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화 〉100화
이른 아침 눈을 뜨니 보이는건 시리아 언니의 젖가슴. 둘 모두 알몸이라 부끄러움은 덜했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이는게 젖가슴이라 솔직히 조금 놀랐다. 물론 싫다는건 아니고 그저 잠깐 놀라고 손장난을 했다는 것이다.
“으음~ 흐응~ 아응~ 흣? 현아구나? 으으~ 아침부터 뭐하는거니?”
“에헤헷~ 눈뜨자마자 시리아 언니의 젖가슴이 보이길래~ 좀 가지고 놀았어요. 혹시 싫은 건가요?”
“읏? 아니~ 현아가 원한다면... 뭘 해도 좋아.”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해주는 시리아 언니의 착한 모습이었다. 어쩜 이리 착한걸까? 다른 사람에겐 별달리 반응하지 않는걸 보면 나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일지도...
“그럼 학교 갈 준비좀 할게요~”
“으응. 그러렴. 나도 좀 씻어야겠어. 어제 현아랑... 잔뜩 해버려서 그런지 땀이 좀 나버린 것 같아.”
그렇게 같이 욕실로 향했다. 따로 씻어도 됐지만 역시 같이 씻는게 좋았다.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도 있고 서로 등도 밀어줄 수 있지 않던가!! 물론 가벼운 샤워라서 등까지 밀진 않았지만... 비누칠은 했으니까~!
“흥흥~ 정말 좋아요~ 시리아 언니와 목욕이라니... 시리아 언니는 몸매도 좋고.. 조금 질투날거 같아요. 가슴... 저보다 큰거죠?”
“흣?! 아읏~ 갑자기 무슨짓이야. 하아~ 커봤자 불편하기만 한걸. 현아는 불편하지 않아? 나보단 작지만... 그래도 상당히 크잖아.”
“에에~ 그치만 여자아이의 매력이잖아요. 큰 가슴은~ 물론 작은것도 나름 괜찮지만요. 헤헤”
뭐 작으면 활동하긴 편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큰게 만지는 맛도 더 좋고 보기에도 더 좋지 않던가? 남자였지만... 젖가슴이 큰게 좋았다. 그게 내 몸일지라도...
“아무튼 정말 아름다워요. 아아~ 아침이라 아쉬워요. 좀 더... 할 수 있는데~”
“윽~ 현아 넌... 너무 음란한거 같아. 무..물론 싫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상태론 내 체력이 버텨주질 못해... 역시 이 목줄 때문이겠지?”
목줄 때문에 포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시리아 언니였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풀어주고 싶었지만... 그러는 방법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써야 했다. 아무리 육노예라지만... 아직 마음까지 조교당하지는 않았지 않는가? 단 하나의 위험일지라도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게다가 감시의 시선도 분명 있을게 분명하니까...
“죄송해요. 풀어주고 싶지만... 할줄도 모르고... 아직 감시도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시리아 언니가 제게 잔뜩 조교당해 저만 바라보면 또 모르겠지만요.”
“읏! 조..조교... 하아~ 역시 무리겠지? 그리고 난... 지금도 현아만 바라보는걸? 이제 내겐 현아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정말... 이렇게 귀여운 여성이 또 어디 있을까? 이런 귀여운 여성이 그렇게 대단했던 기사였다니... 믿기지 않을 따름이었다. 샤워를 끝내고 서로의 알몸을 닦았다. 그리고 옷장에서 적당히 옷을 꺼내 입었다. 시리아 언니에겐 어제 산 옷들을 입혀 눈요기를 했다. 내가 골랐지만 시리아 언니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옷들이었다.
“흐응~ 정말 멋져요! 젖가슴도 탱탱하고 엉덩이도 츄릅~ 아아. 하고싶은데... 학교. 우우~”
“현아도 참. 어린애같아.”
“으으~ 에잇~ 그냥 같이 가요!! 어차피 시리아 언니는 제 육노예로 등록돼 있을테니... 같이가도 상관없을거예요. 그럼 우선 교복으로!!”
