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화 〉90화
“으으~ 또 발정해버렸어... 나 이러면 안되는데...”
준후의 곁에 누워 정신을 차리며 그런 생각에 빠졌다. 이제 준후의 품에서 일어나는게 자연스러울 지경이었다. 게다가 포근해서 빠져나오기 싫기도 했고...
“하아... 정말 이젠... 더는 미워하지 못할지도...”
정말 그랬다. 준후... 원수나 다름없는 녀석인데... 섹스때문인지 아니면 미운정이 들어버려서 인지 더는 미워할 수 없었다. 점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았다. 더 이상 분노할 수도... 그렇다고 미워할 이유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고마워 해야하나... 이 전신의체... 비싼데...”
그러고보면 정말 그랬다. 비록 날 감옥에 가게 하고 죽도록 내버려둔건 준후였지만... 다시 날 살린것도 준후였다. 게다가 이렇게 섹스의 기쁨을 알게 해주지 않았던가? 비록 그게 여자아이로써의 기쁨이지만... 내심 싫지는 않았다.
“으음... 또 하고싶어지잖아~! 아이 참... 나 정말 음란한 것 아닐까?.”
준후의 품에서 그 내음을 맡으니 다시 섹스하고 싶어져 버렸다. 이게 남자의 페로몬 이려나? 결국 잠들어 있는 준후의 아랫도리 부분에 얼굴을 뭍어버렸다. 그렇다. 준후의 물건을 조심스레 애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츄읍~ 하아... 정말 맛있어. 이제... 끊을 수 없을 것 같아.”
준후의 물건은 너무도 달콤했다. 쿠퍼액도 그리고 이어 나온 정액도... 단 한 방울도 흘릴 수 없었다. 결국 꿀꺽꿀꺽 대며 사정해 나오는 준후의 정액을 마구 삼켜버렸다.
“스읍~ 하아. 정말 맛있어. 배가 다 부를 것 같아.”
이런 음란한 여자아이라니... 그게 나 자신인게 조금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준후의 곁에 있을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도 좋았다.
“으음.. 응? 현아구나. 아? 자고 있었는데 멋대로 해버린거야? 쿡쿡~”
“으으.. 그게... 그..그치만 먹고싶었는걸?”
“아아. 화내는건 아냐. 그치만 내 허락없이 한건 잘못이겠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일단 잘못은 잘못이니까. 준후의 허락도 없이 물건을 핥고 빨고 사정한 정액을 훔쳐먹듯 먹어버렸다.
“우으... 나 음란하지?”
“뭐 그게 더 매력적이지 않아?”
그런가...? 하긴 자기 앞에서만 음란해지는 여자아이라면 남자입장에선 좋을 듯 했다. 하고싶을 때 언제든지 해주게 하지 않겠는가? 나 또한 그런 여자아이가 좋을지도... 물론 현제로썬 남자랑 하는게 더 즐거워져 버렸지만...
“그래도 맘대로 한 벌은 내려야겠지? 게다가 현아 너. 요즘 다른곳을 들리고 하는 것 같은데... 역시 여동생에게 가는건가? 흐음... 아직 그쪽일도 마무리 된건 아니고... 좋아. 간단한 벌을 내릴게. 너 현준이랑 사이 좋지? 그럼 현준이를 유혹해 기밀 자료를 빼돌려오길 바래.”
“으엣? 아..아직 뭔가 더 필요한거야?... 그치만 현준이는... 지연이를.. 으으”
“호오? 그래서 못하겠다는거야? 그럼 다음부턴... 해주지 않는다?”
“윽.. 모..못하겠다는게 아니라... 그저 꺼림칙하다는거지.. 으응. 하..할수 있어. 그러니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나 준후의 물건 아니면... 정말 살지 못할 것 같아.”
“후후 그래? 그럼 부탁해. 게다가 어차피 나에게 하려고 했던 짓이니까. 상관없겠지? 그걸 반대로 하는것도...”
“누..눈치 챘던거야? 으으.. 미..미안해...”
역시나 준후였다. 내가 하려는짓을 모조리 알고있는 상황인 듯 했다. 결국 울먹이며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다. 섹스... 해주지 않으면 안되니까 말이다. 정말 여러 사람과 섹스했지만... 역시 준후만은 못했다. 현준이조차도 약간 모자랐다. 역시 내 몸은 준후에게 딱 맞춰져 있는 것 같았다. 이젠... 더 이상 준후에게 벗어나지 못할지도...
“그럼 미리 상을 줄까? 읏차~”
“꺄악~ 뭐..뭐하는~ 하으응~”
상체를 벌떡일으킨 준후가 날 잡고 들더니 자신의 물건에 내 그곳을 맞추고 내리 꽃아버렸다. 순간의 절정. 그리고 쾌감. 너무도 대단했다. 한차례 사정시켰는데도 이렇게 발기해 있었다니... 너무 대단했다. 그리고 좋았다.
“하윽~ 아앙~ 조..좋아. 준후의 물건... 아흐윽~ 나.. 흐응~ 꼭 알아올게.. 흐읏~!!”
이런걸 계속 맛볼 수 있다면... 준후의 부탁정도야 들어줄 수 있었다. 매일 매일 이렇게 사는것도 좋을 것 같았다. 매번... 준후와의 섹스를... 기대하게 되버리고 말았다.
“흐흣~ 좋은 몸이야 역시. 우리 기술진들은 대단해. 뭐 더 코스트를 높일 수 없어서 문제지만...”
“흐응~ 정말 좋아... 준후의 물건... 하으응~”
이어진 사정에 쾌락의 절정에 올라버렸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버릴정도로 기쁨이 넘쳐 흘렀다.
“나도 좋았어. 역시 내 그곳에 딱 들어맞는건 현아뿐이야.”
“치..칭찬... 고마워...”
얼굴을 붉히며 준후에게 말했다. 정말 내겐 그 무엇보다도 대단한 칭찬이었다. 내 그곳이 준후의 물건에 딱 들어 맞는다는 건... 그렇다면 준후가 날 찾는 횟수도 많아질 것 아닌가? 자기에게 잘 맞는 여자는 나뿐일테니 말이다.
“그..그럼 나 씻고 학교 먼저 가볼게... 준후는 천천히... 와.”
“응. 먼저 가도록해. 난 일이 있어서 좀 늦을지도 모르니까.”
결국 그렇게 준후의 방을 빠져나와 욕실로 향했다. 정말 준후와 하는 섹스는 특별했다. 그리고 너무도 좋았다. 이제는 정말 남자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도 돌아가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더 이상 남자아이로써의 이현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남은건 섹스의 기쁨을 알아버린 현아 만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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