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78화 (78/174)



〈 78화 〉78화

“윽! 또 저질러버렸어! 하아...”

음란한 몸은 정신까지 주무르는걸까? 딱히 작정하고 빨아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세 상대는 말라비틀어지고 말았다. 결국 들것에 실려가는 불꽃남. 아무래도 쉽게 회복하지는 못할  같았다.

“으으~ 이러면 안되는데... 그치만 맛있었어.”

그 독특한 정액의 맛을 생각하면 다시 군침이 흘러내려 버리곤 했다. 이러다가 정말 정액 아니면 밥도 못먹을지도... 설마 밥에 정액을 비벼먹거나 그러진 않겠지?

“으으~ 설마 내가 그렇게까지 타락할까?”

고개를 도리질 치며 그 쓸데없는 생각을 털어냈다. 그것보다 급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기는 채웠지만 다시 음기가 부족했던 것이다. 어서 빨리 음기를 채우지 않으면 또 여자아이들을 덮쳐버릴지도 모른다.

“이런 쓸모 없는 음양로 같으니라구... 좀 더 좋은걸 달아주면 얼마나 좋아! 다시 준후에게 부탁해볼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솔직히 땡기긴 했다. 이보다 좀더 성능이 향상된 음양로라면 정말 마음껏 사용해 버릴테니 말이다. 이번처럼 어처구니 없이 에너지 바닥으로 빌빌 대는 상황에 처하지는 않지 않겠는가? 다만 내 부탁을 들어줄 지가 문제. 게다가 그 부탁으로 인해 내가 해야할일도 문제였다.

“준후라면 분명 거절 못할 제의를 할테니까.”

음양로를 업그레이드해 강해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약한 채로 살아야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일단 음기라도 채우고 생각해야겠네. 더 이상은.. 으음~ 역시 윤하 언니를 찾아 가는  낫겠지?”

다만 윤하언니를 찾아가겠다는 행동은 다음 수업으로 무산 되 버렸다. 보조 지원 수업. 전투 지원 수업이 끝난 이후 다시 보조 지원 수업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대론 정말 음양로가 폭주해버릴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으으~ 어서... 유라에게라도 흣?~”

유라를 찾아 서둘러 보조지원 수업을 하는곳으로 향했다. 다행이 음양로 폭주전에 유라를 찾을  있었다. 다만 유라는 수업을 끝냈듯 돌아가려는 중인 것 같았다.

“유..유라야!”

“앗! 현아구나? 어쩐일이야? 수업은 다 끝난거야?”

“으흣 그것보다...  좀... 도와줘. 음양로가... 폭주할 것 같아.”

“앗?! 정말? 그럼 도와줘야지.”

다행이 유라는 날 도와줄듯했다. 다만 곧바로 내 수업이 있어서 문제였다.

“으으~ 어쩌지? 나 곧 보조 지원 수업이.. 하윽! 이..일단 키스부터! 흡~!”

“으읏? 흐응~ 츄릅츄릅~ 하아~”

“후아~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역시 유라와 키스는 음기 흡수에 좋다니깐. 기분도 좋았구...”

“헤헤~ 나도 현아와의 키스는 매번 기대돼. 현아의 타액 너무 맛있거든~”

나도 모르던 사실이었다. 내 타액이 그렇게 맛있는걸까? 저번에도 그렇고 그 이전에도 내 타액이나 땀 애액등을 거부감 없이 먹던 유라였다. 그저 분위기탓에 그런줄 알았는데... 사실은  타액과 땀 애액등이 맛있었나보다.

“그..그래? 난 모르겠던데...”

“뭐 자기 땀이나 그걸 먹을 생각하는게 이상하긴 하지 않겠어? 본인만 모르는 거라구~ 호호”

결국 키스한번 이후 유라는 유라대로  나대로 수업을 받으러 갔다. 아쉬운 마음이 컷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전투지원수업에서도 그랬지만 분명 이 보조 지원수업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이런저런일을 시킬게 분명할테니 말이다.

“자 그럼 나머지 보조지원 수업 참가자들은 이쪽으로 오시길 바랄게요.”

나와 몇몇 여자 아이들이 담당자의 부름에 그쪽으로 향했다. 대략 열 서넛정도의 여자아이들. 아마도 나와 비슷한 경우일 듯 했다. 전투나 행정지원쪽과 보조지원쪽 수업을 같이 받는 듯 했다.

“응? 섹스로이드잖아? 저런 것도 수업을 받는건가?”

몇몇 눈에 띄는 것들이 존재했다. 현준의 섹스로이드들. 그중 대다수가 보조지원 수업을 받는 것 같았다. 이녀석들도 학생 취급을 받는건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의문은 의문대로 놔두고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 모두 각자의 포지션을 잡아주세요. 거기 현아양은 메이드겸 비서였죠? 그렇담 메이드겸 비서가 해야할 일을 교육받으면 된답니다. 일단 상대가 필요할테니 저쪽에 있는 남성을 상대해 주길 바라겠어요.”

“으음 그..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담당자의 말대로 그 남자를 향해 갔다. 어쩐지  거부감이 드는 상대. 하지만 수업진행을 위해선 어쩔  없었다.

“그..그럼  부탁드려요.”

“흠. 뭐 그러지. 네가  메이드겸 비서업무를 수행할 여자아이구나. 그래. 잘하는건 뭔가?”

“그게... 딱히... 배운게 없어서요. 저.. 처음이거든요.”

“호오~ 그래? 그렇담 내가 잘 가르쳐 줄 수밖에...”

기꺼운듯한 반응이었다. 남자. 조금 나이들어보이는 남자는 그렇게 약간의 표정변화를 보인뒤 나에게 이런저런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가벼운 업무보조나 비서로써 행해야할 몸가짐등... 어쩐지 너무 정상적인 수업이었다.

“하하. 나도 참~ 이게 정상인데... 전투수업쪽이 문제 있었던거야. 응.”

 한심하게도 그세 이상한쪽으로 상상력을 발휘해버렸던  같다. 정상적인 수업이 되려 이상하다고 생각되다니. 그렇게 어느정도 긴장을 풀며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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