“하아~ 현아가 그러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내 멋대로 학교를 같이가기로 결정해버렸다. 어차피 현준이의 섹스로이드를 생각해보면 정말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시리아 언니도 그와 비슷한 육노예 이지 않던가? 뭐 조금 야하게 입히는게 좋겠지?
“그럼 이옷으로.. 츄릅~ 아아. 시리아 언니가 입으면 정말... 야할 것 같아요~”
“움직이는데 불편함만 없다면 어떤 옷도 상관없어. 기사인 나에게 질좋은 옷은 사치니까. 물론 방어력이 뛰어난 갑옷이라면 다르겠지만... 지금은 상관 없겠지.”
참 여전한 모습이었다. 분명 공작이라고 하면 꽤 높은 귀족일텐데 이런 소탈한 모습이라니. 하긴 생각해보면 이런 이계로 보내진 자체가 문제일지도... 그런 고위 귀족이 올 곳이 못돼지 않던가? 아무리 능력이 좋더라도 이상하긴 했다.
“으음. 역시 정적들에게 쫒겨난걸까?”
“응?”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일단 속옷은... 무리겠네요. 저랑 사이즈차이가. 팬티는 조금 조일 것 같지만... 일단 이걸로 대체하고 나중에 사러가요.”
“으응. 상관없어. 읏~ 팬티가 조금 조이는걸? 현아는 좀 작은편인가?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후엣?! 아..아기라니요~ 으으. 갑자기 무슨?!”
“그치만 그렇잖아? 그 준후라고 했나? 그 남자의 아기 가질 예정 아니었어? 으음.. 이쪽 세상은 다른건가? 육노예가 아니라면 남자와 한다는건 그 남자의 아기를 가지겠다는 의미로 생각했는데... 역시 문화의 차이일까?”
“트..틀려요! 가볍게 즐기는거라구요. 으으 아기라니~”
설마 그렇게 생각했던걸까? 이건 문화 차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잘못된 생각이 주입됬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긴 그쪽은 제법 살벌하게 전쟁중일테니. 건장한 남자가 부족할지도 몰랐다. 즉 남자와 하고 그 남자의 아기를 낳는게 예삿일 일지도...
“그러는 시리아 언니는... 엉덩이도 크니까 아기... 여럿 가졌겠는걸요?”
“나..난 아직... 남자와 하게된건 이번 전쟁에서 패한 이후 육노예가 돼버리고 나서야... 그 전에는 클로에 그년과 함께 풀었는데... 사실 정략결혼 상대도 있었고, 이쪽 세계를 지배하면 결혼하기로 예정돼 있었어. 다 부질없게 돼버렸지만...”
“그..그런가요. 죄송해요.”
“으응. 괜찮아. 현아가 죄송할 필요는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인걸... 이제 공작도 뭣도 아닌 한낮 육노예일 뿐이니까. 몸은 그렇게 되버렸지만... 정신만은 아직... 그래 아직이야.”
역시 아직까지 희망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에겐 시리아 언니의 희망을 꺽어야됄 의무가 있었다. 클로에 언니의 눈치를 보면...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빠른 시일내에... 그렇지 않으면 시리아 언니를 빼앗아 가버릴지도 몰랐다.
“미안해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예요. 하아...”
“괜찮다니까. 현아는 이제 내 주인이니까.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그 무슨짓을 하더라도... 날 배신하지만 않는다면... 정말 괜찮아.”
배신은 아니지만 배신보다 더 큰일이라고 생각돼는데... 정말 괜찮은걸까? 이제와서 나는 양심에 가책이라도 느끼는걸까? 하지만 내 안위... 더 나아가서 지연이의 안위를 생각하면 기사인 시리아 언니가 꼭 필요했다. 물론 목줄이 풀려난 시리아 언니가 말이다. 그쪽 세상에 가더라도 지연이를 보호 할 수단은 필요하니 말이다.
“그럼 이제 가요.”
“으응. 자 이걸... 걸어줘.”
부끄러움을 내보이며 시리아 언니가 자신의 목줄에 줄을 연결해달라고 했다. 아마도 육노예인 자신의 처지 상 그러는게 옳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괜찮겠어요?”
