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6화 〉86화 (86/174)



〈 86화 〉86화

욕실을 나서자 준후가 보였다. 서로가 알몸에 가운 한 벌이라서 민망함이 들었다. 특히 이젠 여자아이 몸이 되어버려서 더욱더 민망했다. 남자면 하체만 가려도 충분하겠지만... 여자아이는 상체 하체 모두를 가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게다가 가려도 얇은 옷이라면 분명 젖꼭지가 보일게 분명했다. 지금 현제도 그렇고...

“부..부끄럽게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줘...”

“하하~ 별로 쳐다본 건 아닌데... 그렇게 부끄러워? 매번 할때마다 처음엔 그러던데... 역시 내숭인가?”

“윽~! 벼..별로 내숭따위 아니야.”

그냥 왠지 부끄러울 뿐이었다. 몸을 보인다는게... 물론 그렇다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건 아니다. 몸 자체는 벌써 충분히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감. 그로인해 젖가슴도 부풀었고 젖꼭지도 빳빳하게 치솟았다. 계곡사이는 적당히 젖어오며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 그럼 이쪽으로...”

“으응... 부드럽게 부탁해...”

매번 할때마다 거칠었던 준후다. 결국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거칠었던 행위가 아주 싫다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범한 행위가 좋았다. 상대가  배려해준다는 그 자체가 좋았던 것이다.

“뭐 좋아. 네가 먼저 원하는건 처음이니까...”

웬일로 부탁을 들어주는 준후였다.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물론  다 상관없긴 했다. 그저 조금 선호 하는 쪽이 부드러운 행위였을 뿐이다. 섹스 자체는 어떤 방식이던지 좋았던 것이다.

“흐읏~ 하아...”

준후의 손길이 부드럽게 가운을 벗겨내며 내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천천히 시작되는 애무. 그래 이런 걸 바래왔던 것이다. 나라고 무턱대고 박아대는걸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천천히 시작된 준후의 애무는 점점 내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하으읏~  더... 좀더 만져줘...”

“현아는 여기가 약점이었지? 젖가슴 말야. 그중에서도 젖꼭지를 꼬집어주는걸 좋아했었지?”

“으읏~ 하아.. 으응.  정말 좋아해.”

이젠 제법 남자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거친행위일때는 앙탈을 부리듯 몸부림치기도 하고, 이렇게 부드러운 행위일땐 달콤한 입김을 내뱉기도 했다.

“아까 제대로 맛보지 못한 젖... 마셔봐도 될까?”

“흐읏~ 그..그런건... 으으 시..싫은데...”

준후의 부탁에 살짝 싫은 내색을 했다. 유독 약한 젖가슴이었다. 그런데 그런 젖가슴이 빨리게 된다면... 분명 쉽게 가버릴거라 생각됬다. 물론젖이 빨리는게 좋긴 했지만...  젖이 나와버린다는데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그럼 빨게~ 쭈웁~ 쭙~ 츄릅~”

“히익?! 시..싫다고.. 아흑~ 해..했잖아~! 아앙~”

물론 들어줄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행위에 약간의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준후는 여전했다.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성격. 결국 젖가슴이 유린당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젖꼭지의 괴롭힘이 커졌다.

“하윽.. 저..젖꼭지.. 아앙~ 그렇게 깨물면.. 아흑~”

준후의 괴롭힘에 잔뜩 느끼고야 말았다. 특히 젖꼭지를 깨물릴때마다 찌릿~ 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정말 더 이상 괴롭힘 당하면 분명 절정에 가버릴 것 같았다.

“이제.. 흑~ 너..넣어줘...”

“꿀꺽~ 하하. 벌써 가버리는거야? 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보라구 아직 물건도 제대로 서지 않았잖아.”

“윽?! 하아.. 빠..빨아줄테니까... 얼른...”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직접 준후의 물건을 애무해주겠다고 해버려서 인 듯 했다. 조금 징그러운 남자물건을 입에 넣는다는건 사실 약간 싫었다. 다만 일단 물고보면 좋아져버렸지만... 그것도 상대의 강압 속에 했던 일이다. 그러나 이젠 먼저 원하게 되었다.

“호오? 그으래? 좋아. 어서 빨도록해.”

“으응..”

