?!”

“후우~ 왜그러는걸까? 우리 귀여운 현아는~ 저번엔 먼저 유혹해 놓고선...”

“그..그땐 그때고! 지..지금은... 으으 이..일때문이니까!”

물로  일이 현준을 상대해야하는 일이었지만... 어쩐지 일로 만난 사이라니 부끄러웠다. 게다가 지금도 나 자신을 파는거나 다름없지 않던가?

“그래. 일이잖아~ 나와 함께 하는... 어때? 정말 하고 싶지 않아? 그러면 곱게 보내줄 수도 있는데... 물론 일은 확실히 한걸로 칠게.”

“으읏.. 그..그런!”

뭔가 내 기대감을 무참히 박살내는 것 같았다. 분명 덮쳐올거라 예상했지만... 순순히 나를 놔준다니... 어쩐지 너무 아쉽고 허탈했다. 잔뜩 긴장했던 몸도 이완되며 어깨도 축 처져버렸다. 그런 내 실망감을 알아챈건지 아니면 장난인건지 슬쩍 내 귓가를 어루만지는 현준이었다.

“하으.. 어..어딜만지는건데에...”

“왜 귀여워서 그러는데? 어차피 하지 않을거잖아? 이정도는 허락해줘야 하는거 아냐?”

“그..그럼 이..이것만이야?”

“아아. 뭐 그러지. 일단 소화도 시킬겸 한잔할래?”

와인을 따르며 그렇게 묻는 현준이었다. 너무도 당황스러웠다. 이럴 애가 아닌데 이런 모습이라니... 혹시 벌써 누구와 한바탕 한건가? 샤워실에서 나온걸보면 나 말고도  여자를 불러들인건 아닐까 싶었다.

“으응.. 뭐 마침 목도 마르니까..”

결국 현준이 준 와인을 들고 홀짝였다. 달짝지근 하면서도 살짝 시큼한 맛의 와인이었다.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어느세 취할정도까지 마셔버렸다. 그에 머리가 살짝 어지럽고 주위가 빙글빙글 돌며 기분도 업되버렸다.

“헤에~ 너어~ 그러는거 아냐~!! 히잉~ 난 이렇게 달아올랐는데.. 훌쩍~ 너 나빠~!”

“하하. 벌써 취한거야? 그래서 나에게 뭘 원하는건데?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구?”

“흐윽!  정말 나빠~ 우우 나... 하고 싶단말야! 오늘도 막 매니저오빠의 물건 빨고 싶었는데... 유라가 허락도 해줬는데에~ 그치만 너랑 준후랑 생각나서 우웅..”

정말 취해서인지 아니면 그로인해 용기가 솟아서인지 현준이에게 마구 투정을 부렸다. 그에 귀엽다는  날 바라보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현준... 그런 현준의 손길이 상당히 기쁘게 다가왔다. 너무도 포근한 느낌... 그런 느낌이었다.

“우웅~ 기분좋아.. 헤헤. 좀더 쓰다듬어줘어~”

“정말... 술 약하네. 현아는... 아무튼 새로운 모습이라 귀여운걸?”

“우우~ 시러시러~ 좀더 쓰다듬어주란마랴~ 흥얼흥얼.”

“하하 알았어. 알았으니까 투정은 그만~ 일단 자리좀 옮길까? 너도 하고 싶은  같고... 나도 욕정이 넘치는걸? 이런 모습의 현아와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

“응응! 나 하고싶어!! 마구 범해지고 싶어~~ 헤헤헤.”

어쩐지 잔뜩 후회할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기분이 너무 해피해피 해져버리는 바람에 상관없었다. 현준과 사랑을 나눈다니!!  기분이면 잔뜩 하고도 한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읏차~”

풀썩~

“으앗?~ 침대다~ 와아~ 기분좋아~~”

부비부비~

침대에 던져져 살짝 놀랐지만 곧바로 느껴지는 폭신한 느낌에 마구 부비부비를 시전했다. 이대로 포근함속에 잠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만 일단 현준과 섹스한 후에...

“우응~ 어서 해줘... 나 이만큼이나 젖어버렸어. 현준이 물건을 생각하다가.. 에헤헤~”

“정말~ 현아는 음란하다니깐. 벌써 이렇게나...  준비는 잘 돼서 좋긴하지만... 그럼 한다?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야?”

“으응~ 와줘 현준아~ 헤헤”

그렇게 시작된 정사. 내 옷을 하나둘 벗겨가는 현준. 그에 호응하듯 몸을 들썩이며 벗기기 쉽게 만드는 나. 어쩐지 호흡도 그리고 궁합도 잘 맞는 듯 했다.

“바로 넣을게. 지금 상당히 힘들거든~”

“으응~ 나 준비됬어. 와줘~ 흐이익?!”

순식간에 내 안을 침범하는 현준의 물건이었다. 술이 번쩍 깰만큼 화끈한 공격이었다. 너무도 깊숙이 찔러오는 현준의 물건... 역시나 예전 그맛(?) 그대로였다. 어느덧 내 안쪽은 현준의 물건을 기억했던 것이다.

“하윽~ 아아~ 너무 좋아... 현준의 물건... 하응~ 아앙~”

“후읍~ 하아.. 나도 좋아. 현아의 그곳... 물이 넘쳐흐르고 있어.”

“흐이익?! 아흥~ 아앙~ 더 쑤셔줘 하윽!! 그..그렇게 하아앙~”

정말 흥이나서 더 엉덩이를 들썩이며 현준의 물건을 받아들인  했다. 허탈했던 기분도 허무했던 마음도 풀리며 어느덧 현준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다만 술 때문에 상당히 몽롱한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이대로 좀더 현준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흐윽~ 이제~ 하으응~ 가..갈거같아! 아..안에!! 안에 쏴줘~!!”

“현아의 부탁이라면! 잔뜩 쏴줄게! 흐으읏!!”

결국 현준의 질내사정으로 행위가 끝났다. 너무도 개운한 기분. 이렇게 기쁘게 한적은 별로 없는  같았다. 몸도 마음도 충만함이 가득했다. 이대로 현준의 것이 되고 싶기도 했다. 다만 술에서 깨어나면 또 다른기분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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