“으응. 그래야만해. 아니면 주인없는 육노예라고 생각돼서 처분당하잖아.”
아마 자신들쪽 이야기 인 듯 했다. 결국 딱히 정정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목줄을 걸고 줄 한쪽을 잡아 시리아 언니를 끌고 학교로 향했다. 가는 내내 어쩐지 남자들의 시선이 모였지만... 무시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아침이라서 그런 듯 불량배는 만나지 않았다.
“응? 현아야~ 그거 현아의 육노예인거야?”
“아. 유라구나. 으응. 어제 상으로 받았어. 이쪽은 시리아 언니야. 여긴 유라라고 해요.”
“현아를 모시는 기사 시리아라고 한다.”
“에? 육노예인데 언니라고 하는거야~ 역시 현아는 너무 다정하다니까. 뭐 연상이니까 그런가? 꽤 맛있어보이는 여자인데? 현아야 하루만 빌려주지 않을래? 조금 맛만 보고 줄게~”
“윽! 무례하군. 난 주인에게 종속된 몸이다. 누구에게 함부로 하사하는 물품이 아니다.”
“호오? 아직 자존심이 살아있나봐? 조교가 덜된 육노예인가? 게다가 기사라면... 그쪽 세상에서 온 육노예인가봐? 풋~ 꼴에 자존심은~ 잡혀와서 잔뜩 당한 주제에 자존심이야?”
“크윽! 비록 잡혀서 능욕당한 몸이지만... 그래도 기사다!!”
뭘 저리 싸운담. 정말... 이거 기싸움인가? 유라도 참... 빌려달라니 뭐 유라가 빌려달라면 빌려주고 싶기도 하지만... 역시 무리였다. 아직까지 자존심이 살아있는 시리아 언니에게... 그런 말을 할 수야 없지 않는가? 내게 의지하지만 아직까지 남에겐 날을 세우는 시리아 언니를 어서 조교해야할 듯 싶었다.
“자자 둘 싸우지 말고~ 시리아 언니도 그렇게 날 세우지 마세요.”
“으응. 현아가 원한다면...”
“흐응~ 현아 말이라면 벌거벗고 남자앞에서 춤 추라고 해도 듣겠는걸? 역시 내 애제자야. 이렇게나 조교시켰다니. 하루사이에... 정말 대단한걸?”
“물론이다. 현아 말이라면 그 무슨일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정말 그런걸까? 고맙게도 알아서 내게 다짐해주는 시리아 언니였다.
“정말요? 와아~ 그럼 여기서 벗으라고 하면...”
“버..벗으라면 벗겠어! 현아가 원한다면...”
그렇게 스스로 옷을 하나 둘 벗으려 하는 시리아 언니를 말리느라 조금 힘들었다. 정말... 내 말이라면 죄다 들어줄 기세였다. 유라 앞이라서 더 그런 것 같았다. 하긴 몸 자체는 잔뜩 조교당해 만지면 금세 반응했던걸로 기억한다. 그걸 생각한다면 벗는게 그리 힘든일은 아닐 듯 했다.
“뭐 인정해 줄게. 육노예 로써는~ 호호호.”
“큭... 기사다. 비록 이렇게 잡힌 몸이지만...”
“그게 육노예라는거야. 남자도 잔뜩 받아들인 주제에~ 흥~!”
“유라도 그만해. 내 육노예란 말야.”
“육노예... 그렇지 난... 현아의 육노예일 뿐이지.”
내 말에 조금 침울해진 것 같았다. 하긴 기사로써 자신의 위용을 보일 방법도 없는 상황. 즉 할 수 있는건 몸을 사용한 일 뿐이었다. 물론 그 사용처는 섹스밖에 없었고... 결국 자존심만 구겨질 뿐이었다. 현 상태로써는...
“에에~ 시리아 언니. 제가 언니 좋아하는거 알잖아요~ 자자 기운 내요. 언젠가 그 목줄을 풀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지. 현아라면 그래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 고마워 현아...”
날 너무 믿어주니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긴 했다. 목줄을 푼다면 나와 지연이를 지켜줄 충분한 힘이 되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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