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0화 〉100화 (100/174)



〈 100화 〉100화

이른 아침 눈을 뜨니 보이는건 시리아 언니의 젖가슴.  모두 알몸이라 부끄러움은 덜했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이는게 젖가슴이라 솔직히 조금 놀랐다. 물론 싫다는건 아니고 그저 잠깐 놀라고 손장난을 했다는 것이다.

“으음~ 흐응~ 아응~ 흣? 현아구나? 으으~ 아침부터 뭐하는거니?”

“에헤헷~ 눈뜨자마자 시리아 언니의 젖가슴이 보이길래~ 좀 가지고 놀았어요. 혹시 싫은 건가요?”

“읏? 아니~ 현아가 원한다면... 뭘 해도 좋아.”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해주는 시리아 언니의 착한 모습이었다. 어쩜 이리 착한걸까? 다른 사람에겐 별달리 반응하지 않는걸 보면 나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일지도...

“그럼 학교 갈 준비좀 할게요~”

“으응. 그러렴. 나도 좀 씻어야겠어. 어제 현아랑... 잔뜩 해버려서 그런지 땀이 좀 나버린 것 같아.”

그렇게 같이 욕실로 향했다. 따로 씻어도 됐지만 역시 같이 씻는게 좋았다.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도 있고 서로 등도 밀어줄 수 있지 않던가!! 물론 가벼운 샤워라서 등까지 밀진 않았지만... 비누칠은 했으니까~!

“흥흥~ 정말 좋아요~ 시리아 언니와 목욕이라니... 시리아 언니는 몸매도 좋고.. 조금 질투날거 같아요. 가슴... 저보다 큰거죠?”

“흣?! 아읏~ 갑자기 무슨짓이야. 하아~ 커봤자 불편하기만 한걸. 현아는 불편하지 않아? 나보단 작지만... 그래도 상당히 크잖아.”

“에에~ 그치만 여자아이의 매력이잖아요. 큰 가슴은~ 물론 작은것도 나름 괜찮지만요. 헤헤”

뭐 작으면 활동하긴 편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큰게 만지는 맛도 더 좋고 보기에도  좋지 않던가? 남자였지만... 젖가슴이 큰게 좋았다. 그게 내 몸일지라도...

“아무튼 정말 아름다워요. 아아~ 아침이라 아쉬워요. 좀 더... 할 수 있는데~”

“윽~ 현아 넌... 너무 음란한거 같아. 무..물론 싫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상태론  체력이 버텨주질 못해... 역시 이 목줄 때문이겠지?”

목줄 때문에 포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시리아 언니였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풀어주고 싶었지만... 그러는 방법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써야 했다. 아무리 육노예라지만... 아직 마음까지 조교당하지는 않았지 않는가? 단 하나의 위험일지라도 내버려  수는 없었다. 게다가 감시의 시선도 분명 있을게 분명하니까...

“죄송해요. 풀어주고 싶지만... 할줄도 모르고... 아직 감시도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시리아 언니가 제게 잔뜩 조교당해 저만 바라보면 또 모르겠지만요.”

“읏! 조..조교... 하아~ 역시 무리겠지? 그리고 난... 지금도 현아만 바라보는걸? 이제 내겐 현아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정말... 이렇게 귀여운 여성이  어디 있을까? 이런 귀여운 여성이 그렇게 대단했던 기사였다니... 믿기지 않을 따름이었다. 샤워를 끝내고 서로의 알몸을 닦았다. 그리고 옷장에서 적당히 옷을 꺼내 입었다. 시리아 언니에겐 어제 산 옷들을 입혀 눈요기를 했다. 내가 골랐지만 시리아 언니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옷들이었다.

“흐응~ 정말 멋져요! 젖가슴도 탱탱하고 엉덩이도 츄릅~ 아아. 하고싶은데... 학교. 우우~”

“현아도 참. 어린애같아.”

“으으~ 에잇~ 그냥 같이 가요!! 어차피 시리아 언니는  육노예로 등록돼 있을테니... 같이가도 상관없을거예요. 그럼 우선 교복으로!!”

