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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화 〉77화 (77/174)



〈 77화 〉77화

정말 처량하게 그렇게 하나  승자와 패자로 갈렸다. 그렇게 전투실습이 끝나고 담당선생은 승자를 위해 권리를 부여했다. 앞으로 가게  곳에 필요한 존재는 승자뿐 패자에게 돌아가는 건 없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인듯했다.

“자 그럼 승자는 패자를 마음대로 할 권리를 주도록 하겠다. 모두 적당히 즐기기를 바란다.”

씨익 웃어보이는 능글맞은 모습. 아무래도  수업은 저 담당이라는 작자의 술수인 듯 했다. 하긴 수업을 어떻게 하든 담당자 마음이 아니던가? 그게 외부로 표출되지만 않으면 되는 것. 다들 당해버리면 그걸 표출할 수조차 없을테니... 게다가 정당한 승자의 권리라고 포장까지 하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으으~ 그런게 어딨어요!”

한 여자아이가 그렇게 외쳤다. 물론 패배로 인해 벌거벗은 여자아이였다. 아무래도 겁을 상실한듯한 모습. 큰일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큰일을 당하기 시작했다. 일명 본보기. 담당자는 그렇게 소리치는 여자아이를 붙잡아 적당히 희롱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알다싶이 언젠가는 가게될 그곳에 필요한건 승자 뿐이다. 이런 패배자의 헛된 몸부림따위 필요 없다는 거지. 패배자는 그들에게 짐이나 다름없다.”

“꺄아아~ 시..싫어~!!”

싫다는 여자아이를 능욕하는 담당자. 나도  저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셈솟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식은 너무하지 않는가! 비록 패배자라하지만... 같은 인간이 아니던가!

“으득! 제길... 힘만 있었어도!!”

“여어~ 안타까워 보이는 걸 패배자씨~ 큭큭.”

“윽! 너..너는!!”

안타깝게도 내상대가 정해진  했다.  패배시킨 화염계 초능력자 녀석이었다. 아무래도 날 찍어두고 있었나보다. 반항하고 싶었지만... 본보기가 된 여자아이의 상태를 보니... 그냥 순순히 상대의 말에 따르는게 좋을  같았다. 본보기가 된 여자아이는 벌써 여러 남자들에게 돌림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코 저런 꼴이 되고싶지는 않았다.

“아까는 잘도 해 줬겠다? 하지만 어쩌나~ 패배자인 네년은 내 차지가 됬는걸~ 설마 반항이라도 해 보려는건 아니겠지? 그렇담 너도 저꼴이 될텐데...?”

“칫... 멋대로 해.”

고개를 살짝 돌리며 불꽃남에게 말해줬다. 정말 어쩜 저리 경박해 보이는 걸까? 저런 남자에게 져버렸다니... 아무리 치사하고 얍삽하게 나왔더라도... 이겨냈어야 하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결국 지금까지 수련하지 않은 결과인 듯 했다.

“자자 그럼 저쪽으로 가 주실까? 혹시 공개적으로 하는걸 원한다면 여기서 해도 되는데...”

“으득! 하아.. 맘대로 해. 어차피 내가 원하는대로는 하지 않을거 아냐? 놔달라면 놔 줄 것도 아니면서...”

“잘 알고 있는걸? 큭큭.”

정말. 단순한 녀석이었다. 자기 불꽃처럼 화르륵 타오르다 금세 식어버리는 쓸모없는 존재 같았다. 이따위 녀석에게 당해야하다니... 슬플 따름이었다. 그리고 어차피 당할거니 단단히 그 값어치를 해와야 할 듯 했다. 이왕 당하는 거 음양로라도 가득 채우길 원했다.

“그럼   봐 보실까?”

“으읏~ 그..그래도 여기서는.. 으음~”

내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불꽃남. 정말 금방 타오르는 것 같았다. 얼마 애무도 없이 자신의 바지를 끌러내리는걸 보면... 상대에 대한 예우나 배려는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이런 녀석쯤이면 금방 녹여내서 내 아래에 허우적거리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흐흐~ 좋은걸? 좋은 몸을 가지고 있잖아~”

“하아... 정말.. 급하기도 하네. 벌써 넣으려는거야?”

싱거울정도로 재미없는 섹스상대였다. 그저 지나치는 존재.  이상도 아니었다. 정말 이따위 녀석에게 저버렸다니...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첫 수업이었던 만큼 적응을 제대로 못해서 그랬다고 생각되었다. 다시 싸운다면 정말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  같았다.

“흐윽~ 아아.. 너무 빨라~ 하으윽~”

“하앗~ 흐읍~ 어때? 내물건이~ 으읏~ 싼다~!!”

게다가 조루... 뭐가 이리 빠른걸까? 설마 동정이라도 되는건가? 삽입과 동시에 얼마 쑤셔넣지도 못하고 사정하다니... 물론 그로인해 음양로는 금세 채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허무할정도로 재미가 없는 섹스였다.

“으으~ 이게 뭐야... 하아~ 정말... 쓸모없는 존재네 너..”

“뭐..뭐가!! 벼..별로 처음이라 그런거야!”

역시 처음이었나? 하긴... 이런 풋내기 사정이니... 나와 같은 능숙한 경험자를 만족시켜주기엔 모자란 것 같긴하다. 그래서일까? 좀더 불꽃남의 정액을 갈취하기로 했다. 이렇게 금세 사정하니 제빨리 갈취해 놓는것도 좋을  해서였다.

“후후~ 뭐 이것도 제법 괜찮겠는걸? 내게 맞겨줘. 풋내기씨. 쿡쿡.”

“흐읍?!! 으읏 거..거길 그렇게 빨면~!!”

한번 사정해서 축 늘어진 불꽃남의 물건에 입을 가져다 댔다. 정액이 고스란히 뭍어있었지만.. 그 내음은 날 자극할뿐 역겹거나 그러지 않았다. 여전히 정액은 달콤했고 그런 정액을 나는 핥고 빨고 뽑아내는걸 좋아할 뿐이었다.

“츄릅~ 할짝... 어때? 기분좋지? 좋으면 어서 싸도록해~ 츄릅~”

“으읏 싸..쌀거같아!!”

결국 다시 이어진 사정. 불꽃남의 정액을 다시 듬뿍 입안에 머금었다. 그리고 이내 꿀꺽 삼켜 음양로로 보냈다. 다시 조금 더 찬 정액.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준후나 현중이와는 다르게 이런 녀석들의 정액은 그저 약간의 도움밖에 안되는 것 같았다.

“아아.. 부족해... 어서.. 어서 좀 더 싸도록해~”

“으윽! 너! 으..음란한 변태년.. 크으~ 또..또 싼다~!!”

음란하다니...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뭐 상관없나? 어차피 내게 필요한건 정액뿐... 녀석이 얼마나 잘생겼듯 물건이 얼마나 튼실하든 상관없었다. 결국 정액 갈취의 대상일 뿐이었다. 게다가 알아서 날 선택해주기까지 하는 기특함. 그런고로 마음껏 갈취하기로 했다.

“허억~ 주..죽을거 같아. 그..그만!! 더..더는~!!”

하지만 곧이어 또 사정. 그리고 이어서 또 사정... 계속되는 사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끝은 불꽃남의 비쩍마른 몸이 장식했다. 어쩐지 원기까지 쪽쪽 빨아먹은 기분이었다. 보기에도 그래 보였고...

“우후후.. 좋았어. 나름 배도 차버렸네~ 그럼 안녕~”

적당히 널부러지는 불꽃남. 결국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말았다. 어느정도 뱃속이 따뜻한걸 보면 나름 괜찮은 녀석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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