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2화 〉72화 (72/174)



〈 72화 〉72화
섹스의 여운을 즐기며 현준이와 샤워를 하게 되었다. 어쩐지 섹스 할 때 보다 더 부끄러워졌다. 섹스할때는 미처 신경쓰지 못했지만... 서로의 알몸을 보고 보인다는데서 오는 부끄러움인 듯 했다.

“현아의 젖가슴은 보들보들 하다니까.”

“흐읏~ 하아... 장난치지 말아줘.”

내 젖가슴을 꾸욱 하고 잡아채며 징그러운 미소를 짖는 현준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샤워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왔다. 왜 이렇게 현준의 얼굴보기가 민망한건지... 이제 정말 할거  해버리고 갈때까지 간 상황인데도 이렇다.

“으으~ 설마 내가 현준이를...?”

고개를 도리칠  생각을 떨췄다. 그때 VIP룸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누군가는 작고 아담한 모습의 지연이었다.

“에엑?! 지..지연이가 왜?! 혀..현준이 네가 부른거야?”

“킁킁~ 이게 무슨 냄새야? 설마 둘이 한거야? 우우~!! 음란한 젖가슴의 암퇘지!! 먼저 유혹했구나!!!”

귀엽게 킁킁 거리며 VIP룸에 가득 퍼진 현준의 정액냄새를 맡더니 그렇게 손가락질하며 날 비난하는 지연이었다. 내심 날 반겨줬으면 했는데... 아직은 무리인 듯 했다.

“후후 왔어? 방금  언니와 한바탕 해버렸는데... 물론 네 언니가 유혹해서였지~”

“읏! 너..너무해요! 현준오빠! 나..나랑은 한번도 해주지 않았으면서!! 훌쩍... 이게 다  음란한 젖가슴의 암퇘지 때문이야!! 이이!! 정말 싫어!”

상처받을 것 같았다. 아니 가슴언저리를 콕콕 찌르는 지연이의 비난이었다. 정말 왜 이리도 날 싫어하는걸까? 난 지연이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감수할 수 있는데... 역시 곁에 있어주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내가 자신의 몸을 그렇게 되게 만들어서일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아... 지연아 그렇게 날... 싫어하는거야?  지연이가 너무 좋은데...”

“으윽! 그..그렇게 울려고 하면... 따..딱히 싫은건 아냐. 다만 현준오빠를 가로채가서... 우으.”

자기 남자를 가로채가서 그렇다는 건가? 아니 누가 누구 남자라는거야! 현준에게 지연이를 주다니!! 절대 그럴수야 없었다! 얼마나 내가 애지중지 하는데!! 그것도 몰라주고 저런 모습이라니!!

“자자 둘 모두 나때문에 너무 싸우지들 말라구. 인기남은 이래서 피곤하다니깐~”

“이익! 누..누가!! 내가 지연이랑 싸울 리가 없잖아.”

“흥! 암퇘지! 남자앞이라면 어디서나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유혹하는 암퇘지면서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거야! 현준 오빠는 내꺼라구! 너따위에게   없어!!”

제발... 오빠 아니 언니라고 라도 불러줬으면 좋겠다. 친밀해야할 자매사이가 어느센가 벌어져 버린 듯 했다.  이렇게나 생각하는데 지연이는... 저런 모습이었다. 과연 언제 친해져서 같이 살 수 있을까?

“지연이는 오빠가 네 언니랑 하는게 싫은거야?”

“당연하잖아요! 저 말고 다른 여자들이랑은.. 우으으.”

창피한가보다. 그 모습이 유독 귀여웠다. 그래서 마구 껴안아주고 싶어져버렸다. 결국 참지못한채 달려들어 지연이를 품에 와락 껴안아버렸다.

“히이익?! 뭐..뭘 들이미는거야. 우으 가..가슴 저리 치우지 못해~!!”

“그치마안~ 너무 귀여운걸~ 어쩜 이리 귀여운거니. 우리 지연이는~ 호홋~”

정말 보들보들한 뺨이 특히 귀여웠다. 얼굴을 마구 부비 대자 지연이의 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너무 엉겨 붙어서인지 상당히 화난 모습.

“그럼 둘은 그동안 회포를 풀라구 난 일이 있어서 이만...”

“윽! 두..둘만 놔두면...”

“우우 현준 오빠랑 놀고 싶었는데... 히잉~ 이런 젖가슴만 달린 암퇘지랑... 한방에...”

정말 날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런의미에서 보자면 현준이가  고마웠다. 나와 지연이가 친해질 수 있도록 한방에 내버려둔채 알아서 퇴장해주니 말이다. 결국 현준이 나가자 방안이 침묵에 휩싸였다.

“저기... 정말 지연이는 내가 싫어?”

“당연한 소릴! 오빠였을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싫어. 내 남자도 가로채가버리고...”

“난 지연이가 좋은데... 뭐든.. 뭐든지 들어줄  있는데... 그래도 싫은거야?”

내 말에 살짝 귀가 쫑긋해진 지연이었다. 아마도 뭐든지 들어줄  있다는 소리에 살짝 솔깃했나보다.

“흐응? 정말...? 내 부탁... 뭐든지 들어주는거야?”

“으응! 날 좋아해주기만 한다면.. 어떤 부탁이든지 문제없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부탁이란 단서가 달렸지만 그래도 좋아해줄 가능성이 열리지 않았는가! 게다가 지연이의 부탁이라면 그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의욕이 충만 했다.

“그럼... 그... 나..남자들과 하는거... 나랑 해줘!!”

“에에엑?! 어..어째서?! 넌 아직 어..어리고 거..거기도 발달되지가...”

“무...무슨소리야!! 어차피 섹스로이드 몸이잖아! 더 이상 크지도 않아!! 우우우~”

너무 당황해서 그런  생각지도 못해버렸다. 하지만 하필 남자와 하는걸 해달라니... 아니 문제는 나에게 남자의 물건이 없지 않는가?! 이게 가장 문제였다. 하지만 부탁을 거절 하면 분명 더 삐칠게 분명했다.

“근데 왜? 갑자기 남자랑 하는걸...?”

“그..그야 현준오빠가 안해주는걸? 이왕 이렇게 된거 경험자(?)의 기술이라도 전수 받아서 현준오빠가 언제든 부탁하면 열심히 봉사(?)해야겠어.”

크윽! 그..그렇수가!! 결국 내게서 원천(?)기술를 뽑아내서 현준에게 쓰겠다는게 아닌가!! 어쩜 저럴수가 내가 자기를 어떻게 키웠는데!! 정말 애지중지하며 먹여살린게 이렇게 되돌아오는건가!!

“그..그런~!!”

“흥! 그래서 해 주겠다는거야 안해주겠다는거야?”

“해..해주면... 언니라고 불러줄래?”

“뭐... 좋아. 대신 제대로 알려줘야해?”

결국 거래를 해버렸다. 서로의 이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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