“하아~ 현아가 그러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내 멋대로 학교를 같이가기로 결정해버렸다. 어차피 현준이의 섹스로이드를 생각해보면 정말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시리아 언니도 그와 비슷한 육노예 이지 않던가? 뭐 조금 야하게 입히는게 좋겠지?

“그럼 이옷으로.. 츄릅~ 아아. 시리아 언니가 입으면 정말... 야할 것 같아요~”

“움직이는데 불편함만 없다면 어떤 옷도 상관없어. 기사인 나에게 질좋은 옷은 사치니까. 물론 방어력이 뛰어난 갑옷이라면 다르겠지만... 지금은 상관 없겠지.”

참 여전한 모습이었다. 분명 공작이라고 하면 꽤 높은 귀족일텐데 이런 소탈한 모습이라니. 하긴 생각해보면 이런 이계로 보내진 자체가 문제일지도... 그런 고위 귀족이 올 곳이 못돼지 않던가? 아무리 능력이 좋더라도 이상하긴 했다.

“으음. 역시 정적들에게 쫒겨난걸까?”

“응?”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일단 속옷은... 무리겠네요. 저랑 사이즈차이가. 팬티는 조금 조일 것 같지만... 일단 이걸로 대체하고 나중에 사러가요.”

“으응. 상관없어. 읏~ 팬티가 조금 조이는걸? 현아는 좀 작은편인가?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후엣?! 아..아기라니요~ 으으. 갑자기 무슨?!”

“그치만 그렇잖아? 그 준후라고 했나? 그 남자의 아기 가질 예정 아니었어? 으음.. 이쪽 세상은 다른건가? 육노예가 아니라면 남자와 한다는건 그 남자의 아기를 가지겠다는 의미로 생각했는데... 역시 문화의 차이일까?”

“트..틀려요! 가볍게 즐기는거라구요. 으으 아기라니~”

설마 그렇게 생각했던걸까? 이건 문화 차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잘못된 생각이 주입됬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긴 그쪽은 제법 살벌하게 전쟁중일테니. 건장한 남자가 부족할지도 몰랐다. 즉 남자와 하고 그 남자의 아기를 낳는게 예삿일 일지도...

“그러는 시리아 언니는... 엉덩이도 크니까 아기... 여럿 가졌겠는걸요?”

“나..난 아직... 남자와 하게된건 이번 전쟁에서 패한 이후 육노예가 돼버리고 나서야... 그 전에는 클로에 그년과 함께 풀었는데... 사실 정략결혼 상대도 있었고, 이쪽 세계를 지배하면 결혼하기로 예정돼 있었어. 다 부질없게 돼버렸지만...”

“그..그런가요. 죄송해요.”

“으응. 괜찮아. 현아가 죄송할 필요는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인걸... 이제 공작도 뭣도 아닌 한낮 육노예일 뿐이니까. 몸은 그렇게 되버렸지만... 정신만은 아직... 그래 아직이야.”

역시 아직까지 희망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에겐 시리아 언니의 희망을 꺽어야됄 의무가 있었다. 클로에 언니의 눈치를 보면...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빠른 시일내에... 그렇지 않으면 시리아 언니를 빼앗아 가버릴지도 몰랐다.

“미안해요. 이건... 어쩔  없는 일이예요. 하아...”

“괜찮다니까. 현아는 이제 내 주인이니까.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그 무슨짓을 하더라도... 날 배신하지만 않는다면... 정말 괜찮아.”

배신은 아니지만 배신보다 더 큰일이라고 생각돼는데... 정말 괜찮은걸까? 이제와서 나는 양심에 가책이라도 느끼는걸까? 하지만  안위... 더 나아가서 지연이의 안위를 생각하면 기사인 시리아 언니가 꼭 필요했다. 물론 목줄이 풀려난 시리아 언니가 말이다. 그쪽 세상에 가더라도 지연이를 보호 할 수단은 필요하니 말이다.

“그럼 이제 가요.”

“으응. 자 이걸... 걸어줘.”

부끄러움을 내보이며 시리아 언니가 자신의 목줄에 줄을 연결해달라고 했다. 아마도 육노예인 자신의 처지 상 그러는게 옳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괜찮겠어요?”