앉아있는 준후의 하체에 얼굴을 디밀고 물건을 쳐다봤다. 살짝 꿈틀대는 물건... 아직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이 그렇게나 커진다니... 참으로 대단했다.

“히끅?! 어..엉덩이는.. 아앙~ 해..해준다고 했잖아.. 근데 어째서?!”

“어서 하라구.  나대로 즐길려니까~”

준후가 손을 뻗어 내 엉덩이 부위를 잡아 주물럭거렸다. 거부하려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준후의 물건이 얼굴근처에 어른거리며 그 독특한 풍미를 더했던 것이었다. 그 냄새에 결국 굴복하듯 침을 흘리며 살짝 핥고말았다.

“츄릅~ 아아... 맛있어. 준후의 물건...”

정말 너무도 달디 달았다. 겨우 살짝 핥는걸로도 이런 맛이라니... 저걸 모조리 입안에 쑤셔넣으면 얼마나 맛있다는걸까? 순식간에 생각을 정리하며 준후의 물건을 입안 가득 배어물었다.

“흐읍~ 츄읍~츄릅~할짝할짝~우물우물~”

“현아야 맛있어?”

준후의 물음에 물건을 가득 문채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이 맛때문이라도 섹스를 끊지 못할 것 같았다. 마음같아서는 정말 언제까지라도 배어물고 싶었지만... 그렇게 있을수만은 없었다. 역시 맛보는것도 좋지만... 아랫입으로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았다.

“흐읏~ 좋은걸... 유라가 잘 가르쳐 놨나봐. 실습도 꽤 한 듯 하고...”

“우웁~ 꿀꺽꿀꺽... 하아~ 진해...”

곧이어 준후가 사정을 하자 정액을 흘릴새라 얼른 꿀꺽꿀꺽 삼켜댔다. 이 맛있는 정액을 남비할 수야 없으니까. 더군다나 좋은 에너지원이지 않는가? 단 한방울도 흘릴 수 없었다.

“자 그럼 어느정도 준비도 됬으니 뒤로 돌아줄래 현아야?”

“으응.. 어서 박아줘. 내 음란한 그곳에...”

준후의 명령에 얼른 뒤로 돌아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그러자 음란한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곳이 준후의 시야를 가리는 것 같았다. 준후는 그런 내 그곳이 제법 맘에 드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가락을 집어넣어 쑤셔버렸다.

“흐윽?! 하아.. 무..물건을.. 아앙~ 넣어줘...”

“아아 약간 확인해본 것 뿐이야. 그럼 현아 네가 좋아하는 물건... 잔뜩 집어넣어줄게~ 흐흐”

“흐익?! 아흥~ 좋아.. 준후의 물건...”

그렇게 준후의 물건이 내 그곳을 가득 채웠다. 정말 어느정도 전희를 거쳐서 그런지 강제나 다름없었던 전보다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기분도 제법 좋았다. 예전부터 이정도로 부드럽게 상대해줬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럼 그렇게 원수대하듯 하지도 않았을텐데...

“하악~ 좀더.. 좀더. 쑤셔줘~ 아흥~ 너..너무좋아~!!”

“흐읏~ 이제 쌀게. 현아의 음양로 가득 채워줄테니까~ 기대해~!윽~ 싼다~!”

“하으으응~ 음양로..흐윽 가득차버려~!!”

그렇게 준후의 사정으로 자궁을 가득채운 정액이 에너지로 바뀌어 음양로로 향했다. 그리고 정말 가득 찰 듯 부풀어오르는 음양로. 아마도 내 음양로는 준후의 정액에 맞춰져 있는 듯 했다. 다른 여타의 일반인들에비해 적은 양으로도 제법 많이 차는 상황이어서 더 그런  같이 느껴졌다.

“하아..하아.. 정말 좋았어. 전부터 이렇게 해줬으면... 싫어하지 않았을텐데...”

“이제 내가 좋아지나봐? 킥킥.”

“읏! 벼..별로...”

솔직히 이번 섹스로 싫었던 기분이 제법 풀려버렸다. 게다가 이렇게 준후를 꽉 끓어안고 있어서인지 그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그렇게 좋은지.. 그리고 피부를 맞대고 있는 상황 자체도 좋았다. 준후의 따뜻한 가슴에 안겨있는 것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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