“으응. 그래야만해. 아니면 주인없는 육노예라고 생각돼서 처분당하잖아.”

아마 자신들쪽 이야기   했다. 결국 딱히 정정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목줄을 걸고 줄 한쪽을 잡아 시리아 언니를 끌고 학교로 향했다. 가는 내내 어쩐지 남자들의 시선이 모였지만... 무시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아침이라서 그런 듯 불량배는 만나지 않았다.

“응? 현아야~ 그거 현아의 육노예인거야?”

“아. 유라구나. 으응. 어제 상으로 받았어. 이쪽은 시리아 언니야. 여긴 유라라고 해요.”

“현아를 모시는 기사 시리아라고 한다.”

“에? 육노예인데 언니라고 하는거야~ 역시 현아는 너무 다정하다니까. 뭐 연상이니까 그런가? 꽤 맛있어보이는 여자인데? 현아야 하루만 빌려주지 않을래? 조금 맛만 보고 줄게~”

“윽! 무례하군. 난 주인에게 종속된 몸이다. 누구에게 함부로 하사하는 물품이 아니다.”

“호오? 아직 자존심이 살아있나봐? 조교가 덜된 육노예인가? 게다가 기사라면... 그쪽 세상에서 온 육노예인가봐? 풋~ 꼴에 자존심은~ 잡혀와서 잔뜩 당한 주제에 자존심이야?”

“크윽! 비록 잡혀서 능욕당한 몸이지만... 그래도 기사다!!”

뭘 저리 싸운담. 정말... 이거 기싸움인가? 유라도 참... 빌려달라니 뭐 유라가 빌려달라면 빌려주고 싶기도 하지만... 역시 무리였다. 아직까지 자존심이 살아있는 시리아 언니에게... 그런 말을 할 수야 없지 않는가? 내게 의지하지만 아직까지 남에겐 날을 세우는 시리아 언니를 어서 조교해야할 듯 싶었다.

“자자 둘 싸우지 말고~ 시리아 언니도 그렇게 날 세우지 마세요.”

“으응. 현아가 원한다면...”

“흐응~ 현아 말이라면 벌거벗고 남자앞에서 춤 추라고 해도 듣겠는걸? 역시 내 애제자야. 이렇게나 조교시켰다니. 하루사이에... 정말 대단한걸?”

“물론이다. 현아 말이라면  무슨일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정말 그런걸까? 고맙게도 알아서 내게 다짐해주는 시리아 언니였다.

“정말요? 와아~ 그럼 여기서 벗으라고 하면...”

“버..벗으라면 벗겠어! 현아가 원한다면...”

그렇게 스스로 옷을 하나 둘 벗으려 하는 시리아 언니를 말리느라 조금 힘들었다. 정말... 내 말이라면 죄다 들어줄 기세였다. 유라 앞이라서 더 그런 것 같았다. 하긴 몸 자체는 잔뜩 조교당해 만지면 금세 반응했던걸로 기억한다. 그걸 생각한다면 벗는게 그리 힘든일은 아닐 듯 했다.

“뭐 인정해 줄게. 육노예 로써는~ 호호호.”

“큭... 기사다. 비록 이렇게 잡힌 몸이지만...”

“그게 육노예라는거야. 남자도 잔뜩 받아들인 주제에~ 흥~!”

“유라도 그만해. 내 육노예란 말야.”

“육노예... 그렇지 난... 현아의 육노예일 뿐이지.”

 말에 조금 침울해진 것 같았다. 하긴 기사로써 자신의 위용을 보일 방법도 없는 상황.  할 수 있는건 몸을 사용한 일 뿐이었다. 물론  사용처는 섹스밖에 없었고... 결국 자존심만 구겨질 뿐이었다. 현 상태로써는...

“에에~ 시리아 언니. 제가 언니 좋아하는거 알잖아요~ 자자 기운 내요. 언젠가 그 목줄을 풀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지. 현아라면 그래 줄  있을거라 생각해. 고마워 현아...”

날 너무 믿어주니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긴 했다. 목줄을 푼다면 나와 지연이를 지켜줄 충분한 힘이 되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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